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 멈춰있는 사진 속 독립운동가에게 인공지능(AI)으로 광복을 전해드렸더니 이런 영상이?(유투브, 하일광)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731부대에 앞에 서서 - 이윤옥 임신부의 배를 가르고 산자의 가죽을 벗긴다 옷을 벗겨 산채로 영하의 추위 속에 냉동시킨다 몸부림치는 젋은이의 팔을 낚아채 부푼 혈관에 세균을 집어넣던 일제국주의 인간 말종들이 활개치던 731부대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평방 7만 3천평 대지에 139개의 생체실험실을 만들어 날마다 밤마다 세균들이 춤을 추게 만들던 곳 2005년 8월 2일 생체실험 대상자 1,463명 드러난 날 한성진, 김성서, 고창률 등 한국인들 무주구천에 떠돌며 나 여기 있다 외치는 소리 나 여기 있다 외치는 소리 조국이여 기억하라 나라 안팎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뛰다 숨져간 조선인들의 절규를! 피맺힌 원혼의 울부짖음을! <731부대에 대하여> 일제는 1936년 만주 침공 시 세균전을 고려하여 비밀연구소를 만들게 되는데 당시 이곳은 방역급수부대로 위장하였다가 1941년 만주 731부대로 이름을 바꾸었다. 1940년 이후 해마다 600여 명의 수용자들이 생체실험에 동원되어 최소한 3,000여 명의 한국인ㆍ중국인ㆍ러시아인ㆍ몽골인 등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1947년 미 육군 조사관이 도쿄에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193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콘크리트로 포장한 길이 끝나면서 흙길이 나타난다. 작은 차 한 대가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길이 숲속으로 나 있다. 나는 사전 답사 때에 모닝을 운전하여 전체 구간을 다녀왔기 때문에 길 잃을 염려는 없었다. 우리가 이날 걸은 길은 평창으로 귀촌하여 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걷는 산길이다. 걸어가다가 나무가 나타나면 나무 이야기, 풀꽃이 나타나면 풀꽃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계속해서 숲속 길을 걸어가다가 보니 길가 손 닿는 곳에 빨간 산딸기가 많이 달려 있다. 크지는 않지만 따서 먹어보니 맛이 아주 좋았다. 우리들은 모두 산딸기를 따 먹느라고 걸음이 느려졌다. 동심으로 돌아간 우리들은 손이 빨갛게 물드는 줄도 모르고 산딸기를 따 먹었다. 좌우 양쪽으로 산딸기가 계속해서 나타난다. 문학길 제4구간은 산딸기 길이라고 이름 붙이면 좋겠다. 출발한 지 50분이 지나 10시 20분에 우리는 작은 쉼터에 도착하였다. 아마도 산에서 일하는 일꾼들을 위한 쉼터인 것 같다. 간식거리로 누군가 참외를 가져왔고 누군가 떡을 가져왔다. 황병무 선생이 막걸리를 두 병이나 사 왔다. 나는 술에 약한 체질이어서 막걸리를 한 잔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 아침 10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사장 김정희, 아래 ‘국외재단’)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주독립과 관련되어 있는 문화유산인 <한말 의병 관련 문서>, <한일관계사료집(韓日關係史料集)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이하 ‘한일관계사료집’), <조현묘각운(鳥峴墓閣韻)> 시판(詩板)을 일본과 미국 등 나라 밖에서 환수해 언론에 처음 공개한다. * <한말 의병 관련 문서>(19세기 중반∼20세기 초반 제작 / 종이, 2축), 크기: (두루마리Ⅰ) 세로 35cm×가로 406.5cm, (두루마리Ⅱ) 세로 35cm×가로 569.5cm * <한일관계사료집>(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편찬 / 종이, 1질(전 4권, 완질)), 크기: 각 세로 32cm×가로 19cm * <조현묘각운> 시판(19세기 중반∼20세기 초반 제작 / 나무), 크기: 세로 34cm×가로 50cm 올해 7월 복권기금을 통해 일본에서 환수한 <한말 의병 관련 문서>는 13도 창의군에서 활동한 허위, 이강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9월 5일(목)부터 9월 15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창극의 역사를 새롭게 장식한 대표 흥행작으로, 초연 10돌을 맞아 완성도를 높여 다시 관객을 찾는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여러 면에서 창극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2014년 초연 시, 창극 사상 처음으로 ‘18금’을 표방했고 대부분 일주일 남짓했던 공연 기간을 26일로 늘려 화제를 모았다. 같은 해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받은 것은 물론, 2016년에는 유럽 현대 공연의 중심이라 평가받는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에 창극 처음 공식 초청되어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격조 높은 18금 창극’ ‘유쾌한 성(性)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와 흥겨운 판소리의 찰떡궁합’ 등 나라 안팎 언론과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초연 이래 나라 안팎 16개 도시에서 8년 연속 공연을 펼치며 누적 횟수 100회를 돌파하고 누적 관객 4만 7천여 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명실상부한 ‘창극계 스테디셀러’ ‘국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늦여름 밤 열기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야외 공연 ‘우면산별밤축제’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은 오는 8월 24일(토)부터 9월 21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무대에서 기획공연 ‘우면산별밤축제’를 5회에 걸쳐 선보인다. ‘우면산별밤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탄탄한 음악성과 대중성으로 무장한 국악 단체들이 출연해 바쁜 일상에 지친 관객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풍물과 기예 중심의 전통연희를 비롯해 창작국악 등 관객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악(樂)‧가(歌)‧무(舞)‧기예(技藝), 종합예술의 결정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8.24.) 경기ㆍ서도ㆍ남도민요의 새로운 변신! ‘거꾸로프로젝트X예결X최재구’ (8.31.) ‘우면산별밤축제’의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악(樂)ㆍ가(歌)ㆍ무(舞)ㆍ기예(技藝)를 포함한 종합예술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북놀음이 돋보이는 경상북도의 대표 농악 가운데 하나인 무을농악을 중심으로 사자놀음, 줄타기 등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글로벌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국립고궁박물관과 오늘 오전, '왕실문화유산 보존,활용 지원' 협약을 맺는다. 궁능유적본부 산하 덕수궁관리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협약식은 △왕실문화유산 보존,활용 후원금을 통한 국가유산 복원과 전승 도모 △왕실문화유산의 조사,연구 성과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반화' 복제품 제작 및 특별전시 개최, 활용 협력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설화수는 협약 체결을 통해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고궁박물관에 '반화(盤花)'의 복제품 제작 및 활용을 위한 후원금 2억5000만원을 기탁한다. 조선왕실 분재 공예품인 '반화'는 고종(高宗, 재위 1864-1907년)이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Marie François Sadi Carnot, 재임 1887-1894년)에게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1886)를 기념해 보낸 기념 예물로, 현재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Musee National des Arts Asiatiques-Guimet)에 소장돼 있다. 외교 예물이자 희귀 조선왕실 공예품인 '반화'의 온전한 보전과 구조적 특수성을 고려해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고궁박물관, 설화수는 '반화'의 장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하철을 타세요, 편안하게 모셔요. 지하철을 타세요, 시내에선 제일 빨라요. 애인 만나 데이트할 시간도 스포츠 중계 볼 시간도 술 마실 시간도 많아져요, 자, 지하철을 타 봐요. 이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노래 '지하철을 타세요' 가사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극단 학전 제작, 김민기 연출로 한국 뮤지컬계의 전설로 남은 작품이다. 원작은 독일의 뮤지컬 <Linie Eins>로 김민기가 한국어로 번안하면서 현지화시켜 1994년 대학로에서 초연했고,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어 공연해오다가, 2023년 12월 31일 4,257회를 마지막으로 공연을 끝냈다. 이 뮤지컬의 창작 동기가 된 서울의 지하철은 개통한 지 50년이 되었다. 그 50년을 기리는 <서울의 지하철> 특별전이 지난 8월 9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와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이 함께 손잡고 연 것이다. 1974년 8월 15일 광복 29돌을 기리는 날, 우리나라 첫 지하철 '종로선'이 개통되었고, 그로부터 우리는 50년에 이르는 지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올해 제79돌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빛바랜 수의(囚衣)를 입고 옥중 순국한 독립유공자들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담은 한복을 입혀드리는 운동이 추진중이다. 국가보훈부와 빙그레는 8월 한 달 동안 옥중에서 순국한 독립유공자 87명에게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변신시켜 새로운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처음 입는 광복’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에 포함된 독립운동가는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내에서 옥중 순국으로 기록된 독립운동가 가운데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 등에 수의(囚衣)를 입은 사진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은 87명이 대상이다. 이들 가운데는 안중근(1962년 대한민국장), 안창호(1962년 대한민국장), 강우규(1962년 대한민국장), 신채호(1962년 대통령장) 등의 독립유공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온라인 사진전(처음입는광복.com)에는 독립운동가 87명의 복원 전ㆍ후 사진과 인물별 공적이 정리돼 있다. 좋은 발상이지만 나라가 진정으로 챙겨야 할 데는 또 있다. 독립운동에 몸을 바친 분들의 후손들이다. 우리 주위에 독립운동에 헌신한 분들은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갖다 바쳤다. 후손들은 교육도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어머님(오희옥 애국지사)은 최근 기력이 많이 저하되셔서 2주 단위로 항생제 주사로 가래를 삭이는 상황입니다. 어서 예전처럼 몸 상태가 좋아지길 빌고 있습니다.” 이는 유일한 생존여성독립운동가인 오희옥 지사의 아드님인 김흥태 선생의 말이다. 두어 달 전에 찾아뵈었을 때 손에 힘을 주어 꼭 잡아주시던 오희옥 지사님의 병문안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에 요즘은 쉽게 찾아뵐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추세라고 하니 더욱 걱정이 앞선다. “평범한 위인 오희옥 애국지사님, 당신의 발자취를 기억하겠습니다. 조금 더 저희 곁에 계셔주세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오희옥 지사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31살 직장인입니다. 평소 독립운동에 큰 관심이 있던건 아니나 우연히 임정기념관을 방문하여 선생님께서 해오신 독립운동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셔서 우리가 잘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아래 임정기념관)에 특별 전시중인 오희옥 지사의 전시물을 보고 관람자들이 무궁화꽃 엽서에 쓴 손편지 글의 일부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