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환경 위기 시대, 건축은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을까.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사무소 de Architekten Cie (이하 Cie)가 '순환성(Circularity)'의 개념을 건축에 적용한 혁신적 시도들을 담은 책 '순환건축'이 공간비전기획 회사 JLP international (이하 JLP)에 의해 번역, 펴냈다. Cie는 1948년 설립 이래 유럽과 아시아에서 수많은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축의 미래가 자원의 선순환에 있음을 확신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순환건축'은 단순히 친환경 요소를 덧붙이는 것이 아닌, 건물의 설계와 시공, 해체와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적 혁신과 시스템의 변화를 의미한다. JLP는 부동산 개발 및 공간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사업의 지속 가능한 모델을 기획하는 회사다. 창립 시점부터 미래 공간의 변화와 이에 따른 부동산 개발의 방향에 대해 주목해 왔고, 특히 ABCD (Architecture, Building, Construction, Development) 업계에 ESG를 소개한 바 있다. 지속적으로 ESG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전남 목포 목포문화에술화관에서 열린 제36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명창부에서 노은주 명창이 한농선의 흥보가 가운데 첫째 박 ‘돈과 쌀이 나오는 대목’부터 둘째 박 ‘온갖 비단이 나오는 비단타령’까지 열창하여 심사위원 전원 만점을 받고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았다. 노은주 명창은 시상식 뒤 “더 열심히 소리 공부를 하라고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여 대통령상을 받은 소리꾼답게 더욱 정진하겠다. 또한 한농선 스승님의 흥보가로 대통령상을 받았기에 스승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절실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노은주 명창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와 춘향가 전수자며, (사)한국민속전통진흥회 부이사장, (사)한국판소리보존회 본부 사무국장, (사)진채선 선양회 이사, 서울시 송파구 무형문화재 위원 등을 맡고 있다. 또 수원대학교 음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동국대학교wise 대학원에 출강하고 있으며, 유튜브 ‘노은주판소리채널’ 운영하면서 판소리의 대중화와 보급에 꽃을 피우고 있다.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에는 지난 1993년 제5회 대회부터 격이 가장 높은 대통령상을 주면서 전국의 많은 국악인들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1969년 8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뉴욕주 북부 베델 근처 한 농장에서 열린 전설적인 우드스탁 음악제(Woodstock Music Festival)의 개막일은 날씨가 궂어 비가 많이 내렸다. 아침 5시에 시작된 이 공연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11시부터는 출연예정인 인크레더블 스트링 밴드(the Incredible String Band)가 비 오는 날씨에 공연을 못 한다고 거부하는 사태가 생겼다. 마침 거기에 와 있던 22살의 여성 가수가 급히 무대에 대신 투입됐다. 그녀는 20분 동안 깜짝 공연했는데 50만에 이르는 축제 참가자들로부터 앙코르가 쏟아져 두 곡을 더 불렀던 일이 있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이 여성 가수는 이듬해인 1970년에 <Lay Down(Candles in the Rain)>이란 노래를 음반으로 발표했는데 이 노래가 크게 인기를 얻어 이후 이 여성가수는 곧 존 바에즈와 함께 미국 포크계의 양대 상징으로 올라섰다. 1971년 작 〈Brand New Key〉와 1972년 작 〈Nickel Song〉이 잇달아 크게 히트했고 우리나라에서는 그 이듬해에 〈Saddest Thing〉이란 노래가 엄청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민가(民家)에 장정(壯丁, 나이가 젊고 혈기가 왕성한 남자)이 많지 않아 대개 어린아이와 부녀자로 야경을 돌게 하니, 어떻게 도둑을 막는 데 보탬이 되겠습니까? 조금이라도 미치지 못하면 벌을 주거나 벌 대신 재물을 바치는 것이 뒤따르니, 연곡지하(輦轂之下, 임금이 타는 수레 밑이라는 뜻으로, 곧 서울)의 백성들이 밤에 편안히 자지 못하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혁파하는 것이 편하겠습니다.“ 이는 《성종실록》 241권, 성종 21년(1490) 6월 24일 기록으로 승정원이 임금에게 올린 말입니다. 임금이 야경을 돌게 하는 법은 본래 도둑과 화재(火災)를 막아서 백성을 편안하게 하려는 것으로서, 입법(立法)한 이후 이를 고통스럽게 여겨 원망하여 탄식하는 자가 많다고 하니, 혁파(革罷)하는 것이 좋을지 그 여부를 함께 의논하도록 하라고 한 뒤 승정원이 올린 뜻대로 혁파하였습니다. 좌경하는 법은 독신녀도 면할 수 없어서 간혹 사람을 사서 하기도 하고 간혹 여인이 스스로 하기도 했기에 원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고종실록 27권, 고종 27년(1890) 8월 30일 기록인 대왕대비의 행장(行狀, 사람이 죽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국가유산청 출범(‘24.5.17.)을 기려 오는 7월 11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대전 서구)에서 <굿(GOOD) 보러가자> 공연을 연다. 2004년 첫선을 보인 뒤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는 <<굿(GOOD) 보러가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넘나들기(퓨전) 국악 공연으로, 그동안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대중에게 익숙한 국악인이 함께 출연하는 다채로운 전통공연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달 전남 무안군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굿(GOOD) 보러가자> 대전공연은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일구ㆍ김영자’(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의 춘향뎐 중 나무꾼막, ‘고성오광대보존회’(국가무형유산 보유단체)의 덧배기춤, 국악공연단체 ‘풍악광대놀이’의 대고(대형 북) 공연, 피리 연주자들로 구성된 전통관악밴드 ‘저클’의 관악 공연을 비롯하여 인기 국악인 김준수, 가수 송가인의 흥겨운 무대까지 세대와 분야를 넘나드는 예인들이 다채로운 가(歌)·무(舞)·악(樂)을 선보일 예정이다. <굿(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이해준, 아래 센터)는 오는 6월 29일(토)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무용예술인의 직무확장과 일자리 경험을 위한 진로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센터는 무용예술인들에게 직업전환을 위한 직군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진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해당 직업군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진로직업체험을 마련한다. 이번 진로직업체험은 공연 현장 인력으로 직업전환을 하고자 하는 전문무용수를 대상으로 무대 크루, 공연 현장 운영, 공연장 하우스와 티켓 관리 보조 등의 직업 체험과 일자리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용예술인들이 진로 탐색을 통해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고, 새로운 분야로 직업전환을 준비할 수 있도록 힘 쏟을 예정이다. 또한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찾아가는 사업설명회>의 하나로 사업안내 마당을 설치하여 지역 문화예술계 복지증진을 도모하고자 한다. 무용가와 안무가, 예술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센터 사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마당을 설치하여 자유롭게 센터의 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이번 사업안내 마당에서는 2024년 센터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배우 김태리 씨가 '한복 분야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에 참여해 한복업체 4곳과 함께 전 세계에 한복의 매력을 알린다. 올해 5회 차를 맞은 '한복 분야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은 영향력 있는 한류 예술인들과 협업하여 한복의 매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역량 있는 한복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함께 이번 사업의 한류 예술인을 배우 김태리 씨로 선정하고 김태리 씨와 함께 한복 상품을 기획,개발할 한복업체 4곳을 6월 24일(월)부터 7월 8일(월)까지 공모한다. 2023년에는 배우이자 가수인 수지 씨가, 2022년에는 세계적 스포츠 스타이자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 씨가 한류 예술인으로서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올해는 배우 김태리 씨가 한복 브랜드와 협업해 한복 디자인 기획과 개발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한 한복 디자인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영상 등 다양한 기획 홍보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한복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에서는 전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아래 장문원)은 장애예술인 지원정책의 하나로, 장애예술인의 창작 역량 강화와 장애예술 매개자와 접근성 전문인력 양성 등 장애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6월부터 12월까지 『2024 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전체 아카데미 과정은 모두 19개 과정으로, ▲창작 작업의 매체와 주제를 확장하는 ‘창작자 과정’, ▲장애예술 확산을 위한 매개의 역할과 범위 및 장애예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매개자 과정’, ▲장애에 대한 이해와 관점 전환, 예술에 대한 실질적인 접근성을 탐구하는 ‘접근성 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과정에는 (비)장애예술인, 문화예술기획자,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기관과 단체의 관계자 등 장애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 과정 무료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의 과정은, 장애예술인의 참여 편의를 고려해 상ㆍ하반기 연간 교육으로 진행되며, 상반기는 비대면ㆍ단기ㆍ입문 중심, 하반기는 대면ㆍ실전ㆍ심화 과정 중심으로 편성하였다. 또한 수도권 외 지역에서의 교육수요를 반영하여, 처음으로 ‘지역으로 찾아가는 장애예술 기획 매개자 워크숍’을 추진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공예품과 문화상품의 적극적인 사용을 통한 환경보호에 나선다. 그 하나로 환경부가 주관하고 있는 범국민 플라스틱줄이기 운동인 ‘바이바이 플라스틱(BBP: 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한다고 6월 25일 밝혔다. 이날 공진원의 장동광 원장은 ‘플라스틱 안녕’이라는 의미로 양손을 흔들며, 공예통컵(텀블러)을 사용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이를 통해 일상 속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부터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일상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고, 착한 소비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범국민운동(캠페인) 이다. 장동광 원장은 “일상에서 일회용품 대신, 우수공예품과 전통문화를 활용한 문화상품을 사용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캠페인에 참여했다”라며, “공예의 진흥과 발전을 책임지고 있는 공진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공진원은 이번 운동 참여를 계기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강석원, 아래 위원회)는 6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테크코리아 2024’에 참가해 위원회에서 공유마당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학습 원천데이터를 소개하고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위원회는 ‘공유 BANK’를 주제로 홍보마당을 준비해 국민이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학습 원천데이터를 강조해 차별화된 홍보를 진행했다. 그리고 인공지능 학습 원천데이터 홍보 말고도 이용자들이 평소 어려워했던 인공지능 학습 원천데이터를 신청하고 이용하는 방법을 현장에서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갖고, 홍보마당 방문자 1,000여 명에게 인공지능 학습 원천데이터와 공유저작물을 소개하고 이용하는 방식을 안내했다. 위원회는 국내 인공지능 산업계의 학습데이터 확보 부담 경감과 저작권 문제 해소를 위해 2022년부터 공유저작물을 활용한 인공지능 씨앗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영상, 이미지, 언어, 자율주행 등 8개 종류 700만여 건의 인공지능 학습 원천데이터를 구축해 공유마당(https://gongu.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