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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밀포드 트랙과 쿡 산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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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동안 비누 쓰는 사람이 없다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과 쿡 산 등반기 ③] 비와 함께 시작한 밀포드 트랙 걷기

[우리문화신문=이규봉 교수] 지난 12년간 기다려왔던 오늘이다. 9시 45분 센터 앞에서 버스를 타고 테 아나우를 떠날 때는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차 두 대에 나누어 타고 30분도 채 안 걸려 25킬로미터 떨어진 선착장인 테 아나우 다운스에 도착했다. 배에 타고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10시 반에 떠난 배는 1시간 남짓 걸려 밀포드 트랙 입구에 도착했다. 오직 자연광과 태양전기 그리고 빗물 가는 도중 완벽한 색깔의 무지개가 우리를 반기듯 반짝 웃어주는 것 같았다. 전체 거리 53.5킬로미터의 밀포드 트랙의 시작을 알리는 표시판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발걸음을 뗐다. 출발부터 비를 맞은 것이 끝날 때까지 비를 맞으며 끝냈다. 길은 잘 나 있고 이정표도 잘 되어있다. 1킬로미터쯤 가니 글레이드 하우스(Glade House)가 나온다. 퀸스타운에서 출발하는 관광상품으로 온 사람들은 여기서 첫 밤을 보낸다고 한다. 클린턴 강을 따라 원시림 속에 잘 나 있는 폭 1미터 정도의 길을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내린 비로 물이 가운데 고여 있어 가장자리로 피해 다녔다. 1시간 반 정도 약 5킬로미터를 걸으니 클린턴 산장(Clinton Hut)이 나온다. 해발

가공식품만으로 3박4일을 견디다

퀸스타운에서 테 아나우까지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과 쿡 산 등반 2]

[우리문화신문=이규봉 교수] 마음껏 잤다. 일어나 보니 해는 중천에 떠 있고 창 너머로 패러글라이더가 보인다. 베란다에 나가 보니 어제 케이블카 타고 오른 산 정상에서 출발한 패러글라이더가 여러 대 날라 다니고 있었다. 땅에서 사는 우리는 땅 위에서도 할 것이 많은 데 굳이 하늘과 물속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나는 무섭기도 하지만 하늘을 날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활동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보는 것은 좋아한다. 멋진 경치를 보여주는 퀸스타운 고갯길 오늘 할 일은 퀸스타운 고개 산책길(Queenstown Hill Walkway)를 걷는 것이다. 돈 드는 활동은 나도 아내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걷는 것 외엔 별 선택의 여지가 없다. 지도를 보니 그 언덕은 숙소에서 아주 가까웠다. 체크아웃이 11시라 짐을 숙소 로비에 맡기고 길을 떠났다. 길을 따라 30분 남짓 걸으니 입구가 나온다. 길은 계속 올라가기만 한다. 오르면서 호수의 경치를 보니 어제 케이블 카 타고 올라가서 본 경치보다 훨씬 근사하다. 그러나 이것도 정상에서 보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된다. 날씨는 매우 맑아 산 아래 모든 전경이 매우 잘 보인다. 높디높으면서 경사도 매우 급한 산 아래에 짙은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