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오는 4월 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최근 나라 밖 여행 수요 회복을 기림 문화공연인 '2023 봄맞이 특별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언익스펙티드(Unexpected)'로 봄을 맞아 인천공항을 다시 찾은 여객들에게 예상치 못했던 기쁨과 새로움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4월 4일 17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지난 2017년 JTBC 팬텀싱어 시즌2 우승팀이자 국내 대표 크로스오버 그룹인 '포레스텔라'가 출연해 대표곡인 'Champions'를 포함해 모두 5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공사가 신진 예술가 공연 기회 확대를 위해 진행한 '2023 인천공항 길거리 공연 예술가 오디션'의 선발팀인 어쿠스틱밴드 '옥탑방(OTB)', 국악 창작그룹 '뮤르(MuRR)'가 출연해 사전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공사는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신진 예술가들에게 무대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2023 인천공항 길거리 공연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온라인으로 지원한 180개 팀 중 모두 5개 팀을 뽑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인천공항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일본문부과학성의 초등 사회과 교과서 수정ㆍ보완본 검정 통과에 대응해 각 학교에 독도 교육과 강제 징병·징용 관련 계기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일제 잔재 청산과 독립운동사 교육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일본 초등 사회과 교과서에는 징용ㆍ징병의 강제성이 '참여'와 '지원'으로 바꿔 서술됐고,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기술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일제 잔재 청산과 독립운동사 교육을 강화하고, 각 학교를 대상으로 '일제 잔재 청산 교육 자료집'을 개발ㆍ배포했다. 또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에 남아있는 신사터를 역사체험학습 장소로 활용하도록 추진 중이다. 이외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와 교사의 독립운동사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인천독립운동의 이해' 원격 연수 과정을 개발했다. 독립운동가 후손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찾아가는 인천 독립운동 이야기'를 운영하고, 교육 대상과 규모도 확대한다. 인천시교육청은 2020년 '역사바로알기교육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독도 교육과 독립운동사 교육을 활성화해왔다. 지난해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에 독도체험관을 재정비하고 독도체험 학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올해 제주 벚꽃은 3월 27일 서귀포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뒤 4월 초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꽃잎이 크고 화사한 왕벚나무는 원산지가 제주도로, 해마다 이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제주왕벚꽃축제는 4월 4~6일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 왕벚꽃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밖에 제주 벚꽃 명소는 전농로와 제주대학교 진입로 등이 있다. 제주도의 또 다른 봄 축제인 제주유채꽃큰잔치는 4월 12~13일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조랑말체험공원에서 열린다. 유채꽃 마차 타기, 유채 염색 체험, 유채꽃 사진전, 유채꽃 판화 찍기 등 갖가지 체험 행사가 준비된다. 이곳 외에 녹산로와 성산일출봉, 우도에서도 유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들꽃이 만발한 방림원, 제주현대미술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낙천리 아홉굿마을도 가볼 만하다. 문의 : 제주도청 관광정책과 064)710-3313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강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색쉼터이자 국내 유일의 교각 하부 전망‧문화공간, <광진교 8번가>가 꽃 피는 봄을 맞아 문을 활짝 열고 시민의 발길을 기다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광진교 하부에 위치한 <광진교 8번가>에서 시민 누구나 문화 감성을 충전할 수 있도록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진교 8번가>는 서울시 한강 동쪽 끝에 자리한 걷기 좋은 다리 광진교에 2009년 개장한 교각 하부 전망대다. 한강 한가운데서 노을과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히며, 소규모 전시와 체험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휴식공간이다.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되는 4월, <광진교 8번가> 라운지에 방문하면, 따스한 봄이 찾아옴을 알리는 ‘클레이(점토) 봄꽃 액자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과 연계한 작품 상설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광진교 8번가> 공연장에서는 매주 금요일 18시 기획공연이 펼쳐지고, 매주 토요일은 무료 대관 공연으로 채워져 풍성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월에는 △4/7 ‘푸른 달’(어쿠스틱 기타) △4/1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만화 ‘검정고무신’ 계약과 관련한 예술인 권리침해 신고가 ‘예술인 신문고’로 접수됨에 따라 신고 내용의 「예술인권리보장법(이하 권리보장법)」 위반 여부를 정밀, 신속하게 판단하기 위해 문체부 내에 특별 조사팀을 설치해 전면 조사에 착수한다고 3월 29일(수), 밝혔다. (사)한국만화가협회는 3월 28일(화), 고(故) 이우영 작가의 ‘검정고무신’ 계약이 불공정 계약으로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하였는지 조사해달라고 문체부 ‘예술인 신문고’에 신고했다. 박보균 장관은 문체부 내 관계자 회의를 주재하고, “창작자들이 책을 내고 싶어 하는 열망, 저작권에 익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질 독소조항의 그물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우영 작가의 고통과 좌절, 비극이 이런 상황, 현상과 관련돼 있는지를 정밀하게 추적해야 한다. 사태 전말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강력히 대처하라.”라고 지시했다. 문체부 특별조사팀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피신고인 대상 현장 조사, 계약문건 일체의 열람은 물론 계약상대방 진술을 포함한 관계자에 대한 출석 조사 필요 여부를 검토 중이다. 조사 결과 불공정행위를 비롯한 「권리보장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느 봄날 - 나희덕 소부 김씨 길을 쓸다가 간밤 떨어져 내린 꽃잎 쓸다가 우두커니 서 있다 빗자루 세워두고, 빗자루처럼, 제 몸에 화르르 꽃물 드는 줄도 모르고 불타는 영산홍에 취해서 취해서 그가 쓸어낼 수 있는 건 바람보다도 적다 이제 봄. 진달래, 철쭉, 영산홍이 다투어 피는 계절이다. 꽃들은 비슷비슷해서 언뜻 헷갈리기에 십상이다. 무엇이 다를까? 이 가운데 가장 먼저 피는 진달래는 김소월이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아름 따라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라고 노래했다. 진달래는 겨울이 지나자마자 봄을 알리려고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먼저 피기에 철쭉이나 영산홍보다 우리와 먼저 만난다. 그래서 옷을 입지 않은 것 같은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철쭉은 잎이 나온 다음에 꽃이 핀다. 특히 진달래화전 등 음식으로 해 먹을 수 있어 ‘참꽃’으로 불리지만, 철쭉 종류에 글라야노톡신(grayanotoxin)이란 독성물질이 들어 있기에 먹을 수 없어 ‘개꽃’으로 불린다. 지리산 바래봉의 유명한 철쭉 군락지는 양떼를 놓아 기르는데 먹성 좋은 양들이 다른 나무들은 모두 먹어 치웠지만, 철쭉은 고스란히 남겨두었다. 양들은 철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요즘 같은 검색의 시대에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 이름으로 검색해본 적이 있으시겠지요? 저는 제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사람이 세 사람입니다. 양승국 서울대 국문과 교수,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그리고 저입니다. 아무래도 자기와 이름이 같은 사람이면 좀 더 친근감이 가겠지요? 그래서 예전에 이분들에게 연락하여 ‘식사 한번 하자고 할까?’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이분들 중에 양 신부님 글은 종종 봅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제 이모가 양 신부님 강론하신 말씀을 카톡으로 가끔 보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모님 덕분에 가끔 양 신부님 강론을 보다가, 문득 양 신부님 책을 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구입한 책이 《축복의 달인》이라는 강론집입니다. 축복의 달인이 누군가 했더니, 바로 하느님을 말하는 것이네요. 책 머리에서 양 신부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에게 꿈을 주고, 희망을 주고, 어려움 한가운데서도 힘차게 살아가게 만듭니다. 따지고 보니 결핍투성이라고 여겨 왔던 이웃들의 얼굴은 또 다른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이었습니다. 내 깊은 상처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 이하 센터)는 2015년 10월 강원도 양양 선림원터에서 출토된 금동보살입상을 과학적으로 보존처리하고, 디지털 기술로 원형 사진(이미지)을 복원한 과정을 담은 「양양 선림원터 금동보살입상 보존처리」를 펴냈다. 책에는 금동보살입상의 출토 당시 현황과 미술사적 의의를 비롯해 성분분석, 방사선 비파괴 조사와 과학적 보존처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결과를 수록하였다. 또한 3차원 입력(3D 스캐닝)과 X선 컴퓨터단층촬영(CT) 자료를 융합한 가상의 디지털 복원 결과도 담겨 있다. * 3D 스캐닝(3D Scanning) : 전문 장비를 이용하여 물체의 3차원 형태를 디지털 정보로 측정하는 방법 선림원터 금동보살입상은 출토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역대 최대크기의 보살입상으로, 화려하게 조각한 대좌와 광배도 함께 출토되어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출토 당시 금동보살입상은 표면에 흙과 초록색 녹이 두껍게 뒤엉켜 있었으며, 오른쪽 발목은 부러져 대좌와 분리되어 있었고, 광배는 여러 조각으로 파손되어 긴급한 보존처리가 필요했다. 이에 센터는 발굴조사를 수행한 한빛문화재연구원으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은 한옥마을의 대표 프로그램인 <남산골 전통체험>을 4월 7일부터 11월 19일까지 운영한다. 올해 <남산골 전통체험>은 ‘취미공작소’를 주제로 공예·미술·미각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은 시민들을 위한 대면 현장프로그램 8종, 집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고 싶은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체험 6종의 과정을 마련했다. 현장체험은 ▴한옥만들기 ▴활 만들기 ▴한지공예 ▴자개공예 ▴전통등 만들기 ▴약선음식 만들기 ▴한복입기 ▴한옥스튜디오로 구성되었다. 4월 7일(금)부터 10월 29일(일)까지 매주 금요일~일요일 진행된다. 무더운 7~8월 혹서기에는 운영을 쉬어간다. 온라인 체험은 ▴매듭공예 ▴한옥만들기 ▴활만들기 ▴한지공예 ▴자개공예 ▴전통등 만들기로 구성되어있다. 집에서 체험을 할 수 있는 꾸러미(키트)를 4월 7일부터 11월 19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추가된 ‘매듭공예’는 다양한 소품과 장신구를 직접 만들며 우리나라 전통매듭이 주는 아름다움과 멋을 느낄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 현장체험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체험프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정부는 오는 4월 21일(금)부터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인근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통해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하 테마노선)’을 전면 개방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이끈다. 참가 희망자들은 3월 31일(금)부터 ‘평화의길’ 누리집(www.dmzwalk.com)과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11개 테마코스이다. 각 코스는 도보구간과 차량이동구간으로 구성된다. 구간 대부분은 참여자의 안전과 각종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되, 일부 구간에서는 직접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분단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나 안내요원을 통해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그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옛 군사시설인 돈대와 실향민의 삶의 터전인 대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