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당성이 있는 화성은 삼국시대부터 중국 등을 오가는 국제적인 무역의 거점이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신라 경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의 길목이기도 하다. 궁평항은 당성 서쪽의 항구로 전곡항과 더불어 화성을 대표하는 항이다. 서울과 가까워 나들이를 겸한 미식 여행지로 인기다. 겨울에는 궁의 들이라는 궁평(宮坪)의 의미처럼, 굴, 대하 등 제철 해산물이 풍성하다. 궁평항에는 수산물직판장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구매하고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겨울 정취와 어우러진 조개구이를 떠올리지만 토박이들은 간재미를 먼저 맛본다. 상어가오리나 노랑가오리를 일컫는 간재미는 겨울철에 살이 두툼하고, 뼈가 딱딱하지 않아 오독오독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겨울에도 무침으로 즐겨먹는 이유다. 물론 간재미탕 또한 별미다. 궁평항 북쪽의 송산면은 송산포도가 유명한데 샌드리버의 포리버 와인도 각별하다. 영화 <사도>의 흥행으로 융건릉, 용주사 등의 화성시 여행지도 각광받고 있으니, 같이 돌아볼 만하다. 문의 : 화성 궁평리정보화마을 031)356-7339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이하 한작협)가 2021년 12월 26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K-NOVEL 제6회 대한민국 창작소설 공모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K-콘텐츠의 원천인 웹소설을 비롯한 창작소설의 우수 작품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주관사는 스토리야(storyya.com)로, 한작협과 5차례의 대한민국창작소설 공모대전과 1차례의 카카오페이지 신인작가 공모전을 주관하면서 180여 편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후원은 한국웹소설산업협회와 한국추리작가협회, 한국만화스토리작가협회가 진행한다. 최근 영화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위상을 높이는 가운데 스토리의 원천인 웹소설과 창작소설의 발굴이 그 어느 때보다도 대한민국의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중요한 시기다. 특히 웹소설은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도 중심에 서 있다. 독자는 이미 1000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작가와 작가 지망생의 숫자도 약 30만 명을 웃도는 걸로 추정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이나 '전지적 독자시점' 등 이미 세상에 알려진 것처럼 웹소설 중에는 1개 작품의 판매액이 수백억 원 이상 되는 작품이 등장하고 있으며, 웹툰이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송동주)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명품마을 내도 주택 지붕도색 사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내도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조그마한 섬으로 ‘할매 바리스타’로 이름을 알린 명품섬이며, 국립공원 지정 10돌을 맞아 노후화된 주택 지붕 개선과 더불어 이색적 볼거리 제공을 위해 지붕을 노랗게 단장하였다. 섬 일원에 원시 동백림 군락지와 1시간 반 남짓의 트래킹 코스가 있어 노란색 지붕과 붉은 꽃들을 여유 있게 둘러보며 마을의 아기자기함을 만끽할 수 있다. 양수민 해양자원과장은 “내도가 명품마을로 지정된 지도 어느 덧 10년이 되었다. 오랜 시간 국립공원에 걸맞은 명품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마을주민들의 자긍심을 더 높이면서 탐방 명소로도 거듭나 주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 명품마을이란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된 공원마을 중에서 주민소득과 국립공원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정한 것으로 내도는 2011년 2호 마을로 지정되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새콤달콤 향긋한 딸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겨울 대표 열매채소로 자리매김한 우리 딸기의 현주소를 숫자로 풀어봤다. # 96.3% □ 국산 딸기의 품종 보급률이 2021년 기준 96.3%를 돌파했다. 2005년 9.2%에 불과하던 국내 육성 딸기 품종 보급률은 2010년 61.1%로 외국 품종을 역전한 뒤, 2015년 90%를 넘어 2021년 9월 역대 최고치인 96.3%를 기록했다. # 18개 □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국산 딸기는 18개 품종이다. 점유율 1위(84.5%)는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설향’이다. ‘설향’은 당도 10.4브릭스(°Bx)에 과실이 크고 수량이 많다. 또, 흰가루병에 강하고 과즙이 풍부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선호하는 품종이다. ‘설향’의 보급률이 압도적이지만 다른 품종의 도전도 거세다. 점유율 2위는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금실’로 당도는 11.4브릭스이고, 열매가 단단해 내수와 수출이 가능한 품종으로 평가받으며 재배가 늘고 있다. 3위 품종은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죽향’으로 당도는 12.8브릭스이고 품질이 좋다. 4위는 맛과 유통성이 우수해 수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2년 한ㆍ중 바둑계 맞대결이 농심신라면배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로 서막을 연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이벤트로 열리는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한국기원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3명의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풀리그로 진행되는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는 각국 선수들이 교차 대결을 벌여 모두 9경기의 승수 합으로 우승국을 결정한다. 한국은 조훈현(69)ㆍ이창호(47) 9단 사제와 최정(26) 9단이, 중국은 류샤오광(劉小光ㆍ62)ㆍ창하오(常昊ㆍ46) 9단, 위즈잉(於之瑩ㆍ25) 7단이 출전한다.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조훈현 9단은 류샤오광 9단에게 2패, 창하오 9단에게 7승 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창호 9단이 류샤오광 9단에게 3승, 창하오 9단에게 31승 14패로 앞서 있다. 최정 9단은 위즈잉 7단과 19승 19패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최정 9단과 위즈잉 7단은 나머지 선수들과 처음 만난다. 대진은 첫날인 10일 조훈현 9단-창하오 9단, 이창호 9단-위즈잉 7단, 최정 9단-류샤오광 9단, 11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길거리 등에 버려져 오랜 시간 방치된 자전거는 고질적인 문제다. 보행자 안전을 저해하고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시민들의 거치대 이용 기회를 제약하기도 한다. 서울에서만 지난 5년간 약 8만대, 연간 약 1만5천대의 자전거가 방치되고 있다. 서울시 대부분 자치구는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자전거를 수거 후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그러나 마땅한 판로가 없어 생산량 대부분이 창고에 보관되고 있다. 서울시가 민간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이트브라더스(주)와 버려진 자전거를 고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재생자전거’에 대한 온라인 시범판매(https://wrightbrothers.kr)를 4일(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자전거 이용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민들은 스마트폰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재생자전거를 한눈에 보고 간편하게, 일반 중고 자전거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수거가 더 활성화돼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을 보호하며,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역자활센터 수입 증가로 노숙인 등 자활근로자들의 자산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시범 판매는 2개 지역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2년 새해에 전막 오페라인 박쥐 등을 선보이는 가운데 새해 도약과 과감한 변화와 시도를 위한 프로그램 여러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요한 슈트라우스 작곡의 오페레타 '박쥐'(J. Strauss Ⅱ, Die Fledermaus) 공연을 진행한다. 박쥐는 일반적인 오페라에 비해 내용이 가볍고 이해하기 쉬우며, 무엇보다 왈츠와 폴카 같은 화려한 춤과 음악으로 기분 좋은 활기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이렇게 오페레타 박쥐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은 해를 넘겨도 끝나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에 지친 우리 모두를 위한 즐거운 선물이며,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이라는 기관의 정체성을 알리는 장치이기도 하다. 해마다 공공의 영역에서 '오페라'를 콘텐츠로,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2년 새해, 공연예술계 전반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더한층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의 양적, 질적 변화이며 이에 따른 콘텐츠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오페라 레퍼토리 시즌 시스템 도입 오페라 레퍼토리 시즌제 도입이다. 대한민국 유일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라틀리에 지영이 소설 '어른들의 슬픈 동화'를 출간했다. '어른들의 슬픈 동화'는 겉은 어른이지만 속은 여린 청춘들의, 상처를 보듬으며 위로하는 현대적인 로맨스 동화다. '두 사람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옛 동화들의 결말에 포함된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배경으로 허구를 섞은, 꿈꾸는 소녀의 현실적인 로맨티시즘이다. '어른들의 슬픈 동화'는 젊은 청춘의 고민과 상처를 담아낸 작가의 이야기는, 지금을 살아가며 세상과 마주하는 젊은이들의 불안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2014년의 유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여름 밤의 꿈과도 같은 이야기는 여행에 대한 환상과 함께 유럽 곳곳에 숨 쉬는 예술 거장들의 작품 이야기도 함께 풀어낸다. 작품에 등장하는 영화 '미드 나잇 인 파리'처럼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그 간극에서 열심히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의 솔직한 로맨스와 감수성은 비단 20대 언저리의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존재한 젊음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에서는 작가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동화는 본디 사람들에게 통찰력과 마음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앞에서 벽파는 <청구고전성악학원>의 설립과 운영, 선소리 산타령의 예능보유자 인정, 《가요집성》, 《한국가창대계》의 출간 등 공연이나 방송활동 외에도 교육과 저술 등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10여 년 전 ‘벽파학술대회’에서 나는 벽파야말로 “경서도 민요를 소리로 지켜온 명창”이며 소리꾼으로서는 흔치 않은 학자였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는 명창이며 학자가 전부는 아니었다. 벽파 선생이야말로 민요의 중요성을 강조한 진정한 국악교육자였다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는 점이다. 1955년, 전쟁의 후유증으로 모두가 힘겨운 재건운동을 시작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서울 종로3가에 <청구고전성악학원>을 세우고, 일반인과 정규 수강생들을 지도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국악고교>와 <국악예술학교>를 비롯하여, 국악 전문가를 꿈꾸는 젊은 학생들에게 좌창이나 입창, 일반 민요 등 경서도 소리를 지도하면서 이 분야의 확산 운동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2021년 현재 경서도 민요와 관련한 국가와 지방의 예능보유자나 전승교육사 대부분은 그의 직간접 제자들이라는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풍납토성(사적) 내 삼표산업 풍납공장 일부 반환 터(6,076㎡)에 대한 시굴조사에서 풍납토성 서성벽의 흔적을 확인하였다. * (주)삼표산업 풍납공장 일부 반환부지: 서울특별시 송파구 풍납동 305-14번지 일원 ㈜삼표산업 풍납공장 일부 반환 터는 공장 전체 면적의 약 30%에 해당하는 6,076㎡ 면적으로, 송파구․서울시와 ㈜삼표산업 간 인도소송 과정 중 2021년에 우선 반환된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 부지 내 성벽의 잔존여부 확인을 위해 지난해 12월 8일부터 5일간 시굴조사를 한 바 있다. 이번에 조사가 이루어진 곳은 문화재청 「풍납토성 보존ㆍ관리 및 활용에 관한 기본계획」에 따라 서성벽이 남아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다. 이번 조사에서 성벽의 구조, 진행 방향, 축조방법, 잔존양상 등이 기존 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결과와 일치한다는 것과 특히 서성벽의 진행방향이 ‘남성벽—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현장(구 삼표사옥부지)—삼표산업 풍납공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해 의미가 크다. 축조방법 또한, 중심골조에 해당하는 중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