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이하 KIADA 조직위)는 오는 2026년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제11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2026)’를 앞두고 국내 작품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KIADA는 ‘Beyond K’를 주제로, 지난 10년 동안 축적해 온 장애인 무용의 실천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진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진화는 멈춤 없이, 확장은 더 멀리, 협력은 더 깊게’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 축제를 넘어 창작과 교육, 교류가 선순환하는 글로벌 포용무용 승강장(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창작 환경과 접근성 기준을 더욱 촘촘히 정비하여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펼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를 준비하는 데 집중한다. 이번 공모는 2026년 2월 2일(월)부터 28일(토)까지 진행된다. 공모 대상은 (비)장애예술인과 (비)장애예술단체로, 10~15분 이내의 초연 또는 재연 무용 작품이면 지원할 수 있다. 뽑힌 단체에는 많게는 1,000만 원 이내의 지원금과 함께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와 기본 설비, 현장 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운영하는 ‘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이하 문화학교)가 오는 2월 10일(화) 아침 10시부터 2026년도 신규 수강생을 모집한다. 1987년 문을 연 문화학교는 국내 가장 큰 규모의 전통예술 아카데미로, 전통예술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40년째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초반부터 작품1ㆍ2반, 특별ㆍ심화반까지 단계별 장기과정과 14주ㆍ18주 단기과정을 포함해 모두 94개 강좌를 운영했으며, 1,50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2026년 문화학교는 무용ㆍ기악ㆍ성악 분야 모두 93개 정규 강좌가 개설된다. 교육 기간은 3월 3일부터 12월 5일까지며, 승무, 창작무용, 가야금, 경기민요 등 다양한 종목의 강좌가 마련된다. 50여 명의 수준 높은 전문 강사진이 참여할 뿐 아니라 입문자를 위한 기초과정부터 숙련자를 위한 심화과정까지 체계적인 단계별 커리큘럼을 갖추고, 수강생의 수준과 목표에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수강 신청 단계부터 높은 참여 열기와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창작무용’ 분야를 강화했다. 높아진 수요를 반영해 창작무용 분야 강좌를 2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앞에서 <산타령>과 같은 합창 음악은 다른 일반 민요와는 달리, 가사의 내용이 매우 건전할 뿐 아니라, 국내 곳곳에 있는 명산(名山)이나 강(江)의 이름, 기타 인물 등등이 소개되고 있어서, 상식이 풍부해진다는 내용과 함께 어린 학생들의 음악교육을 위한 교재로도 매우 적절한 분야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서도 산타령의 첫곡, <놀량>이란 악곡은 경기지방의 <놀량>에 견주면,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호흡의 조절이 쉽고, 또한 의미가 특별히 없는 구음(口音), 곧 입타령이 현저하게 적은 편이어서 초보자들이 부르기엔 다소 쉬운 편이다. 그러면서 고음역(高音域)을 통성으로 질러대는 부분들이 많아서 시원시원하고 통쾌한 남성 취향의 노래다. 이번 주에는 서도의 산타령 가운데 <사거리-앞산타령>와 중거리<뒷산타령>를 소개해 보기로 한다. 유지숙의 음반을 들어 보면, 과거 서도지방 곳곳에서 불러온 산타령도 일부 소개하고 있어서 당시 북쪽지역에서도 <산타령> 음악이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는 점을 알게 한다. 서도 산타령의 두 번째 악곡은 <사거리>라 부르는 <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서울 중랑구 망우역 근처에 갔다가 어이가 없어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고층빌딩 입구엔 한글은 작은 글씨뿐이었고, 커다랗게 “GRAND OPENING”이라고 쓰여 있었다. 아마도 정식 개장을 뜻하는 듯 했지만, 꼭 이렇게 한글 없이 영어로 커다랗게 쓰는 까닭을 모르겠다. 그렇게 써야만 유식한 걸로 착각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그 아래에 ‘상업시설 공간 문의’라고 써둔 것을 보면 물건을 파는 가게(쇼핑몰) 위주의 건물인 듯한데 “GRAND OPENING”라고 써야만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걸로 생각하고 있을까?. 그에 더하여 그 위엔 건물 이름인지 “ROYUNDA PLACE”라는 글씨도 보였다. 아마도 지붕이 둥근 원형 건물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진에 찍히는 정도로는 알 수가 없다. 아래에 보면 영화관 CGV가 커다랗게 쓰였고, 그 건물에 들어선 업체로 보이는 곳들이 작은 글씨의 영어로 잔뜩 적혀있다. 법령대로라면 간판은 원칙적으로, 한글로 표기해야 하며 외국 문자를 사용한다면 옆에 한글도 함께 적어야 한다. 함께 적을 때 한글 표기를 알아보기 어렵게 작게 표기하는 때도 불법이다. 그러나 그 법에 강제 처벌 조항이 없는 것은 물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충북 단양에 사는 한 분이 세 해째 하루 만 원씩 모은 365만 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군청을 찾았다는 기별이었습니다. 50대로 짐작되는 이 분은 돈이 든 봉투와 손편지를 조용히 놓고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공무원들이 이름을 묻자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만 남겼답니다. 이 기별을 읽으며 떠오른 우리말이 있습니다. 바로 '보태다'입니다. 말집, 사전에서 말하는 보태다 보태다 [움직씨(동사)] 모자라는 것을 더하여 채우다 이미 있던 것에 더하여 많아지게 하다 《표준국어대사전》 이를 앞의 기별과 엮어 좀 더 쉽게 풀이하면 '누군가에게 모자란 것을 채워 주려고 조금씩 더해 가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태다는 큰 것을 주는 일이 아닙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일도 아닙니다. 그저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더해 가는 일입니다. 하루 만 원. 어떤 이에게는 커피 한 잔 값이고, 어떤 이에게는 점심 한 끼 값입니다. 하지만 이 분은 그 만 원을 날마다 모았습니다. 365일 동안. 3년째. 1095일. 이 숫자를 떠올려 보면 절로 삼가고 조심하게 됩니다. '보태다'는 말에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내일은 24절기가 시작되는 입춘(立春)이지요. 선비들이 동지 때부터 그린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가 완성되면서 입춘이 되고 드디어 기다렸던 봄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입춘 무렵의 세시풍속으로는 봄이 온 것을 기리어 축원하는 입춘축(立春祝)을 집 대문이나 대들보ㆍ천장 따위에 붙입니다. 입춘축을 다른 말로는 춘축(春祝), 입춘첩(立春帖), 입춘방(立春榜), 춘련(春聯), 문대(門對), 춘첩자(春帖子), 춘방(春榜), 대련(對聯), 춘첩(春帖)이라고도 하지요. 입춘축 가운데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으로 “입춘이 되니 크게 길 할 것이요, 만 가지 일들이 형통하라”라는 뜻이 담겨 있지요. 그밖에 쓰는 말로는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로 ”산처럼 오래 살고 바다처럼 부자가 되어라“가 있고, ”소지황금출 개문만복래(掃地黃金出 開門萬福來)" 곧 “마당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온다”라는 것도 있으며, 조선중기의 문신이자 의병장인 우성전(禹性傳)의 《계갑일록(癸甲日錄》에는 “묵은 병은 이미 겨울을 따라 사라지고(舊疾巳隨殘盡) 경사로운 징조는 이른 봄을 좇아 생겨나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서울 강서구궁도협회 공항정(空港亭: 사두 전동배)은 국가무형유산 전통활쏘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2026년 1기 국궁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장산근린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공항정은 서울 강서구 지역의 유일한 활터(국궁장)로 사원수가 150여명에 이른다. 최근 몇 년 사이 전통문화에 푹 빠진 2030 궁사들이 줄지어 입정하면서 젊은 궁사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의 전통 활인 각궁(角弓) 문화가 발달하여 '전통활쏘기의 성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항정은 지난 2024년부터 시민들에게 우리의 옛 활쏘기를 전파하기 위해 국궁교실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상반기(3월)와 하반기(9월) 2기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다. 1기 교육은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수강생들은 공항정 전문 사범들의 지도에 따라 우리 전통활쏘기의 역사와 개념, 발디딤, 빈 활 당기기, 주살쏘기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들은 공항정 사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사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집궁례(사대에 서기 전 치르는 의례)를 거쳐 어엿한 궁사로 거듭나게 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무형유산 「악기장(樂器匠)」 편종ㆍ편경 제작 보유자로 김종민(金鍾敏, 1968년생, 경기도 파주시) 씨를 인정하고, 방춘웅(方春雄, 1943년생, 충남 홍성군), 이학수(李學洙, 1955년생, 전남 보성군) 씨를 「옹기장(甕器匠)」 보유자로, 승경란(承慶蘭, 1961년생, 경기도 양주시) 씨를 「입사장(入絲匠)」 보유자로 인정 예고하였으며, 「옹기장(甕器匠)」 보유자 김일만(金一萬, 1941년생, 경기도 양주시)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국가유산청은 「악기장(편종ㆍ편경 제작)」의 인정조사를 통해 해당 종목에 대한 전승기량과 전승활동 노력 등을 확인한 뒤, 보유자 인정 예고와 무형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김종민 씨를 보유자로 인정하였다. ▲ 김종민 씨는 현(現) 보유자 김현곤 씨의 아들로, 부친의 작업을 도우며 편종ㆍ편경 제작 기능을 전수받았다. 2013년 전수장학생으로 뽑힌 뒤 2016년 이수자가 되었으며, 문헌에 기반한 전통 악기 연구와 악기 제작기량을 꾸준히 연마하여 해당 분야를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옹기장」 보유자로는 방춘웅 씨와 이학수 씨를 인정 예고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우리 가장 큰 명절인 설을 맞아 연휴기간 궁궐과 왕릉을 무료로 개방하고, 경복궁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세화* 나눔 행사를 운영한다. * 세화(歲畫): 질병이나 재난 등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림으로, 조선시대에 새해를 맞이하여 임금이 신하들에게 그림을 내려줬던 것이 유래되어 점차 민간 풍습으로 자리 잡음 먼저, 설 연휴기간(2.14.~2.18./5일간) 동안 4대궁, 종묘, 조선왕릉을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22개소/창덕궁 후원 뺌)한다. 아울러 평소 시간제 관람(정해진 시간에 안내해설사와 함께 관람)으로 운영되는 종묘도 설 연휴 중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단, 설 연휴 무료개방 이후 2월 19일(목)은 4대궁, 종묘, 조선왕릉 전체가 휴관한다. 또한,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2026년 병오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를 연다. 올해 세화는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민화장 정귀자 보유자와 협업하여, ‘십이지신 붉은 말 수문장’이라는 주제로 제작되었다. 세화 나눔 행사는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시 대표 전통문화 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은 2026년 입춘을 맞이하여 2월 4일(수) 아침 10시 남산골한옥마을 정문 입구에서 ‘남산골 세시절기 <입춘>’ 행사를 연다. ‘입춘’은 24절기의 시작으로,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를 대문에 써 붙이는 세시풍속이 전해 내려온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매년 시민과 함께 이 전통을 나누기 위해 입춘첩 부착 시연을 진행해 왔다. 이번 입춘첩 시연 행사에는 남산골한옥마을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두 가족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지난 2016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전통혼례를 올린 박민지 씨(1990년생) 가족과, 같은 해 혼인사진을 찍은 박은혜ㆍ임희수 부부가 시연자로 나선다. 이들 가족은 10년 만에 자녀와 함께 다시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해 입춘첩을 붙일 예정이다. 또한, 남산골한옥마을은 말(馬)의 상징성을 살린 ‘복 담은 말(馬), 만사여의’가 적힌 특별 입춘첩을 시연자들에게 전달하며, “한 해의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원할 예정이다. ○ 만사여의(萬事如意) : 모든 일이 뜻대로 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