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과학적 사유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담아낸 이 책의 작가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과 작가 앤 드루얀의 딸, 사샤 세이건이다. 그녀는 광활한 우주에서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우리의 시간은 얼마나 짧은지를 진심으로 인정하고도 삶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자신이 어른이 되었음을 느꼈다고 말한다. 우리가 지구에 살아 있다는 자체가 경이롭고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이다. 계절의 변화, 추수, 끝없는 겨울밤, 꽃 피는 봄과 같이 지구가 해의 둘레를 돌면서 생겨나는 일들과 탄생, 성숙, 재생산, 죽음과 같은 인간의 생물학적 과정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태곳적부터 이러한 일들을 축하해왔다. 작가는 아이가 생기고 나서 크고 작은 무언가를 함께 기념하고 싶은 충동을 더 많이 느낀다고, 지구에서의 삶이 신비롭고도 다양한 의미로 가득 차 있다는 걸 딸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우주적 성찰이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발견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작은 순간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 안에서 행복과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코로나19 피해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여행업, 숙박업 등 관광업계의 내년 조기 회복을 돕기 위해 모든 관광업체에 대해 융자금을 1년간 상환유예하고 이자를 최대 1%까지 감면한다. 또한 일반융자의 70%를 상반기에 집중 배정하고,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도 대폭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코로나가 발생한 ’20년부터 피해를 본 관광업체의 자금 수요를 해소하고자 재정 당국과 협의해 추가 재원을 확보하고, 총 1조 4,429억 원 규모(상환유예 3,813억 원, 일반융자 9,335억 원, 특별융자 1,281억 원)의 긴급 금융(’21. 12. 10. 기준)을 지원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2,662개 소규모 관광업체를 위해서는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총 1,281억 원 지원했다. 이 가운데 여행업체가 전체 지원 건수의 79.1%(2,105개 업체), 신청액 규모의 74.9%(약 959억 원)를 차지해 여행업계의 자금 활용이 두드러졌다. 문체부는 이러한 관광업계 자금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코로나가 발생한 작년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융자금 상환 시기가 도래하는 모든 관광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정진영), 안동대학교 인문대학은 만주망명 110돌을 맞이하여 경북지역 여성들의 항일투쟁기를 주제로 모두 6회에 걸친 기획 보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 그 마지막인 제6편이다.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펼친 인물들 가운데 여성들의 비중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남성들 못지않게 이들의 활약과 비중은 작지 않았다. 모두 6편으로 살펴본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들이다. 1910년대 처음 만주에 뿌리를 내리고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김우락, 박순부와 같은 1세대 여성들, 1920년대 무장투쟁에 직접 뛰어든 남자현과 같은 여성들, 그리고 어린 나이에 만주에 정착하여 반평생을 후방에서 항일투쟁을 지원했던 허은, 이해동과 같은 3세대 여성들 모두 우리가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들이다. 오늘 살펴볼 마지막 주제는, 3세대 여성 독립운동가 가운데 동북항일연군과 같은 무장단체 소속되어 직접 무기를 든 여성들이다. 1930년대 만주국이 설립된 이후 일제와 맞서 싸운 여성들이 적지 않았다. 배성춘, 김노숙, 이근숙은 경북 출신의 대표적인 항일 여성투쟁가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1월 14일(금) 해오름극장에서 ‘2022 신년 음악회’를 공연한다. 품격 있는 국악관현악 명곡은 물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양방언, 넘나들기(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와의 협연 등 다채로운 우리 음악과 함께 새해에는 모두가 기운찬 새출발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무대다. 2020년 시작한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음악회’는 새해를 맞이하며 기억할 수 있는 우리 음악 레퍼토리를 개발하고자 기획되었다. 그해 공연은 전석매진을 기록하였으며, ‘지금까지 관람한 신년 음악회 가운데 가장 좋았다’ ‘정말 황홀했던 국악의 신세계’ 등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명품 신년 음악회의 탄생을 알렸다. 그 기대감을 반영하듯 올해 해오름극장에서 다시 열리는 ‘2022 신년 음악회’는 입장권 판매 시작 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공연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국립극장의 새해 첫 공연이기도 한 ‘2022 신년 음악회’는 희망찬 기운을 전할 ‘하나의 노래, 애국가’(작ㆍ편곡 손다혜)로 포문을 연다. ‘하나의 노래, 애국가’는 지난 ‘2020 신년 음악회’에서 초연한 ‘애국가 환상곡’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삶을 구술로 기록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5권을 펴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발간 사업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이야기를 통해 국민이 무형문화재 전승 과정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공감하는 기회가 되도록 기획되었다. 지난 2017년부터 펴낸 자서전은 올해 발간된 5권을 포함하여 모두 45권이다. 자서전은 2011년부터 진행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채록 사업’에서 확보한 자료를 기초로 하여, 시간의 흐름과 주제별로 본래의 뜻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재편집의 과정을 거친다. 또한, 구술 내용에 등장하는 시대 상황과 관련 인물·사건 등에 대한 소개를 추가하여 독자들이 더욱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올해 발간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5권은 강강술래 박용순 보유자,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영희 보유자, 예천통명농요 이상휴 보유자, 윤도장 김종대 보유자, 황해도평산소놀음굿 고 이선비 보유자의 생애와 활동이 각각 담겨 있다. ▲혼인 뒤 6명의 시동생과 8남매 자녀를 돌보며 살림을 일구면서도 강강술래 가락을 잊지 않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조복순)은 관내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이주이야기를 담은 구술채록집 《들꽃 같은 사람들》을 펴냈다. 《들꽃 같은 사람들》은 인천 연수구에 정착하고 있는 고려인들의 이주 역사와 삶의 궤적을 정리하여 채록 보존하고자 고려인 5명의 인터뷰를 엮어 정리한 구술채록집이다. 연수문화원은 이번 구술채록을 통해 스탈린 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되었다가 다시 한국으로 귀환할 수밖에 없는 고려인들의 상황과 필연성을 기록하고 지역사와 마을이야기가 만나는 교차점을 시간과 공간의 관점에서 기록하였다. 이로써 연수문화원은 《먼우금 사람들》(2017), 《어촌계 사람들》(2017)에 이어 《들꽃 같은 사람들》(2021)을 차례로 펴내며 연수구 인물 기록저장을 위해 지역 역사와 인물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조복순 연수문화원장은 “《들꽃 같은 사람들》 펴냄으로 연수구를 구성하며 함께 살고 있는 고려인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연수문화원은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하며 그 가치를 지역 사회에 공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발간된 《들꽃 같은 사람들》은 연수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소장 이용우)에서는 동부공원녹지사업소(소장 박미애)와 함께 계절별 공원에서 얻을 수 있는 자연물을 이용한 소품 만들기 중 인기가 높았던 작품을 20점 선정하여 ‘21.12.24(금)~‘22.1.31(월)까지 온라인으로 「제2회 공원 手作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전시회는 월드컵공원과 보라매공원 등에서 가지치기, 수목관리 등을 통해 발생한 나무와 나뭇가지를 활용한 액세서리 걸이, 나무시계, 억새화병이 있으며 시민텃밭을 통해 수확한 씨앗과 열매 등을 이용한 부엉이 인형, 허브안대 등 20개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공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참여하여 만든 작품으로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총 20개 작품은 만드는 방법과 함께 공원 이야기와 식물에 대한 정보가 함께 있어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연말에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목화리스, 목화솜을 이용한 부엉이 그리고 눈사람 토피어리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만들어보기 좋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자연친화적인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자연물 소품 꾸러미’만들기에 참여해보자. 전시 작품 중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 이하 문정원)과 함께 12월 27일(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ㆍ국립극장ㆍ한국영화박물관에서도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서비스(이하 큐아이*)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란?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와 자율주행기반의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큐아이’는 관람객의 문화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2018년부터 문체부 주요 문화 시설에 배치되어 운영되고 있음 * 큐아이: ‘문화(Culture)’+‘큐레이팅(Curating)’+‘인공지능(Al)’의 합성어. ‘문화정보를 추천(큐레이팅)하는 인공지능’과 “문화정보를 추천(큐레이팅)하는 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음 ‘큐아이’는 자율주행 기반의 비대면 문화해설 서비스와 채팅로봇 기반의 대화 서비스를 통해 최근 코로나 일상에서도 안전하게 관람객에게 문화시설별 맞춤형 안내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큐아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구축했던 모델보다 좀 더 고도화된 성능을 탑재해 위치기반 안내 서비스, 우리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 증가에 맞춘 다국어(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왜 항상 바쁘고, 생산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느긋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일본 최고의 생물학자가 위트 있게 전하는 ‘느리고 서툴러도 행복한 32가지 방법’ , “자존감을 세워라, 삶의 의미를 발견하라, 부지런히 자기계발 하라.” 사회는 우리에게 많은 걸 요구하고 강요하지만, ‘의미 있는 삶’이나 ‘자존감’이 말처럼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체력적, 정신적 에너지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소진시키기도 하는 사회에 “뭐든 잘 해내겠다는 부담을 버려라. 애초에 나다운 인생이란 없으며, 인간은 원래 게으르게 살도록 만들어졌다”라고 강단 있게 말하는 이케다 기요히코. 해박한 지식과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생물학자인 그는 《인간은 원래 게을러야 행복하다》에서 인류학, 생물학, 역사문화학 설명을 곁들여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 주제들을 논리정연하게 풀어낸다. 인간의 삶에서 느긋함과 포기하는 힘이 중요한 이유, ‘무한한 재능이 있다는 긍정의 외침’이 희망적이지 만은 않은 이유, 지나친 자기애가 부작용을 초래하는 이유들을 알고 나면 도리어 ‘행복이 쉽고 가까이 있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노동이 정말 미덕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문화·관광산업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한 ‘미시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 조합(펀드)’이 333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고 발표했다. 조합원들은 12월 22일(수) 결성 총회를 열고, 투자 규모와 내용을 확정했다. 이번 조합(펀드)은 문체부와 광주광역시가 각각 100억 원, 민간이 133억 원을 출자해 결성했다. 미시간벤처캐피탈(주)이 조합을 운용하며 존속 기간은 8년이다. 앞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문화산업과 연계기술*, 광주광역시 투자진흥지구 개발사업 등에 약정총액의 60%인 199억 8천만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에 있는 문화산업체*와 관광산업체는 투자조합의 투자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준 금액(문화산업 5억 원, 관광산업 30억 원) 이상 투자 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법인세・소득세․취득세․재산세 등의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또한 각종 보조금[이전, 훈련, 상담(컨설팅) 등] 지원과 국․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문화산업체: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출판업,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