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서울시 6개 자치구에서 <세종 우리동네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실기교육을 시작한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65명을 대상으로 사회 취약계층 아동과 일반가정의 아동을 6:4 비율로 선발하여 운영한다. 선발된 단원에게는 1년간 무료 교육 혜택과 함께 무상으로 악기가 제공된다. <세종 우리동네프로젝트> 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 발생 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수업 위주로 악기 실기 교육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악기를 처음 접한 ‘초보’ 단원에게는 선생님의 눈높이 지도가 절실하기 때문에 올해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대면 수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올해 <세종 우리동네프로젝트>의 단원 모집은 지난 2월 진행하여 모집을 마쳤다. 오케스트라 교육은 3월부터 각 자치구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월, 수, 금요일에 진행한다. 연말에는 교육 마무리 행사로 1년간 활동해온 각 자치구의 ‘우리동네 오케스트라’가 세종문화회관에 모두 모여 연주회를 진행한다. <세종 우리동네프로젝트>는 그동안 오케스트라, 뮤지컬 장르만 운영되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예술교육 분야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동백나무에서 분비되는 꽃꿀 분비량을 토대로 벌꿀 생산 가능성을 입증하고 남부지역 특화 꿀로 육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Theaceae)에 속하는 상록활엽소교목으로 주로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 온대 남부의 해안 도서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조경수로 많이 심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50여 일 동안 꽃핀 동백나무 1그루(26년생, 나무높이 4.6m)는 약 34.3g의 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관폭(3.0m)을 고려하여 ha당 1,100그루(3×3m)를을 심는다고 가정할 때 약 37.7kg/ha의 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동백나무의 화밀 분비는 주로 오전에 이루어졌는데, 오전에 분비된 총량은 331.8㎕로 오후에 분비된 25.5㎕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동백나무의 주된 수분 매개자는 동박새로 알려졌지만, 꽃 하나당 하루 동안 약 25마리의 꿀벌이 30초~1분간 화밀을 섭식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꿀벌을 통한 동백나무 꿀 생산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국립산림과학원 나성준 박사는 “꿀 생산량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도시소비자 10명 가운데 9명이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샀으며, 과일을 자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온라인 소비 시장에 대한 농업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도시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신선 농산물 온라인 구매 현황과 관련 인식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 전문기관의 소비자 패널을 기반으로 지난해 8월 23일부터 5일 동안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는 온라인 농식품 구매자 가운데 가정에서 식품을 주로 사는 소비자며, 지역,ㆍ연령 비율을 반영한 할당표집법에 의해 표본을 구성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신선 농산물을 산 경험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90.7%였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핑몰은 ‘열린 시장(오픈마켓)과 공동 할인 구매(소셜 커머스)*’로 나타났다. *열린 시장과 공동 할인 구매: 쿠팡, 위메프, 티몬, G마켓, 11번가, 옥션 등 50대 이상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열린 시장과 공동 할인 구매’에서 산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온라인 종합 쇼핑몰과 대형마트*’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온라인 종합 쇼핑몰 및 대형마트: SSG, 롯데닷컴, 현대H몰, 이마트몰, 롯데마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은근히 친숙하면서도 잘 안다고 생각했던 조선, 그러나 보면 볼수록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신기한 조선. 기록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재밌는 사실도 많고, 이 책의 부제처럼 ‘민초의 삶부터 왕실의 암투까지’ 다양한 결의 역사를 두루 맛볼 수 있는 시기가 조선이다. 《조선 산책》 지은이 신병주 교수는 조선사 전문가로, 역사의 다양한 모습과 그것이 오늘날 지니는 함의를 꾸준히 전달해왔다. 이 책은 2015년 10월부터 <세계일보>에 ‘역사의 창’이라는 이름으로 약 3년 동안 격주로 연재한 칼럼을 시의에 맞게 적절히 재구성한 것이다. 칼럼에 연재한 글이니만큼 각 꼭지가 재미있으면서도 완결성을 갖추고 있어, 책의 어느 부분을 펴서 읽어도 술술 읽힌다. 이 책의 제목이 ‘산책’인 것에서 알 수 있듯 각 꼭지가 그렇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머리를 식힐 수 있는 말랑말랑한 주제가 많다. 그 가운데 특히 흥미롭게 읽었던 꼭지를 발췌해보았다. # 선비의 육아일기, 《양아록》 그렇다. 근엄할 것만 같은 ‘조선 남자’, 선비도 육아일기를 썼다. 16세기 학자 이문건(1494~1567)이 쓴 《양아록》이 바로 그 일기다. 그럼, 누구를 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려운 시대, 이제는 나눔의 즐거움을 알아야 할 때. 음악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많은 매체에서 논쟁 되고 있는 선한영향력가게의 동참 프로젝트 – 한국음악제(Korea Music Festival, 아래 KMF)는 2022년 03월 30일 서울 청년센터 오랑 에서 해설이 있는 비대면 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는 KMF와 서초오랑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나눌 예정이다. 방역에 중점을 둔, 비대면 음악회로, 선한영향력에 맞게,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든, 일주일 동안 무료로 볼 수 있다. 독립운동 역사 인식을 위해 따듯한 손길들이 모여 만들어진 캠페인 KMF는 선한영향력 단체인 선한영향력가게(선한영향력가게.com)에 동참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따뜻한 마음과 독립운동 역사 교육을 알리기 위한 음악회를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음악제다. KMF가 열어오고 있는 역사 음악회로서 이번 공연의 내용은 한국의 독립운동가 애국선열 전경무 선생의 이야기와 미국에서 전경무 선생이 독립운동을 할 당시, 미국에서 클래식 음악 활동을 한 레너드 번스타인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대전의 시대인 일제강점기에는 어떠한 클래식 곡들이 그 당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 앞이나 경복궁 정문 광화문 앞에 가면 수문장 교대식을 보게 됩니다. 그때 취타대의 연주도 함께 볼 수 있는데 취타대의 악기 가운데는 ‘운라(雲鑼)’라는 것도 있습니다. ‘구운라(九雲鑼)’ 또는 ‘운오(雲璈)’라고도 하며, 둥근 접시 모양의 작은 징[小鑼] 10개를 나무틀에 달아매고 작은 나무망치로 치는 악기입니다. 행악(行樂, 행진할 때 연주하는 풍류) 때에는 자루를 왼손으로 잡고 치며, 고정된 자리에서 연주할 때는 대받침(방대)에 이를 꽂아놓고 치게 되어 있습니다. 징의 지름은 10개가 모두 같으나 그 두꺼움과 얇음으로 높낮이가 달라서, 얇으면 낮은음이 나고 두꺼워질수록 높은음이 나는 것은 편종ㆍ편경ㆍ방향의 경우와 같지요. 악기의 전래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려사》 악지나 《악학궤범(樂學軌範)〉 등의 조선 전기 문헌에는 보이지 않고 조선 후기 순조 때의 《진연의궤(進宴儀軌)》에야 나옵니다. 또 조선 후기 풍속화인 평안감사가 임지에 도착하는 것을 그린 병풍에서 취타 편성에 운라가 보여 조선 후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듯하지요. 주로 취타와 당악 계통의 음악에 사용되며, 맑고 영롱한 음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15일부터 4월 17일까지 수원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경기도무용단 <순수 - 더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순수-더 클래식’은 동서양 전통(클래식) 예술의 조우를 통해 우리 춤의 고귀함과 서양 음악의 아름다움을 작품에 녹여 ‘순수로의 회귀’를 꿈꾼다. 나라와 문화가 달라도 전통이 갖는 궁극적 공통점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서로의 전통이 맞닿는 지점에서의 춤과 음악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될 것이다. 우리 춤의 호흡과 리듬, 아름다운 색채를 담으면서도 과거에 갇히지 않고 현대를 품어내는 우리 춤의 품격을 재발견할 수 있는 창작 무대가 될 것이다. 클래식의 진수로 만나는 움직임과 선율 우리를 구성하는 정신적, 물질적 요소들은 정서적 변화에 따라 외부의 반응을 받아 다양한 감각들을 자극한다. 단순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각들은 공명하며 우리에게 남아 삶에도 작용하게 된다. 예술과 예술의 조우도 이러한 공명을 만들어낸다. 문화와 문화가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울림, 시대를 관통하며 빛을 더한 색채는 더 큰 감동의 세계로 인도한다. 한국 춤의 품격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한국행정학회 국정관리혁신연구회가 주관하는 제2회 ‘국가유산포럼(이하 포럼)’이 3월 28일 저녁 4시 경복궁 흥복전 회의실에서 열린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국가유산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주제 아래, 문화유산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과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 윤인석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위원장이 ‘근대문화유산의 보존ㆍ관리ㆍ활용 강화 및 세계화’를, ▲이동범 문화재위원회 민속문화재분과 전문위원이 ‘국가유산의 활용과 지역균형발전’을 발표하며 각 주제발표 후 근현대 문화유산과 세계문화유산과의 관련성, 문화유산의 사회ㆍ경제적 가치 창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제발표가 끝나면 이덕로 세종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계승범 서강대학교 교수,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이인철 스포츠동아 사장, 홍형득 강원대학교 교수, 임수현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주창범 동국대학교 교수, 이향수 건국대학교 교수, 서원석 세종대학교 국정관리연구소 교수,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성시영 한국일보 기자가 토론자로 나와 발표자들과 함께 종합토론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충남 금산은 인삼의 고장인 만큼 인삼을 이용한 주전부리를 맛볼 수 있다. 인삼 한 뿌리를 통째로 사용하는 인삼튀김은 조청에 찍어 인삼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인삼순대와 인삼탕수도 대표적인 인삼 주전부리다. 끝자리 1·6일에 열리는 금산수삼센터의 수삼 경매, 2·7일에 서는 금산인삼전통시장 등 시장 구경은 금산 여행의 덤이다. 인삼약초정보화마을의 인삼주 만들기는 특별한 체험이다. 그림책을 보며 순수한 시절로 돌아가는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 장산호수와 어우러진 하늘물빛정원도 찾아볼 만하다. 임진왜란 때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의병 700명을 기리는 금산 칠백의총도 빠뜨릴 수 없다. 문의 :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71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시적 소장품≫ 전시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그동안 모아 온 소장품들을 볼 수 있다. 소장품은 미술관이 잘 보관해 갖고 있는 작품을 말한다. 이번 전시에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40개를 포함해 총 46개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시’와 ‘미술’의 닮은 점과 다른 점, 시와 미술이 서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다. 시는 전과 다르게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당연하게 여겼던 생각 대신 새로운 눈으로 무언가를 바라보게 한다. 시가 가진 이런 특징은 미술과 비슷하다.시가 무엇인지, 미술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계속 변하는 것도 닮았다. 그리고 시는 미술 작가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다. 이번 ≪시적 소장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미술과 다르지만 비슷한 시의 특징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전시는 ‘말하는 사람’, ‘고백(록)’, ‘시와 미술’, 이렇게 3개 분야로 나눠 전시한다. 이 전시에서는 모두가 편하게 전시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일부 작품에 대해 '쉬운 글(Easy Read)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쉬운 글 해설’은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와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