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는 하얀 고깔과 장상 그리고 붉은 가사를 두르고 추는 독무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춤이다. 이번 공연은 승무 완판의 무대로서 섬세하면서도 호방한 남성 승무를 접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이다. 한국춤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승무의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들의 정신을 고양시키는 힘이 있으며 한국춤의 시작과 정점으로서 평가받고 있다. 이철진은 오직 승무만을 고집하는 춤꾼으로 유명하다. 이철진이 추는 승무는 한성준-한영숙-이애주-이철진으로 이어지는 정확한 전승계보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40분 전판으로 구성돼 있어 쉽게 감당할 수 없는 한국춤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이어온 이철진의 승무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전통춤꾼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무대다. 10년을 이어온 저력과 100일 승무 108 승무로 이어온 심오한 공력은 또 다른 승무의 세계로 초대하게 될 것이다. 이철진은 서울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주역 팔괘를 통한 살풀이춤의 해석으로 명지대 대학원 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런던대학교(2008)와 시드니 대학교(2010) 방문교수 코스타리카 국립대학(2015) 초빙교수를 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은 이번 시즌 단체의 첫 공연으로 대형 신작 ‘산불’을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극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판소리는 물론, 그리스비극ㆍ서양희곡ㆍ동화 등 창극 소재의 다양성을 추구해온 국립창극단이 한국 현대희곡의 창극화에 도전한다. 이번 신작은 해오름극장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적 대형음악극 개발을 목표로 한국 현대희곡사의 이정표인 차범석의 ‘산불’을 원작으로 선정, 우리네 이야기를 한(恨)이 담긴 소리로 표현해 묵직한 감동을 담은 대형 창극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1951년 겨울, 전쟁으로 노인과 과부만 남은 산동네. 어느 날 과부 점례의 집에 빨치산에서 탈출한 규복이라는 젊은 남자가 숨어든다. 그를 뒷산 대밭에 숨겨주면서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이들의 관계는 이웃집 과부 사월에게 들키게 되고, 사월은 규복을 함께 보살피자고 점례에게 제안하면서 새로운 갈등 양상이 만들어진다. 비극적 사랑으로 엉킨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 인간의 행동 양식과 본능을 그려낸 ‘산불’. 최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한 국립창극단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완창판소리 ‘허애선의 심청가’가 10월 21일 낮 2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 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올해로 33년째를 맞는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12월 18~21일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신재효 100주기 기념공연’으로 열린 완창판소리 무대에서 시작됐다. 그간 현존하는 판소리 인간문화재를 포함해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명창들이 출연했다. 전통에 대한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키며 득음을 위한 소리 내공을 쌓고 있는 당대 최고의 소리꾼이 매달 이 무대를 통해 귀명창과 만나고 있다. 10월 무대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 단원인 허애선 명창이다. 2009년 제12회 남도민요 전국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7월 열린 제18회 박동진 판소리 명창ㆍ명고대회 명창부에서 대통령상(대상)을 거머쥐었다. 민요와 판소리 분야 모두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허애선은 전라남도 진도 태생으로,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늦깎이로 국악에 입문했다. 성우향ㆍ안숙선ㆍ신영희ㆍ윤진철에게서 배웠고, 40대에 이르러 타고난 재능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국립국악원이 대표공연으로 선보이는 <꼭두>의 첫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한가위 당일인 10월 4일(수)부터 오는 22일(일)까지 2017 대표공연으로 선보이는 <꼭두>의 첫 무대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올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국악과 영화가 만난 2017 국립국악원 대표공연 <꼭두> 추석기간 전체 객석 점유율 90% 이상, 유료 점유율도 80%에 육박 특히 10월 3일 현재기준, 대표공연 <꼭두>의 한가위 연휴기간(10.4.~10.8.) 가운데 전체 객석 점유율은 90% 이상 보이고, 이중 유료 객석 점유율도 80%에 육박해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이 매표로 이어지고 있고, 공연 이후 관객 반응도 뜨거워, 남은 전체 공연 기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립국악원이 올해 국악과 영화가 만나 새롭고 재미있는 전통 공연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대표공연 <꼭두>는 가족의 탄생, 만추 등으로 잘 알려진 김태용 영화감독과 사도, 군함도 등 한국 영화음악계를 대표하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오는 10월 1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는 (사)한국음악협회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ㆍ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ㆍ크라운해태 후원으로 제5회 국악관현악축제가 열린다. 국악관현악축제는 '전통의 계승과 국악 창작곡 활성화를 통한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개최해오던 축제로 지난 8년 동안 단절되어 명맥이 끊겼으나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7년도 관현악지속연주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제5회로 잇는다. 우리나라 순수 음악인 국악의 계승과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국악관현악축제는 올해에도 그 위상에 걸맞게 대한민국 최고의 국악작곡가 6명(이종구, 정동희, 이경은, 이철구, 전인평, 박범훈)이 참여한다. 국악의 계승은 물론, 국악 작곡의 권위자들의 창작곡을 통해 전통음악인 국악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한국 음악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입장권은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화(02-2655-3060~4)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은 ‘모던 국악 기행’ 두 번째 무대를 10월 19일(금) 밤 8시 달오름극장에 올린다.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모던 국악 기행’은 우리나라 지역별 음악 특성을 찾아 여행하듯 즐기는 국악 실내악 공연이다. 지역적ㆍ음악적 특색에 따라 경기권, 남도권, 강원ㆍ영남권, 제주ㆍ서도권 권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의 대표적 전통음악과 그 특징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작한 음악을 함께 소개한다. 이번 ‘모던 국악 기행’의 주제는 ‘남도의 멋’이다. 1부 공연은 ‘남도 시나위’와 ‘해남씻김굿’이 채운다. 산 자와 죽은 자, 하늘과 땅을 잇는 굿 음악의 정수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시나위’는 무가(巫歌)의 반주에서 유래한 기악 합주 양식으로, 즉흥연주와 불협화음 속에서 질서와 조화를 이뤄내는 매력을 지녔다. 특히 ‘남도 시나위’는 계면조의 구슬픔이 짙게 배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보유자 박병원(장단ㆍ구음), 진도씻김굿 이수자 이태백(아쟁)이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과 함께한다. 1945년 전남 진도 태생인 박병원 명인은 수 대째 무업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국악을 듣고 흥얼거리며 익힐 수 있도록 글로벌 브랜드 ‘핑크퐁’과 함께 유아국악동요 모두 12곡을 만들기로 하고, 한가위를 맞아 10월 3일 <핑크퐁과 전래놀이>를, 한글날을 맞아 10월 9일에 <위대한 한글>을 선보인다. 한가위와 한글날 맞아 <핑크퐁과 전래놀이>, <위대한 한글> 출시! <핑크퐁 상어가족>으로 유명한 핑크퐁, 이제 국립국악원이 함께한다! 국민동요로 알려질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은 <핑크퐁 상어가족>을 제작한 스마트스터디는 이미 이 곡을 국악버전으로 제작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으며, 이번 국립국악원과의 협업을 통해 핑크퐁의 참신한 기획력과 아이디어가 국립국악원의 창작악단의 연주를 만나 더욱 색다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곡에 참여한 음악감독 함현상은 “아이들의 놀이 속에서, 아이들의 노래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리는 우리의 장단과 악기소리는 그 어떤 공연장이나 음악교과서보다 더 좋은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번 유아국악동요를 통해 아이들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술 중의 술, 막걸리와 함께하는 '대한민국막걸리축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고양시(시장 최성)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막걸리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03년 막걸리의 대중화ㆍ세계화를 위해 시작한 이래 어느덧 15회째를 맞이했으며 해마다 10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아오며 고양시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안재성 대한민국막걸리축제위원장은 "자발적으로 시작된 지역의 민간 축제였던 '대한민국막걸리축제'가 지역을 넘어 전국 축제로 발돋움해 15회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에 관심 가지고 찾아와주시는 시민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에도 준비 위원회의 철저한 준비로 축제에 오시는 분들이 즐겁고 편안하고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막걸리축제'에서는 전국 30여 개 업체에서 준비한 팔도 유명 막걸리 100여 종을 맛볼 수 있다. 쌀, 밤, 산삼, 국화, 복분자, 한라봉, 더덕, 구기자, 대나무, 옥수수, 잣, 인삼, 대추, 유자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막걸리가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한가위 연휴를 맞아 오는 10월 3일부터 8일까지 해오름극장에 NT Live 스크린을 내건다. 상영작은 ‘프랑켄슈타인’과 ‘워 호스’, 그리고 신작 ‘헤다 가블러’까지 모두 세 편이다. NT Live(National Theatre Live)는 영국 국립극장이 화제의 연극 작품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립극장은 2014년 3월 ‘워 호스’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NT Live를 도입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8편(‘워 호스’ ‘코리올라누스’ ‘리어왕’ ‘프랑켄슈타인’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햄릿’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제인 에어’)을 소개했다. NT Live는 공연이 가진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 넘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1만 5천 원(S석)에서 2만 원(R석)의 합리적 가격으로 영국 국립극장의 화제작을 한글 자막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국립극장은 명절 연휴 기간 NT Live 최대 흥행작인 ‘프랑켄슈타인’과 ‘워 호스’를 각 3회, 이보 판 호버 연출의 신작 ‘헤다 가블러’를 2회 편성했다. 10월 4일 한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과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공동으로 청소년연합 국악오케스트라 ‘라온’을 창단하고, 거점학교인 우장초등학교(강서구 소재)에서 9월 16일(토) 11시 창단식을 갖는다. 학교별로 서양음악 또는 국악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사례는 많지만, 이번에 창단하는 청소년연합 국악오케스트라 ‘라온’은 학교와 학년의 제한 없이 구성된 단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학교 단위의 오케스트라는 재학생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졸업 후에는 연주활동이 대부분 중단되고, 학교에 자체 오케스트라가 없는 경우는 악기를 배우고 싶어도 합주나 공연의 기회를 갖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에 국립국악원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초ㆍ중ㆍ고 청소년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연합 국악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국악에 관심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국악오케스트라를 창단 하게 됐다. 청소년연합 국악오케스트라를 운영할 거점학교로는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우장초등학교(교장 구자희)로 선정하였고, 지난 6월 초 오디션을 통해 국악기를 다룰 줄 아는 학생들 뿐 만 아니라 국악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