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자랑하는 장자호수생태공원에 열정을 뜻하는 붉은 장미부터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보랏빛 장미꽃이 활짝 피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구리시는 지난 2012년 조성한 제1장미원에 이어 2014년에 비밀의 화원인 제2장미원을 확대 조성해 해마다 신품종 장미를 심어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진한 향기의 즐거움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개장 5년 차를 맞이하는 제1장미원과 하류에 조성된 제2장미원에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주황색 등 57종의 10만 송이의 장미가 저마다의 진한색깔과 향기로 공원 곳곳에 퍼트려 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밤이 되면 LED 조명이 오묘한 빛을 내며 시민들의 오감을 자극해 가족·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 지난 5월 말부터 한창 개화를 시작한 장미는 오는 6월 중순까지 화사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장자호수공원은 3.6km에 달하는 산책로와 호수 양쪽 언덕에 수십 종의 수생식물, 나무와 잔디 광장 등이 조성돼 가족들과 함께, 연인들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추억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2017년 상반기 마지막 무대 ‘임현빈의 춘향가_김세종제’가 6월 24일(토) KB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2017년 상반기 완창판소리 무대에 오르는 유일한 남성 명창인 임현빈은 국립창극단을 거쳐 현재 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이름을 날린 그는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 명창으로 인정받고 있다. 민은경(3월)ㆍ나윤영(4월)ㆍ이연주(5월) 명창에 이어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서 여성 소리꾼과는 또 다른 힘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현빈 명창은 맑은 목과 풍부한 성량이 강점인 소리꾼으로, 국립창극단 재직 시절 ‘산불’의 규복, ‘춘향’의 몽룡,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묘 등 주역으로 무대에 올라 안정된 소리와 연기를 선보였다. 2010년, 지역 판소리와 창극 발전에 남다른 뜻을 품고 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창극뿐 아니라 판소리 ‘수궁가’ ‘춘향가’ 등 이미 많은 완창 무대를 가진 바 있으며, 전주세계소리축제, 구례 동편제 소리축제, 임방울국악제 등에서 꾸준히 판소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는 2013년 5월 ‘임현빈의 수궁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제16회를 맞이하는 화고고법보존회의 이번 공연은 가장 기본적인 공연 형태를 가지고 있다. 무대의 화려함을 벗어나 기본에 충실한 말 그대로 전통(傳統)음악만이 공존하는 무대를 기획했다. 또한 함께해주시는 명인들은 현재 활동하고 계시는 예능보유자 및 각 국악과에서 후학을 양성하시는 교수님도 포함되어있다. 이분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음악회를 이루기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이분들을 모시고 우리의 전통을 근본(根本)의 음악을 만들 수 있게 하는 힘은 화고 정화영 명인만이 가지고 있다. 이번 철현금과 소리북의 만남을 통해 기존 현악기로는 느낄 수 없던 색다른 음색을 들려주며, 산조와 같은 구성(진양-중모리-엇모리-휘모리)으로 진행된다. 명인들의 가야금 산조, 판소리, 거문고, 대금 산조는 각 류파와 계보대로 다른 독자적인 느낌과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등 장장한 거목들의 무대를 구성하였다. 공연 중 특별 출연으로 안숙선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그간 수많은 해외 순회공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은 2016-2017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마지막 ‘정오의 음악회’를 6월 14일(수)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이달은 세 가지 콘셉트를 통해 다채로운 국악관현악의 매력을 들려준다. 첫 번째 콘셉트는 ‘민요’다. ‘여는 음악’ 꼭지에서 아일랜드 민요 세 곡을 국악관현악으로 들려준다. ‘켈틱 음악’이라고도 불리는 아일랜드 민요는 경쾌하고 밝은 선율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에서 ‘캐롤란과 캐슬의 대화(Carolan's Ramble To Cashel)’, 음악그룹 시크릿가든의 ‘송 프롬 어 시크릿 가든(Song From A Secret Garden)’과 ‘세레나데 투 스프링(Serenade To Spring)’을 연주한다. 달마다 관객에게 밀도 있는 실내악 연주를 들려주는 ‘정오의 음악선물’ 꼭지에서는 우리나라 민요를 엮어 만든 합주를 선보인다. 이달 주인공은 대금ㆍ피리ㆍ해금ㆍ가야금ㆍ타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NOK 앙상블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각 파트의 수석ㆍ부수석으로 결성된 NOK 앙상블은 잘 알려진 통속민요를 엮은 모음곡 ‘민요의 향연’(작곡 임교민)을 선보인다. 앞서 연주되는 아일랜드 민요의 매력과 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5~10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기간 중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전통공연예술기관 5곳과 협업교류공연을 한다. 이번 협업교류공연은 제주특별자치도,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전통공연예술기관들을 초청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며 이를 계승‧발전시키고자 기획되었다. * 참여기관: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5.31.), 전남도립국악단(6.28.), 전라북도립국악원(7.26., 8.30.), 광주광역시립창극단(9.27.), 진도군립민속예술단(10.25.) 이번 공연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1회씩 모두 6회 개최된다. 먼저 ▲ 오는 5월 31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이 제주도 문화를 표현한 <천년의 몸짓, 무(舞)> 무대를 마련하였다. ‘제주해녀문화’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기쁜 소식을 기념하고자 또 다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처용무’를 비롯하여 제주해녀를 주제로 한 새로운 감각의 창작춤인 ‘해녀춤’, ‘제주 여인들’, ‘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늘 조선일보 첫 면에는 “4번째 監査 받는 ‘4대강’”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라고 한글로 써도 못 알아들을 리 없는데 굳이 “監査”라고 한자로 써야 직성이 풀렸나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 기사의 부제에 보면 “NEWS & VIEW”라고 영어 사랑도 보이고, 그 아래엔 “高강도”, 前前정권“이라고 역시 한자 사랑을 강조합니다. 조선일보의 한자 사랑이야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일이지만 한글전용이 보편화된 지금에도 이렇게 한자 사랑을 내보이는 속내는 무엇일까요? 1960년대에는 신문이 거의 한자투성이가 되어 읽기가 어려울 정도였는데 그래도 많이 발전 한 것입니다만 아직도 한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건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습니다. 경향신문 오늘치에는 “논어 읽으면 성격 밝아진다”라는 기사가 있는데 “고난도 한문, 인성증진”이란 부제가 달렸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지식인들이 있는 한 조선일보의 한자 사랑에 대한 미련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청년국악인 육성 및 국악생태계 활성화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남산국악당은 5월 25일(목)부터 26일(금)까지 <젊은 소리, 미래의 소리꾼> 기획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청년국악 창작지원사업 성악부문에서 뽑힌 작품으로 모두 2회 무대가 열린다.서울남산국악당은 다음 세대 전통예술계의 주역이 될 청년국악인 발굴 육성을 위해 35세 미만 청년국악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젊은 소리, 미래의 소리꾼>, <흥겨운 연희난장>, <오래된 미래, 젊은 춤판>, <가을바람에 취해> 등 장르별 창작을 지원하며 5, 6, 8, 10월 마지막 주에 무대화하여 공연을 한다. 우수 팀에게는 연말에 진행될 <남산골 젊은 국악 축제>에서 연주할 기회를 제공하여,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국악생태계 조성 및 청년국악인의 역량강화를 위해 국악 기획전문가와 청년 국악예술인을 연결하고, 단순 교육을 넘어 국악당 사업인 ‘한낮의 풍류’, ‘남산골 젊은 국악인 축제’, ‘동아리 페스티벌’ 등 공연기획에 참여 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하여 현장과 결합된 기획의 역량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오는 6월 12일(월)부터 6월 23일(금)까지 ‘제31회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전 국립국악원 창작국악동요제)’의 참가자를 접수한다. 제31회 국립국악원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전, 국립국악원 창작국악동요제)은 지난 30년간 160여 곡의 창작 국악동요를 배출한 대회로 이 중 17개 작품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널리 불리고 있다. 이번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국적에 관계없이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장단과 선율 등 전통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이 시대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를 담은 창작동요를 발굴할 예정이다. 참가 부문은 유아와 초등으로 구분해,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고 절제된 장단 변화와 한 옥타브 내외의 음역대로 구성할 것을 권장한다. 영예의 대상에는 상금 300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국립국악원장상, 우수상 10명에게는 각각 70만원과 상장이 주어져 총 12명에게 상과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수상 작품은 창작국악동요 음반으로 제작되어 초등학교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완창판소리 ‘이연주의 심청가_강산제’를 5월 27일 낮 3시 KB하늘극장에 올린다. 이연주는 2001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17년 차 창극 배우이자 올해 마흔 살의 중견 명창이다. 지독한 연습벌레로 소문난 그녀는 최상의 목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자기 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는 소리꾼으로도 유명하다. 이 명창은 염금향ㆍ성우향ㆍ김수연 명창에게서 배웠는데, 창극 배우로 활동하는 중에도 판소리 공부에 매진해 최근 안숙선 명창으로부터 소리 이수를 받는 등 노력파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06년 ‘심청가’ 완창 이후 11년 만에 오르는 완창 무대로 이전보다 훨씬 성숙하고 단정한 소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연주는 상청과 하청을 넘나들며 잘 다듬어진 소리를 내는 소리꾼이다. 창극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에서 도창을, ‘메디아’에서 도창장을 맡는 등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역할로 활약한 바 있다. 또한 창극 ‘적벽가’ ‘코카서스의 백묵원’ ‘배비장전’ ‘오르페오전’ ‘트로이의 여인들’ 등 굵직한 작품의 연출가들이 절대로 빼놓지 않고 캐스팅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이 명창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의 새로운 실내악 음악회 ‘모던 국악 기행-경기편’이 6월 2일(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주로 대극장인 해오름극장에서 연주회를 선보여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기 고유 음색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실내악 공연을 통해 관객과 보다 가까이에서 교감을 나누려고 한다. ‘모던 국악 기행’은 우리나라 지역별 음악여행이다. 지역에 따라 음식의 맛과 요리법이 다르듯, 음악도 오랜 역사를 거치며 지역별 특성을 지닌다. ‘모던 국악 기행’은 지역별 음악 특색에 따라 다섯 개의 권역(경기권, 남도권, 동부권, 서도ㆍ제주권, 영남권)으로 나눠 각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음악과 지역별 음악의 특성을 토대로 창작한 현대음악을 함께 소개한다. 처음 선보이는 지역은 ‘경기권’이다. 예부터 경기지역 음악은 단아한 멋과 흥, 뛰어난 정제미로 알려져 있다. ‘경기아리랑’과 ‘도라지’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경기민요이며, 경기민요 ‘창부타령’은 그 장단을 변용해 ‘부채춤’의 반주 음악으로도 사용된다. 이번 무대에서 경기지역 전통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