[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식용곤충인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에서 분리한 물질이 혈전(핏줄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 치유와 혈액 순환(혈행)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6년 12월 29일자로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된 꽃벵이를 소재로 한 항혈전 치료제와 혈행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Top5 융복합 프로젝트’의 ‘곤충 이용 식품 및 의약 소재 개발’ 연구의 하나로 경북대학교, 충남대학교와 함께 꽃벵이에서 분리한 ‘인돌 알칼로이드’라는 물질이 혈전 치유와 혈행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요 실험결과를 보면 시험관(in vitro)에 ‘인돌 알카로이드’를 처리한 결과, 피를 굳는 인자의 활성을 70% 가량 억제하면서 혈전 생성량을 60%~70% 가량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또 ‘인돌 알카로이드’는 피를 굳게 하는 당단백질인 ‘피브린’의 응집을 70% 막아내고, ‘혈소판’의 응집을 60% 가량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맥 혈전증(혈전에 의해 핏줄이 막힌 질환)이 있는 동물(쥐)에게 ‘인돌 알카로이드’를 투입한 결과, 혈전의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설 명절을 앞두고 맛과 영양이 풍부한 품질 좋은 과일 고르는 방법을 제시했다. 과실을 고를 때에는 전체적인 겉모양을 보고 상처나 흠집이 없고 매끈한지를 살펴본다. 사과는 밝은 느낌의 과실이 좋으며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만졌을 때 단단한 것으로 골라야 한다. 배는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꼭지 반대편 부위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감은 얼룩이 없고, 둥근 사각형의 모양이 제대로 잡힌 것이 좋다. 남은 과일을 보관할 때 사과는 따로 보관해야 한다. 이는 사과에서 성숙촉진 호르몬인 에틸렌이 많이 발생하면서 배와 감을 빨리 무르게 하므로 다른 과일과 따로 밀봉해 1℃ 내외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과일에는 다양한 건강 기능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고지방, 고칼로리 명절음식과 함께 먹는다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사과 껍질에는 셀롤로오스와 펙틴이 들어 있어 장 내 유익한 세균을 늘려 소화운동을 도와주며,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사과의 식이섬유와 칼륨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몸 밖으로 내보낸다.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와 혈압을 낮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우리 몸에 유익한 대표적 알칼리성 식품인 배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배(梨)는 수분함량이 85%~88%이며 열량은 51kcal/100g 정도이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1g~2g/100g) 변비예방에 좋고 정장작용을 돕는다. 또한 발암성 물질의 체외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배에 많은 폴리페놀(polyphenol)과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성분이 항암ㆍ항염ㆍ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소개하는 배 요리법은 농촌진흥청과 (사)한국식생활문화학회가 공동 주최한 배 이용 조리법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2점 ‘견과 품은 배’, ‘배ㆍ연어 타르타르 샌드위치’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가 추천한 1점 ‘배빵’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리법은 활용성과 영양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배 생과를 활용하면서 조리가 간편해 손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저지방 요리이다. ○ ‘견과 품은 배’ = 아이들 영양 간식이나 안주로 활용하기 좋다. - 배를 반으로 자른 다음, 과육을 파낸다. 이때 껍질에 가까운 과육은 1cm~1.5cm 정도 남겨둔다. 호두, 아몬드 등을 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찰옥수수의 기능성 성분 가운데 하나인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노랑찰옥수수 ‘황미찰’을 소개했다. 기능성 성분인 카로티노이드는 식물이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산하는 항산화 물질로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통 중인 찰옥수수는 흰찰옥수수와 검정찰옥수수가 대부분이며 노랑찰옥수수는 드문 편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노랑찰옥수수 ‘황미찰’은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흰찰옥수수보다 6배 이상 높아 눈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황미찰’의 낱알은 노란색으로 외관상 보기가 좋고 껍질이 얇아 식감이 좋다. ‘황미찰’은 씨를 뿌린 뒤 약 94일이면 수확이 가능한 품종이다. 잘 자라고 이삭이 달리는 위치가 식물체의 중간부분으로 안정적이며, 쓰러짐에 강해 재배안정성이 뛰어나다. ‘황미찰’은 조명나방에 약해 적기방제가 필요하며, 다른 종류의 옥수수와 함께 재배할 경우, 품질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황미찰’은 표준재배(60 × 25 cm, 6,600주/10a)를 권장하며 이보다 좁게 심으면 이삭이 작아지고 끝달림이 불량해지므로 가능한 표준재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월 ‘농촌진흥청이 추천하는 이달의 식재료’로 들깨, 미나리, 감귤을 선정하고 조리법을 소개했다.들깨는 필수지방산,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해 우리 몸의 기능을 개선하고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특히 들기름의 지방산 가운데 오메가-3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63% 이상으로 식물기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들깨를 이용한 음식으로 더덕들깨전병, 묵은지들깨찜, 들깨범벅떡볶이를 소개했다. 미나리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 좋고, 비타민 A‧B₁‧B₂‧C와 무기성분인 칼슘・인・철 등이 함유돼 있어 현대인의 불균형한 식생활 개선에 도움이 된다. 특히 간 기능 향상과 숙취 해소 및 피로 회복에 좋다. 미나리를 이용한 음식으로 미나리두부덮밥, 미나리황태무침, 미나리삼겹살 찜을 소개했다. 비타민의 보고로 알려진 감귤은 종합감기약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감귤 2개면 성인의 하루 비타민C 요구량을 충족한다. 또한 껍질 안쪽의 흰 부분과 알맹이를 싸고 있는 속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 성분이 많아 변비 해소와 설사 억제 효과가 있으며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감귤을 이용한 음식으로 매콤한 귤피쇠고기볶음,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 닭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 토종닭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방식으로 소개했다. 토종닭의 정의 - 한국의 토종닭은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키워온 ‘재래종’과 외국에서 순종을 들여온 뒤 여러 세대를 거쳐 우리나라의 기후 풍토에 적응된 ‘토착종’을 포함한다. 토종닭 ‘재래종’과 ‘토착종’의 구분 - ‘재래종’은 한우처럼 예로부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닭 품종으로 최소 7세대 이상 다른 품종과 섞임이 없이 순수혈통으로 번식한 기록이 있으며, 사육 유래가 명확하고, 품종 고유의 유전적 특성이 대를 이어 유지되는 닭이다. 적갈색, 황갈색, 흑색, 백색, 회갈색 재래닭 등이 있다. - ‘토착종’은 외국에서 품종이 성립돼 우리나라에 순수한 계통으로 도입, 최소 7세대 이상 계대 유지에 의해 우리나라 기후 풍토에 완전 적응된 품종이다. 국내 도입 경위가 명확하고 세대 번식기록이 있으며, 품종 고유의 유전적 특성이 계대해 유지됐다. 한국레그혼, 한국로드아일랜드레드, 한국코니쉬, 한국플리머스록, 한국뉴햄프셔 등이 있다. - 그 외에 특수한 닭으로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키워 온 재래오골계, 연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모든 소비자들이 현미밥을 즐겨먹을 수 있도록 메벼 품종 중에서도 우수한 현미밥 특성을 보이는 ‘설갱’ 과 ‘큰눈’을 추천했다. 현미는 백미에 견주어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트용 및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소비자 선호가 높다. 하지만 백미보다 쌀겨층이 두껍고 구조적 특성 차이로 수분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밥의 식감이 다소 거칠다는 반응이 있다. 기존 현미밥용 품종은 밥을 지었을 때 특성과 식감을 고려해 찰성 및 중간찰성 품종 위주로 제조해 유통하고 있지만, 혈당 조절 목적으로 식이요법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는 불편함이 있다. 지금까지 현미밥용으로 이용한 쌀은 아밀로스 함량이 거의 없는 보석찰 같은 찰벼나, 아밀로스 함량이 13% 이하로 낮은 백진주와 같은 중간찰벼였다. 식감이 좋은 현미밥용 품종을 찾기 위해 모두 15품종을 대상으로 맛 검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설갱(일반메벼) > 큰눈(일반메벼) > 일반벼(자포니카형) > 통일형벼 > 흑미 > 장립종벼 순으로 나타났으며, 일반메벼 중에서는 설갱과 큰눈의 식감이 가장 우수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이 추천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12월 21일은 일 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이다. 예로부터 동짓날에 팥죽을 먹으면 잔병이 없어서 건강해지고 액운을 피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동짓날을 맞아 유색 발아현미로 만든 새알심으로 기능성을 담은 팥죽 만드는 법과 다양한 종류의 팥 품종을 소개했다. 유색 발아현미로 만든 새알심 넣은 팥죽은 특수미의 기능성과 팥의 기능성을 동시에 갖는 건강식품이다. 발아현미에는 가바(GABA) 등 다양한 건강기능성 물질이 들어있는데 발아과정에서 성분의 활성이 나타나 기능성 물질이 5배~10배 이상 높아진다. 유색 발아현미 가운데 흑미는 약쌀로 비타민E, 칼슘, 비타민B₁, 비타민B₂, 나이아신이 많이 들어있고, 적미는 항산화 물질인 탄닌계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녹미는 셀레늄이 풍부해 당뇨나 고지혈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팥은 비타민 B₁함량(0.54㎎/100g)이 가장 많은 곡류이다. 특히, 식이섬유와 칼륨(K) 성분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팥죽 만드는 법 맛있는 팥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팥을 골라야 한다. 팥알의 크기가 크고 광택이 나며 흰색의 띠가 뚜렷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벌써 12월 중순입니다. 곧 한 해가 가고 또 한 살을 먹겠죠? 우리말에 '자치동갑'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자치는 차이가 얼마 안 된다는 뜻이고, 동갑은 나이가 같다는 뜻이니 자치동갑은 얼마 차이가 안 나거나 비슷한 나이를 뜻할 겁니다. 사전에도 "한 살 차이가 나는 동갑"이라 풀어놨습니다. 비슷한 뜻을 지닌 낱말로 '어깨동갑'도 있습니다. 어깨 높이가 비슷한 나이 또래라는 뜻을 담고 있을 겁니다. '앰한나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연말에 태어나는 바람에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나이 한 살을 더 먹게 되는 그런 나이를 뜻합니다. 그러나 저는 어깨동갑이건 자치동갑이건 생물학적인 나이 차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알고, 고마울 때는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알며, 불쌍한 사람을 보면 가슴아파할 줄 알고, 미안한 일을 했으면 미안하다고 사과할 줄 알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크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저보다 나이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사람을 우러러 존경합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금 국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를 하고 있고, 주요 방송사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에서 보니, 뭐가 어떻게 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말도 나오고, 여러 가지로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오늘은 '손에 장을 지지다'를 알아보겠습니다. '손에 장을 지지다'가 간장을 끓여서 푹푹 끓는 간장 물에 손을 담근다는 말인가요? 아니면, 뜨거운 곳에 손을 지진다는 말일까요? MBC 우리말 나들이에서는 '장을 지지다'에 나오는 '장'은 손바닥 장(掌) 자로 손바닥을 뜻하고, '지지다'는 말 그대로 불에 지지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손에 장을 지진다.'는 표현은 '손에 손바닥을 지진다.'는 말이 되어버리므로, 그냥 '장을 지진다.'라고 써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어학회에서는 손이나 발에 뜸을 뜰 때, 만드는 '장'을 뜸장이라고 하는데, '장을 지지다'는 '손가락에 장을 지지다.'와 같이 표현되는바, '손가락을 (뜸)장으로 지지다.'나 '손가락에 (뜸)장을 지지다.'와 같은 뜻으로 쓰는 것이라고 하지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 '손톱에 장을 지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