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이 주관하는 <지역전통아리랑공연>, <아리랑인문학콘서트 ‘아리랑 누리랑’>, <사할린 아리랑제>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김해와 전주, 러시아 사할린에서 각각 펼쳐진다. 아리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아리랑을 주제로 내용과 형식을 달리하는 특색 있는 공연 3가지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오랜 시간 조국을 그리워하며 아리랑의 문화를 이어가던 동포들에게 조국의 전통문화 아리랑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도록 기획되었다. 먼저 20일 저녁 7시 김해 수릉원에서 열리는 <지역전통아리랑공연>에서는 아리랑의 원류인 지역아리랑을 한국민속예술축제 전야제와 더불어 지역별 보존회의 풍성한 공연으로 펼쳐진다. 소리꾼 김용우의 진행과 밀양백중놀이보존회,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정선아리랑보존회가 참여하여 지역별로 색이 다른 아리랑의 흥과 멋을 전한다. 이와 함께 경기민요의 명창인 강효주, 고금성, 이윤경의 경기아리랑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22일 저녁 7시에는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아리랑인문학콘서트 ‘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유치원 및 초등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감상용 국악 동영상 콘텐츠 4편을 제작해 보급한다. 강강술래, 소고춤, 풍물놀이, 향발무 등 궁중 및 민속 예술과 전통 연희까지, 국악의 다양한 예술장르 영상으로 담아내 이번 동영상은 유아들을 위한 누리과정 중 <우리나라>, <전통문화> 등에 수록된 ‘강강술래’, ‘소고춤’, ‘풍물놀이’와 궁중무용 ‘향발무’ 등 4종이다. ‘강강술래’는 여러 어린이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협동심을 기르고 자연스럽게 리듬감, 몸짓 등을 익힐 수 있는 친숙한 전통예술이다. ‘소고춤’은 유아와 어린이들이 가장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소고를 활용한 춤으로, 무용 수업이나 발표회 등에 활용하기 적합하고, ‘풍물놀이’는 우리민족이 가장 널리 즐겼던 민속예술의 흥겨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향발무’는 향발이라고 하는 작은 타악기를 손에 쥐고 소리를 내며 추는 궁중춤으로, 리듬악기로 향발을 활용하거나 춤사위를 익히면서 차분하고 느린 정서를 체험해볼 수 있다. 어린이, 중학생 등이 직접 출연, 쉬운 설명과 애니메이션 효과 및 입체적인 영상 등으로 보다 친근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은 국악관현악 역사에 기록될 명작을 소개하는 ‘2017 마스터피스-임헌정’을 9월 28일(목) 밤 8시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공연한다. 2015년 처음 선보인 ‘마스터피스’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레퍼토리 가운데 예술성과 완성도를 갖추며 음악적 특색을 인정받은 명곡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마스터피스’ 세 번째 무대로, 지휘자 임헌정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그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부천필하모닉과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마치고, 부천필(2008~2013년)ㆍ코리안심포니(2014~2016년)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며 국내 교향악단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2015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하며 국악관현악에 처음 도전한 임헌정이 2년 만에 다시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대에 오른다. 당시 임헌정은 오케스트라와는 다른 국악관현악만의 음악어법을 이해하기 위해 연주자들과 끊임없이 교류한 바 있다. 그 결과 “안정감 있는 음악의 세계로 관객을 이끌었다”(작곡가 김성국), “섬세하고 탁월한 곡 해석뿐만 아니라 음향 밸런스를 통해 음악의 본질을 끄집어낸 최고의 공연이다”(작곡가 임준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판소리로 전해오는 춘향가는 문학적으로나 음악적으로 또는 연극적인 짜임새로나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 장 예술성이 뛰어난 소리이다. 그 중에서도 김세종제 춘향가는 당시 양반들이 애호하고 향유했을 정도로 음악적 예술성뿐만 아니라 문학적 예술성 또한 훌륭하다. 김세종은 전북 순창에서 태어난 무계출신으로 자기 집안에 전해오는 소리인 동편제를 바탕으로 고창 신재효 문하에서 다년간 지침을 받아 “문견의 고상함이 다른 광대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라는 평가받았다. 또한 판소리에 대한 비평과 이론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평가받을 만큼 그는 당시 소리꾼이자 추앙받는 이론가이기도 했다. 완성된 문장력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작품 양반들이 향유할 정도의 뛰어난 문장력, 문견의 고상함 당대 최고의 이론가이자 판소리 교육에 앞장 선 고창 신재효 밑에서 교육을 받은 김세종은 스승의 영향으로 사설의 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민중이 대부분인 향유층의 미의식을 반영하여 형성된 초기 판소리의 사설은 거친 표현이 많았고 그 의미 또한 불분명했다. 그러나 거친 표현들의 사설은 전아한 형태로 변모되었고 그 의미도 확실하여 당시 양반계층의 사랑을 받을 정도로 유구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경남 산청 태생의 국악선구자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는 ‘제7회 박헌봉 국악상’ 수상자에 이애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뽑혔다. 기산국악제전위원회(위원장 최종실)는 ‘제7회 박헌봉 국악상’ 수상자에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국악과 춤 발전과 전승에 이바지한 이애주 교수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인 이애주 명예교수는 1974년 첫 번째 개인 발표회인 <이애주 춤판>을 연 이래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를 다니며 한국 전통 춤의 가치를 빛내고 있으며 전통 민속춤에 관한 이론인 ‘처용무의 사적고찰’, ‘춤사위 어휘고’ 등의 논문부터 문화 체육 분야에 이르기까지, 서울대학교 체육교육 및 대학원, 문리대학을 졸업하며 예술적 능력과 학술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정세가 불안했던 1980년대 불안정한 사회상 앞에 침묵하지 않는 자세와 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의 권리를 예술로 승화시킨 장본인이다. 당시 ‘시국춤’이라 일컬어지며 87년 민중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고 이한열씨의 장례식 날, 시청 앞에 운집한 100만 명의 시민 앞에서 펼친 '살풀이'는 많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69년 한국 전통 민속 무용사에서 빼놓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17년 하반기 국립국악원의 목요풍류 무대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중견 소리꾼들의 판소리 시리즈로 시작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7일부터 진행하는 2017년도 하반기 목요풍류 무대의 9월 공연을 중견 판소리 명창들의 무대로 꾸미기로 하고 수궁가와 흥보가, 춘향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9월 7일 올해 하반기 첫 무대를 장식하는 왕기석 명창은 미산제 수궁가로 문을 연다. 왕기석은 20살에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남해성에게 수궁가를, 박봉숙에게는 적벽가를 배웠다. 30여년 쌓인 소리 인생과 무대 경험이 녹아있는 왕기석의 소리는 현대 판소리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소리로 평가 받고 있어, 목요풍류 하반기의 첫무대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무대는 판소리의 본고장인 남원이 낳은 명창, 최영란이 준비하고 있다. 그는 흥보가를 통해 야무진 성음과 재기발랄한 재담을 선보이며 동초제 판소리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지도단원이기도한 그녀의 소리는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처럼 농익은 우리 소리의 멋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특별히 이 날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방송해 보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하 국악원)은 9월 12일(화)부터 9월 15일(금)까지 국악원 풍류사랑방과 대회의실에서 <2017 국악연구실 학술주간> 관련 학술회의를 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제3회 북한음악 학술회의’와 ‘2017 국악학 학술회의’를 연계하여 4일간 진행하며 북한무용⋅학술⋅공연⋅교육 등 네 개 분야에서 발제와 토론이 이루어진다. 국악 전반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북한의 무용은 어떻게 다를까? 제3회 북한음악 학술회의 ‘북한의 민족무용’ 국립국악원에서 분단 이후 북한의 민족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를 고취하고 통일 대비 한민족 음악예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2014년 ‘북한의 민족기악’, 2015년 ‘북한의 민족성악’ 연구에 이은 올해 세 번째 주제는 ‘북한의 민족무용’(12일 14시, 풍류사랑방) 이다. 이번에는 전통무용을 계승하면서도 현대화를 진행한 북한의 민족무용을 한ㆍ중ㆍ일 3국의 연구자들이 ‘전통성과 현대성’이라는 관점에서 그것을 이론적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이 가운데 세 명의 발표자는 북한에서 직접 민족무용을 배운 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지난 9월 2일(토) 저녁 5시, 2017년 제6회 국악 동요 부르기 한마당 <어린이가 만드는 국악 세상> 본선 무대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소리꽃심 중창단>이 2006년 창작국악동요제에서 우수상을 받은 “하늘바람”을 불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대상을 받았다. 국립국악원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KBS한국방송공사, 삼성문화재단이 후원하며, 삼성화재가 협찬한 <제6회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은 전통 예술을 바탕으로 창작한 국악동요의 대중화와 아이들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매년 참가 부문의 확대와 방송과의 연계를 통해 대회의 규모를 키워 대중적인 관심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번 경연은 지난 8월, 94팀의 참가팀 가운데 치열한 예선을 통해 뽑힌 대망의 12팀이 본선 경연을 펼친 것으로, 대회의 형태이지만 참가자 모두에게 상이 주어져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영예의 대상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1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국립국악원장상, 우수상 1팀에게는 상금 50만원과 국립국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2017년 하반기 첫 공연 ‘유수정의 춘향가’가 9월 23일(토)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1984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최초ㆍ최장수ㆍ최고의 완창 무대를 선보여온 ‘국립극장 완창판소리’가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이번 시즌, 판소리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이에 적합한 무대를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변화를 준비 중이다. 소리꾼과 관객 사이의 거리가 먼 기존의 무대를 이번 시즌 새롭게 디자인해 고수와 소리꾼, 소리꾼과 관객 사이의 물리적ㆍ심리적 거리를 줄일 수 있는 방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탄력 있는 서사, 절묘한 시김새가 지닌 변화무쌍한 에너지를 청중을 쥐락펴락 하는 완창판소리 무대에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이러한 매력을 지닌 판소리 한 바탕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창극이 동시대에 맞게 변화하면서도 판소리라는 그 뿌리는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전통의 정체성을 지키며 득음을 위한 소리 내공을 쌓고 있는 당대 최고의 소리꾼들이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를 통해 귀명창과 만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 예술과 영화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새롭고 재미있는 공연이 오는 10월 탄생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8월 30일(수)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대표 공연 <꼭두>(연출 김태용)의 제작 발표회를 갖고 국립국악원이 시도하는 전통 예술 분야의 새로운 공연 양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악과 영화, 김태용 감독의 만남! 국립국악원은 올해 전통 공연 예술 분야의 신규 작품 기획으로 이야기와 시각적 구성에 탁월한 김태용 영화감독과 <꼭두>를 제작한다. 김태용 감독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 등의 작품을 통해 탁월한 연출 감각을 드러냈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담은 <가족의 탄생>(2006)과 감성적 연출과 영상미가 돋보인 <만추>(2010) 등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는 연출가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한편 김 감독은 최근 판소리와 고전영화를 접목시켜 춘향가를 소재로 한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2016)과 흥보가를 중심으로 한 <레게 이나 필름(Reggae inna Film), 흥부>(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