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실은 국악의 대중화 현황과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정책 토론회 ‘새로운 국악 전통과 함께 미래를 열다’를 11월 30일(화)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었다. 대중매체와 공연 현장, 학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다양한 연령층의 토론자를 초청해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 그리고 국공립 기관의 역할 정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찾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전통음악의 총본산인 국립국악원과 국악산업진흥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실은 국악이 대중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기까지 어떤 과정과 노력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다양한 경험과 성공사례를 토대로 국악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듣는 국악 산업의 성공 전략 이번 토론회는 각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발제를 맡아 관심을 끌었다. 첫 번째로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국악의 대중화 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표를 맡았다. 다음은 창작의 원천이 되는 전통의 원형을 보존하고 민간단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공립기관의 역할에 대해서 한국문화관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30일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2회에 걸쳐 대표 브랜드 공연 <팔무전(八舞傳)> 시리즈를 온, 오프라인으로 공개한다. <팔무전>은 그간 서로 다른 춤판에서 명성을 쌓아오며 한 무대에 서기 힘들었던 으뜸 명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2008년 첫 공연 당시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8번째를 맞이하여, 전통춤이 생소한 이들을 위한 설명이 더해질 예정이다. 이번 <팔무전>에는 류(流)와 파(派), 지역의 경계를 넘어선 으뜸 명무 16인이 두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명작무, 마당춤까지 다양한 춤이 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30일엔 최선(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호남살풀이춤 보유자)의 호남살풀이춤, 이진호(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전승교육사)의 처용무, 이정희(경기도 무형문화재 경기도당굿 시나위춤보존회 회장)의 도살풀이춤과 김동언(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우도농악 보유자)의 설장구놀이, 박재희(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의 태평무, 채상묵(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의 승무, 김운선(국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2021년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인 ‘송년판소리–안숙선의 흥보가’를 12월 18일(토)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값어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매해 12월에는 연말을 맞아 ‘송년판소리’ 무대로 꾸며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은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와 각별한 인연을 지니고 있다. 1986년 처음으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 오른 이래 30회로 가장 많은 출연 기록을 세웠으며, 국립극장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춘향가ㆍ심청가ㆍ흥보가ㆍ수궁가ㆍ적벽가)을 모두 완창한 유일한 소리꾼이다. 지난 2010년부터 10년 동안 해마다 빠짐없이 12월 완창판소리 무대를 도맡아왔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과 만나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2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송년 무대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대명창 안숙선의 깊은 소리를 들으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2021년 ‘송년판소리’ 1부는 판소리 ‘흥보가’ 2부는 남도민요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안숙선 명창이 만정제 ‘흥보가’를 들려준다. 안 명창의 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올해 송년공연으로 ‘종묘제례악’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12월 22일(수)부터 24일(금)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종묘제례악’(연출 남동훈, 출연 국립국악원 정악단‧무용단)을 선보인다. 한국적인 송년 콘텐츠 ‘종묘제례악’ 송년공연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돌, 세계적 값어치 인정받은 음악 국립국악원은 ‘종묘제례악’을 통해 우리의 전통음악으로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고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한국적인 송년 문화 만들기’를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특히 올해는 종묘제례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른 지 20돌이 되는 해로 그 의미를 더한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임금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으로, 음악 연주와 함께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와 노래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악ㆍ가ㆍ무 일체의 전통 예술을 담고 있다. 또한, 종묘제례악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1호이며, 유네스코에 처음 오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그 값어치를 나라 안팎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꾸준한 복원과 구성의 변화 통한 공연 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무형문화재 공예품 판로 확대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 논현동 소재 윤현상재 Space B-E 갤러리에서 기획전 ‘개물성무(開物成務)’를 연다. ‘개물성무’는 만물의 이치를 깨달아 세상의 일을 이룬다는 의미로, 전통공예와 현대공예를 한자리에서 연결하는 의미를 담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를 비롯하여 전승교육사, 이수자 등 16명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과 9명의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특히, ‘ART and DESIGN’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테리어 마감재 전문회사 ‘윤현상재’가 전시를 함께 준비했다. 무형문화재 전승자 16인, 현대작가 9인의 작품 388점 한자리에 전시는 16명의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승 교육사, 이수자들이 함께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전통 공예의 시대 간 연결을 보여준다. 또한 9명의 현대작가들이 전통공예를 현대적 해석과 감각으로 창조한 작품들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진화하는 전통’을 보여주고자 했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김기호(금박장)ㆍ김삼식(한지장)ㆍ김춘식(소반장)ㆍ고 노진남(나주 샛골나이)ㆍ박강용(옻칠장)
[우리문화신문= 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사)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현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과 함께 ‘괘불을 바라보는 관점과 과제’를 주제로 12월 10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재청이 (사)성보문화재연구원과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형불화(괘불도) 정밀조사’사업의 성과를 종합하고, 관련 연구와 활용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총 3부로 나누어 8개의 주제 발표와 토론자와 발표자 간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1부에서는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의 성과’를 주제로 ▲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의 추진 경과와 성과(허상호, 성보문화재연구원 팀장)가 발표되며, 2부에서는 ‘대형불화의 가치와 상징’을 주제로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조선 시대 괘불의 문화적 가치(정명희, 국립중앙박물관), ▲ 장엄을 통해 본 조선후기 괘불의 세계(정병모, 한국민화학교), ▲ 한국 괘불탱의 저변과 확장성(박은경,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등 불교회화사 전공자들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3부는 ‘대형불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보존·관리’를 주제로 ▲ 괘불탱의 과학적 조사 연구와 성과(김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국립국악원 개원 70돌을 기려, 11월 26일(금) 낮 1시부터 궁중음악과 춤을 전승해 가고 있는 한국 포함 아시아 6개 나라와 국제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아시아의 궁중음악과 춤의 전승>에 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는 자리로,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도쿄, 오키나와), 브루나이,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이 참여하며 각 나라를 대표하는 궁중음악과 춤 공연 기관의 관계자, 예술가, 학자 등 모두 19명의 발표자가 함께한다. 국립국악원은 아시아 문화의 상호 이해와 세계 문화권에서 국악의 자리매김을 위해 1996년부터 2012년까지 아시아의 음악과 춤을 주제로 10차례에 걸쳐 국제 학술회의를 연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지금까지의 교류를 바탕으로, 궁중음악과 춤을 전승해 가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전승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마련되었다. 세션 1에서는 동북아시아의 궁중음악과 춤을 주제로 숙명여자대학교 이지선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한국은 국립국악원의 서인화 국악연구실장, 김명석 학예연구관, 이상원 정악단 예술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3개 전속단체(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가 참여하는 국립극장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을 12월 17일(금)부터 12월 31일(금)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한국 첫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1923-2017)의 주체적인 삶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1월 초연했다. 초연 당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5회 공연에 그쳤으나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11달 만에 해오름극장에서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명색이 아프레걸’은 영화 ‘미망인’(1955)을 연출한 한국 첫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아프레걸(après-girl)’은 한국전쟁 이후 새롭게 등장한 여성상을 일컫는 당대 신조어로 봉건적 사회 구조와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 안에서 자신의 주체적 역할을 찾은 여성을 가리킨다. 주인공 박남옥은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까지 격동의 시절을 살아오며 전통적 여성상에 도전한 대표적인 인물로 꿈을 이루기 위해 아이를 업고 촬영장을 동분서주하며 영화 ‘미망인’을 제작했다. 작품은 여성의 사회활동이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던 박남옥의 주체적이고 파란만장한 삶과 그가 남긴 유일한 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실은 국악의 대중화 현황과 미래 값어치 창출을 위한 정책토론회 ‘새로운 국악 전통과 함께 미래를 열다’를 오는 11월 30일(화)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연다. 대중매체와 공연 현장, 학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다양한 연령층의 토론자를 초청해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 그리고 국공립 기관의 역할 정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 열풍에 이어 국악 소재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며 이제 전통은 이 시대의 문화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전통음악의 총본산인 국립국악원과 국악산업진흥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실은 국악이 대중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기까지 어떤 과정과 노력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다양한 경험과 성공사례를 토대로 국악이 지속해서 확산할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듣는 국악 산업의 성공 전략 이번 토론회는 각 분야의 맨 앞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발제를 맡아 관심을 끈다. 첫 번째로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국악의 대중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앙상한 손에 쥔 한 가닥 실 같은 달래가 무슨 힘 있어 우리의 외로움을 달래는가 세 집 가운데 한집이 혼자 사는 대한민국. 혼밥, 혼술, 혼행, 혼자살이가 대세가 된 시대. 홀로 사는 사람들의 삶을 달래는 연극 ‘달래장’이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극장에서 공연된다. 코로나상황이 몰고 온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 속에 우리의 고립감은 심해지고, 그럴수록 사람의 온정이 더욱 그리울 때다. ‘달래장’은 외로움이 팬데믹처럼 번지는 지금 우리 삶을 애틋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사건은 저녁에 일어난다.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하지만 따뜻한 밥상에 마주 앉을 사람이 없는 우리들의 저녁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족이 뿔뿔이 흩어진 집에서 혼자 달래나물을 다듬는 엄마. 서울에 사는 아들딸에게 달래를 가져가라고 하지만 반응이 냉랭하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달래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된 세상이기에 이 좋은 것을 몰라주나 엄마는 서운하기 그지없는데. 쓸쓸한 마음 혼자 달래는 혼잣말 홀로된 우리가 우리들을 위해 부르는 노래, 아라리 강우정 연출은 사람은 자기 스스로 달래는 방법을 안다고 말한다.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