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봄을 상징하는 것들 가운데 음식에서 오늘날 건강과 식도락을 상징하는 다양한 음식을 말할 수 있게 되었지만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봄은 “보릿고개”로 대표되는 빈곤의 계절이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봄의 제철음식은 먹을 것이 없을 때 생명을 연장해주는 흔히 말하는 “초근목피(草根木皮)”가 주를 이루었다. 수확하는 음식이 아니라 채취하는 음식이 주를 이룬 것이다. 이 초근목피의 내면에는 힘든 시절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영양성분과 생명력을 도와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우리에게 가장 값어치 있는 건강식이라 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도 봄을 상징하고 봄에 건강을 도와주는 적절한 의미와 이미지를 지닌 먹거리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음식이 가지는 이미지를 활용하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는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 힘겨운 ‘겨울을 이겼더니 봄이 왔다’라는 고난을 이겨낸 결과로서의 이미지가 있고, 둘째 ‘만물의 생장과 활동의 시작이다’라는 시발의 의미가 있고, 셋째로는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미래 지향적 이미지가 있다. 이러한 연유로 한방의 관점에서 봄에 좋은 음식들은 이러한 이미지에 맞는 음식을 의미한다
[우리문화신문=오종실 사진작가] 90mm, f10, 1/160초, ISO400 수리산 변산바람꽃을 찍은 옆 골짜기에서 발견한 노루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한국이 원산지로 전국 곳곳의 산지에 분포한다. 노루귀라는 이름은 꽃줄기나 잎이 올라올 때 ‘노루의 귀’를 닮아서 붙여졌다. 키는 10cm 가량, 꽃의 크기는 1.5cm 정도로 작고 앙증맞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길에 가다가 한 소형화물차에 쓰인 문구를 보았다. “기사님, 조금 늦어주세요.”란다. 이 문구가 뜻하는 바로는 “늦게 와주세요”일 것이다. 요즘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상품이 늦을세라 엄청난 경쟁 속에 배달 기사들이 큰 곤욕을 치른다는 게 알려지자 이 업체는 이런 구호를 내세워 배달 기사를 보호하려는 취지라는 뜻을 알 수 있다. 좋은 뜻이다. 하지만, 이 업체 담당자는 국어교육을 받지 못했는지 말을 잘못 쓰고 있다. 여기서 ‘늦다’란 “어떤 기준보다 또는 상대적으로 많이 흐른 시점이다.”란 뜻의 그림씨(형용사)다. 그렇다면 이는 분명히 움직씨(동사)가 쓰일 자리에 그림씨를 쓴 것으로 잘못이다. 제대로 쓰려면 “기사님, 늦게 와주세요.”라고 해서 ‘오다’란 움직씨를 써야만 한다. 사람들은 영어를 조금만 잘못 쓰면 큰일 날 것처럼 하면서 이렇게 우리말에는 제대로 된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참 안타깝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금천구청 내 금나래아트홀에서는 뮤지컬 <나를 닮은 여름에게>를 무대에 올린다. 작가 유자홍, 작곡가 노선락, 연출가 오준석, 안무가 정윤은 지난해 여름부터 겨울까지 10살부터 19살의 청소년 32명을 만났다. 10대들과 함께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모두의 여름을 위한 한 편의 뮤지컬을 창작한 것이다. 14살 중학교 2학년 하록은 여름 방학을 맞이해 친구의 별장으로 놀러 간다. 그곳에서 우연히 발견한 그림 속으로 들어가 여행을 한다. 그곳에서 만난 선옥의 연애에 참견하기도 하고, 뮤지컬 동아리 ‘캣츠’의 한 사람으로 함께 한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발견하는 선옥의 편지. 서서히 드러나며 밝혀지는 진실. 과연 하록은 어떤 여름의 끝을 마주하게 될까? 공연은 작가 유지홍, 작곡ㆍ음악감독 노선락, 연출 오준석, 안무 정윤, 무대디자인 백철, 조명디자인 손정은, 음향디자인 김성욱, 영상디자인 황호규, 무대감독 박기남, 분장 김소희 등이 함께 한다. 출연진으로는 유정민, 김성현, 설재영, 김두리, 김유민, 강지윤, 정시윤, 최용수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시각은 목요일은 아침 10시와 저녁 4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남 창녕군은 내달부터 초등학생과 가족 단위 신청자를 대상으로 우포늪 생태관 체험학습 '에코누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에코누리 프로그램은 우포늪생태관 및 따오기복원센터 견학과 우포늪에 사는 생물에 관해서 탐구하는 일요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우포늪생태관 가족서포터즈 ▲가족 생태환경교실 ▲어린이 생태환경교실 ▲가족 따오기생태환경교실 등 모두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낮 2시부터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인터넷과 현장 접수할 수 있다. 다만 우포늪생태관 가족서포터즈와 어린이 생태환경교실은 사전 모집으로 진행되며 연간 프로그램으로 중도 참여가 제한된다. 창녕군 관계자는 "에코누리 프로그램을 통해 우포늪의 생태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따오기 탐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부 일정 및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군 누리집(창녕여행-우포늪생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생표고버섯에 자외선을 처리하면 부패 발생을 억제해 저장기간을 늘리고 기능 성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연구 끝에 밝혀냈다. 자외선 처리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미생물 침입으로 상하기 쉬운 생표고버섯을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고 저장, 유통 과정에서 나타나는 각종 기능 성분의 함량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수확한 표고버섯 온도(품온)를 1.5도(℃) 정도로 낮추고 버섯 갓이 위를 보도록 쌓은 뒤 저농도 자외선(UV-C, 245nm)을 7킬로줄(kJ) 강도로 쏘였다.* *국산 표고 품종 산조715(중온성) 버섯을 갓을 위로 하는 기존(관행) 포장 형태로 스티로폼 상자(트레이)에 담아 주파장 254nm 자외선램프 15cm 아래에 둔 후 3.9mW/cm2의 강도로 45~180초간 조사해 총 에너지가 1∼7kJ/m2이 되도록 처리함 그 결과, 저온(1도)에서 30일 저장한 뒤에도 부패균 감염이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했다. 참고로,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표고버섯은 상온에서 3일, 저온에서(1도) 24일 저장했을 때 부패균 감염이 확인됐다. 또한, 자외선을 처리(180초)한 뒤 1도에서 30일 저장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은 3월 10일, 17일, 24일 총 3주에 걸쳐 '공예 마스터클래스(Master Class)'를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에서 개최하고 있다. -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는 중세 유럽의 장인 조합인 '길드'에서 유래한 단어로, 특정한 분야의 전문가(마스터)가 수련생을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고강도 심화수업을 의미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공예 마스터클래스’는 미래의 한국공예를 이끌 주역인 공예 전공자, 애호가들이 공예문화계의 권위자 및 석학과 소통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심화강좌 프로그램이며, 기존의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도서실 저자강연회 프로그램을 겸하여 기획하였다. 향후 국내 공예계 권위자뿐만 아니라 인접학문이나 해외의 석학들로 시야를 넓혀 국내외 권위자와의 소통의 장(場)을 꾸릴 계획이다. 첫 번째 수업은 미술사학자인 방병선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학부 교수가 "한국 도자 제작 기술사" 라는 주제로 포문을 열며, 3회에 나누어 최근 출간한 『한국도자제작기술사』에 엮은 한국 도자 제작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그 발전의 역사를 들려준다. - 제1강 “절차탁마(切磋琢磨) : 갈고 닦은 한국 도자, 어떻게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진심으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인간관계는 삶의 동력이기도 하지만 또한 피로의 원천이기도 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잣대로 자신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인간관계에 대한 불안과 피곤을 동시에 느끼고 있을 당신, 지금 한 번쯤 멈춰 서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과 성찰로 많은 독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한 김재식 작가의 신작이다. 저자는 인간관계의 깨달음, 자존감, 인생의 고통을 이겨내자는 응원, 소소한 행복을 찾는 방법 등을 시로, 일기로, 때로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로 전하고 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지금 느끼는 혼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힘든 심신을 다독이는 ‘자기 스스로에 대한 공감’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라는 인식이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나에게도’ 괜찮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모두가 ‘그래, 당신 참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자기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스스로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힘을 믿고, 내 마음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반도의 동해남부 바다는 고래의 바다이다. 특히, 울산의 장생포는 고래잡이의 메카였다. 하지만 지금 울산을 대표하는 어항은 북구의 정자항이다. 정자항은 전국으로 유통되는 참가자미의 70%를 어획하는 곳으로 1년 내내 참가자미를 잡는다. 참가자미는 비린 맛이 없어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진다. 그중 정자항 사람들이 으뜸으로 여기는 것은 참가자미회이다. 깊은 바다에 사는 어종인지라 양식을 할 수 없는 생선이고, 산란하기 전인 3월의 참가자미는 기름기가 많아 찰지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기 때문. 정자항의 또 다른 먹을거리는 정자대게이다. 크기는 작지만 맛과 향이 뛰어나다. 정자바다의 세찬 물살에서 자라는 미역도 일품이다. 강동 화암 주상절리가 있는 산하동을 찾으면 3월 바다에서 수확한 미역을 널어 말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문의 : 울산광역시청 관광과 052)229-3851~6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는 혈액 부족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임직원 단체헌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헌혈 행사는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헌혈 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코로나19 이후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더해지는 상황에서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공사 직원들은 별도로 마련된 헌혈 버스에서 아침 10시부터 저녁 4시까지 헌혈에 동참했다. GH는 앞으로도 헌혈 행사를 정기 시행해 임직원의 헌혈 참여율을 높이고 헌혈 나눔 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 상생과 나눔 실천의 자리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공사 직원들의 헌혈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현재 지속되는 혈액 보유량 부족 상황이 해소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GH는 지난 2월 도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절기 난방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고 있고, 최근 강진으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 지역에 재난구호용 이동세탁차량을 전달해 국경을 넘어선 상생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