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오는 24일 저녁 4시부터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1 국립무형유산원 토요상설공연 「명인오마주_박귀희(1321~1993)」를 진행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의「명인오마주」는 탄생 100돌을 맞은 세상을 뜬 명인(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회고하는 공연이다. 명인에게 직접 전수받은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 공연과 더불어,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다. 이달 열리는 「명인오마주」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였던 고 박귀희 명인을 회고하는 무대로 마련되었다. 박귀희 명인은 보유자로 인정받은 가야금산조 및 병창뿐만 아니라 판소리, 창극, 국극, 민요, 전통춤에 두루 능하였으며, 국악의 발전과 인재 양성에 헌신하여 ‘국악의 어머니’로 여겨진다. 이번 공연으로 박귀희 명인이 살아왔던 다양한 모습의 흔적들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하고자 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박귀희 명인의 주요 활동들을 주제로 한 내용으로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갈까부다>,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 및 단가 <백발가>, ▲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2’를 5월 1일(토)부터 5월 9일(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올린다. 유아ㆍ어린이ㆍ청소년 등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꾸준히 선보여 온 연령 맞춤형 국악 공연 중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어린이 음악회’ 시리즈의 신작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적인 어린이 음악회로는 2004년 초연 이후 8년 동안 꾸준히 선보인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2004~2011),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한 ‘땅속 두더지, 두디’(2013~2015)와 ‘아빠사우루스’(2016~2017)가 손꼽힌다. 그 뒤를 잇는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국립극장 캐릭터 ‘엔통이’와 함께 친숙한 동요를 국악 연주로 만나는 작품이다. 2018년 초연해 호평받은 ‘엔통이의 동요나라’(2018~2019)의 두 번째 시리즈다. ‘엔통이’의 새로운 모험을 위해 시즌1의 성공을 이끈 제작진이 모두 다시 뭉쳤다. 작곡과 음악감독은 ‘아빠사우루스’의 음악감독도 역임했던 함현상이, 연출은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대표로 다수의 어린이 공연에 참여해온 연출가 정종임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개원 70돌을 맞아 국립국악원의 활동 기록을 남기고 미래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국립국악원 개원 70년사》를 펴냈다. 지난해 7월부터 국악연구실을 중심으로 수차례 내ㆍ외부회의를 열어 발간물의 성격과 범위를 정했다. 개원 70년의 변천과 흐름을 기록하면서 미래에 대한 조망을 강화하고, 개원 70년 전체를 다루지만, 특히 2001년 발간한 《국립국악원 개원 50년사》 이후 20년에 더 초점을 맞추었다. 내ㆍ외부 집필진 31명과 대담 참석자, 자료 조사 담당자 등 모두 70여 명이 넘는 제작 인원이 참여했다. 개원 70년의 역사를 돌아본 제1부에서는 연표와 대표사업으로 보는 70년 약사, 조직과 시설, 학술, 공연, 무대, 교육, 진흥 등 사업을 12개 주제로 나누어 국악원의 사업을 정리했고 지방국악원(남원, 진도, 부산) 역사도 간략한 약사의 형태로 수록했다. 미래를 그린 제2부에서는 국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악원과 국악계의 과제와 정책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국악진흥정책관련 법 제정, 국악저작권, 국악교육 등 일곱 주제의 전문가 원고를 비롯해 국악 전승의 미래, 신한류 자원으로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은 4월 15일(목) 낮 1시 30분부터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대회의실에서 국립국악원 개원 70돌 기림 국악정책세미나 <조망과 모색:국악 통계>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2019년부터 이어 온 국악정책세미나로 2019년에는 ‘국악정책’, 2020년에는 ‘포스트 코로나 공연예술’에 이어 올해는 ‘국악 통계’를 주제로 한다. 국악 통계 조사는 국악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기반이 되며 또한 국악의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되는 귀중한 자료다. 국립국악원은 1991년부터 국악연감을, 2018년부터 ‘국악산업 조사를 위한 분류체계 연구’ 및 ‘국악산업 통계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의 사업 결과를 점검해보고 문화예술 통계를 추진하는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국악 및 국악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을 위한 의미있는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문화예술 통계의 현황과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박근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관리팀장이 ‘문화예술 통계 현황과 제언’의 제목으로 발표한다. 이어서 한국통계진흥원 김용환 통계조사ㆍ분석부장이 ‘국립국악원 국악산업 통계조사 경과 보고’를, 이정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겸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완창판소리 ‘채수정의 흥보가’를 4월 24일(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채수정 명창은 그의 소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박록주제 ‘흥보가’로 정통 소리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채수정 명창이 국립극장에서 완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수정은 국립국악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여러 명창으로부터 ‘목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판소리에 본격 입문했다. 전정민 명창에게 박초월제 ‘수궁가’를 배웠으며 성우향 명창에게 ‘심청가’, 오정숙 명창에게 ‘춘향가’를 배웠고, ‘흥보가’ 예능보유자였던 박송희 명창(1927-2017)을 30여 년 동안 스승으로 모시며 ‘흥보가’와 ‘적벽가’ ‘춘향가’ ‘숙영낭자가’ 등을 익혔다. 이후 미국ㆍ일본ㆍ영국ㆍ프랑스ㆍ브라질 등 나라 안팎에서 ‘흥보가’와 ‘적벽가’를 여러 차례 완창하며 공력을 다져왔다. 그는 소리꾼뿐만 아니라 학자로서의 길도 걸었다. 판소리를 주제로 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온 그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로 후학을 가르치며, 국악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채수정 명창이 이번에 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개원 70돌을 기려 대표공연으로 119년 전 왕실의 잔치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원은 1902년 4월,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기로소(耆老所, 조선시대 조정 원로들의 예우를 위해 설치한 기구) 입소를 축하했던 잔치 가운데 밤에 열었던 잔치 ‘야진연(夜進宴)’을 재해석하여 오는 4월 9일부터 14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1902년 고종의 기로소 입소를 축하하기 위해 밤에 올린 궁중 잔치 ‘야진연’ 희망과 위로를 담은 판타지로 풀어내다 1902년 기소로 입소의 축하 진연으로는 황태자와 백관들이 황제에게 ‘외진연’을 올리고, 다음날엔 왕실 가족과 친인척, 명부(봉작을 받은 부인의 통칭)가 참여해 ‘내진연’을, 그리고 그날 밤에는 황태자가 황제에게 ‘야진연’을 올렸다. 당시의 진연은 국립국악원이 소장한 ‘임인진연도병’ 에 담겨 조선 왕실 잔치에 어떤 종목의 궁중무용과 음악들이 연행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 이번 공연의 재현에 바탕이 되었다. 전체 10폭의 그림 가운데 8폭에는 밤에 올려진 잔치였던 ‘야진연’의 모습이 담겨있다.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 아래 아름다운 궁 안에서 달빛과 별빛으로 물든 왕실의 잔치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3월 30일(화)부터 5월 18일(화)까지 한국문화의집KOUS(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에서 <팔일(八佾)>을 연다. ■ 춤의 미래를 장담하는 차세대 춤꾼 64인의 각축장 예부터 논어에서 ‘팔일(八佾)’은 천자에게만 허용된 춤이었다. 제후는 6열 6행의 육일(六佾), 대부는 4열 4행의 사일(四佾), 사(士)는 2열 2행의 이일(二佾)을 추니, 8열 8행 64인의 무용수가 추는 팔일무(八佾舞)는 가히 천자의 무악이요, 예악의 중심이며 춤의 정수(精髓)다. 이 <팔일(八佾)>을 춤판의 제목으로 삼고,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명무(名舞)들이 8일에 걸쳐 그동안 갈고닦은 전통춤을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 <팔일(八佾)>은 2009년 첫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전승자들을 소개해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무 예능보유자 고 정재만,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이자 덧배기춤의 명무 이윤석,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 양성옥 등 300명을 웃도는 수많은 전통춤의 대가들이 이 무대를 거쳤다. 올해 <팔일(八佾)>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에서의 국악 체험이 어려운 시기에 교사들과 유아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고, 국악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유아 국악꾸러미’를 만들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무료로 배포한다. 이번에 만든 ‘유아 국악꾸러미’는 창작국악동요를 활용한 ‘노래꾸러미’와 한국춤 바탕의 ‘율동꾸러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래꾸러미는 창작국악동요 ‘개미장에 도깨비다’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3차원 가상공간에서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VR안경 만들기, 도깨비방망이 만들기, 노래극 놀이 등을 할 수 있는 학습도구를 담았다. 율동꾸러미는 360도 VR 부채춤 영상, 부채만들기, 공연놀이를 위한 무대배경막 등을 제공하여 유아들에게 한국춤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창작국악동요 애니메이션 영상은 ‘악기 소개’와 ‘노래 부르기’ 그리고 그 둘을 함께 편집한 풀 버전까지 모두 세 종류로 제작해 교육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 영상은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 누리집(academy.gugak.go.kr)과 국립국악원 유튜브(youtube.com/gugak1951)에서 감상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이 신작 ‘절창’을 4월 17일(토)과 18일(일) 이틀 동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아주 뛰어난 소리를 뜻하는 ‘절창(絶唱)’은 국립창극단이 새롭게 시작하는 시리즈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의 소리 기량과 진면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무대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스타일의 판소리 공연으로 오늘날의 대중과 더욱 친밀하게 교감하고자 기획됐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가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당대 최고 명창의 귀한 소리로 전하며 37년 동안 명맥을 지켜오고 있는 권위의 무대라면, ‘절창’은 20~30대 젊은 소리꾼을 통해 판소리의 현재와 미래를 감각적으로 사유해보는 무대가 될 것이다. ‘절창’의 첫 번째 주인공은 판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국립창극단의 김준수와 유태평양이다. 이들은 매 작품에서 주ㆍ조역으로 활약하는 창극 배우인 동시에, 유년 시절부터 오랜 시간 구전전승의 방식으로 전통 판소리를 수련하고 체득하며 몸과 정신에 새겨온 소리꾼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90년대 생으로, MZ세대의 감각을 지닌 두 소리꾼의 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4월 29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풍류극장(선정릉역/서울시 강남구 삼성동11-2)에서는 가ㆍ무ㆍ악이 출중한 20대들의 무대 <화음-가객, 율객, 무객>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기획공연 「화음」은 한국문화재재단이 올해 초 공모를 통하여 가ㆍ무ㆍ악 분야 출중한 실력을 지닌 20대를 뽑아 진행하는 공연으로써,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뽑힌 46인의 지원자들이 무대를 뽑낸다. 모두 6번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대학부와 일반부로 나누어지며, 율객과 무객, 가객으로 구성되어있다. 율객은 거문고, 가야금, 대금, 해금, 아쟁, 피리, 장단 등 7개 분야의 출연자들로 구성되어있으며, 무객은 살풀이춤, 교방굿거리춤, 태평무, 북춤, 한량무, 승무, 버꾸춤 공연이 예정되어있다. 가객 공연의 경우 기존의 경기소리, 서도소리, 판소리, 가야금병창에서 가곡ㆍ가사가 더해져 5개 분야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 무대로 생황과 양금이 준비되어있다. 공연시간은 저녁 7시 30분이며, 입장료는 전석 10,000원이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3011-1721)로 하면 된다. 한국문화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