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지난 주 금요일(3.10.) 뜨거운 관객의 호응으로 올해 첫 문을 연 국립국악원의 <금요공감> 공연이 이번 주부터 3월 한 달간 다양한 예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국립국악원 소속 단원들의 창의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국악과 타 예술 장르와의 협업 무대로 꾸미는 기획공연 <금요공감>의 3월 셋째 주부터 마지막 주 무대에 각각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안덕기, 창작악단의 김준영, 민속악단의 원완철이 꾸미는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 원초적 움직임과 무의식의 이미지를 끌어내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수석 안덕기의 ‘기시적 충돌’ 17일 안덕기 국립국악원 무용단 수석이 선보이는 ‘기시적 충돌’은 즉흥을 주제로 가장 원초적인 움직임과 무의식의 이미지를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통해 무대 위로 끌어낸다. 국악에 이국적인 음악적 색채를 더한 윤서경(아쟁), 양승환(하르모니움), 구성모(타블라), 그나성(노래) 등이 함께한다. 안덕기는 2015년 <금요공감> ‘반응(反應) reaction response 소리공간 속 자극’, 2016년 <수요춤전> ‘수(秀) & Ann-P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내 유일 국악 전문체험 시설인 영동국악체험촌이 국악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영동군에 따르면 우리 전통음악을 보고 듣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체험ㆍ체류형 국악타운의 명성에 걸맞게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악기 제작체험공방과 전통놀이 마당을 조성한다. 올해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4월부터 본격적인 공정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영동국악체험촌은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고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체류할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대규모 연수생 유치 시 체험시설과 여가활동 공간이 부족해 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이에 영동은 국악기 제작체험 공방은 260㎡, 규모로 3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체험공방 시설 환경 개선에 나선다. 이로써 국악기 생산량과 제작체험객 증가에 따른 장소 협소 문제가 해소되고 다양한 국악기 제작체험이 가능해졌다. 이곳에서는 국악기의 특징과 원리를 이해하고 나만의 악기 제작체험이 가능하며 장인들의 땀과 열정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전통놀이마당은 1억5천만 원의 예산으로 924㎡ 규모, 다양한 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광장으로 조성된다. 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3월 13일(월)부터 3월 17일(금)까지 ‘제37회 온 나라 국악경연대회(이하 국악경연대회)’와 ‘제12회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이하 전통춤경연대회)’ 참가자를 접수한다. 대통령상 이외에도 국무총리상 모두 2개 확대하고, 4월에 연다 국립국악원은 올해부터 유사 기간 중 두 대회를 열고, 각 대회에 훈격(勳格)을 추가 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우선 매년 각각 다른 시기로 나눠서 열었던 국악경연대회와 전통춤경연대회가 올해부터는 오는 4월에 함께 연다. 아울러 대통령상 말고도 각 대회별 국무총리상을 확대해 훈격을 늘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협찬하는 국악경연대회는 10개 부문 1위 입상자에게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1천 만 원이, 2위 입상자에게는 확대된 국무총리상과 상금 5백 만 원이 수여된다. 또한 전통춤 경연대회 예인부 1위 수상자에는 대통령상과 상금 7백 만 원이, 신인부 1위 수상자에는 확대된 국무총리상과 함께 상금 5백 만 원이 수여된다. 또한 국악경연대회 대상경연 참가자 중 관악, 현악, 성악 분야별 1등 수상자가 남성일 경우에는 예술분야 병역 특례자로 추천하며, 대상 및 작곡부문 수상자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완창판소리’의 2017년 상반기 첫 공연 ‘민은경의 심청가’가 오는 3월 25일(토) KB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올 상반기 ‘완창판소리’는 탄탄한 소리 실력을 바탕으로 국립창극단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단원들을 주목한다. 동시대에 맞게 창극은 변화하고 있지만 판소리라는 뿌리는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전통에 대한 자기 정체성을 지키며 역량 관리에 소홀히 하지 않는 국립창극단원들의 소리 내공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올해 첫 ‘완창판소리’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원 민은경이다.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30대 중반의 젊은 소리꾼이지만 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하고 성숙한 연기를 선보여 왔다. 입단 이후 창극 ‘서편제’(2013)의 어린 송화 역, ‘메디아’(2013)의 크레우사 공주, ‘장화홍련’(2014)의 홍련,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2014)의 춘향 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민은경은 국립창극단원으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판소리 영역을 넓혀가는 소리꾼이기도 하다. 20대에는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심청’에 출연했고, 가수 JK김동욱과 함께 방송에서 노래하며 대중가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매주 금요일 저녁 국악과 타 예술 장르와의 협업을 선보인 국립국악원의 <금요공감> 공연이 최근 자연음향 전용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우면당으로 무대를 옮기고, 오는 3월 10일(금) 저녁 8시, ‘두번째달’의 공연으로 올해 첫 무대를 장식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3월 10일(금)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올해 첫 ‘금요공감’ 무대를 시작하고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과 판소리꾼 ‘고영열’이 함께하는 ‘판소리 춘향가’를 선보인다. ‘구르미그린달빛’ 등 최고 인기 드라마의 OST 맡은 ‘두번째달’과 ‘불후의명곡’으로 알려진 스타 소리꾼 ‘고영열’이 선보이는 매력적인 판소리 ‘춘향가’ 이번 공연은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과 소리꾼 ‘고영열’과 ‘김준수’가 함께 지난 해 4월 발매한 음반 ‘판소리 춘향가’를 주제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춘향가의 눈대목들을 음악극 형태로 연주한다. 전통 판소리 반주인 ‘북’ 반주를 벗어나 ‘두번째달’의 바이올린, 만돌린, 아이리쉬 휘슬, 아코디언, 일리언 파이프 등 다양한 유럽의 민속악기가 특유의 시김새와 유쾌한 재담이 함께하는 판소리와 어우러지면서 ‘춘향가’가 품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리넨과 협업한 레퍼토리 ‘회오리(VORTEX)’를 오는 3월 30일(목)부터 4월 1일(토)까지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14년 초연된 ‘회오리’는 전통춤을 기반으로 하는 국립무용단이 1962년 창단 이래 52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협업한 작품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초연 당시 한국춤의 원형에서 파생된 이국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움직임에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 받았다. 이후 2015년 10월 국내 재공연과 11월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공연을 거치며 국립무용단 대표 공연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칸 댄스 페스티벌 예술감독 브리지트 르페브르는 부임 후 첫 축제의 개막작으로 ‘회오리’를 선택했다. 그는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다른 것을 받아들이며 재능을 발전시켜 나가는 국립무용단의 시도 자체가 예술적”이라며 “한국의 전통춤이지만 현대성을 바라보는 ‘움직이는 전통’을 가진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국립무용단이 처음 시도한 해외 안무가와의 협업이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안무가 테로 사리넨과 국립무용단이 ‘과거로부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청소년 대상 창극 교육 프로그램인 ‘국립극장 창극아카데미’ 입문반 수강생을 모집, 오는 3월 18일(토)부터 6월 17일(토)까지 모두 13회 운영한다. ‘국립극장 창극아카데미’는 국립극장과 안숙선 명창이 2013년에 개설한 국내 유일의 청소년 대상 창극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립극장 창극아카데미’는 안숙선 명창을 비롯한 각 분야 최고의 강사진에게 판소리ㆍ연극ㆍ한국무용 따위 다양한 전통예술을 즐겁게 놀이처럼 배우며 우리의 말과 소리, 몸짓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한 입문반(3~6월)과 심화반(8~10월)으로 나누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입문반은 판소리와 창극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을 선착순 모집하고, 심화반은 기수강생 또는 판소리를 배운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해 운영한다. 올해에는 입문반과 심화반 모두 기존 과정에서 1회씩 확대, 각 13회 과정으로 더욱 짜임새 있게 구성한다. 올해 입문반 프로그램명은 ‘흥보가 좋아라고~ 창극이 좋아라고!’. 판소리 ‘흥부가’를 주제로 한다. 안숙선 명창은 모두 2회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수강생들에게 직접 창극에 대한 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새봄과 함께 3월 첫 주말인 오는 4ㆍ5일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과 영ㆍ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의 풍물굿ㆍ치유콘서트를 시작으로 '2017년 주말 문화공연'이 막을 올렸다. 특히 최참판댁과 화개장터에서 해마다 열리는 주말 문화공연이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서 4천400만 원의 국비까지 지원받게 돼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연출된다.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은 지방의 주요 관광거점에서 개최되는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참여형 관광프로그램을 육성하고자 정부가 2007년부터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참판댁ㆍ화개장터 주말공연을 포함해 전국에서 15건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3월 첫 주말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ㆍ일요일 최참판댁과 화개장터에서 각각 1∼2회씩 모두 130차례의 공연을 펼친다. 주말문화공연에는 마당극 전문공연단체 큰들문화예술센터, (사)한국연예협회 하동군지회, 하동을 대표하는 청소년예술단 '하울림', 하동군시우회, 한국판소리문화재단, 조손다례보존회 등 다양한 문화ㆍ예술 전문단체가 출연해 질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2017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정오의 음악회’를 3월 15일(수)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2009년부터 시작된 ‘정오의 음악회’는 누적 관객 수 54,157명을 기록하고 있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상설 공연이다. 주부 및 중장년층이 움직이기 용이한 낮 시간대 공연 틈새시장을 공략, 저렴한 가격과 풍성한 볼거리로 9년째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7년 ‘정오의 음악회’ 가장 큰 변화는 해설자 교체다. 3월과 4월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임재원 예술감독, 5월과 6월에는 KBS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진양혜가 새로운 해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임재원 예술감독은 대금 연주자 및 지휘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개량 대금을 개발ㆍ보급할 정도로 국악기에 대한 조예가 깊은 만큼, 각 프로그램의 감상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주고 우리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명쾌하게 들려줄 것이다. 방송인 진양혜는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과 꾸준히 만나온 경험을 살려 ‘정오의 음악회’에서도 쉽고 편안한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진의 변화도 눈에 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영화인 나운규(1902~1937)의 삶과 그의 영화 <아리랑>(1926) 그리고 민요 아리랑이 어우러진 창극이 공연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나운규가 만든 영화 <아리랑>을 소재로 현재를 살고 있는 창극 배우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창극 <나운규, 아리랑> 시즌2 공연을 오는 2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3일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창극 <나운규, 아리랑>은 2015년 4월 ‘제1회 창극 소재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작품으로 지난 해 9월 초연 이후 10월까지 남원, 부산, 대구, 대전에서 4,300여명이 관람했다. 올해 시즌2에서는 초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극본을 보완하고 작곡가 황호준에게 새롭게 음악을 위촉해 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90여 년 전 영화와 이 시대 창극이 넘나드는 ‘아리랑’ 시공간을 넘나들며 한 무대에서 조우한다! 이번 작품은 영화와 창극 무대를 넘나드는 이중 구조로 구성된다. 영화와 창극 속 주인공인 ‘나운규’는 각각 분장실과 창극 무대를 오가며 현실과 환상을 넘나든다. 최현묵 극작가는 “실존 인물 나운규의 생애와 그의 대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