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썰매로 대표되는 겨울 놀이가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몇몇 시골 마을에서 아직도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겨울방학 때 아이와 떠나기 좋은 곳이 청양 천장리의 알프스마을이다. 명당 7곳을 품었다는 칠갑산은 산세가 험해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린다. 알프스마을은 칠갑산의 동쪽 품에 자리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알프스란 이름처럼 눈과 얼음 가득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는데, 이때 칠갑산얼음분수축제(2022년 1월 1일~2월 13일)가 열린다. 얼음 분수와 눈 조각 같은 볼거리, 눈썰매와 얼음썰매, 깡통기차 등 놀 거리가 가득하다. 꼬맹이들은 썰매장을 떠날 줄 모르고, 아이보다 신나게 노는 어른도 많다. 주민이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차린 건강식, 장작불에 직접 구워 먹는 군밤과 군고구마 등 주전부리도 별미다. 알프스마을 지척에 천장호가 있다. 칠갑산이 병풍처럼 감싸 풍광이 빼어나고, 호수 가운데 출렁다리가 놓였다. 천장호출렁다리는 고추와 구기자 모양을 한 높이 16m 주탑이 유명하다. 칠갑산 서쪽 품에 안긴 장곡사는 청양의 천년 고찰이다.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과 철조약사여래좌상(국보)의 졸린 듯한 표정이 재미있다. 청양읍의 우산성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이 휴식과 일상을 향유할 수 있는 시민 친화적인 하천환경을 조성하고 강우 등 풍수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올해 물 환경 분야에 총 31건(총 373억원 규모)의 용역을 발주한다. 시민의 생활공간과 인접한 지천을 문화와 도시 활력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수질개선, 방재성능 강화를 위해 작년 예산(246억 8천만원) 대비 51% 증액된 재정을 투입한다. ‘22년 물 환경 분야 용역 발주 대상과 시기 등 관련 정보는 서울시 계약마당 홈페이지(https://contrac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용역 대상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고해 3월 중 입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도시화에 따른 건천화로 유량이 부족해진 하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하천 및 도시관리용수 공급기본 계획」을 수립한다. 하천별 부족한 용수공급 문제점을 개선하고, 정화된 하수고도처리수를 도시 곳곳의 하천 및 도시관리 용수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깨끗한 물이 풍부하게 흐르는 수변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악취가 발생하거나 하천 경관을 해치는 우수토구(빗물 배출시설), 방류구 등 방류시설물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 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남양주시 대표 복합 문화 공간인 정약용도서관은 오는 12월 31일까지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 2022년 해외 어린이 문학 기획 전시 '무민 골짜기로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무민 시리즈 도서 59권이 비치돼 있는 전시 서가와 무민의 작가 토베 얀손, 무민 골짜기, 코믹 스트립 등을 설명하는 메인 전시대, 사진마당, 네 개의 무민 캐릭터 기둥 사이에 설치한 팝업북 마당 등으로 구성됐으며 정약용도서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남양주시 손원철 도서관운영과장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세계를 꿈꾸게 해 준 무민의 세계관이 지금 힘겹게 전염병 시기를 이겨 내고 있는 우리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시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정약용도서관은 지난 3일 오픈한 이번 전시와 연계해 오는 3월 4일부터 4월 28일까지 9살∼12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무민' 함께 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녁 4시부터 2시간 동안 모두 8회에 걸쳐 진행되는 ''무민' 함께 읽기' 프로그램은 전시 관람과 함께 무민 연작 소설 및 그림책, 코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교보문고(대표 안병현)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파주시와 고양시 지역아동센터에 ‘꿈나무 책놀이터’ 아동도서 지원 기금 33,522,280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진행한 ‘꿈나무 책놀이터’는 교보문고가 손말틀(스마트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독서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인문학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기금은 교보문고의 고객들이 책을 살 때 발생하는 통합 포인트로 조성되었다. 지난 10월부터 약 3달 동안 진행된 펀딩 프로젝트는 교보문고를 이용하는 모두 41,056명의 고객이 참여하였으며, 모두 33,522,280원의 기금이 모였다. 교보문고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저소득가정 아동들이 더 많은 교육기회를 갖도록 지원하는 ‘Chance to Change’ 정기후원 운동도 진행하며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이날 후원금으로 전달된 ‘꿈나무 책놀이터’ 기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 내 지역아동센터 4곳에 전달돼 아동의 생애주기에 맞춘 필독 도서를 사는 데 사용된다. 부모교육, 아동ㆍ청소년 인문학, 자립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답사 날짜> 2021년 9월 2일 목요일 <답사 참가자> 이상훈, 박인기, 우명길, 원영환, 최돈형, 홍종배 등 모두 6명 <답사기 작성일> 2021년 9월 10일 금요일 평창강 제10구간은 한반도면사무소에서부터 한반도뗏목마을을 거쳐 한반도지형 전망대에 이르는 6.8km 거리이다. 지난 7월과 8월은 더위를 핑계 대고 답사를 쉬었다. 답사 참여자들이 다리가 튼튼하기는 하지만 모두 나이가 70을 넘었기 때문에 젊은 시절과는 다르다. 한여름 땡볕에 땀을 뻘뻘 흘리며 길을 걷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이 되어 찬반 의견을 물었더니 모두가 찬성하여 두 달을 쉬었다. 이제 많이 친해진 얼굴들을 두 달 만에 다시 보니 반가웠다. 영월은 삼한시대에 진한(辰韓) 땅이었다. 한강을 점령한 백제의 세력이 커지면서 백제에 속하였는데 100가구가 겨우 넘는 작은 지역이라는 뜻으로 백월(百越)이라 불렀다. 고구려 장수왕의 남하정책으로 죽령 이남까지 영토가 확장되면서 백월이 내생군(奈生郡)으로 바뀌었다. 통일신라 시대의 행정 구역 개편 때 내성군(奈城郡)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고려 초인 940년(태조 23
[우리문화신문=김동하 작가] 아버지는 칠십이 넘으신 나이에 운전면허를 따셨다. 사람들이 그 나이가 되면 하던 운전도 내려놓으셔야 할 나이셨지만, 당신은 그 나이에 운전학원을 다니시면서 2종 보통 면허증을 따신 것이다. 한국전쟁당시 보급계 부사관을 하셨던 아버지는 GMC 트럭을 몰고 다니셨단다. 우리 아버지는 이를 ‘제무시 도라꾸’ 라 부르셨다. 전쟁 전 따로 운전을 배우신 적은 없었지만 전쟁 당시 전방 부대에 보급품을 운반하시다가 아마 다른 운전병에게 배우셨나 보다. “면허 따위 없어도 내가 강원도 그 험한 산길로 얼마나 다녔는지 모른다.”라고 늘 주장 하셨는데, 결국에는 칠순이 넘어서야 운전면허증을 따셨다. 운전면허도 없던 젊은 시절에도 아버지는 운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셨다. 가끔 아버지와 택시를 타고 갈 때나, 버스를 타고 갈 때, 간간이 운전사가 왜 운전을 저따위로 하느냐며 자주 불평을 해 대셨다. 나는 그렇게 투덜대는 아버지가 민망하게도 해서, “운전면허증도 없는 분이 왜 그리 다른 사람을 타박하십니까?”라며 핀잔을 드려도 아랑곳하지 않으셨다. 운전면허를 따신 아버지는 작은 자동차 하나를 사서 당신이 다니시던 곳, 전쟁 당시 전투하시던 곳에 가보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구시는 《해동명적》, 《현수제승법수》, '대구 보현사 목조여래좌상' 3건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유형문화재 《해동명적》은 창원부사 신공제(申公濟, 1469∼1536)가 신라부터 조선조 초기까지 역대 명필가 40명의 필적을 모아 전후집(前後集)으로 편찬해 중종 11년(1516) 처음 간행한 것으로 최치원, 김생 등 우리나라 명필가 필적만을 수록한 필집서의 효시다. 다만 이 책은 판형이 일정하지 않고, 중간중간 특정 부분을 다른 종이로 보충해 고친 점, 연속된 몇 장의 종이 질이 차이가 있는 점, 전후집의 2책이 1책으로 개장(改裝)된 점 등으로 미루어 후대에 수정증보의 과정을 거친 판본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조선 초에 대세를 이루었던 조맹부의 송설체(松雪體) 이외의 서풍에 대해서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자료적 값어치를 지니고, 고려 이전의 손수 쓴 글씨가 전해지지 않는 서예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유형문화재 《현수제승법수》는 불경에 나오는 숫자가 들어 있는 용어를 가려 뽑아서 여러 교리나 개념을 정리 및 도식화하고 여기에 출처를 비롯한 해설을 첨부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일종의 불교용어사전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부여군 내 초등 5~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19기 부여어린이박물관학교 “박물관 상상탐험대!”입학생을 모집한다. 부여어린이박물관학교는 어린이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탐구ㆍ관찰ㆍ체험하는 활동을 하며 백제 문화유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토대로 백제 문화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프로그램이다. 제19기 부여어린이박물관학교는 3월 12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2ㆍ4주 토요일에 1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수업은 ‘백제’를 주제로 강의와 창작활동, 백제 문화재 디지털 리터러시 체험, 박물관 탐방과 백제 유적지 답사, 백제 토기를 직접 만들고 음식을 해 먹어보는 야외 수업 등 총 15강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여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3월 8일(화)까지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http://buyeo.museum.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입학 정원은 40명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으며, 온라인 신청 후 입학원서를 내려받아 담당자 번개글(이메일) 발송 또는 어린이박물관 사무실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문의:041-830-8483).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이하 예경)와 함께 미술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술 전람회(아트페어)를 우리나라 작가와 작품을 조명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이에 2월 11일(금)부터 올해 미술 전람회를 개최·운영하는 단체 중에 지원 대상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 2021년 문체부가 운영한 ‘아트페어 평가’를 받은 단체가 신청할 수 있는 제한공모형(국제 경쟁력 강화형, 성장 사다리형)과 ▲ 평가 여부와 상관없이 미술 전람회의 특성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신청할 수 있는 일반공모형(특성화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제한공모형(국제 경쟁력 강화형, 성장 사다리형)*에서는 전년도 ‘아트페어 평가’ 결과와 이듬해 사업 운영 계획을 중심으로 미술 전람회의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성화형에서는 미술 전람회가 회화 중심의 천편일률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한국미술계의 다양한 작가와 작품군을 소개하거나 융·복합 예술 행사로서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육성할 예정이다. * - 국제 경쟁력 강화형: 미술 전람회의 국제화와 해외 시장 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자체 기술로 만든 ‘흑삼’이 유해균은 잡고 유익균은 키우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인삼을 3번 찌고 건조하는 방식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흑삼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이렇게 만든 흑삼이 호흡기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 경제적인 흑삼 제조기술(특허등록번호 10-1978083) 개발 및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 동물실험 확인 이번에는 이 흑삼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MRSA)*의 독소 발현을 억제하는 것과 동시에 장 안에서 유익균 성장을 증진할 수 있음을 배양 실험을 통해 새롭게 밝혀냈다. * MRSA: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이며, 메티실린 이외에도 여러 항생제를 동시에 투여해도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에 다재내성 황색포도상구균으로도 불림. 최근 보고된 논문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하여 합병증 등 간접적으로 건강이 악화하여 사망한 환자의 수는 2019년 기준 495만 명으로 집계됐고, 그 중, 항생제 내성균이 직접적 사인으로 확인된 환자는 127만 명이며, 특히 MRSA로 사망한 환자 수는 12.1만 명으로 가장 치명적인 내성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