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 8일 배성길 부원장을 단장으로 직원 22명이 울진군 산불현장 지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짙은 연기로 인한 악조건 속에서 방화선을 구축하고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잔불 정리 작업에 전력을 다하였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날 산불예방의 중요성을 직접 체득하고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로 삼아 10일 화재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하였다. 먼저,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이 보관되어 있는 장판각 주변에 산불소화시설(스프링클러 60t, 30분 분사)을 작동하여 건조해진 산림에 물을 뿌림으로써 소장 자료의 안전과 산불예방 효과를 확인하였으며, 세계기록유산전시체험관, 제1~3 수장고 등에 대한 화재예방시설도 일제히 점검하였다. 또한 최첨단 화재예방시스템인 불꽃감지기(24시간 점검과 원격제어)와 원내 131대에 이르는 CCTV도 중앙관제실 작동상태를 점검함으로써 화재로부터 시설과 자료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였다. 배성길 부원장은 “이번 산불이 빨리 진화되어 피해민들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기를 바란다. 국학진흥원도 문화재 70,689점을 비롯한 고서, 고문서 등 58만 5천여 점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아래 ‘국어원’)은 지난 3월 7일부터 나흘 동안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협회장 서양원, 아래 ‘편협’)와 공동 운영하는 ‘정부ㆍ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이하 ’외심위‘)’를 열어 우크라이나어 지명의 한글 표기안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3월 10일(목) 오후, 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 공개했다. 국어원과 편협은 최근 관심이 높아진 우크라이나어 지명의 한글 표기에 대한 혼란을 바로 잡기 위해 외심위를 신속히 열고 우크라이나어 지명 14개의 한글 표기를 확정하여 공개([붙임] 참고)한 것이다. 이번 외심위에서는 그간 관행적으로 써온 러시아어식 표기 ‘키예프’(우크라이나 서울)를 ‘키이우’로, ‘리비프’(우크라이나 서부 도시)를 ‘르비우’로 적을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우리 사회의 표기 관행과 함께 현지음을 존중하는 내용의 세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다만, 현지음에 따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국민이 오랫동안 써 온 기존 표기를 버리고 바로 새 표기만 사용하게 되면 언어생활에 혼선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당분간 두 표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도 국어원과 편협은 외국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 북촌문화센터에서 ‘북촌의 첫봄, 새 뜻-일년지계재우춘(一年之計在于春)’를 주제로 전시와 체험, 해설이 곁들여진 3월 토요 정기행사 북촌문화요일을 운영한다. 일년지계재우춘(一年之計在于春)이란 ‘한 해의 새로운 뜻은 첫봄에 세워야 한다’는 의미로, 북촌문화센터는 시민들이 한 해의 뜻과 계획을 세우고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대면·비대면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월 북촌문화요일은, 북촌의 이른 봄을 담은 ‘북촌맹춘(孟春)’ 펜 드로잉 작품 전시와 ‘한 해 다짐쓰기’, ‘엽서쓰기’ 등 현장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통제본 계획 수첩 만들기’, ‘수채 캘리그라피 작품 만들기’ 체험꾸러미 발송 등 다양한 대면·비대면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대면 프로그램] ○ 12일(토) - ‘북촌맹춘(孟春)’ 펜 드로잉 작품 전시 : ’20년부터 북촌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강용훈 작가의 북촌의 이른 봄 풍경 펜 드로잉 작품 ‘북촌맹춘(孟春)’을 전시한다.‣ 12일(토)~19일(토), 10:00~17:00, 북촌문화센터 정문 ○ 12일(토) - ‘북촌맹춘(孟春)’ 엽서 쓰기 : ‘북촌맹춘(孟春)’ 펜 드로잉 작품으로 만들어진 엽서에 따듯한 마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경기 과천시와 한국효문화센터가 주최하고 입지효 무용대회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4회 전국 입지효 무용대회' 참가자 모집이 내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제14회 전국 입지효 무용대회는 오는 4월 16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린다. 입지효 무용대회는 조선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를 위해 지은 춤 '춘앵전'과 춘추시대 초나라의 학자 '노래자'가 60살이 넘어 부모님 앞에서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추어 효를 행했다는 일화에 바탕을 둔 대회로, '춤'을 통해 '효'의 가치와 의미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대회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 실용무용 등 4개 종목으로 학생부, 대학일반부, 특장부, 전통진흥부, 효규정 부문 등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대회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 국회의장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경기도지사상, 과천시장상 등을 준다. 지난 3월 2일 시작한 참가자 모집은 한국효문화센터 누리집을 통해 오는 4월 11일까지 진행된다. 대회 개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효문화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포천시립민속예술단(예술감독 이승주)은 오는 18일 저녁 7시 30분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신춘음악회 '희희낙락(希喜樂樂)' 공연을 연다. 희희낙락(希喜樂樂)은 '올 한해 기쁜 일이 가득하길 바라며 흥겨운 우리 음악으로 즐겨나 보세'라는 의미로 희망찬 시작을 응원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민다. 소리꾼 박애리가 특별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국악연주곡과 소리, 평안을 기원하는 우리 춤 그리고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신명나는 흥을 만들어내는 연희까지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공연을 보다 쉽게 이해하며 즐길 수 있도록 박애리가 해설도 함께 진행한다. 박애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이수자로 제8회 남도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통령상(2005년)과 제46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2019년) 등을 수상한 우리나라 대표 국악인이다. 한편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은 전문예술단체로 가무악 중심의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원형 보존과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종목 개발의 역점을 두고 있으며, 더 나아가 대중화에 힘써 폭넓은 계층을 수용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이승주 예술감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일상 속 여가와 휴식공간인 한강공원이 봄맞이에 한창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봄기운 가득한 한강을 만들기 위해 전체 11개 한강공원 곳곳에 향기롭고 아름다운 봄꽃을 심는다고 밝혔다. 한강공원에 식재되는 봄꽃은 팬지, 비올라, 데이지 등 봄을 알리는 꽃 6종 84,000본으로, 산책로 등 시민이 즐겨 찾는 장소마다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색감이 입혀질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는 매년 한강공원의 주요 광장, 녹지대,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에 각 계절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초화를 심어 아름다운 경관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강공원 전역에 봄꽃을 심는 것뿐만 아니라, 공원 곳곳의 명소에도 봄 향기가 가득해진다.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은 봄철 유채꽃 명소로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도 서래섬을 비롯한 광나루, 양화, 난지한강공원 전원풍경 단지 4개소에 유채씨를 파종하여 5월이면 노란 유채꽃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여의도한강공원 화단에는 수선화 등 봄을 알리는 계절초화 약 8천 본 식재되어 생기 가득한 공원을 만들 예정이며, 양화한강공원에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꽃길이 펼쳐진다. 김상국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의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에서는 10일(목), 마포구 상암동 본사 거이니지, 조형물 ‘그들’(THEY), 서울창업허브(공덕) 전광판, DMC 홍보관 외벽, 강남구 세텍(SETEC) 외벽에 ‘평화의 빛’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불빛과 평화 기원 문구를 투사하여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우크라이나 국민을 응원하며 서울시를 비롯한 세계 여러 도시에서 전개되고 있는 ‘평화의 빛’ 캠페인에 서울산업진흥원(SBA)도 동참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는 본사 건물 거이니지(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하여 평화기원 미디어영상을 한 달간 매일 표출하고, 상암동 DMC 조형물 ‘그들’(THEY), SBA 관리시설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공덕), DMC 홍보관과 강남구 세텍(SETEC)전시장 등 SBA가 관리하는 도심 곳곳에 위치한 시설물을 활용하여 반전과 평화 메시지를 전달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 김현우 대표이사는 “일제에 침략당하고, 6.25 한국전쟁의 아픈 과거를 겪은 우리나라 국민과 서울시민에게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은 먼 나라 일이 아니다. 동 캠페인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봄이 오는 길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들 넘어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 찾아온다고 어차피 찾아오실 고운 손님이기에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네 하얀 새 옷 입고 분홍신 갈아 신고 산 넘어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오늘은 김기웅 작사ㆍ작곡, 박인희 노래의 <봄이 오는 길>이다. 박인희는 1970년에 혼성듀엣(박인희, 이필원) '뚜아에 무아'로 데뷔하여 ‘약속’, ‘세월이 가면’ 따위로 알려졌다. 그녀는 1972년 독립하여 홀로(솔로)가수가 되었는데, ‘모닥불’, ‘방랑자’, ‘하얀조가비’, ‘끝이 없는 길’, ‘그리운 사람끼리’, ‘봄이 오는 길’ 따위가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박인희의 노래는 소녀의 감성을 노래하듯 순수하고 맑고 고운데 한 편의 시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매우 감성적이다. 이 노래를 작사한 김기웅은 노랫말을 한 편의 시를 쓰듯이 우리말로 아름답게 써 내려갔다. 맨 먼저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라고 속삭인다. 지금이야 시골 어디에 가도 아스팔트 쭉쭉 뻗은 큰길만 보이지만 정말 봄내음, 고향 냄새가 나는 길이야말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조선 후기 인물인 남계우(南啓宇, 1811~1890)는 당대에 나비를 잘 그리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사실적이고도 세밀하게 나비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해서 남나비[南胡蝶]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남계우가 그린 꽃과 나비[南啓宇筆胡蝶圖]>가 전합니다. 종이 바탕에 그린 이 그림에는 세밀한 필치로 그린 나비들이 꽃 위에서 노니는 모습과 함께 붉은 모란, 흰 모란, 푸른 붓꽃 등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금으로 장식된 종이 옛사람들은 종이, 비단, 마, 모시, 면과 같은 다양한 재료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남계우가 그린 꽃과 나비>의 바탕은 종이입니다. 보통 종이라 하면 하얀 바탕의 종이를 떠올리게 됩니다. 남계우가 꽃과 나비를 그린 종이는 조금 다릅니다. 바탕에 금색으로 빛나는 작은 조각들이 보입니다. 금으로 장식한 종이입니다. 옛사람들이 만들었던 종이의 종류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오늘날 목적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종이를 사용합니다. 종이를 보기 좋고 아름답게 하려고 고운 색으로 염색하기도 하고 종이를 제작할 때 부분적으로 섬유의 양을 달리하여 종이에 무늬나 글자를 만들어내기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친환경 농작물 시장과 음악 공연이 결합한 문화장터 ‘아트 인 마르쉐(Art in Marché)’를 3월부터 5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연다. 극장이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으로 많은 이들의 일상에서 더욱 가깝게 만나고자 기획됐다. 지난 2021년 11월 처음 선보인 ‘아트 인 마르쉐’는 올해 봄(3~5월), 가을(9~11월) 모두 6회 열린다. 국립극장과 농부시장 마르쉐가 함께하는 ‘아트 인 마르쉐’는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예술가가 직접 마주하는 문화시장이다. 매월 농부ㆍ요리사ㆍ수공예가 40여 무리와 3 무리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농부들이 자신만의 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농작물과 요리사들이 제철 식자재로 만든 음식, 공예가들이 정성스레 만든 소품 등을 살 수 있다.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인디음악, 크로스오버, 재즈 등 음악 공연이 펼쳐져 활기를 더한다. 3월에는 남궁진영,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빅바이올린 플레이어가 함께하며, 4월에는 박소은, 오열, 이지호 트리오가 무대에 오른다. 5월에는 우주히피, 소울라이츠, 진스가 참여해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친환경 행사를 만들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