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봉오동ㆍ청산리 대첩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정중히 모시기 위해 대통령 특별사절단(아래 ’특사단‘)이 14일(토)부터 카자흐스탄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통령 특사단의 특사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임명되었고, 우원식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조진웅 영화배우가 대표단 자격으로 동행한다. 특사단은 14일(토) 오전에 서울공항에서 공군 특별수송기로 출발하며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도착한 이후에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진행되는 추모식에 참석하게 된다. 앞으로 홍범도 장군 유해는 현지에서 운구, 임시안치 그리고 인수를 거쳐 특사단과 함께 특별수송기를 통해 정중히 조국으로 모셔오게 된다. 한편, 홍범도 장군 유해는 국민 추모기간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번 김란사 특별전 <네가 선택한 삶이 아름답기를>을 마련한 취지는 예술 작품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관람객들이 회화, 조소, 그라피티(길거리그림), 사진, 모형, 보석, 모바일 작품으로 김란사 지사의 삶과 만난다는 것은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울교육박물관 황동진 학예실장은 ‘김란사 탄생 150주년 특별전 <네가 선택한 삶이 아름답기를>’ 전시장을 찾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제 13일(금)부터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시장에서는 광복 76주년을 맞아 아주 특별한 전시회 개막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정식 개막식은 없었지만 여성독립운동가 김란사 탄생 150주년 특별전 <네가 선택한 삶이 아름답기를>을 보러온 사람들이 전시 작품을 진지한 모습으로 관람하고 있는 모습이 제법 눈에 띄었다. 김란사 지사는 150년 전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당시 여성들이 걸어가던 그 길을 마다하고 신교육에 눈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여성이다. 김란사 지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 문학사를 취득하고 모교인 이화학당에서 유관순 등 학생들에게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1919년 충남 천안에서 광부들의 만세시위를 이끈 박창신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으로 미국에서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앞장선 안필립 선생 등 247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65명(애국장 12, 애족장 53), 건국포장 30명, 대통령표창 152명으로, 포상자 가운데 생존 애국지사는 없고, 여성은 14명이다. 건국훈장․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제76주년 광복절 계기로 유족에게 수여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분은 1949년 최초 포상 이래 건국훈장 11,465명, 건국포장 1,422명, 대통령표창 4,045명 등 모두 16,932명(여성 540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국가보훈처는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지방자치단체, 지방 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독립운동 사료수집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나라 안팎 소장 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하여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다양한 독립운동 사례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포상될 주요 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도쿄 올림픽이 8일 막을 내렸다. 일본올림픽조직위는 총괄 브리핑에서 "대회가 성공적이냐, 실패였냐?"라는 기자단의 질문에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끝나봐야 안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각 언론에서는 “올림픽의 성패,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여론조사 경쟁을 하고 있다. 먼저, 야후제팬의 <모두의 의견> 여론조사에서는 10일 현재 267,528명이 투표하였는데 이 가운데 56.8%가 실패했다, 37.3%가 성공했다. 기타 6%는 모른다고 답하고 있다. 이 조사는 8월 9일부터 8월 19일까지 실시하는 설문이다. 반면에, 요미우리신문은 7일~9일 동안 전국여론조사에서 올림픽 개최를 잘했다는 응답자가 64%, 올림픽 개최를 잘했다고 보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28%로 나왔다. 다시 말하면 64%는 ‘성공’ 나머지 28%는 ‘실패’의 의견으로 봐도 좋다. 물론 야후제팬 여론조사의 질문 내용과 요미우리신문의 질문 내용이 서로 같지 않아서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지만, 대강의 뜻으로 보면 요미우리가 점수를 후하게 준 것 같다. 야후제팬의 56.8%의 실패 견해와 요미우리의 64% 성공 견해는 완전히 상반된 견해가 아닌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하늘하늘 연꽃 잎이 바람에 춤춘다. 입추가 지나서일까? 한낮의 열기는 그대로이지만 왠지 피부에 스치는 한줄기 바람이 조금은 시원한 느낌이다. 양평 세미원의 연꽃잔치도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렀다. 연꽃잔치가 6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인만큼 연꽃의 절정은 6~7월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가도 고운 꽃들이 반긴다. 꽃잔치에서 며칠부터 며칠까지라는 것은 가장 절정기의 모습을 말하는 것일뿐, 정작 꽃들은 그저 자신의 생명력을 마지막까지 불태울뿐이다. 어쩌면 절정의 시기를 지나 피는 연꽃들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 인생처럼 말이다. 세미원에는 연꽃 말고도 꽃백일홍도 활짝 피었다. 꽃도 있고 나무숲도 있고, 장독대분수도 정자도 곳곳에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 그래서 세미원의 여름은 아직 활기차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자생의료재단(사회공헌위원장 신민식)과 함께 오는 6일(금) 오전 11시, 경기도 부천에 있는 주택 현장에서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거주지 지원’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76주년 광복절(8.15)을 앞두고 나라 밖에서 살다가 영주 귀국한 독립유공자 후손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체결하는 것이다. 협약식은 코로나19 대책을 수립한 가운데 황기철 보훈처장과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이 참석 하에 진행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비용부담 없이 가족 단위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 2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주택 2동에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침대, 가구 등의 생활용품도 지원하여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배려했다. 협약식을 마치고 주택 2동 중에 8월부터 첫 번째로 입주하게 된 독립유공자 송종빈 선생 증손녀인 송경화 님의 가족을 위문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증손녀인 송경화 님은 송종빈 선생의 4대 후손으로, 오는 12일(목)에 특별귀화 절차를 통해 법무부로부터 국적증서를 수여 받게 된다. 송경화 님은 “그동안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국어에 ‘도둑이 제 발 저리다’라는 말이 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말이겠지만 <다음 국어사전>의 뜻을 빌리자면 “지은 죄가 있으면 자연히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다는 말”이라고 한다. 일본어에는 이런 말이 없지만 구태여 일본말로 옮겨보면 “悪いことをすると気がとがめて必ずばれてしまう(나쁜 짓을 하면 마음의 가책을 느껴 반드시 들통난다)”라는 정도로 바꿀 수 있겠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그제(2일), 교도통신(共同通信) 보도가 볼썽사나운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한국선수단이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후쿠시마 산 식재료를 피해 자체 급식센터를 설치했다”라면서 근거없는 피해(風評被害, 후효히가이)를 조장하는 한국선수단의 급식센터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대응해야 한다는 게 골자였다. 이러한 교도통신의 뉴스에 대해서는 이미 한국의 언론에서도 “2008년 북경 올림픽 때부터 자체 급식센터를 운영해왔는데 새삼 무슨 소리냐.”라고 반박하는 기사가 나와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본질은 일본이 후쿠시마산 식재료에 대해 너무 과민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단순한 관광객들이 아니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에스케이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과 함께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공동기획· 제작한 독립운동 관련 5편의 ‘통화연결 영상(V 컬러링)*’ 콘텐츠를 8월 2일(월)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 ‘통화연결 영상(V 컬러링)’ : 나에게 전화를 건 상대방(발신자)에게 통화가 연결되기 전까지 내가 미리 설정해 둔 영상을 보여주는 서비스로, 기존의 특정 음악이나 소리를 제공하는 통화 연결음에서 짧은 영상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일보 한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6월 독립기념관과 에스케이텔레콤이 체결한 업무협약이 계기가 되었으며,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보훈처의 국민과 함께하는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홍보와 에스케이텔레콤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구현이 합일되어 함께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에 제작된 독립운동 관련 5편의 ‘통화연결 영상(V 컬러링)’ 콘텐츠는 △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편 △ 대한독립만세 : 광복의 의미 전달 편 △ 김구 선생의 명언 등 독립운동가 메시지 3편이다. 특히,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편 영상은 독립운동 사적지인 상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신촌세브란스병원에는 아주 특이한 '나무그림작품'이 있다. 지하주차장입구, 병원입출구, 엘리베이터 입구 등 곳곳에 세워둔 이 나무 모양의 '배너'는 병원 방문객들을 위한 작은 아이디어 배너로, 병원 출입객들이 발열검사와 코로나19 문진 검사후에 받게되는 요일별 작은 스티커를 붙이도록 해놓은 배너다. 볼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사람들에게 스티커는 불필요하다. 이런 배너를 설치하기 전에는 아무곳에나 방문스티커를 붙이거나 버렸지만 이러한 배너 등장후에는 거의 이곳에 자신이 받았던 스티커를 붙이고 간다. 주최측이나, 방문객이나 서로 편한 장치로 코로나19가 빚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는 전염병, 코로나19로 지각 올림픽(2020년)이 열리고 있는 도쿄 날씨는 그야말로 불가마 속이다. 한국보다 습기가 많은 날씨이기에 그 더위의 강도는 더 세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탁 막히는 이때, 경기장마다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 모습을 텔레비전 화면에서 보고 있자니 안쓰럽기 짝이 없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이면 일본인들은 무더위 속의 안부 편지인 ‘쇼츄미마이(暑中見舞い)’를 보내는 풍습이 있다. 쇼츄미마이를 우리말로 옮기자면 ‘무더위 속 안부편지’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쇼츄미마이는 편지나 엽서를 이용하기도 하고 직접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 집에 찾아가기도 한다. 엽서의 경우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산과 바다 풍경이나 찬 수박, 금붕어가 헤엄치는 어항 사진 등 ‘시원한 그림’이 주종을 이룬다. 일본우편주식회사(日本郵便株式会社)에서는 이때를 특별 엽서보내기 기간으로 정하여 1950년부터 “쇼츄미마이용우편엽서(暑中見舞用郵便葉書)”를 발행하고 있다. 또한 1986년부터는 엽서에 복권 번호처럼 번호를 새겨 넣어 당첨되면 선물을 주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 무더위 안부를 묻는 쇼츄미마이 엽서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