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의 야외 음악 축제 ‘우면산 별밤 축제’가 지난 주말 전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환호로 신명나는 개막 공연을 선보였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지난 6월 17일(토) 밤 8시, 야외공연장인 연희마당에서 <우면산 별밤 축제>의 개막 공연으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와 줄타기 권원태 명인이 전통 연희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 전 30분 만에 1천명 가득 채운 우면산 별밤 축제 유쾌한 재담과 신명나는 연희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의 환호 쏟아져 여름 밤 축제 형태로 선보인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마련해, 공연 전 1시간 전부터 입장을 허용했으며, 공연 전부터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줄을 서며 대기한 관객들은 입장 후 30분 만에 입석을 포함해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 전석을 모두 가득 채웠다. 가족과 친구, 연인 등 삼삼오오 국립국악원을 찾은 관객들은 우면산 자락아래 상쾌한 저녁 공기와 함께 신명나는 줄타기와 연희 공연을 관람하며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보냈다. 객석 뒤편의 잔디밭에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어린이 동반 가족 관객들은 까치발로 아이를 안거나 목마를 태워 공연을 보여주는 등 관람 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과 더욱 확산되고 견고해진 클래식 관객층 위한 기획 공연 <클래식 제너레이션(Classic Generation)>을 세종 체임버홀 무대에 올린다. <클래식 제너레이션>은 연간 4회 공연으로 지난 3월 17일(금)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와 함께 전석 매진의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고, 오는 7월 28일(금), 바이올린계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함께 그 두 번째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7월 28일(금)에 펼쳐질 무대에서는 “비르투오소vs비르투오소”를 주제로 화려하고도 강렬한 연주력을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파워풀한 비올리스트 이화윤과 맞선다. 신지아는 국내파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당당히 자리 잡으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클래식 세대’를 이룬 1등 공신, 한국의 자랑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또한 비올리스트 이화윤은 한국인 최초로 유리 바쉬메트 콩쿠르에서 우승, 안네-소피 무터 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비올리스트이다. 두 명의 클래식 여제는 각각 ‘비탈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우리민속한마당 토요상설공연 1,000회를 기념하여 2017년 6월 24일(토) 낮 3시에 특별공연을 연다. 1,000회 특별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인 신영희 명창이 들려주는 춘향가를 비롯해서 사물놀이, 창작국악, 한국무용 등 다양한 전통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큰 호응을 받았던 공연을 한 자리에서 우리민속한마당 1,000회 특별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양가 보유자인 신영희 △우봉 이매방의 춤과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류무용단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 광개토사물놀이의 무대 등 지금까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국악인들의 무대로 구성된다. 신영희는명창은 고수 신규식의 북 장단에 맞추어 춘향가 중 ‘사랑가’와 ‘십장가’를 부른다. ‘사랑가’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다양하게 표현한 소리로 춘향가 중 가장 오래되고 인기 있는 대목이며, ‘십장가’는 변사또의 수청을 거부한 춘향이 태형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정절을 주장하는 대목으로 한껏 고조된 비장미가 특징이다. 류무용단의 부채춤과 창작무용, 진도북춤과 광개토사물놀이의 문굿과 비나리, 판굿 등의 놀이판도 벌어질 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어제(2017. 6. 17) 경향신문에는 전면에 걸쳐 인문학 칼럼이 실렸습니다. 제목은 프랑스 파리 에펠탑과 미국 시카고의 홈인슈어런스빌딩 사진 사이에 독일군이 쓴 수류탄을 배치하여 멋진 디자인 솜씨를 발휘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WAR STEEL CITY”라고 제목을 영어로 썼다는 것입니다. 또 토요기획 칼럼의 연제 제목도 영어를 한글로 쓴 “리틀 빅히스토리”입니다. 일단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것은 <민족주체성이 빠진 잘난 체>입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 신문에 올리는 글에 꼭 영어로 제목을 달아야 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우리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한 무용극이 다시 오늘의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은 신작 무용극 ‘리진’을 오는 6월 28일(수)부터 7월 1일(토)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그대, 논개여’(2012) 이후 국립무용단이 5년 만에 내놓는 무용극으로, 김상덕 예술감독이 직접 안무를 맡는다. 1962년 창단 당시부터 한국 무용극의 태동과 발전을 이끌어온 국립무용단은 이번 신작을 통해 무용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나아가 정체되어 있는 한국 무용극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국립무용단의 작품은 크게 ▲전통의 현대화(‘향연’ ‘묵향’) ▲해외 안무가 및 타 장르 안무가와의 협업을 통한 컨템퍼러리(‘단’ ‘회오리’ ‘시간의 나이’) ▲무용극(‘도미부인’ ‘그대, 논개여’),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 특히 2012년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도입 이후에는 전통의 현대화 및 해외 안무가와의 협업을 통한 과감한 변신으로 관객과 평단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러한 국립무용단이 5년 만에 드라마를 강조한 무용극을 선보이는 것은 오늘날 세계 무용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다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여름밤, 국악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야외 음악 축제가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6월 17일(토)부터 9월 23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밤 8시, 야외공연장인 연희마당에서 퓨전국악과 전통과 창작 연희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우면산 별밤 축제>를 연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해 까지 퓨전국악 공연으로 선보였던 <빛나는 불협화음>과 야외 연희공연 <별별연희>를 올해부터 <우면산 별밤 축제>라는 이름으로 통합해 선보인다. 격주 단위로 퓨전국악과 연희를 골고루 접할 수 있어 관객들의 골라보는 재미를 더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의 화려한 전통 연희부터 연희에 비보이, 슬랩스틱 코미디 등 결합시킨 개성 넘치는 창작연희까지! 별밤 축제의 첫 문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의 전통 연희로 시작한다. 영화 ‘왕의 남자’의 줄타기로 잘 알려진 권원태 명인과 함께 시원한 난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9월 2일에는 올해 상반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이 대표공연으로 선보인 ‘산대희’가 야외무대로 옮겨 화려하고도 신명나는 한 판 무대를 전한다. 전통 연희와 함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국악인 김태희 공연이 오는 6월 16일(금) 저녁 7시 30분 서울시 중구 필동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에서 열린다. "남산골 명인열전 절대가인" 이라는 주제로 6월 매주 금요일 오후 국악공연이 펼쳐지며, 김태희는 심청가 중 ‘심봉사가 망사대(望思臺) 찾아가는 대목부터 눈 뜨는 대목까지’공연 예정이다. 보성소리 심청가는 서편제 시조인 박유전으로 부터 정재근-정응민-성우향, 성창순, 조상현의 계보를 잇고 있다. 음악적 구성이 치밀하고 이면에 잘 맞게 소리가 짜여 있으며 품격을 더하여 격조 있는 소리라 일컬어진다. 이날 공연은 뺑덕어미의 등장, 심봉사가 도화동을 떠나 황성 맹인잔치로 가는 과정과 함께 심봉사와 심황후가 된 심청이 상봉하여 심봉사가 눈을 뜨는 심청가의 절정을 이루는 대목까지 소리할 예정인데, 심청가의 후반부에 속하는 대목으로 해학과 골계미(익살스러운 데서 느껴지는 아름다움)를 보여준다. 국악인 김태희는 10살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하여,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으로 지난 2013년 제40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마이크와 스피커를 쓰지 않는 국악관현악을 선보이고 논의하는 새로운 형식의 렉처콘서트가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7월 4일(화)과 8월 2일(수), 9월 6일(수) 낮 3시에, 우면당에서 국악 작곡계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자연음향을 위한 국악관현악 렉처콘서트>를 연다. 순수한 자연음향의 국악관현악부터 기악과 성악 등 다양한 장르와의 협연까지! 계성원, 이정면, 황호준, 김대성, 박병오, 박경훈 작곡가 등 국악계 대표 작곡가 참여 이번 공연은 올해 2월,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국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이 기존 국악관현악 곡을 자연음향 환경에 맞춰 새롭게 편곡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평을 이어가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오는 7월과 8월 공연에는 국악관현악 고유의 대표 종목을, 9월 공연에는 현악기 및 성악과 국악관현악의 협연 곡을 선보이기로 해, 다양한 연주환경에서 자연음향으로 접하는 국악관현악의 색다른 음색을 접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국악계 지휘와 작곡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렉처콘서트는 7월에는 이화여대 원영석 교수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김철호)은 6월 21일(수) 저녁 7시 30분 세종M씨어터에서 그림책 이야기 세 편을 선정하여 세 명의 작곡가의 이야기가 담긴 국악관현악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연주회 <이야기, 셋>을 무대에 올린다.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이 돋보이는 무대를 꾸준히 선보이며 국악관현악 장르의 지평을 넓혀온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 <이야기, 셋>에서도 아동 문학과의 또 다른 결합을 통해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내는 그림책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뛰어난 연출 감각으로 ‘2016 정동극장 전통 ing 음악극 <배따라기>’, ‘2015 문화관광부 창작산실 창작뮤지컬 우수공연 <가야십이지곡>’ 등에서 호평을 받은 젊은 연출가 ‘육지’와 동ㆍ서양 작품을 아우르는 세 명의 작곡가 ‘신동일’, ‘조원행’, ‘장석진’ 그리고 한국 대표 예술단이자 한국음악의 원로 ‘김철호’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만남이 있기에 더욱 특별하게 여겨진다. 또, 뮤지컬 <킹키부츠> 에서 열연한 배우 ‘조은’이 3편의 작품에 내레이션과 노래로 참여하여 서로 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오는 7월 7일(금)부터 22일(토)까지 2017 국립극장 ‘여우락(樂) 페스티벌’(예술감독 원일)을 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여우락’은 한국음악 기반의 과감한 시도로 주목 받는 음악가들과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온 우리 음악 페스티벌이다. 2010년 시작 이래 4만 8천여 관객이 ‘여우락’을 찾았으며, 지난 모두 7회 행사의 평균 객석점유율은 95퍼센트를 기록했다. 동시대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언제나 젊은’ 음악으로서 살아 숨쉬기를 원하는 한국음악계의 끊임없는 고민과 실험의 현장으로서, 관객과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셈이다. 2017 ‘여우락 페스티벌’의 주제는 ‘우리 음악의 자기진화’. 동시대와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생하고 성장해 온 우리 음악의 현재가 2주 동안 모두 15개 공연을 통해 밀도 높게 펼쳐진다. 그 첫 무대인 ‘장단 DNA’(부제: 김용배적 감각)는 풍물놀이를 무대 연주용으로 재탄생시켜 1978년 첫선을 보였던 ‘사물놀이’의 핵심인물이자 전설적인 상쇠 고(故) 김용배를 재조명한다. 1990년대 한국음악의 변화를 대표하는 월드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