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개항 초기 20대 초에 인천으로 건너와 40여 년을 이곳에서 지냈고, 지금도 인천에 잠들고 있는 여성, 하나 글래버 베넷. 광복 뒤 ‘나비부인의 딸’로 오인당한 그녀 삶의 진상, 인천 영국영사관 건물의 구조 등, 베일에 가려져 왔던 역사의 진실이 밝혀질 전시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나가사키 역사문화박물관에서 보존되어 왔던 글래버 가문 앨범, 영국 국립공문서관에서 발굴한 자료 등 우리가 처음 접해보는 귀중한 자료를 통해 보는 개항 초기 인천의 생활, 그리고 영국영사관의 모습. 남다른 집념을 가진 나가사키 연구자들의 발표로 인천과 나가사키의 인연이 새로운 마당을 연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자 인천과 일본 나가사키를 잇는 항로가 개통되었고, 바다를 건너 인천 외국인거류지에 정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1897년 나가사키에서 배를 탄 사람들 사이에 20대 초반의 젊은 하나 글래버 베넷의 모습이 있었다. 하나는 일본에서 활약하는 영국계 상인 토마스 글래버를 아버지로, 일본 여성 아와지야 츠루를 어머니로 둔 여성이다. 하나는 친정집인 나가사키 글래버 저택에서 홈링거상회 직원인 영국인 월터 베넷과 화촉을 밝히고 나서 남편의 근무지인 인천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디젤난방차 905호」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였다. 「디젤난방차 905호」는 1964년 10월 인천공작창에서 처음 제작한 난방차 10량(901~910호) 가운데 하나로 1987년까지 운행되었다. 1950년대에 여객열차가 증기기관차에서 디젤기관차로 바뀌면서 겨울철 여객열차에 연결하여 객실에 증기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증기난방 체계의 디젤난방차로, 근현대기의 철도교통 난방 체계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뛰어난 상징적 의미와 생활문화사적 값어치를 지닌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은 2월 14일 낮 11시에 본원 제1회의실에서 2024년 졸업식과 입학식을 열었다. 2012년에 설립된 한문교육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의 예산 지원 아래, 한문 고전을 바르게 이해하고 고문헌을 번역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날 연수과정 11명과 연구과정 4명이 졸업하고, 연수과정 14명, 연구과정 5명이 입학했다. 한편 이날 식에는 심재덕 대덕육영장학회 이사장의 장학금 수여를 비롯하여, 황위주 대구강원 강장에 대한 감사장 전달과 신임 이규필 강장을 위촉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함께 학문의 길에 서다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은 한문 번역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을 훌륭히 마친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동시에 세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학문의 길에 들어서는 입학생들을 격려했다. 재학생 대표로 송사를 낭독한 오동건은 성독과 암송 등 선배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며 ‘10기 선배님들의 졸업에 송별함’이라는 칠언율시를 직접 지어 낭독하였다. 또한 졸업생 대표 허준원은 3년 동안 훌륭한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뜻을 같이한 동학 및 후배들과 공부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하였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민국 대표 무예 공연팀이자 국가대표 택견 시범단으로 활동 중인 발광엔터테인먼트가 오는 3월 2일 창단 10주년을 맞이해 창작 무예극 '인왕산 호랑이'를 용인 문화예술원 마루홀에 올린다. 창작 무예극 '인왕산 호랑이'는 조선의 마지막 택견꾼이자 초대인간문화재 현암(玄庵) 송덕기(宋德基)의 발자취를 좇는 청년들의 창업 이야기다.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성공을 향한 청년들의 도전과 실패, 우정과 성장 등 지난 10년간 그들의 스토리를 작품에 녹여냈다. 무예 극의 장인으로 평가받는 박종욱 연출가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무예감독에 여자택견 최고수이자 발광엔터테인먼트 실장 이지수, 무대감독에 류정애, 음향감독에 이희찬, 조명감독에 김송현, 영상감독에 정선빈이 이름을 올렸다. 주연에는 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연기상을 수상한 박병건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고, 한세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공연예술페다고지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오혜진 배우가 해설을 맡았다. 창작 무예극 '인왕산 호랑이'를 극작,연출한 박종욱 연출가는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내고 그들이 직접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발광엔터테인먼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4년 정월대보름(2월 24일, 음력 1월 15일)을 맞이하여 오는 2월 15일(목)부터 24일(토)까지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한 해 박물관 관람객들의 소원을 함께 바라고, 복(福)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먼저 2월 15일(목)부터 24일(토)까지 10일 동안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2024년 소원 쓰기’ 잔치가 있다. 박물관 누리집(문화행사 예약→ 신청하기)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으로 뽑힌 100명에게는 보름달처럼 둥근 도넛 모바일 교환권을 준다(2월 말 전송). 그리고 2월 24일(토) 정월대보름 당일 아침 10시부터 박물관 역사문화홀 앞에서는 ‘문화유산 복(福) 점치기’ 행사가 열린다. 김시민선무공신교서(보물), 나전어문 침선함 등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유산 사진 카드 4종 가운데 하나를 골라 한 해 운수를 점쳐보는 행사이다. 점의 결과에 따라 관람객의 복(福)을 바라는 내용을 담은 기념품을 줄 예정이다(기념품 모두 1,000개). 또 오색 복주머니에 편백 주사위(큐브)를 넣어 천연 방향제를 만들 수 있는 어린이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23일 낮 2시 강당에서 어린이 마술극 <책방 속 마법우체국>을 연다. 이번 공연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마련되었다. <책방 속 마법우체국>은 독서를 권장하는 이야기만들기(스토리텔링) 마술극으로 동화 속 주인공들에게 온 편지를 받은 만능 우체부 모모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내용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무료며, 120명 선착순 마감(보호자 동반)으로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한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다. 국립익산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 동반 가족들께서 국립익산박물관에 방문하셔서 얼마 남지 않은 겨울방학을 따뜻하게 마무리하시기를 바란다.”라며 “현재 운영중인 특별전 <바다 위의 성, 군산군도>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공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https://iksan.museum.go.kr/) 및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황상원)는 2월 16일(금)부터 3월 15일(금)까지 청년 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과 함께‘제6기 현충사 청소년 국가유산 지킴이(이하 ‘현충사 지킴이’)’ 50명을 모집한다. 현충사 지킴이는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현충사 중건과 임진왜란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9년 처음 시작되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문화상품 제작과 활용, 이야기 투자(스토리 펀딩), 성금 모금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또는 동일 나이대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현충사 지킴이 모집에 참가할 수 있으며, 현충사관리소 누리집(http://hcs.cha.g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번개글(info@seedcoop.org)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는 제출된 참가신청서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필요한 경우 화상 매체를 통하여 비대면 면접 과정(별도 안내)을 거친 뒤 3월 중 뽑아 발표한다.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현충사관리소 누리집 또는 전화(청년 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 ☎070-7781-9328, 현충사관리소 ☎041-539-4614)로 문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김용구)은 2월 19일 낮 2시 전통문화교육원 대강당(충남 부여군)에서 ‘2023년도 문화재수리기능인 양성과정’ 수료식을 열고 111명의 미래의 국가유산 수리 장인(匠人)을 배출한다. 해당 과정은 「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24개 종목별 기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숙형의 전용 기능교육공간을 갖추고 심도 깊은 실기교육을 시행하는 1년 동안의 비학위 과정이다. 2012년 해당 과정이 개설된 이후로 이번 수료식까지 포함하면 모두 1,105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423명(응시생의 38.2%)이 국가유산수리기능인 국가자격증을 취득했고, 전체 수료생의 66.3%에 해당하는 743명이 수리현장(공방) 등에서 근무하는 등 전공과 관련된 진로를 선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3년도 수료자는 모두 111명으로 기초과정 62명, 심화과정 31명, 현장위탁과정 18명이다. 이 가운데 성적우수자 23명에게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상을 주고,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등 각계의 격려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젊고 우수한 교육생들의 지원이 늘어나 기능 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패션과 발레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된 '모댄스(MODANSE)'의 한국 초연 무대가 오는 4월 17일(수), 19일(금), 20일(토), 21일(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모댄스(MODANSE)는 '패션'을 뜻하는 프랑스어 'Mode'에 '춤'을 뜻하는 'Danse'를 합한 의미로, 두 편의 단막 발레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과 '숨결처럼(Come un Respiro)'을 더블빌로 진행하는 발레와 패션의 컬래버 작품이다. 2019년 6월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세계 최정상 프리마 발레리나 아솔루타 스베틀라나 자하로바(Svetlana Zakharova)가 주역으로 나선다. 특히 명품 브랜드 '샤넬'과의 의상 협업으로 주목받는 작품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은 패션계의 전설 코코 샤넬의 삶과 창조물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 샤넬 패션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의상 디자인에 참여해 약 80여 벌의 무대 의상을 선보인다. 샤넬의 패셔너블한 무대의상과 발레의 아름다운 움직임, 코코 샤넬의 사랑과 이별, 그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국제 사회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2월 15일(목), 광주과학기술원(총장 임기철, 이하 지스트)과 ‘인공지능(AI) 기반 외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지스트는 국내 대학 1위의 고성능 인공지능 컴퓨팅 환경(HPC-AI, 6PF)*과 국가데이터센터(AICA) 기반시설을 비롯해 우수한 연구진과 역량을 갖춘 기관이다. 지난 1월 말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한 민간위탁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업무협약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2026년까지 ‘인공지능 기반 외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스트는 고성능 인공지능 컴퓨터(HPC-AI), 국가데이터센터 등 교내 인공지능 연구시설들과 전담 연구 인력들을 투입해 최적의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해외 뉴스 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하고 최신 분석과 예측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영 업무를 책임지며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예산 총 40억 4천6백만 원)은 2024년 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 2025년 인공지능 활용 데이터 분석 체계 구축, 2026년 분석과 정보 공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