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지난 10월 미국 현지 관객들의 큰 찬사를 받았던 현대음악축제 ‘퍼시픽 림 뮤직 페스티벌(Pacific Rim Music Festival)'의 귀국 공연을 오는 12월 2일(토)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지난 10월 25일(수)부터 29일(일)까지 모두 45명의 단원들이 ‘퍼시픽 림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해 5명의 미국 작곡가와 한국을 대표하는 이건용 작곡가의 작품 등 모두 6곡의 국악관현악 및 실내악 작품을 개막공연과 폐막공연 등을 통해 선보여 현지 음악인들과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미국 주요 현대음악 작곡가와 3년 여 동안 작업 끝에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 국립국악원은 그동안 ‘국제국악연수’ 사업을 통해 해외에 있는 작곡자 등을 국내로 초청해 국악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작곡법, 커리큘럼 등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자들 또한 3년 전부터 국립국악원을 찾아 국악에 대해 연구했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국악 작곡으로 완성시킨 이들의 신작을 미국 현지 무대에서 직접 연주로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번 한국 앙코르 공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1월 30일(목)까지, 자연음향 공연장을 활용한 독창성 있는 국악 창작 작품 발굴을 목적으로 2017 국악 창작곡 활성화를 위한 실내악 작품을 공개 모집한다. 최종 선정 작품은 2018년 3월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공모 작품은 자연음향 공연장에 어울리는 소규모 편성의 국악 창작곡으로 공연, 방송, 음반 등 미발표된 창작품이어야 한다. 전통 음악의 장단, 선율 등 한국 전통 음악적 요소가 반영된 작품으로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국악과 다양한 장르가 만나는 작품이면 가능하다 . 실내악 반주에 전통 성악(가곡, 민요, 판소리 등) 요소가 포함됨 작품도 가능하며 악기편성은 국악기를 중심으로 구성하되, 필요시 서양 악기 1~2대 편성구성이 가능하나 전자 악기 및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작품을 접수 받는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작품료 300만원을 지급하며, 해당 작품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연주 공연에 활용된다. 이번 공모는 청년 예술가 지원 사업의 취지로 1978년 이후 출생한 예술가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공지사항에서 관련서류를 내려 받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공연 전 전석 매진을 기록한 국립국악원의 ‘토요국악동화’가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12월 21일부터 새해 1월 13일까지 주중과 주말을 포함해 장기 공연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올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2017년 토요국악동화의 주요 세 작품과 신규 작품 한 작품을 추가해 모두 4가지 작품을 한 주 단위로 차례로 선보여 모두 4주간 공연을 이어간다. 올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푸니와 햄버거>, <평강공주와 온달바보>, <붓바람> 등 세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신작으로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소리꾼과 피노키오>가 추가되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소리꾼과 피노키오>(2018.1.11.~1.13.)는 명작동화 ‘피노키오’를 각색하여 두 명의 소리꾼이 들려주는 ‘판소리 동화’로 국립민속국악원 원세연(창극단 부수석) 단원의 대본 및 작창, 연출로 단원들이 직접 공연 제작에 참여한 공연이다. 기존 판소리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놀이적 요소를 적극 활용해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유아 눈높이에 맞춰 제작됐다. 국립국악원의 겨울국악동화는 오는 12월 21일(목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을 위하여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면서 신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고3 수험생을 위한 두근두근 감동여행”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이번에 진행되는 고3 수험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모두 2회로 예정되어 있다. ‘너와 나는 한마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악공연에서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태평가, 흥부 박타다와 같은 전통음악을 비롯해서 해피 앤 조이 등 청소년들이 들으면 알 수 있는 모두 7곡의 음악을 들으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공연 도중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우리 전통 악기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하였다.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12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고3 수험생 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박물관을 찾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7년 11월 27일(월)부터 12월 1일(금)까지 선착순 전화신청 뒤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교육에 참가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이 국악 공연을 보면서 신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은 전통춤을 바탕으로 한 국립극장 대표 공연 ‘향연’을 12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향연’은 현존하는 다양한 한국 전통춤 소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데 모아 세련된 감각을 입힌 고품격 공연으로, 한국무용의 정수를 담았다. 국립무용단은 2015년 초연 이후 꾸준히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향연’으로 2017년을 풍성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향연’에서 궁중무용ㆍ종교무용ㆍ민속무용은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이라는 사계절 속에 새 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다. 1막(봄)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 2막(여름)은 기원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무용, 3막(가을)은 다양한 민속무용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4막(겨울)에는 ‘신태평무’를 배치함으로써 태평성대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기존 한국무용 작품에서 여성무용수의 춤이 중심을 이뤘던 것에 견주어 ‘향연’은 남성과 여성의 춤을 동등하게 배치해 에너지와 역동성을 높였다. 연출가 정구호는 춤 외의 모든 요소를 정리한 간결한 무대 위에 강렬한 색채를 조화시키는 무대 미학을 구현함으로써 동시대 관객에 다가가는 전통예술 공연을 탄생시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조선 왕실의 마지막 무동(舞童)으로 기록되는 심소(心韶) 김천흥(1909~2007) 선생의 10주기를 기념하는 특별한 무용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1월 29일(수) 오후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하는 <수요춤전> 무대에 ‘심소 김천흥, 그를 기억하다’를 올린다. 이번 공연은 궁중무용을 전승하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기획한 공연으로, 심소 선생이 생전에 남기고 이어온 춤사위들을 단원들이 직접 무대 위에서 펼친다. 심소 김천흥 선생은 14세가 되던 1922년, 이왕직아악부 양성소 2기생으로 입소해 1923년 순종황제의 오순(五旬) 기념 진연에 참가해 12개 종목의 궁중무용을 전수 받아 ‘조선의 마지막 무동’으로 불렸다. 2007년 99세로 영면하기 직전까지 국립국악원 원로사범, 중요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과 처용무의 예능보유자로 활동했다. 또한 심소 선생은 1970년대 말부터 궁중무용 재현의 사명감과 애정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 33종의 궁중무용을 재현했다. 현재까지 문헌에 의해 전해지는 궁중무용은 총 57종으로 이중 45종의 궁중무용이 심소 선생에 의해 재현, 전승되어 현재까지 국립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국립극장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가 오는 12월 8일(금)부터 2018년 2월 18일(일)까지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2014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9퍼센트를 기록하며 국립극장 마당놀이 시리즈의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린 작품이다. 이번 마당놀이는 장소를 해오름극장에서 국내 최초의 돔형 공연장인 하늘극장 원형무대로 옮겨 관객과 더욱 가깝게 호흡한다. 20미터 길이의 천으로 만든 거대한 연꽃 모양 차일과 그 주변을 둘러싼 144개 청사초롱이 마당놀이 공연장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부채꼴 형태로 설치된 기존 하늘극장 객석에 가설 객석을 추가해 관객이 무대를 완전히 둘러싸도록 설계했다. 또한, 가설 객석 위쪽 2층 무대에 악단이 위치해 객석 곳곳에 생생한 음악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흥이 넘치는 잔칫집으로 변신한 하늘극장에서 연희자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마당놀이 한 판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는 능글맞고 여자 좋아하는 심봉사와 그에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뺑덕의 대화로 시작한다. 대사 곳곳에 녹아든 ‘사이다 풍자’는 마당놀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초연 당시 “청아, 땅콩은 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공연예술에 관한 영상 아카이브 기록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 현재 국립국악원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기록의 가치와 의미를 점검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가 국립국악원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국악아카이브 개설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14일(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공연예술 영상 아카이빙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국악아카이브 연구기획 학술세미나>를 한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공연예술 영상 기록의 중요성과 활용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공연예술 기획자, 영화감독, 다큐멘터리 작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인다. 학술세미나는 크게 공연예술 영상의 ‘기록’과 ‘활용사례’로 구분해 진행한다. 기록 부분에서는 김은규 한국영상대학교 영상무대디자인과 교수가 ‘기술의 변화가 공연예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하고, 그 뒤를 이어 이호신 한성대학교 크리에이티브과 교수는 ‘공연예술 영상, 기록을 넘어서’라는 제목으로 예술 감상과 보급이라는 현안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공연예술 영상의 활용사례에서는 ‘예술의전당 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창작악단 예술감독에 계성원 작곡가 겸 지휘자를 임명했다. 신임 예술감독 임기는 2017년 11월 7일부터 2019년 11월 6일까지 2년간이다. 계성원 신임 예술감독은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 학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전문사를 졸업하고, 작곡가 및 지휘자, 음악감독으로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국립국악원의 창극 <레이디 맥베스>와 <세종의 신악> 등 종합극의 음악을 작곡해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로 활동하면서 <마당놀이>, <정오의 음악회> 등 수많은 공연의 지휘와 작․편곡을 담당하는 등 국악대중화에 앞장섰다. 또한, 무용, 뮤지컬, 연극, 영상음악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계성원 예술감독은 그간의 음악적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전통이 될 창작국악을 개발하고, 창작악단의 독창적 레퍼토리 구축 및 브랜드 콘서트 개발 등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음악적 정체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이 레퍼토리 ‘트로이의 여인들’을 11월 22일부터12월 3일까지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2016년 초연 당시 전회 객석점유율 90퍼센트를 웃돌며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이끈 작품이다. 지난 9월엔 싱가포르예술축제에 초청돼 현지 관객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당시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황홀하고 잊히지 않는(mesmerising, haunting, unforgettable)”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은 싱가포르 출신 세계적 연출가 옹켕센을 비롯해 국내외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해 초연 준비 단계부터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창극의 음악적 바탕이라 할 판소리 본연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도록 불필요한 음악적 요소를 걷어내고 ‘소리’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소리꾼과 고수가 함께 판을 이끌어가는 판소리 특유의 형식을 살려, 배역별로 지정된 악기가 배우와 짝을 이뤄 극의 서사를 이끄는 점도 ‘트로이의 여인들’이 지닌 매력이다. 여기에 간결하고 강렬한 무대미술이 음악과 극에 집중하게 하는 효과를 낳았다. 조명 디자이너 스콧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