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과 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창작ㆍ계승되고 있는 여성 가사문학인 내방가사를 대상으로 한 기획전시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를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12월 23일부터 내년 4월 10일까지 함께 연다. 내방가사는 조선시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들이 한글로 스스로 표현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삶과 시대를 적극적으로 기록한 문학이다. 그간 조선시대 여성의 문화를 다루는 전시에서 내방가사가 간헐적으로 선보였지만, 여성이 남긴 한글 기록이라는 점을 앞세워 가사의 노랫말을 본격적으로 다룬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글로 꽃피운 여성의 문화 ‘내방가사’ 이번 전시는 1794년 창작된 <쌍벽가>부터 21세기에도 여전히 창작되고 있는 90여 편의 내방가사와 더불어, 각종 여성 생활사 유물, 여성 잡지, 여성 교과서 등 모두 172건 260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전시장은 1부 ‘내방 안에서’, 2부 ‘세상 밖으로’, 3부 ‘소망을 담아’로 조성되었다. 1부에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펼쳐지는 여성들의 희로애락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어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미지의 땅이자 한반도 3대 핵심 생태축 가운데 하나인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의 우수한 식물다양성을 알리고, 보전 값어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DMZ 관속식물 분포도》를 펴냈다. ※ 한반도 3대 핵심생태축: 백두대간 생태축, 비무장지대(DMZ) 생태축, 도서연안 생태축 비무장지대(DMZ) 및 접경지역(인천광역시 옹진군, 강화군, 경기도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은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식물다양성이 높고 보전 값어치가 우수한 지역이지만 접경지역 내 150개 산지 가운데 24%(36/150개, `13년 기준)만 조사되어 식물 조사에 대한 시급성이 높은 지역이었다. 이번 분포도는 지난 9년(`13∼21년) 동안 접경지역뿐만 아니라 남방한계선 철책 248km와 비무장지대(DMZ) 식물분포 조사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이 지역에 자생하는 2,331종 가운데서 증거표본에 의해 분포도 작성이 가능한 약 1,800여 종의 식물 분포 정보를 담고 있다. 2016년 한국 관속식물 분포도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번 “DMZ 관속식물 분포도”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스페인에서 논픽션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고생물학자가 인류의 진화에 대해 쉽게 풀어 이야기를 하면 소설가는 우리가 왜 사피엔스와 고인류에 호기심을 느끼는지 노련하게 이야기를 엮어 낸다. 두 사람의 인간 탐구 여행은 그 자체로 흥미진진하다. 선사 시대 동굴 벽화에서 구석기 시대의 예술을 논하고, 놀이터에서 유인원과 인간과의 차이점을 대입해본다. 장난감 가게에서는 문화적 수렴과 적응이 이루어지는 방법을 알게 되고, 레스토랑에서는 인간의 먹거리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논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우리의 현재와 과거는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제목에 등장하는 ‘루시(Lucy)’는 에티오피아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호미니드(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의 원시인으로 약 320만 년 전에 살았던 인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에게 어떤 생물학적 토대가 있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인류의 조상인 ‘루시’가 지나온 길을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연말연시 위로와 힐링을 전하고 셀렘 지수를 높여줄 다양한 디자인 전시가 DDP에서 펼쳐지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 이하 재단)은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에게 ‘디자인 힐링’을 제공하는 다양한 전시를 연다.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묻는 전시부터 그래픽디자인의 방법론을 보여주는 전시, 플라워 디자인으로 연말연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 그리고 반짝이는 아이디어 디자인 신상품을 만나는 연출까지 DDP에서 다양한 디자인경험을 누릴 수 있다. 먼저 내년 1월23일(일)까지 DDP갤러리문에서 DDP오픈큐레이팅 vol.20 <생성과 소멸 그리고 그 곳> 전시가 열린다. 올해 공모에서 다양한 관점의 ‘경계를 지우는 디자인’을 주제로 총 3개 전시를 선정했는데 이번 전시는 두 번째 전시로, 디자인뮤 컴퍼니와 아티스트 김지아나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12월 23일부터 2월 27일(일)까지 슬기와 민, 신신, 홍은주 김형재의 전시 <집합 이론>이라는 제목으로 DDP 살림터 1층에서 열린다. 집합 이론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 현재까지 한국 그래픽 디자인계에서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방법론을 구축해 온 그래픽 디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우리 문화유산의 값어치와 매력을 알리고 있는 「문화유산 방문 운동」에 인기 캐릭터 펭수가 동참했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하나로 ‘자이언트 펭TV’와 협업하여 제작한 로고송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 펭수는 2019년 EBS에서 제작한 펭귄 캐릭터로,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운영한다. 2020년 백상예술대상 교양작품상, 한국방송대상 예능인상 등을 휩쓸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왕가의 길’에서 펭수가 전하는 문화유산의 매력 펭수와 함께한 로고송은 문화유산 10대 방문길 가운데 ‘왕가의 길’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광화문과 경복궁에 등장한 펭수는 곤룡포를 입고 임금이 되어 등장했다가, 규수 한복으로 갈아입기도 하고, 광대가 되어 사자춤을 추며 팔색조의 매력을 뽐낸다. 펭수의 다양한 패션과 함께 촬영 장소로 활용된 경복궁의 아름다운 모습들도 볼 수 있다. 곤룡포를 입은 펭수가 등장하는 곳은 근정전으로, 경복궁을 지키는 수문장도 깜짝 출연했다. 규수로 변신한 펭수는 향원정 다리를 건너 경회루로 걸어가며 경복궁의 운치를 소개한다. 광대가 된 펭수가 사자와 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새마을금고 서울지역본부협의회,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4일(금)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기부전달식을 개최한다. 새마을금고는 2018년 10월 27일 서울시와의 협약식을 통해 매년 2억 원씩 5년 간 총 10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하였으며, 2018년부터 매년 2억 원씩 총 6억 원을 기부하였고 이번 전달식에서도 2억 원을 기부한다. ‘사랑의 좀도리운동’은 겨울철 한시적으로 새마을금고에서 직원·고객이 동참하여 성금을 조성한 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며, 지난 2000년 12월 9일 특허청 상표등록을 하였다. *‘사랑의 좀도리운동’ 이란? 밥을 지을 때 쌀을 미리 한 술씩 덜어내어 부뚜막의 단지에 모았다가 남을 도왔던「좀도리」의 전통적인 십시일반 정신을 되살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운동. 서울시는 매년 20억 규모의 희망온돌기금을 조성하여 긴급위기가정이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생계비 및 임차보증금 등 지원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약 2만 가구 이상에 약 200억 원을 지원하였다. 김인 새마을금고 서울지역본부협의회 회장은 “20년을 이어온 사랑의 좀도리운동이 서울시 어려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6백여 년 동안 광화문 앞길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시기별, 분야별로 살펴본 《광화문 앞길 이야기》를 펴냈다고 밝혔다. 서울의 (정치적) 중심은 광화문 앞에 펼쳐진 넓은 공간이다. 강남개발로 인해 그 중요성이 많이 감소했지만, 광화문 앞길은 여전히 정부서울청사 등 정부의 주요 기관이 자리하고 교보빌딩 등의 상업시설도 위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서울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에는 광화문 광장이 개장하면서 시민들의 휴식․여가공간으로 변신했으며, 작년(2020년) 말부터 역사성을 강화하고 좀 더 많은 시민들이 광장을 향유할 수 있도록 광장을 넓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이 일대가 광장으로 조성될 때까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광화문 앞길 이야기》 발간을 기획하였다. 조선 왕조는 한양 천도 이듬해인 1395년에 경복궁을 건립한 뒤, 광화문 앞쪽에 의정부와 육조를 비롯한 주요 관청들이 입지하는 ‘관청거리’를 조성했다. 광화문 앞길의 관청들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지만 17세기 전반을 거치면서 복구됐다. 그러나 경복궁이 중건되지 못하고 창덕궁이 그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014년부터 소장품목록의 발간을 통하여 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하는 11번째 소장품목록은, 이상윤 교수가 기증한 중국 청화백자 가운데 대표적인 유물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이를 통해 박물관의 다양한 소장품을 전시 및 교육에 활용하는 기반을 조성하고 한⋅중 도자 교류사 연구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 목록은 중국 청화백자 380점을 선별하여 기능, 형태, 문양 별로 분류한 후, 도자기 이해에 가장 도움이 되는 각도의 사진 이미지와 필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편집하였으며, 일반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청화백자의 의미와 발전 과정을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청화백자는 붓을 사용하여 자유롭게 문양을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자의 하얀 바탕과 선명하게 대비되는 푸른색의 코발트 그림은 보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붓은 다른 그림도구와 비교하여 문양을 표현하는데 무척 자유롭다. 이는 이상윤 기증 청화백자에 보이는 길상문, 문자문, 동물문, 식물문, 인물고사도(人物古事圖) 등 매우 다양한 문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윤 기증 청화백자는 주로 중국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위드 코로나’의 시행으로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접고 일상 업무로 돌아간 지 한 달 반 만에 코로나 새 변종인 오미크론 확산세에 재택근무를 다시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별방역대책에 맞춰 재택근무 비율을 늘리고 마라 밖 출장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비대면(언택트) 근무 환경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자들, 그리고 기업의 보안 담당자들은 어떤 점을 점검해야 할까? 어쩌면 기존보다 더 길어질 수 있는 재택근무로 인해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보안수칙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본다. 다시 폭증하는 코로나 확진자에 재택근무로 돌아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망을 통해 회식 금지와 함께 사내 실내외 체육시설 운영 중지, 나라 밖 출장 자제 등을 실시한다고 공지했고, 현대차그룹은 재택근무 및 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 대면 활동 최소화, 비대면 온라인 회의 활용 등을 공지했다. LG그룹도 현행 30%인 재택근무 비율을 40%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고 한화그룹도 30% 이상은 필수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코로나19 초기부터 원격근무 체제를 도입한 네이버는 재택근무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보안위협 방지를 위한 기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연말을 맞아 대표 유튜브 '도봉봉TV'에서 '어젯밤이야기 도봉구민 ver.'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도봉구 지역의 초ㆍ중학생, 일반 구민, 싱어송라이터 주노가, 푸른달 등이 출연해 가수 소방차의 인기곡 '어젯밤이야기'를 직접 노래하고 자유로운 몸짓과 즉흥 춤을 선보인다. 도봉구는 이번 영상을 통해 답답한 코로나19의 스트레스를 웃음으로 날려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영상 끝에는 출연 구민들의 새해 소망과 가슴 뭉클한 응원의 말들이 이어진다. 한편 '도봉봉TV' 도봉구 대표 유튜브 채널로서 코로나19 기간 구민들을 위한 도봉주간뉴스, 각종 구정 현장 영상과 도봉영상크리에이터 등 기획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영상 중간 인사말에서 "모두가 일상 회복을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됐다. 힘들고 답답한 시간이지만 우리가 서로 마음을 모은다면 코로나19가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이겨내지 못할 게 없다.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라는 노랫말처럼 끝내 우리가 승리하는 그 날을 위해 힘내시길 바랍니다"라며 격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