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지난해 공모(2021.9.1.~2021.11.30.)한 ‘국립극장 공연예술 평론가상’의 수상자 3인을 뽑았다고 밝혔다. ‘국립극장 공연예술 평론가상’은 공연예술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위해서는 비평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국립극장이 신진 평론가 발굴ㆍ지원에 앞장서고자 마련했다. 이번 공모는 국립극장 작품 평론 1편과 자유주제 평론 1편 제출을 과제로 이루어졌으며, 심사위원 4인을 위촉하여 전공ㆍ경력 등의 자격 제한 없이 평론 역량만으로 수상자를 뽑기 위해 가리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대상과 최우수상 당선자 없이 ▲우수상 변영미, ▲장려상 조순자ㆍ장기영을 수상자로 뽑았다. 심사위원들은 “코로나19로 공연예술분야가 위축됐음에도 비평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열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당선자들이 앞으로 평론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공연예술계 비평 활동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국립극장은 지난 1월 19일(수) 해오름극장 2층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수상자에게 상장과 함께 우수상 1백만 원, 장려상 각 5십만 원의 상금을 주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관장 윤범모, 이하 정부미술은행)과 함께 정부미술은행 맞춤형 작품 구입제도를 시행하고 그 첫 사례로 1월 14일(금), 국회 본관 1층 로비 공간에 김보희 작가의 작품 ‘투워즈(Towards)’를 설치했다. 문체부는 정부 각 기관이 소유한 미술품을 전문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미술 문화 대중화 등에 활용하기 위해 2012년부터 정부미술은행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미술은행은 2021년까지 공모와 추천을 통해 작품을 구입하거나, 정부가 소유한 작품 중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작품을 심사를 거쳐 선정하여 총 2,500여 점을 소장, 관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술품 대부와 전시, 훼손 작품의 복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소장 작품 검색: 정부미술은행 누리집(www.artbank.go.kr)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정부미술은행 맞춤형 작품 구입 제도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미술품을 희망하는 기관과 장소의 역사성, 성격, 특성을 고려한 작품을 전시하는 제도이다. 2021년에는 시범사업으로 각 정부 기관의 수요를 조사하고 국회 본관 1층 로비를 선정해 공간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농업기술센터(서초구 내곡동)는 도심 한 복판에 있는 딸기 농장에서 수확을 체험하고, 친환경 양식 견학에 참여할 사회복지시설 50개 단체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단체별 체험 인원은 최소 30명 이상 50명 이하까지 참여 가능하다. 체험수확 프로그램은 2월 14일(월)부터 5월 31일(화)까지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2월 7일(월)부터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를 참고하여 이메일(jeong0203@seoul.go.kr)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농업기술센터’에는 비단잉어의 분비물을 이용해 친환경 채소를 키우는 양식 기술인 아쿠아포닉스(224㎡) 재배 농장과 스마트폰으로 원격조정이 가능한 딸기체험농장(1,190㎡)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딸기수확체험’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딸기품종인 ‘설향’ 3,500포기를 직접 수확하고, 수확한 딸기를 활용해 ‘잼 만들기’ 요리교실을 진행한다. 딸기수확체험에 이어서 아쿠아포닉스 시설을 견학이 진행된다. 수확하는 ‘설향’은 딸기 양액재배시설에서 재배 중이다. 양액재배는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일반 땅 재배 대비 50% 절감)을 극복하기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길 따라 걷다 보니 가양과 함께 걷게 되었다. 그는 환경교육에 관해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다. 한국교원대 환경교육과 교수로 은퇴한 이후에도 그는 국가환경교육센터장 직을 5년이나 잘 수행하였다. 나는 그와 함께 중학교 환경 교과서를 만든 경험이 있다. 분야별로 교수 여러 명이 참여해 함께 작업을 했는데, 그가 팀장을 맡았었다. 그는 일 처리가 꼼꼼하고 기획력과 추진력이 대단해서 우리는 그에게 ‘등소평’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자연과 꽃과 나무에 대한 호기심이 조금도 식지 않은 가양은 왼편 언덕 비탈에 있는 붉은 꽃을 사진 찍었다. 나리꽃 종류인 줄은 알겠는데,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단다. 나중에 이름을 알아보겠다고 한다. 나리는 우리말이고 백합(百合)은 한자말이다. 나리와 백합은 같은 이름이다. 그런데 백합에서 백은 ‘흰 백(白)’이 아니고 ‘일백 백’이다. 나리의 알뿌리는 많은 수의 비늘줄기로 이뤄져 있는데, 그 수가 100개쯤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식물도감을 찾아보면 나리꽃이라는 꽃은 없다. 참나리, 땅나리, 솔나리, 하늘나리, 말나리, 하늘말나리 등등이 모두 나리꽃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진짜 나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설 연휴를 맞이하여 ‘임인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의 전통 명절인 설 세시풍속 체험 운영을 통해, 관람객들의 즐거운 문화 체험과 이해를 도모하고 호랑이 기운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기획된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 본관과 어린이박물관, 파주관에서 다양한 행사가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 관한 상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행 사 명 : 2022 임인년(壬寅年) 설맞이 한마당 ○ 행사일정 : 2022.1.27.(목)~2.2(수), 6일간 ※2.1(화) 설날 휴관 ○ 행사내용 : 까치 호랑이 세화 그리기 등 체험, 공연, 증정 행사 등 모두 21종 ○ 참가방법 : 현장 참여(선착순) 및 온라인 사전신청 ○ 참 가 비 : 무료 설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음력 1월 1일) 한 해를 시작하는 날이다. 설날에는 한 해 동안 무탈하기를 기원하는 다양한 풍속이 있다. 새 옷인 설빔을 입고 떡국을 먹으며 복조리를 벽에 걸어 복을 빌기도 한다. 또한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고, 조상에게는 차례를 지내며 연날리기, 윷놀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전통석회의 제조기술을 규명하고 품질개선 연구 성과를 담은 《문화재 보수용 전통석회 연구》 종합보고서를 펴냈다. 이번 보고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추진한 ‘문화재 보수용 전통석회 특성 연구’ 사업의 결과를 수록한 것으로, 보수용 전통석회의 고증, 재료와 성능 연구, 현장적용 연구 결과 등을 담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석회를 사용하는 전돌(벽돌)공사, 미장공사 등 11개 공사분야와 관련된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의 정비와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전통 건축물의 기초나 채움, 마감의 결합재로 활용되는 석회는 일제강점기와 근현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시공법이 대부분 단절됨에 따라, 문화재 수리에 사용되는 전통석회의 제조기술을 복원하고 성능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7년부터 외규장각 의궤 104권을 전수조사하여 문헌을 고증하고 백제 한성기 하남 감일동 석실묘와 남한산성 성곽 여장(女牆) 등 54점의 재료적 특성을 규명하는 등 전통석회의 특성을 연구해왔다. * 여장(女牆): 몸을 숨길 수 있도록 낮게 쌓은 담 국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1988년부터 2009년까지 북한 ‘윤이상음악연구소’에서 펴낸 당대 북한 유일의 음악 전문잡지인 《음악세계》 43권의 총목록과 색인을 망라한 《한민족음악총서》 제12권을 전자책(PDF)으로 펴냈다. 《음악세계》는 윤이상(1917-1995)과 윤이상음악연구소를 통해 북한의 민족음악 연구 성과와 북한의 현대음악 연구 자료를 나라 안팎에 소개하고 조선음악의 우수성과 뛰어난 연구 역량을 홍보하기 위해 펴냈다. 1988년 창간호부터 1991년까지 모두 7권은 《음악연구》라는 제호로 펴냈고, 1992년부터 《음악세계》라는 제호로 변경됐다. 1990년대부터 북한 음악을 연구해온 국립국악원은 앞서 북한의 형성기인 1950~60년대 잡지, 《조선음악》과 《음악세계》의 총목록과 색인집을 각각 2016년과 2020년에 펴낸 바 있다. 이번 《한민족음악총서》 제12권에서 다룬 《음악세계》는 1980년대부터 비교적 최근 북한 음악계의 이모저모를 담고 있는 잡지다. 《한민족음악총서》 제12권은 《음악세계》가 2010년부터 온라인 잡지로 전환되기 전에 펴낸 전체 43권의 호수별 목차의 총목록, 작품, 인명, 갈래, 주제 색인을 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옥션은 1월 25일 낮 3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라이브 경매>를 연다. 모두 136점 약 61억 원 규모의 국내 근현대 및 나라 밖 작품과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와 <와인>이 포함된 특별 마당 등을 선보인다. 이번 경매는 무관중으로 진행하며, 서울옥션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 응찰할 수 있다. 먼저, 이번 <라이브 경매>에는 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를 주제로 한 특별 마당이 기획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호랑이>마당은 호랑이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흑범을 그리는 도도새를 묘사한 김선우 작가의 작품과, 이왈종, 275C, 아트놈 등 여러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이 출품된다. 근현대 마당에는 김구림의 1985년 작 나무의 형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Line> 구작이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80년대 중반은 작가가 뉴욕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자신 또한 전위미술의 선구자 역할을 떠나 구상 회화의 표현성과 개념성이 융합된 새로운 작품 세계를 구축한 때다. 이번 출품작 <Line>은 그 당시의 85년 작으로 그 희소가치가 높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학시험(2010), 연애놀이(2013)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바 있는 정유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존재의 집'이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해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있다. 매치컷은 자사가 제작한 정유미 감독의 존재의 집이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1951년 1회 개최를 시작으로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3개 영화제 가운데서도 비평가와 감독 위주의 예술 작품 발굴을 중시하는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매년 2월 개최되며, 올해는 2월 10일(목)부터 20일(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정유미 감독은 수학시험(2010), 연애놀이(2013)로 과거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두 차례 진출한 바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으로 만든 신작 존재의 집을 통해 올해로 3연속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쾌거를 이뤘다. 1월 13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측이 공개한 단편 경쟁 부문 진출작은 총 21개이며, 그중에서도 한국 작품은 정유미 감독의 존재의 집이 유일하다. ◇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MZ세대를 중심으로 앱을 통해 재테크하는 ‘앱테크’가 유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결제할 때 포인트 적립 등의 형태였다면 이제는 임무를 수행하거나 광고를 시청하는 등의 보상금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앱테크가 대세다.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임무를 통해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고, 확실한 보상까지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어떤 앱테크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티끌을 언제 모아서 태산이 되겠냐마는 그래도 한푼 두푼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직장인 김아무개 씨는 3~4년 전부터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만보기 앱을 이용해 걷고 있는데, 지난해 초에 걷기만 해도 돈을 준다는 앱을 깐 이후 꾸준히 걸어서 벌써 7만 원 가까이 모았다. 앱을 깔아서 걷기만 했는데 하루에 200원 정도 모은 셈이다. 이 종잣돈으로 김아무개 씨는 주식을 사서 20%가 넘는 수익이 발생해 앱테크로 벌어들인 돈은 10만 원 넘게 불어났다. ‘앱테크’는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슬기말틀(스마트폰)을 활용해 돈을 버는 새로운 재테크 방식을 말한다. 앱테크는 젊은 MZ세대뿐 아니라 4050세대까지도 뛰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