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미얀마 군부의 폭정을 폭로하고 민주화 투쟁에 앞장선 현지 작가의 저서 《봄의 혁명》이 세계 처음으로 국내에서 뒤쳐 펴냈다. 도서출판 모래알은 쿠데타 1주기를 맞아 미얀마 시민들을 응원하고 한국에 관련 내용을 알리고자 펴냈다고 밝혔다. 저자인 판셀로는 1991년생으로 젊은 나이지만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측근이며 3~4권의 책을 펴낸 현지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녀는 군부의 수배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했으며 현재는 다양한 방식으로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작가는 도서출판 모래알의 제의로 쿠데타 이후 군부로부터 겪은 폭력의 경험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제언을 책에 담아 세계 처음으로 한국에 펴냈고 앞으로 미국에서도 펴낼 계획이다. 한편 출판사는 이달 8일 낮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대강당에서 나라 안팎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출판기념회를 열고 책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도서출판 모래알 출판사 관계자는 “이번 저서를 통해 미얀마 민주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라며 “미얀마가 민주화되는 것에 작은 벽돌 한 장 놓는 심정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하고 싶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무안군은 일로읍 회산백련지 일대 순백의 연꽃을 배경으로 한 무안연꽃축제가 2022년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뽑혀 전남도로부터 사업비 2,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무안연꽃TV 채널과 축제 누리집, SNS를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연꽃축제를 열었으며, 지난해 누리집 조회 수 19만 회, 유튜브 조회 수 37만 회를 기록하며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라남도 축제심의위원회 평가 결과 연꽃축제는 무안에서 온(on) 연꽃편지, 백련등 만들기 등의 콘텐츠로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끌어내고 영상공모 수상작 유튜브 사전 공개와 실시간 소통 판매, 온라인쇼핑몰을 연계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통해 비대면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영희 관광과장은 "올해는 실경공연을 열고 야간 콘텐츠로 미디어파사드를 연출하는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된 무안연꽃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25회를 맞는 무안연꽃축제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13세 이상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직업‘ 선택의 문제라고 한다.’ 이 책은 ‘스펙 보다 역량’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청소년들의 진로에 관한 이야기이다. 청소년들에게는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스스로 포착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내는 과정과 방법을 깨닫게 하고, 교사들에게는 ‘교실을 세상과 동기화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학교 안에서는 현실감각을 잃기 쉬우므로 실제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를 해석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자는 변화가 가속화된 동시대의 한국사회 사람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제시하고, ‘리얼 월드 러너들’의 배우는 방식을 소개하며, 결론적으로 진짜 세상과 연결된 학교를 통해 우리가 상상해야 할 학교의 모습을 제안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사례들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등 주변자원을 활용하여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네트워크 허브로서의 학교이다. 변화가 빠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변화의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배워갈 수 있도록 돕는 학교의 역할이 기대된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충남 예산 슬로시티대흥은 교촌리와 동서리, 상중리 등 예당호 주변 마을을 아우른다. 슬로시티답게 자연과 문화, 역사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 슬로시티대흥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 마을 곳곳을 연결하는 ‘느린꼬부랑길’을 걷다 보면 웬만한 명소는 다 볼 수 있다. 1코스(옛이야깃길)에서 만나는 ‘배 맨 나무’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과 백제 부흥군을 공격하러 왔다가 배를 묶은 나무라고 한다. 2코스(느림길)는 애기폭포와 대흥동헌, 대흥향교를 잇는다. 대흥동헌(충남유형문화재)은 예산군에 유일하게 남은 관아 건물이다. 대흥향교(충남기념물)는 3코스(사랑길)와 겹친다. 수령 600년이 넘는 대흥향교 앞 은행나무는 ‘사랑나무’라고도 한다. 약 150년 전, 은행나무 몸속에 느티나무가 뿌리를 내렸고 지금은 한 몸으로 살기 때문이다.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방문 전에 알아보자. 마을 건너편은 1963년에 완공한 예당호다. 호숫가를 따라 걷는 약 5.2km ‘느린호수길’이 있고, 출렁다리도 놓였다. 예산에는 추사 김정희가 태어난 고택이 있다. 조선 시대 전형적인 대갓집 형태로, 방 어디선가 추사의 칼칼한 헛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시민이 직접 생활 속 환경문제를 해결해나가는 ‘2022년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최대 3천만원, 총 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서울시 소재 비영리민간단체나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5개 분야(▴기후대기 ▴자원순환 ▴생태 ▴환경보건 ▴환경교육)의 지정사업과 일반사업 중 선택해 접수할 수 있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 자원순환 분야와 연계한 시민실천 사업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접수는 2022년 2월 14일(월)~2022년 2월 17일(목) 오전 9시~18시까지 서울시 보조금 통합 관리시스템(https://ssd.eseoul.go.kr/)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심사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공모사업관리위원회’가 ▴사업목적과 내용의 적합성 ▴사업수행 단체능력 ▴예산계획의 적정성 등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한다. 선정결과는 3월 중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개별적으로도 안내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 환경정책과(☎02-2133-3537)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7일(월) 오후2시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한의사는 일반적으로 진맥해서 병증을 파악한다. 지금은 양방의 소견도 참고하지만 본래 한의학의 변증(辨證) 방법은 ‘망문문절(望聞問切)’이다. 곧 보고, 듣고, 묻고, 만져서 이루어내며 그 가운데 진맥은 만지는 것 중의 하나다. 실제로 이러한 여러 가지를 참고하고 종합해서 판별하는데 이러한 변증의 시작은 망(望), 곧 보는 것부터다. 보는 것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형상(形相)’이라 하고 이를 깊이 파고들어서 체계적으로 정립한 것으로 ‘형상학(形相學’), ‘골상학(骨相學)’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의사들이 안색을 살펴 기운의 허실과 청탁을 살피는데, 경륜을 가진 연로한 한의사들이 흔히 말하는 ‘혈색이 좋아졌다’, “안색이 밝아졌다‘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곧 얼굴을 보고 대강의 건강을 유추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혈색(血色)이라 표현하는 혈(血)이 진짜 피의 색인 것이다. 혈액의 색깔이 피부에 투영되어 고스란히 외부에 노출되고 특히 얼굴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므로 얼굴의 혈색으로 건강상태를 파악하되 실질적으로는 얼굴의 색을 살펴서 혈액의 건강상태를 유추하는 것이다. 혈색을 좌우하는 다양한 요소가 있는데 이를 크게 분류하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진가 김녕만은 고향 땅 남도 특유의 토속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해학적 시각을 일관되게 지켜온 사진가다. 칠십년대 근대화로 변모해가던 농촌을 기록하기 시작한 그는, 일간지 사진기자가 되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수많은 정치적 격변의 현장을 온몸으로 체험한다. 그 후 청와대와 판문점을 드나들며 권력무상과 분단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지켜보면서도, 언제나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내려놓지 않았다. 고된 현실 속에 거짓말처럼 깃든 한순간의 여유를 포착한 그의 사진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는 판소리 한판을 보는 듯 우리의 감정을 해방시킨다.’ 2013년에 발행된 열화당사진문고 《김녕만》에 적힌 작가 소개 글이다. 열화당사진문고에 등재된 것만으로도 그가 독자적인 사진세계를 구축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진가 가운데 한 명임을 짐작할 수 있는데, 세상의 희비극을 지켜보면서도 해학과 풍자의 웃음끼를 포함한 인간애의 미소를 잃지 않았다는 지점은 그의 사진세계를 거듭 궁금하게 한다. 1981년 첫 개인전 <고향>으로 시작해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사진집을 통해 지속해서 작업을 선보여온 그가, 오늘 12번째 개인전으로 &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주) UOCC가 운영하는 여성용 미디어 「Spicomi」는 1월 11일, 흥미있는 조사를 발표했다. 그것은 2021년 12월 28일부터 2022년 1월 3일까지 30살에서 49살의 남녀 348명(남성 166명, 여성 182명)을 대상으로 ‘20대에 이루지 못해 후회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하는 설문 결과였다. 이 결과를 1위에서 8위까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는 「투자」(33.9%), 2위 「자격증 취득」(31.6%), 3위 「여러 곳을 여행하다」(28.7%), 4위 「공부」(27.6%), 5위 「인생설계를 하다」(26.7%)가 상위를 차지했고 그 밖에 6위 저금, 7위 어학력 향상, 8위 자기 투자 등으로 조사되었다. 설문에 응한 응답자의 구체적인 ‘후회스러움’이 무엇인지 들어보자. “직장을 갖게 되면서 부터 좀처럼 시간을 낼 수 없기에 시간이 있는 20대에 해두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후회하는 일은 장기간의 여행이나 자격증 취득 같은 일에 소홀했다는 점이다. 30대에 들어서면서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바빠 장기간 여행이라거나 미래를 위한 자격증 공부 같은 것에 매달릴 시간이 없었다. 돌아보면 20대를 낭비한 것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하프의 반주로 애잔하게 흐르는 플루트 선율이 들린다. 바로 비제가 작곡한 ‘아를의 여인 제2 모음곡’인데 정말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음악이다. 이런 플루트의 매력은 비제의 ‘아를의 여인 제2 모음곡’ 말고도 우리는 들을 수 있다. 바로 오는 2월 9일 저녁 7시 30분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정은지 플루트 독주회 ‘플루트이야기 Series II 기타와의 춤곡’이 그것이다. 플루티스트 정은지는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졸업한 뒤 영국 왕립 음악원(Royal Academy of Music in London)으로 유학하여 Mortimer Development Awards 상금과 Harold Wrigley Alcock Award, David Taylor Trust Fund Award 장학금으로 왕립음악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또 정은지는 2001년 동아콩쿠르 1위를 비롯해 중앙일보(04), 이화-경향(96), 조선일보(95) 등 국내 유수 음악 콩쿠르에서 모두 최고 성적으로 우승했으며, 이탈리아 아우디-모짜르트, 루마니아 티미쇼아라, 영국 말로우 뮤직 페스티벌 콘체르토 콩쿠르, 영국 올 플루트 플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2월 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일호’에서는 정민희 작가의 <삶의 조각들> 전시회가 열린다. 끊임없는 상실의 반복은 우리를 무력하게 한다. 그러나 살다 보면 쓸모없는 것들이 효용적인 값어치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자투리 천을 모아 조각보를 만들 수 있듯이 우리의 부서진 부분들도 어딘가에서 모여 형상을 만든다. 슬픔은 우리가 더욱 성숙되는 경험을 제공하며, 우리는 고통의 순간조차 삶의 일부분으로 고귀하게 수용해야 한다. 어두울수록 빛나는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모든 삶의 조각들이 반짝이기를 소망한다. 정민희 작가는 2019년 ‘당신의 조각들’(탐앤탐스 블랙 도산로점, 서울), 2020년 ‘완벽함을 넘어서’(인사동 마루갤러리, 서울), 2021년 ‘기억의 조각들’(Café 79 page, 서울) 등의 개인전을 열었고, 2018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2018’(목포문화예술회관, 목포), 2020년 ‘Color 2020 국제전’(CICA미술관, 김포), 2021년 ‘Breath, K&p gallery’(Newyork, USA), 2022년 ‘두터운 물듦’(마롱197, 서울) 등의 단체전에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