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정서적으로 예민하다는 것은 삶의 선물이 되기도 하고 짐이 되기도 한다. 이 예민함을 삶의 선물로 느끼고 활용하려면 감정을 잘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감정을 다스리는 것을 배우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예민한 사람들의 특징을 이해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인 캐린 홀은 30년간 민감한 사람의 마음을 돌본 임상심리사이다. 저자는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예민함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예민한 기질을 다스리는 좋은 생활 습관, 감정과 마주하는 법 등을 알려주고, 마지막에는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현명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기술까지 제시하고 있다. 예민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내재 된 자신의 정서적 민감성을 인정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은 사람, 주변에 있는 예민한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6일 낮 3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무용 공연 <KUM 그 길 위에 서다>이 열린다. 이 공연은 ‘꿈’과 ‘길’을 담는다. 1993년 창단된 쿰(KUM)댄스컴퍼니의 꿈과 길의 여정이다. 과거(K)-현재(U)-미래(M)를 하나의 길에서 마주한다. 1부 ‘과거의 꿈’에선 무용단 창단 이후 지금까지의 주요 영상이 다큐멘터리로 상연된다. 2부 ‘우리의 꿈’은 작품 ‘승무’를 통해 전통이 우리의 꿈이자 현재임을 보여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이매방류 ‘승무’ 공연을 통해 전통, 전통춤, 우리춤의 길을 보여주는데 김운미가 출연한다. 3부 ‘미래의 꿈’은 꿈꾸는 미래, 미래의 꿈을 신작 ‘걷다, 바라보다 그리고 서다’ 창작 작품을 통해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모두 3장으로 구성된 3부는 쿰댄스컴퍼니의 미래를 현재에서 바라보는 무대다. 이 작품은 뿌리 같은 전통에서 출발한 우리춤이 성장하는 꿈의 길을 그린다. 그 길은 걷고, 바라보고, 다시 서는 길이다. 춤의 여정이다. 전통춤 ‘승무’가 모티브이자 그 뿌리 역할을 한다. 전통에 기반한 우리춤의 지나온 길에 쿰댄스컴퍼니는 한 그루의 나무로 서기 위해 그 땅을 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26년 동안 한 가지 일만 해왔던 사람이 은퇴를 하게 되면 어떤 인생을 살게 될까? 굴착기 기사로 일해 온 허남훈은 67세에 은퇴를 결심하며 자신이 몰았던 굴착기를 거래한다. 그리고 죽기 전에 하고 싶었던 7가지 일들을 하나씩 실행해 나간다. 명품 정장 사 입기, 스페인어와 플라멩코 배우기 같은 것에서부터 가족 문제 해결까지, 하나하나 해나가는 과정에서 허남훈은 굴착기를 임대한 청년과 스페인어 강사, 플라멩코 강사의 도움으로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헤어진 딸을 만나게 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과연 주인공은 과제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스페인 여행까지 갈 수 있을까? 그리고 헤어진 딸과 새로운 관계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을까? 허남훈은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일 수도, 은퇴 후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다. 노년에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그리고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전남 영광군 법성포는 서해바다가 육지 안쪽까지 깊숙이 들어와 있는 천혜의 항구이다. 연중 어느 때이든 고기잡이배들이 북적이는 곳이지만 영광을 대표하는 어종인 조기잡이가 한창인 봄철이면 유난히 활기차다. 그런데 서해 어디에서나 잡을 수 있는 조기가 왜 영광을 대표하는 생선이 되었을까? 그것은 영광 앞바다인 칠산어장을 지나는 봄철의 조기가 최고의 맛으로 손꼽는 알을 품은 때이기 때문이다. 영광에서는 싱싱한 조기를 살짝 염장해 말려 굴비로 만든다. 촉촉함이 살아있는 굴비는 불에 굽기만 해도 하나의 요리로 완성된다. 바싹 말린 전통굴비를 쌀뜨물에 담갔다가 쪄내는 굴비찜도 일품이다. 법성포의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백수해안도로의 영광해수온천랜드와 노을전시관, 군남리의 영광 연안김씨 종택도 함께 돌아보면 좋은 관광지이다. 문의 : 영광군청 기획예산실 홍보계 061)350-5742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기 수원박물관이 설 연휴를 맞아 1월 28일부터 2월 6일까지 박물관 관람객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안내창구에서 선착순 200명에게 세화(歲畵)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엽서를 제공한다. 세화 스탬프는 수원박물관 소장유물인 '박유명 초상화'에 그려진 호랑이 흉배(조선 시대에 문무관이 입는 관복의 가슴과 등에 학이나 호랑이를 수놓아 붙이던 사각형의 표장) 무늬로 제작했다. '세화'는 새해 첫 절기인 입춘에 국왕이 벽사(邪, 귀신을 물리침)와 기복(祈福, 복을 기원함)의 의미를 담아 대궐 안에서 만들어 신하에게 내려주던 그림이다. 또 어린이 동반 관람객 선착순 300명에게 호랑이 흉배 무늬가 그려진 풍선을 선물한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새해와 입춘을 맞아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세화를 스탬프로 찍어 간직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연휴 기간에 수원박물관을 방문해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의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위해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인 2022년 1월 17일 기준 도봉구에 주민등록 전입신고 돼 있는 예술활동증명 확인서가 유효한 가구원 소득 중위소득 120% 이하(2021년 12월 기준)인 예술인이다. 접수 기간은 2월 7일까지이며 누리편지로 서류 제출을 받고 있으며 현장 신청(도봉구청 7층 문화관광과)을 병행한다. 접수 기간 뒤 심사를 통해 2월 말 이후 1인당 100만 원을 줄 예정이며, 지원대상으로 확정된 예술인은 특고ㆍ프리랜서 긴급생계비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3차 지원은 2021년 1차, 2차 지원받았던 예술인도 신청할 수 있으며 요건에 맞는 예술인 전원에 대한 지급을 위해 지원 제외조건을 없앴다. 한편 도봉구는 2021년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지원사업을 2차례 추진해 모두 409명의 예술인을 지원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문화예술계의 피해가 너무나 크다. 이번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지원사업이 예술인들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우리 일상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도시농업 신기술 보급 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모집한다. 준공된 지 10년 이상 된 아파트부터 주민센터, 초‧중‧고등학교, 치유농장 등 3개 분야에서 총 11개 현장을 1월 28일(금)부터 2월 14일(월)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먼저, ①시는 다양한 정원용 식물 소재를 활용해 차별화된 화단 공간을 조성하고 주민이 직접 아파트 정원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민 참여형 아파트 조경 다층식재 기술 시범사업’ 에 참여할 아파트를 1개소 모집한다. 서울소재 준공된 지 10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무실, 학교도 참여할 수 있다. ②서울시는 ‘공기정화 식물을 활용하여 공간 특성에 맞는 그린 스쿨·오피스 조성을 통하여 미세먼지 및 공기 오염물질 저감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서울시 소재 초·중·고교 1개소와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공공기관 1개소를 모집한다. 65㎡ 내외 규모의 실내 공간이라면 ‘그린오피스’ 조성 사업에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민의 건강, 복지증진을 위한 ‘도시형 치유농장 모델’ 보급 사업도 진행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한국예술종합대학 직전 총장이었던 김봉렬 교수가 《건축의 시간, 영원한 현재》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 책은 김 교수가 서울신문에 ‘김봉렬과 함께 하는 건축 시간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모은 것입니다. 연재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김 교수가 시간을 거슬러 석기 시대까지 우리를 데리고 가, 고인돌부터 시작하여 최근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시간을 따라가며 각 시대의 주요한 건축물을 소개하고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글이나 강단에서만 건축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답사팀을 이끌고 건축물이 있는 현장도 찾아가, 현장에서 생생한 건축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단순히 건축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지요. 그 건축의 시대적 배경, 그 건축이 나오기까지의 역사, 다른 건축과의 비교 등등을 구수한 이야기로 풀어나가지요. 게다가 유머도 곁들이니, 열심히 듣고 있던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리기도 합니다. 저는 김 교수의 답사를 여러 번 따라다녔습니다. 처음 김 교수의 답사를 따라갔던 때가 생각납니다. 고교동기인 김 교수의 답사여행 소문을 듣고 2006년 9월에 나도 따라가기로 하였었지요. 당시 여기저기서 김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누가 제주도를 이야기하면 성산포의 채바다 시인을 생각한다. 1996년에 <하멜기념사업회>를 만들어 25년째 활동 중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멜이 표착한 터에는 <난파 희생자 위령탑>을 세우고 해마다 여러 행사를 해 오고 있다 96년, 97년, 2001년에는 제주에서 뗏목 배를 타고 목숨을 건 항해로 대한해협을 3번이나 건넌 바다의 사나이 해양탐험가다. 채길웅 이란 자신의 이름을 채바다로 바꾸고 제주-강진, 고대 뱃길, 왕인 박사 뱃길, 삼별초 뱃길로 탐험을 이어갔다. 1653년 하멜 일행 64명을 실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무역선이 일본 나가사키로 가다가 풍랑으로 제주에 표착했을 때 하멜은 그때 나이가 23살이었으며 선원 중에는 15살 전후의 10대도 있었다. 그래서 채바다 시인은 젊은이들의 도전을 기대하며 해양대국을 꿈꾸도록 독려한다.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해양의 역사를 알리고, 왜곡된 일본 역사문화를 일깨워준 공로로 대통령 표창과 해양수산부 장관상인 <장보고상>도 받았다 값어치 있는 일에 흥미를 갖고 일을 한다면 늙음을 치료하는 최고의 처방이라 믿는다는 78살 채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