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하 300m 이상의 퇴적암층 시료에서 미생물의 생존을 확인하고, 분리ㆍ배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경남 진주시와 대구광역시 소재의 퇴적암층 2곳(진주층, 대구층)을 750m까지 채굴하여 빛과 물, 산소가 없는 가혹한 환경에 살고 있는 미생물을 탐색했다. 그 결과, 약 1억 1천만 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2곳의 퇴적암층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군집 분석을 통해 933종류(OTU: operational taxonomic unit)의 미생물 존재를 확인했고, 11종(16 균주)을 배양했다. 그간 지하 깊은 곳의 특수한 환경에서 사는 미생물의 발굴은 시료 확보가 매우 어려워 관련 특수장비와 전문성이 필요하고, 이러한 환경에 살고 있는 미생물 또한 전문적인 배양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11종의 균주 가운데서 진주층 338m 지점의 시료에서 분리한 '노보스핑고비움 아로마티시보란스'와 678m 지점의 시료에서 분리한 '더마코커스 프로펀디'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지 않은 미기록종으로 확인됐다. 노보스핑고비움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과 함께 3월 17일(목)부터 18일(금)까지 이틀 동안, 전북 익산시에 있는 전북농기원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비 기능성 버섯품목 발굴을 위한 현지 연찬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찬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기능성 버섯 산업 활성화와 코로나로 인한 건강관리에 효능이 있는 버섯 품목 연구 방안과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며 관련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특히, 베타글루칸(β-glucan) 성분으로 인해 면역증강에 효능이 있는 꽃송이버섯의 국산 품종 재배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연찬회에서는 ▲「산림 버섯의 기능성 신소재 연구」(국립산림과학원 박영기 연구관) ▲「꽃송이버섯 품종 ‘너울’의 특성 및 재배기술」(전라북도농업기술원 허병수 연구사) ▲「고부가가치 산림 버섯 ‘꽃송이버섯과 참바늘버섯’ 기능성 분석 및 제품화」(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오득실 소장)에 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산림미생물연구과 우관수 과장은 “이번 현지 연찬회를 통해 기능성 산림버섯의 신산업 잠재력과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라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와 함께 3월 18일(금)부터 4월 18일(월)까지 전국의 공공시설, 국민안심병원을 포함한 공공·의료시설과 작은미술관*, 사회적경제기업** 등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에서 미술품을 전시할 민간단체를 모집한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2015년에 시작한 사업으로서, 생활권 내 예술시설이 없는 지역의 공공 유휴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미술관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 구성원 상호 간 협력과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공동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민간의 모든 경제적 활동 조직(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 사회적경제기업 목록(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제공): https://www.socialenterprise.or.kr/social/econ/econEntList.do?m_cd=D047 - 사회적경제기업 사례: https://www.socialenterprise.or.kr/social/board/list.do?board_code=BO40&category_id=CA40&m_cd=D050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3월 14일(월) 실감콘텐츠 체험 공간인 「지식의 길」을 개관하였다. 「지식의 길」은 ‘작가의 노트’와 ‘스마트라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1년에 개관한 「실감서재」가 고문헌 소재의 실감콘텐츠 중심이었다면 「지식의 길」은 근·현대 문학과 최신 도서를 중심으로 새로운 체험 방식을 도입했다. 먼저 ‘작가의 노트’ 코너는 근·현대 한국문학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작품의 배경이나 소재를 현실 공간에 재현하고,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해 관람자가 원작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체험형 콘텐츠다.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등 한국문학 중 시대를 초월하여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4편의 문학작품을 엄선해서 관람객들이 친숙한 콘텐츠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하였다. ‘스마트라운지’는 키오스크에 좋아하는 계절이나 색상, 관심 분야 등을 선택하면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최적화된 도서를 추천해 주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다. 추천 도서와 함께 선택에 따라 다양하게 바뀌는 대형화면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3월 18일(금), 방송영상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2022 방송영상 리더스포럼(이하 포럼)’ 제2차 회의를 열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 국내외 법·제도 등 정책 동향과 시사점을 논의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성장은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 법·제도의 한계가 드러나 다양한 관점에서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포럼 위원인 배진아 공주대 영상학과 교수, 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경쟁력은 결국 차별화된 콘텐츠에서 나오는 만큼, 국내 콘텐츠 제작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콘텐츠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신구대학교식물원이 3월 17일부터 5월 15일까지 갤러리 우촌에서 전시 '벙커465-16, 가꾸다 꾸미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디어 테크놀로지와 현대 미술을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토탈미술관의 '벙커 465-16' 시리즈를 식물 문화와 연계했다. 신구대학교식물원과 토탈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을 '스마트 가드닝'으로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물 조절, 빛 조절 등으로 나만의 정원을 가꾸는 방법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3D 프린트, 틴커캐드, 아두이노 등 이미 일상 영역으로 들어와 있는 스마트 기술인 스마트 가드닝도 체험할 수 있다. 신구대학교식물원 중앙광장에서는 2022년 봄꽃 전시 '봄을 담은 소담한 정원(3월 19일~4월 10일)'도 진행하고 있어 수선화, 앵초, 히아신스, 바람꽃 등 다양한 봄의 꽃들을 만날 수 있다. 문의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신구대학교식물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한 무리 광대패들 훠이훠이 재 넘는다 괭과리 징소리에 마음은 바쁘지만 장고야 뛰지도 말고 날라리야 날지 마라 꽃 지는 등성으로 별 먼저 돋아 오고 해 지는 마을에도 쉬어갈 집 있으니 한 세상 펼치면 마당이요 접으면 외줄타기 강물 가고 산벚 져도 강산엔 눈물 없다 어절씨구, 사랑이야! 꽃이 져야 열매 맺지 내일은 말뚝이 되어 장마당을 울려볼까 고성만 자란만에 차오르는 밀물처럼 산첩첩 무량산을 광대패 넘어온다 굽이진 생의 끝자락 바람에 펄럭이고 <해설> 이 시는 전체 54수에 대한 ‘서시’격인 ‘여는 노래’에 해당된다. 합천 초계 밤마리(경남 합천군 덕곡면 율지리(栗旨里)는 오광대 탈춤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예전엔 강물이 현재의 고속도로가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밤마리 나루터는 중요한 뱃길 교역지였다. 가야산을 흘러내린 대가천과 소가천, 가야천 물줄기가 낙동강과 만나는 지점이라 오일장이 열렸는데 창녕, 합천, 고령 사람들이 주로 모여 성시를 이뤘다. 큰장이 서면 자연 사람이 모이는 법이고, 그러다 보면 자연 광대들 탈놀음도 열렸던 것이리라. 놀이마당이 시작되면 으레 한 많은 사연이 춤사위로 펼쳐지고, 그러다 웃것 아랫것 풍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춘천 강촌의 등선폭포를 거쳐 삼악산으로 오르는 길 산행을 시작하여 10여 분을 올라가 몸이 풀리기 시작할 지점에 양지바른 비탈에 앙증맞게 피어난 꽃이 있습니다. 노루귀가 그것인데요. 노루귀는 여러해살이로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꽃을 피워 올리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양지 식물입니다. 연보랏빛 여섯 개의 꽃잎이 앙증맞게 모여있는 모습이 여간 이쁜 게 아닙니다. 노루귀라는 이름은 꽃대에 털이 송송 나 있어 노루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강원도에서 봄에 가장 빨리 피는 꽃으로 노루귀, 얼음새꽃, 생강나무를 꼽을 수 있는데 그중에도 으뜸이 노루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꽃말이 "인내"라고 하니 겨우내 서러운 추위를 참고 견뎌 아주 이른 봄에 꽃대를 피워올려 우주를 열고 있는 모습이 인내를 닮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봄은 아주 작은 꽃송이로부터 옵니다. 봄에 피는 들꽃은 작고 소박하여 원색보다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흰색이나 보라색 계열이 많습니다. 크고 화려함보다는 작지만 은은한 향기를 가진 것도 특징이지요. 봄은 "보다"라는 동사의 명사형입니다. 봄이 오면 그만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늘어난다는 의미겠지요. 아지랑이 넘실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문영철)는 평상시 닫혀 있었던 궁궐 건물의 창과 문을 열어 고건물 내부에 봄날 자연채광을 들이고 통풍을 시키는 ‘창덕궁 전각 창호개방, 채광들이기’ 행사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모두 3일 동안 운영한다. * 창호(窓戶): 조망, 통풍, 채광 등의 목적으로 실내와 실외를 이어주는 연결통로 창호는 자연채광과 바깥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들이고 바람이 통하도록 해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행사는 궁궐 문화재를 관리하는 동시에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창호 개방은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궐내각사 권역으로, 창덕궁을 방문한 관람객이면 외부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문 해설사들이 권역별로 문화재 해설을 제공하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단, 창호 개방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만 운영될 예정이며, 강풍,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관람객 안전을 위하여 일시 중단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668-2346)로 문의하면 된다. * 창덕궁 관람 시간(3월 현재): 아침 9시~저녁 6시(입장 마감 저녁 5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잠정 중단되었던 주말교육을 오는 2022년 4월 2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주말교육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메타버스 게더타운을 활용한 <메타버스, 솟을 대문을 열어라>로, 완전한 일상회복을 기다리며 우선 온라인을 통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인의 일생’이 메타버스 속으로~ <메타버스, 솟을대문을 열어라>는 2021년 12월 말에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실 3관‘한국인의 일생’을 메타버스에 담았다. 교육 참가자는 박물관에서 보낸 그림 하나를 받게 되고 그 그림을 보다가 그림 속에 갇히면서 메타버스 세계로 빠져든다. 참가자는 그림 장면을 매개로 출생부터 출세까지 박물관 전시장 곳곳을 누비게 되고, 초헌(종이품 이상의 벼슬아치가 타던 외바퀴 수레)을 탈 수 있는 종2품 관직에 오르는 임무를 수행해야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다. <메타버스, 솟을 대문을 열어라>는 선조들의 일생을 이런 가상세계 체험을 통해 게임 형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특히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