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오는 10월 6일 화요일 오후 2시「실감서재 연계 강연 : 아름다운 우리말 땅이름을 한자로 기록하다」를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76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며, 특히 「실감서재」콘텐츠를 더욱 깊이 알아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올해 3월에 새롭게 개관한 「실감서재」는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실감형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미래 수장고 영상, 고서적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강연은 1840년대 조선 후기 지리학자인 김정호가 제작한 서울의 지도 『수선전도(首善全圖)』를 중심으로 한다. 「실감서재」 내 상호작용(인터랙티브) 지도로도 만날 수 있는 『수선전도』에는 서울의 지명이 한자로 적혀 있고, 지금 우리는 그렇게 표기된 한자의 소리로 서울의 지명을 부르고 있다. 강연을 맡은 이기봉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관은 지리학 문학박사로 『고지도를 통해 본 지명연구』,『임금의 도시』 등 지리 관련 다수의 저서를 편찬하였으며 「실감서재」의 전시 콘텐츠로『수선전도』를 선정하기도 하였다. 이기봉 학예연구관에 의하면 10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서울
[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안녕, 모란’ 특별전(2021. 7.7.~10.31.) 전시장에서 펼쳐졌던 춤 공연을 담은 <안녕, 모란을 만나다> 영상을 30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유튜브)에서 공개한다.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youtube.com/gogungmuseum 문화재청 유튜브: https://youtube.com/chluvu 이번 공연은 국립고궁박물관이 기획하고, 국립무용단, 정동극장 등에서 공연기획과 대본 작가로 활동한 이송이 연출을 맡았으며, 호치민 아라베스크대무용단 해외 초빙 안무가이자 국제문예기금 국제예술교류 예술가로 선정되어 베트남에서 활동했던 임선영이 안무와 공연을 담당했다. 박물관 전시와 현대 춤 공연을 접목한 최초의 시도인 이번 공연은 관람객들이 무용수들의 몸짓을 따라가며 참신한 시각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순서는 ▲ 모란 정원, ▲ 피어오르고, 또 피어오르며 ▲ 모란, 꽃 그림자, ▲ 아름다운 무늬로 피어난 모란 등 4부로 구성되었다. ▲ 모란 정원은 모란을 그린 그림을 영상과 자연의 소리, 모란 향기가
[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국립극장은 10월 8일(금)부터 3주간 매주 금요일 ‘2021 국립극장 공연예술특강’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공연예술특강’은 공연예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위한 특강으로, 예술가들의 생생한 공연예술 이야기와 짧은 무대로 구성된다. 올해는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무용가 김설진,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를 강사로 초빙했다. 10월 8일(금) 첫 강의에는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가 강사로 나선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이수자인 이슬기는 ‘숨 그리고 결’이라는 주제로 가야금의 역사와 유래 등을 되짚어보며, 정악가야금‧산조가야금‧개량가야금 등 다양하게 변화해온 가야금을 직접 연주해 들려줄 예정이다. 천 년 동안 숨 쉬어 온 가야금의 다채로운 결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10월 15일(금)에는 벨기에 피핑 톰 무용단 출신 현대 무용가 김설진의 강의가 이어진다. 김설진은 인간의 움직임에 관한 깊은 탐구와 독창적인 연출법을 바탕으로 독특한 춤 세계를 펼치는 예술가다. 이번 강의에서는 ‘한국적인 것?’을 주제로 그가 창작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경험담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다문화꾸러미를 활용하여 아시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생활을 비교할 수 있는 <꾸러미 별별 톡톡> 영상 시리즈를 제작하고, 2021년 9월 27일부터 온라인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의 다문화꾸러미는 아시아 각국의 생활 문화를 어린이들이 쉽 고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물자료와 영상, 학습자료 등으로 구성한 교구 상자이다. 이러한 다문화꾸러미의 자료들을 주제별로 선별하여, 여러 나라의 주제별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수다처럼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꾸러미 별별 톡톡>은 “땡땡땡 학교생활”, “시장에 가면”, “여러 나라 여러 악기” 등 3편을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으로, 6개국 아시아 어린이들은 어 떻게 학교생활을 하는지 서로 비교하는 “땡땡땡 학교생활”을 먼저 선보인다. “땡땡땡 학교생활”에서는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개학’,‘등교 시 간’,‘급식’,‘교복’ 등의 주제를 비교하면서 다른 나라의 학교생활은 우리 와 어떻게 같고 다른지 궁금증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꾸러미 별별 톡톡>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유튜브, 인스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버드나무 가득했던 수렁을 톱과 쇠스랑으로 일궈 논을 만드시는 여름날의 아버지, 그 논에서 쌀을 수확해 가을볕에 말리는 아버지, 낡은 지게로 땔나무를 지어 날라 장작불을 지피는 한 겨울의 아버지... 강원도 화천 깊은 산골짜기 집에서 일곱 식구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아버지’는, 그러나 아버지이기 이전에 시를 쓰는 시인이었고 감춰진 역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다 영어의 몸이 된 투쟁가였다. 다섯 살 아이였을 때는 영문도 모른 채 가족과 친척, 수많은 마을 사람들이 죽어간 제주 4.3의 피해자였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한라산 자락으로 군경과 토벌대를 피해 피난 갔던 유년의 기억은, 청년이 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이제 산골의 늙은 촌부가 된 ‘아버지’를 끝내 따라다녔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버지이면서 농부로, 또 시인으로, 투쟁가로 쉼 없이 여러 면면의 자신을 담금질하며 살아간다. 아들이 그 아버지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아버지와 나 사이는 내가 열일곱 살이 된 어느 날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늙고 처진 아버지의 살갗을 보고 울컥하던 순간, 관계의 변화를 직감했다. 그 감정을 이해하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었다. 아버지의 삶을 바라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장미는 5월이 제격이지만 철지난 9월 장미도 나름 아름답다. 5월 장미야 서로 저 예쁨을 뽐내느라 정신이 없지만 9월 장미는 경쟁하지 않는다. 무리하지 않고 그저 힘이 닿는데 까지만 꽃송이를 선사한다. 그래서인지 드문 드문 피어있는 꽃송이가 더욱 돋보인다. 무리 지어 피어있을때 이 정원은 사람들로 붐볐다. 꿀벌들도 더 없이 분주했다. 이제 그런 분주한 시간은 갔다. 곧 10월이다. 국화가 각광을 받을 시간이지만 아직 그 5월의 장미가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이 책은 서로 다른 시대, 서로 다른 사회적 환경에 존재하는 이질적인 두 인물, 존 케이지와 이기동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풀어낸다. 소설 속 주인공인 이기동은 특별할 것 없는 인물로, 공부는 못하지만 아들의 장래희망을 의사라고 굳게 믿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삼수 끝에 간신히 4년제 대학에 들어간 이기동은 졸업 후에 아버지가 남긴 소설을 뜯어고쳐 등단하지만 잘 되는 일 하나 없는 백수생활을 전전하다가 삼십대 중반이 되어서야 꿈을 포기하고 어머니 김밥집에서 일하게 된다. ‘4분 33초’는 존 케이지가 작곡한 무음의 연주곡이다. 저자는 4분 33초 동안에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 무음의 연주곡처럼,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인생에서 소리 없는 무음의 연주곡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누군가는 그 연주를 듣고 있다고 말한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시대의 모든 이기동에게 감동과 위로를 건네는 독특하고 재기 발랄한 소설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 가을, 모든 것이 물들어 가는 계절이다. 담장을 기어오르며 생을 유지하는 담쟁이덩굴들도 가을 채비를 서두르는 것일까? 푸르던 모습을 벗어버리고 어느새 붉은 옷으로 갈아입는 모습이 나그네의 발길을 멈춘다. 문득, 손에 들고 있던 손전화의 카메라를 들어 '그들의 찬란했던 청춘이 노년으로 변해가는 아름다운 모습'에 연시 셧터를 눌러본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는 연극 <인생 뭐 있어?> 공연이 열린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흔히 돈이 많으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인생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자신에게 자문해보자. 내가 추구하는 행복은 무엇인가? 많은 돈을 벌고 싶다고 하지만 그 돈은 무엇을 위한 돈인가?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에게 행복은 어떤 의미이고 나는 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일까? 이제는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때이다. 이 연극의 줄거리를 보자 은밀한 게임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20대 후반의 한 청년. 20대 내내 힘들게 모은 전 재산으로 불법 도박장에서 전 재산을 건 게임을 시작한다. 돈을 건 것이 아니라 시간을, 젊음을, 인생을 건 배팅을 하는 것이라는 청년. 배팅한 금액의 2배를 딸 수 있는 도박이 시작되는데... 이 ‘Art Party 비창’의 연극은 객석과 무대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 관객이 배우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관객 또한 이야기의 진행자가 된다. 관객들이 연극 속 가상세계로 직접 침투하면서 삶의 가장 근본적인 의문 곧 우리 삶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 선경도서관이 2021년 수원학 아카데미 강좌 ‘한중록 깊이 읽기’에 참여할 수강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정조대왕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가 집필한 자전적인 회고록 《한중록》을 통해 조선 후기 역사ㆍ문학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황미숙 중앙대학교 HK+접경인문학연구단 사무국장이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모두 2회(아침 10시~정오)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활용해 비대면 강의를 펼친다. 혜경궁 홍씨의 시선으로 바라본 정조 시대의 역사 ‘혜경궁 홍씨 70년의 궁중생활’, 혜경궁 홍씨의 편지글인 ‘한중만록’을 살펴보는 ‘한중만록: 마노라(아내)의 편지’ 등이 예정돼 있다. 강의에 참여할 시민은 선경도서관 누리집(www.suwonlib.go.kr/sk) ‘통합예약/신청→독서문화프로그램’에서 ‘경기도 문화의 날 수원학아카데미 <한중록 깊이 읽기>’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선경도서관은 지난 3월 ‘2021년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 사업비 200만 원(도비ㆍ시비 각 50%)을 지원받아 ‘수원학 아카데미’ 강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