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유튜브로 인문학 여행을 떠날 수 있는 ‘2020 토요수원 인문여행’을 운영한다. 10월 17일까지 진행되는 ‘토요수원 인문여행’은 역사ㆍ전통ㆍ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시민을 대상으로 품격 있는 강연을 제공하는 인문학 콘서트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suwonloves)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강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3일 권미루 작가의 ‘생각보다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를 주제로 한 강의를 업로드 했고, 김준혁 한신대학교 정조교양대학 교수의 강연 ‘수원의 역사와 미래’(10월 10일),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의 강연 ‘매 순간 행복으로 가득한 삶을 위해’(10월 17일)가 이어진다. 한복여행 에세이 「한복, 여행하다」를 집필한 권미루 작가는 강연에서 한복을 입고 히말라야를 등반했던 경험 등 특별했던 세계여행 이야기를 소개한다. 김준혁 교수는 정조대왕에 대한 재해석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을 강의하고, 김경일 교수는 현실에 부딪혀 절제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텔레비전 사극에서는 가끔 오열하는 듯한 소리가 터져 나온다. 격정적인 슬픔이 이어질 때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바로 아쟁산조인 것이다. 아쟁은 연주자의 앞쪽에 수평으로 뉘어 놓고 '활대'를 수직방향으로 써서 연주하거나, 가끔 손가락으로 가야금처럼 뜯기도 하면서 연주하는 악기다. 그 아쟁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여기 그 아쟁의 소리를 맛깔스럽게 표현해놓은 음반이 있다. 아타(아쟁 타는 언니)와 신재은이 결성한 아쟁 듀오 ‘다시(Dasi)’가 창작곡과 록 명곡을 아쟁 연주로 풀어낸 첫선 음반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디지털 음원으로 발표했다. 아쟁의 명인 김일구ㆍ김창곤ㆍ이관웅 선생에게서 배운 아타와 신재은은 전통과 퓨전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주 활동을 통해 국악의 깊이를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해석해내는 실력파 연주가다. ‘다시’는 순우리말로 ‘하던 것을 되풀이해서’, ‘방법이나 방향을 고쳐서 ’새로이’라는 뜻이다. 아쟁 듀오 ‘다시(Dasi)’는 국악뿐 아니라 팝, 록, 일렉트로닉,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쟁으로 새로이 해석해 관객들과 함께한다는 취지로 결성됐다. 이번 디지털 싱글 음반에는 창작곡 ‘flowing’과 제퍼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에서 제작한 한국의 전통 공연 영상이 온두라스 문화예술청 SNS를 통해 소개된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주온두라스대한민국대사관(대사 심재현)과 온두라스 문화예술청(청장 리나 망꾸소)간 문화 교류 협력 강화에 관한 업무 협약의 하나로, 주온두라스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국립국악원의 전통 공연 예술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해 두 나라 사이 문화 교류 사업에 힘을 보탰다. 이번 업무 협약식은 9월 28일(월) 낮 11시 30분(온두라스 현지시각), 온두라스의 수도인 테구시갈파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주요 참석자로 대한민국의 심재현 대사를 비롯해 리나 망꾸소 온두라스 문화예술청장과 외교부 노르마 쎄라또 차관, 게르만 로드리게즈 온두라스 인프라 교통부 차관, 아나 고메즈 국립극장장 등이 참석했으며,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협약식 행사 중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나라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한-온 디지털 문화교류의 날’로 지정하고, 양 기관의 공식 SNS에 상대국의 문화예술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정례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립국악원은 온두라스 문화예술청에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올해 우리나라 산림의 가을 단풍 절정을 예측한 지도를 발표했다. 이번에 예측한 지역은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을 포함하여 우리나라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주요 산 19개 지역이다. * (강원) 설악산, 화악산, (경기) 소리봉, 수리산, 축령산, (충북) 속리산, 소백산, (충남) 계룡산, 가야산, (경북) 주왕산, 가야산, 팔공산, (경남) 지리산, 금원산, (전북) 내장산, (전남) 월출산, 상황봉, (제주) 한라산, 교래곶자왈 올해 단풍은 지리산(10/14, ±5일), 소백산(10/15, ±6일), 설악산(10/17, ±9일)에서 가장 빠르게 절정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전라남도 상황봉(완도)이 10/30(±5일)로 예측된 지역 중 가장 늦게 단풍이 드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주왕산(경북) 10/19(±7일), 계룡산(충남) 10/20(±6일), 속리산(충북) 10/21(±5일), 한라산 1100도로(제주) 10/22(±5일), 수리산(경기) 10/24(±5일), 내장산(전북) 10/26 (±5일)로 각각 예측됨 특히, 이번 발표한 단풍예측지도는 한국생물계절관측네트워크(K-NPN)(산림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거침없는 신예’ 김은지 초단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국내선발전을 통과했다. 1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김은지 초단이 박지연 5단에게 29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은지 초단은 15일 1회전에서 박지은 9단, 16일 2회전에서 김혜민 9단에게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 박지연 5단마저 꺾고 세계대회 첫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김다영ㆍ조승아 3단을 꺾고 결승에 오른 박지연 5단은 2011년 제2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이후 9년 만에 세계대회 본선행을 노렸지만, 김은지 초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은지 초단은 국가대표로 뽑힌 직후 “선발전을 통과해서 좋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평소처럼 바둑 공부를 열심히 해서 첫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김은지 초단의 합류로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전기대회 우승자 최정 9단을 비롯해 순위진출권(랭킹시드)을 받은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 국가대표 상비군진출권 오정아 4단, 선발전을 통과한 김은지 초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정규리그 우승팀 ‘보령머드’가 전 대회 우승팀 부안 ‘곰소소금’을 꺾고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1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보령 머드(감독 문도원)가 최정 9단과 강다정 2단의 승리로 부안 곰소소금(감독 김효정)을 2-1로 누르고 종합전적 2-0으로 통합우승자에 올랐다. 앞서 10일 열린 1차전에서는 보령머드 최정 9단과 김경은 2단이 각각 오유진 7단과 이유진 2단을 누르고 2-0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보령머드는 2국에서 주장 최정 9단이 부안 곰소소금 3지명 이유진 2단에게 153수 만에 흑 불계승했지만 장고대국으로 열린 1국에서 김경은 2단이 부안 곰소소금 주장 오유진 7단에게 239수 만에 백 3집반으로 패하며 승부는 3국으로 넘어갔다. 결정국이 된 3국에서는 보령머드 강다정 2단이 부안 곰소소금 허서현 2단에게 294수 만에 백 1집반승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강다정 2단은 정규리그에서 2승 8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승리를 거둬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보령머드 문도원 감독은 “2차전까지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 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이 9월 순위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1월부터 9달 연속 순위 1위에 오른 신진서 9단은 8월 한 달 동안 중국 갑조리그만 출전해 5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순위점수 2점을 보태며 10,187점을 기록해 5월부터 매달 순위점수 최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2위 박정환 9단은 8월 한 달 동안 농심신라면배 4승 1패를 포함해 10승 2패를 기록해 순위점수 9,996점으로 1만 점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위권 내에서는 신민준ㆍ변상일ㆍ이동훈ㆍ강동윤 9단이 3~6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안성준 8단이 두 계단 오른 7위에, 김지석 9단이 한 계단 하락한 8위에 자리했다. 8월 한 달 동안 11전 전승을 거둔 이영구 9단이 세 계단 끌어올린 9위에 올랐으며 ‘현역 군인’ 이지현 9단이 두 계단 하락한 10위를 차지했다. 9월 순위에서는 여자순위 2위 오유진 7단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5월부터 100위권 밖에 머무르던 오유진 7단은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박영훈 9단을 물리치는 등 8월 한 달 동안 15승 1패로 한국기원 소속 378명의 프로기사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또한, 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국악기 음원을 이용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악기 디지털 음원’ 누리집을 9월 1일(화) 개설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2019년부터 누리집을 통하여 국악기 단음연주 음원을 서비스 하였으나. 데이터 검색의 불편함과 일정 마디를 계속 반복하는 음원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아 수준 높은 창작물 제작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립국악원은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국립국악원 기관 누리집 안에서 제공한 서비스를 별도의 누리집으로 분리하고, 검색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국악기 단음 연주 음원 데이터 외에 일정 마디를 반복해 연주하는 ‘악구’ 음원도 추가했다. 단음 음원은 기존 48종의 악기에서 52종으로 확대해 모두 407개의 음원을, 악구 음원은 19종의 악기와 성악을 바탕으로 제작한 모두 2,226개의 음원을 새롭게 제공한다. 특히 악구 음원은 전주대 김병오 교수가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 R&D 사업으로 추진한 ‘지능형 국악 가상악기 <가상노리>’의 음원으로, 저작권 소유자인 전북대학교에서 국립국악원에 음원 제공을 위한 저작권 공개를 동의해 서비스하게 됐다. 모든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 이하 공사)가 (사)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 11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SMIFF, Seoul Metro International subway Film Festival’)의 본선 경쟁이 이달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열린다.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 11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의 공식 구호는 ‘90초, 지하철을 즐겨라!’다. 이번 영화제에는 지난 5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의 공모기간 동안 총 58개국, 1,075편에 달하는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이는 작년보다 출품국가 수 4개국, 작품 수 4편이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한 것이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확산 중인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제가 지닌 높은 위상 및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영화 전문가 5인의 심사를 거친 끝에 55개 작품(국제경쟁 25편・국내경쟁 15편・특별경쟁 15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었다. 본선 진출작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동차・승강장의 행선안내게시기에 상영되며, 영화제 공식 누리집(http://www.smiff.kr) 등을 통해서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연승을 달리던 박정환 9단의 아쉬운 패배로 중국이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가져갔다. 22일 한국기원 대국장과 중국 천원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 순위 1위 커제 9단에게 334수 만에 흑으로 반집패했다. 박정환 9단은 한국의 마지막 선수로 중국 4명, 일본 1명의 선수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3차전에 나섰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힘껏 싸워보겠다.”라고 임전 소감을 밝혔던 박정환 9단은 대회 첫 온라인 대국, 12국의 재대국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승부를 최종국까지 이어갔지만, 커제 9단에게 막히고 말았다. 대국이 끝난 뒤 박정환 9단은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는 걸 느꼈다. 덕분에 마지막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 미흡해서 아쉬운 결과를 보여드렸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세계대회가 많이 있으니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첫 주자로 출전한 원성진 9단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출전한 김지석ㆍ이동훈ㆍ신진서 9단이 중국 양딩신 9단에게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위기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