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박용태(1944년생) 보유자가 숙환으로 9월 24일(금) 오후 1시 5분에 별세하였다. 남사당놀이는 남사당이라는 전문예인 집단에서 전승된 종합연희이다. 남사당놀이는 서민층에서 발생하여 서민들을 위해 공연된 놀이로서 당시 사회에서 천대받던 한(恨)을 풀고 양반사회의 부도덕성을 비판하며,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남사당패는 꼭두쇠를 정점으로 공연을 기획하는 화주, 놀이를 관장하는 뜬쇠, 연희자인 가열, 새내기인 삐리, 나이든 저승패와 등짐꾼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사당놀이는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등으로 이루어진다. 고(故) 박용태 보유자는 17세에 남사당놀이의 저본을 남긴 남운룡(南雲龍) 선생의 행중에서 꼭두각시놀음을 익히기 시작하여 풍물·대잡이놀음·인형제작 등 다양한 기·예능을 연마하여 왔다. 그 결과 2002년 꼭두각시놀음·덧뵈기·풍물의 탁월한 기예를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평생을 남사당놀이의 전승과 보급을 위하여 헌신하였다.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1964. 12. 7. ‘꼭두각시놀음’으로 지정, 1988. 8. 1. 명칭변경)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수원시가 수원수목원 조성 현장 일원의 조류 생태를 4차례에 걸쳐 모니터링한 결과, 법종보호종인 원앙‧참매 등 11목 19과 32종의 조류가 관찰됐다. 수원시는 수원수목원 조성 전후 생태환경 변화를 기록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정기적으로 조류 생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모니터링을 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수목원팀 공직자와 국림산림과학원·수원환경운동센터·수원시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탐조책방 등에서 일하는 생태 전문가들이 수원수목원 조성 현장을 포함 일월공원 전역을 모니터링한다. 동선을 정하고 걸으며 조사선 주변에 출현하는 조류를 관찰하거나 울음소리로 확인하는 ‘라인센서스법(line census)’을 활용한다. 첫 모니터링을 한 4월 6일, 법적보호종인 원앙(천연기념물 327호)‧참매(천연기념물 323-1, 멸종위기종 2급)‧흰뺨검둥오리‧꿩‧해오라기‧멧비둘기‧청딱따구리‧직박구리 등 9목 14과 22종의 조류를 관찰했다. 5월 모니터링에서는 1차에서 관찰되지 않았던 중백로‧물총새‧파랑새‧깝짝도요‧꾀꼬리 등을 추가로 발견했고, 9월 모니터링에서는 큰오색딱따구리‧삑삑도요‧덤불해오리기 등을 새롭게 관찰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완창판소리-송재영의 춘향가’를 10월 16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판소리 발표회와 연기‧연출 등 여러 방면에서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송재영 명창이 동초제 ‘춘향가’를 완창한다. 송재영 명창은 어린 시절 장터에서 우연히 국악 공연을 보고 소리에 매료됐다. 화가를 꿈꾸며 비사벌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으나 우리 소리의 전율을 잊지 못해 창악부로 진로를 변경해 소리에 입문했다. 이후, 조선 후기 8명창 가운데 한 명인 이날치의 후손이자 동초제 계승자 이일주 명창을 40여 년 동안 스승으로 모시며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배웠다. 송 명창은 젊은 시절 득음을 위해 혹독한 훈련도 서슴지 않았다. 지리산 구룡폭포에서 100일 동안 판소리 발성 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 쉬어서 나오지 않는 목을 홧김에 북채로 때리기도 하고 인분을 마시는 등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2003년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받아 명창의 반열에 오른 그는 2004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 ‘심청가’ 완창을 시작으로 니리 안팎에서 활발한 국악 활동과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며 전통의 보존과 전파에 힘쓰고 있다. 지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지난 9월 15일(수),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연 제15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에서 ‘이승찬’(1998년생,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졸업) 씨가 궁중춤 <춘앵전>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통령상을 받은 이승찬 씨는 “<한량무>로 대회를 나간 적은 여러 번 있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에서 <춘앵전>에 도전했는데, 고요 속의 움직임이라는 우리 춤의 정중동을 조금이나마 느껴본 값진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은 <한영숙류 살풀이춤>을 춘 정민근(1993년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졸업) 씨가 수상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00만 원, 금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250만 원, 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50만 원, 동상 수상자에게는 국립국악원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각각 주게 된다. 올해 15회를 맞이한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는 전통춤 분야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궁중춤과 민속춤의 균형있는 발전과 진흥을 위해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대회로, 전통춤 분야 핵심 중추역할을 담당하는 많은 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9월 21일(화), 22일(수) 낮 3시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한가위 공연 ‘한기위만 같아라’를 이틀 동안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음악인 경풍년(정악단)을 비롯해, 민요연곡(민속악단), 강강술래(무용단), 국악관현악(창작악단) 등을 연주한다. 박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 소속 네 개 예술단원들이 모두 출연할 뿐만 아니라 소리로 세상을 비추는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단장 서다혜) 단원 13명도 함께 출연해 창작국악동요 연주로 한가위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국립국악원은 국악동요 발굴과 보급을 위해 창작국악 동요를 꾸준히 발굴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한가위석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김소영 작), 숨바꼭질(박찬규 작), 에헤라디야(이한빛 작), 보름달 축제(김드리 작) 등 네 곡을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의 율동과 노래로 준비했다. 국립국악원 한가위 공연 <한가위만 같아라>는 오는 9월 21일(화), 22일(수) 이틀 동안 1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며, 코로나19로 인해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오는 10월 5일(화)부터 10일(일)까지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 ‘소리극 옥이’를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극단 ‘다빈나오’의 작품을 국립극장에서 기획ㆍ초청해 선보이는 무대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장애인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소리극 옥이’는 대학로에서 주목받는 극작가 이보람이 극본을, 극단 ‘다빈나오’의 상임 연출가 김지원이 연출을 맡아 2017년 초연했다. 바리데기 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창작 음악극으로, 시각장애인 옥이의 삶을 그린다. 작품은 자신의 눈이 되어준 엄마가 병을 앓자 두려워하는 옥이와 옥이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가식 없이 다가와 준 트렌스젠더 은아의 우정을 통해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어려운 환경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소외 계층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우회적으로 일깨운다. 작품을 제작한 극단 ‘다빈나오’는 장애인이 문화 수혜자를 넘어 적극적인 문화 주체자로서 활동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리극 옥이’의 출연진은 모두 14명으로, 배우 6명과 수어 통역사 2명, 무대 해설사 1명, 연주자 5명이 참여한다. 주인공 옥이 역은 시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9월 30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제공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정오의 음악회’는 이번 시즌부터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9월 공연의 탄생화는 ‘삼나무’로 ‘웅대함’이라는 꽃말을 지닌다. 해오름극장 재개관 뒤 맞이하는 첫 공연인 만큼, ‘삼나무’의 꽃말처럼 웅장하고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공연을 여는 ‘정오의 시작’은 지난해 국립극장이 창작 공모사업 ‘함께 가는 길’을 통해 발굴한 신작으로 꾸민다. 민요의 선율을 재해석하는 작업에 주력해 온 젊은 작곡가 박한규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경복궁 타령’을 연주한다. ‘경복궁 타령’은 경복궁 중건 공사에 동원되었던 장정들의 고달픔과 애환을 담은 민요다. 작곡가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 이하 중박)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 이하 공진단)은 9.17일부터 9.26일까지 공동으로 202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중박 거울못 광장, 대강당, 극장 용에서 연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오른 우리 전통문화유산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잔치마당이다. 중박이 소장ㆍ전시 중인 유형문화유산과 공진단이 기획한 무형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게 되었다. 과거와 현재, 전통과 창작이 만나는 공연 시리즈를 온·오프라인으로 즐긴다 이번 코로나19-방역 지침상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9.6일~10.3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일부 현장 공연과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전통과 창작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관객과 온ㆍ오프라인에서 만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은 9월 17일(금)부터 26일(일)까지 중박 ‘극장 용’에서는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중박 일원에서는 인류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우리 춤의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과 대표 명작무로 구성한 기획공연을 이틀 동안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9월 8일(수)과 9일(목) 이틀 동안 무용단(예술감독 유정숙)의 기획공연 ‘본(本) 그리고 상(象)’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우리 춤의 원형을 간직한 6종의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을 ‘본(本)’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명무들이 안무한 8종의 명작무를 ‘상(象)’으로 상징해 각각 이틀에 걸쳐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전통춤을 품격 있는 문화재로, 그리고 멋을 담은 공연 예술작품으로 서로 비교해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본(本)을 상징하는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들은 8일(수) 무대에 선보인다. 경기수건춤(의정부 향토문화재 제22호), 한량무(서울시무형문화재 제45호), 교방굿거리(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호남산조춤(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 진주검무(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동래학춤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등 국가무형문화재부터 향토문화재까지 6작품을 선정해 뽑아 다양한 색의 우리 춤을 선보인다. 상(象)을 상장하는 무대에서는 대신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립극장 공연예술 평론가상’을 공모한다. 공연예술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위해서는 비평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신진 평론가를 발굴ㆍ지원하고자 올해 처음 기획됐다. ‘국립극장 공연예술 평론가상’ 공모는 각종 평론 관련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없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자는 국립극장 공연을 포함한 공연예술 작품을 주제로 한 평론 1편, 자유 주제 평론 1편씩 모두 2편의 평론문을 제출하면 된다. 분량은 주제별로 200자 원고지 30매 안팎이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모두 5편을 뽑는다. ▲ 대상은(1편) 상금 5백만 원, ▲ 최우수상은(1편) 상금 3백만 원, ▲ 우수상은(1편) 상금 1백만 원, ▲ 장려상은(2편) 상금 5십만 원을 준다. 수상작은 국립극장의 온라인 정기 간행물인 ‘월간 국립극장’에 게재되며, 대상ㆍ최우수상 수상작은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공연예술문화연구’에도 소개된다. 또한, 지속적인 원고 집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월간 국립극장’ 칼럼 기고 등의 혜택도 준다. 국립극장장 김철호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