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창단 27주년을 맞는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 신라대 명예교수)은 창작오페라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2월 3일, 4일 두 차례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신동일의 창작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을 개최한다.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은 그랜드오페라단이 2011년 창작오페라 '봄봄'의 부산 초연 이래 2020년 '로미오 대 줄리엣' 부산 초연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모티브로 오늘날 현대인의 부부 관계와 남녀 관계의 여러 단면을 다루는 1개의 이야기,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4인극 옴니버스 형식 오페라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창작오페라 분야 실연 심의에서 전국 총 7개 오페라 공연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4월 중순 경연을 벌여 최종 선정됐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연극, 무용, 뮤지컬, 전통예술, 오페라, 음악 등 공연예술 모든 장르에 걸쳐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사업이다. 이 공연은 2020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그림책 CD-BOOK '노란 우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문화유산 산업분야 취업에 도움 되는 경력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1월 26일부터 2월 16일까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통해 문화유산 산업 청년 인턴 200명을 공개 모집한다. ‘문화유산 산업 인턴 지원 사업’은 문화유산 분야 청년들의 취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모두 24억 원 규모로 청년 인턴 200명을 뽑아 6달 동안 문화유산 산업 인턴을 운영하는 기관들에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공모에 앞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인턴 운영기관을 공모해 모두 181개 기관을 뽑은 바 있다. 인턴 참여자격은 ▲ 만 19살 이상 ~ 39살 이하의 문화유산 관련 분야 취업준비자로 ▲ 학력ㆍ전공 등 제한이 없으며, ▲ 인턴 운영기관에서 요구하는 자격 요건에 따라 인턴 직무적합성 등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 근무 기간은 인턴 시작일로부터 6달이며, ▲ 일 8시간 주 5일제, 월 201만 원(세전) 수준의 근로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해당 기관에서 문화재 보존ㆍ관리ㆍ활용과 관련된 실습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박희웅)은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2023년도 ‘문화재수리기능인 양성과정’ 교육생을 추가 모집한다. 문화재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은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문화재수리기능자를 양성하기 위한 1년 과정의 교육으로, 현장에서 문화재를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전문 기능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2018~2022년) 문화재수리기능자 국가 자격시험에 응시한 양성과정 교육생의 약 56%인 218명이 합격하는 등의 뚜렷한 성과가 있는 교육과정이다. 이번에 추가 모집하는 분야는 작년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모집한 과정 가운데 수강생 일부가 미달된 문고리, 돌쩌귀 등 전통 건축철물 제작을 학습하는 심화과정의 ‘대장간 심화’와 각종 전통 석물 가공 등에 대한 기능 연마를 학습하는 현장위탁과정의 ‘한식석공1’ 종목이다. 교육기간은 1년이며, 모집인원은 종목별로 각 3명 안팎이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강사진으로 참여하며, 실기 중심의 소수정예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문화재수리기능인으로서의 미래 가치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제주 선흘곶자왈과 청수곶자왈에서 물순환 점검을 진행한 결과, 비가 내리면 평균 42%의 빗물이 곶자왈에 저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강우량, 수관통과우량*, 수간유하우량**, 차단손실량***, 수액 이동량 등을 5년 동안 조사하여 계산한 결과이다. *수관통과우량: 나뭇잎과 가지를 통과하여 지면으로 내려오는 비의 양 **수간유하우량: 나무 몸통을 타고 내려오는 비의 양 ***차단손실량: 나뭇잎과 가지로 인해 지면으로 내려오지 않고 차단되는 비의 양 또한, 곶자왈과 인접 지역의 수원 함양률을 비교했을 때 곶자왈의 수원함양률이 일반 토지이용지 보다 더 높았으며, 그 차이는 평균 5.3%로 나타났다. 곶자왈은 제주특별자치도 내 경작지나 개발지역보다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어 제주가 의존하고 있는 지하수의 유입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곶자왈 지역 대부분이 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에 의해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에 속해있다. 곶자왈의 수원함양률을 제주도 연평균 강수량과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의 면적에 적용해보면, 1년동안 1,200만 톤을 함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양은 7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에너지드림센터(센터장 육경숙)가 2월 4일(토)부터 2월 18일(토)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친환경 건축 대학생 워크숍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워크숍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협력해 현직자가 강사이자 멘토로 참여한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상암동 평화의 공원에 위치한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공공건물로, 서울 도심 속에서 환경,에너지,기후변화에 관련된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삼우종합건축사무소는 건축설계를 비롯해 친환경 설계, 엔지니어링, 도시설계, 실내설계 등 전 분야에 걸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건축설계 회사다. 친환경 건축 대학생 워크숍 Project Zero는 '친환경 건축가로 향하는 시작점이자 넷제로(Net-Zero)를 향한 제로 에너지 빌딩(Zero Energy Building, ZEB)의 실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축 관련 전공자 또는 친환경 건축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40명이 대상이며, 기후변화와 친환경 건축에 대해 이해하고 친환경 건축 관련 진로,직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워크숍은 총 3회차로 구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53m 대형 전광판(영상창)에 송출할 전시콘텐츠 공모 작품을 오는 2월 8일(수)까지 접수한다. 광화문광장 영상창 전시콘텐츠 공모는 시민 창작물과 아이디어를 공공미술로 탄생시키는 시민 참여 프로젝트로 ‘과거, 현재, 미래의 광화문’을 주제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광화문의 ‘현재 시점’을 주제로 한 것으로 사진, 일러스트, 회화, 스케치 등 평면 이미지와 줄거리(스토리보드)를 제출하면 된다. 이렇게 선정된 작품은 영상 전문업체와의 협업 및 고도화 작업 과정을 거쳐 1분 내외 미디어아트로 작품화된 후 2023년 3월 중순부터 3개월 동안 광화문광장 영상창에 전시된다. 제출된 작품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공성, 전시 적합성, 독창성, 예술성 항목별 평가를 통해 득점순으로 10개 작품을 선정하고 이후 공개검증 절차를 통해 당선 확정(상금 30만원) 및 최종 전시작품으로 참여하게 된다. 자세한 정보는 <내 손안에 서울> 공모전 메뉴와 광화문광장 누리집(https://gwanghwamun.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시는 ‘과거의 광화문’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잠재력을 갖춘 골목상권을 서울의 대표상권으로 키우는「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대상지로 ① 경춘선숲길 ② 용마루길 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수) 밝혔다. 잠재력있는 골목상권을 선정, 상권당 3년간 최대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시설과 인프라, 콘텐츠 개발 등 상권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특색있는 ‘골목브랜드’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선정된 골목상권에 ①시설·인프라개선 등 ‘하드웨어’ ②콘텐츠·커뮤니티 등 ‘소프트웨어’ ③상권을 변화시킬 창조적 소상공인 양성 등 ‘휴먼웨어’를 전방위적 지원을 펼쳐 시민은 물론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춘선숲길(노원구)>인근에는 7개 대학교가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고 자연을 머금은 경춘선숲길과 볼거리 많은 공릉동 도깨비시장, 오랜 역사의 공릉동 국수거리까지 상권의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앞으로 3년간, 자체 발굴한 브랜드 ‘사잇(it)길 프로젝트’를 활용해 한층 젊어진 상권을 조성하는 것이 ‘경춘선숲길’의 목표다. 해당 상권으로 꾸준히 유입 중인 청년상인들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6일(월) 서울시가 세계 최초 도시 단위로 오픈한 서울의 신대륙, ‘메타버스 서울’ 의 시민 참여를 본격화하기 위한 이벤트를 서울디지털재단에서 개최한다. 서울시는 세계 도시 최초로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로 경제, 교육, 세무, 행정 등 분야별 행정서비스를 구현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메타버스 서울 새해 동행 페스티벌」을 메타버스 서울 가상공간인 ‘월디시민랜드’에서 1월 30일(월)부터 2월 2일(목)까지 4일간 개최한다. 「메타버스 서울 새해 동행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월디시민랜드’는 서울디지털재단이 메타버스 서울의 시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별도로 조성한 가상 공간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메타버스 서울 앱을 다운로드하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서울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https://metaverseseoul.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새해 동행 페스티벌」은 ①사전 소문내기 이벤트를 시작으로 ②동행 인증 미션 ③동행 최강자 랭킹 미션까지 총 3가지 이벤트가 진행된다. ① ‘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티모넷(대표 박진우)이 새로운 빛의 시리즈 전시 개관을 위해 제주 제2사업부지 모집을 공고하고 2월 28일까지 부지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티모넷은 개관 이후 18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한 제주 성산 빛의 벙커에 이어 제주에 제2의 사업장을 마련해 지역 내 새로운 전시 관람 수요에 대응하고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풀어내는 몰입형 예술 전시 콘텐츠와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제주 지역을 새로운 한류 문화의 메카로 조성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티모넷의 제주 제2사업부지 요건은 △내부 면적 2000㎡(약 600평) 및 높이 5.5m 이상 △대중교통 및 도로망 인프라가 갖춰진 곳, 주차장 확보 또는 설치 가능한 곳 △토지이용 계획상 전시관 및 부대시설, 주차장 설치가 가능한 건물 또는 신축 부지 △최소 5년~10년 이상 운영이 가능한 곳 등이다. 특히 전 세계에 개관한 빛의 시리즈 부지 특성에 따라 옛 산업시설, 역사적 건물, 공장 및 창고, 폐교, 전시장, 기념관 등 역사적,문화적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춥고 눈도 제법 많이 내리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은 ‘대한’이었는데, 예전에는 소한 대한 추위가 별로 세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센 정도가 아니라 매섭고 그것이 설 연휴로 이어졌다. 모처럼 겨울 같은 겨울에 새해를 맞은 셈이다. 그렇게 추운 어느 날 서울 시내에 일이 있어서 나가 보니 다들 움츠리고 길을 걷는데, 헐벗은 가로수들 기둥들에서 무슨 알록달록한 색깔이 보인다. "어 이거 뭐지? "하고 가까이 가 보니 나무들이 털실로 된 천을 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람 눈높이 정도니까 목도리라고 하기도 그렇고 조끼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허리나 어깨 정도의 높이에 꽃이 수 놓인 뜨개질 천들이 나무 기둥을 잘 감싸주고 있는 게 아닌가? 처음 볼 때는 기계로 뜬 것이겠거니 했는데 가까이 가서 만져보니 진짜 손으로 뜬 털실이다. 그리고 그 솜씨가 아주 뛰어나서, 작품마다 아주 아름답다. 은은한 초록 바탕에 매화꽃이 활짝 핀 것도 있고 노란 해바라기꽃 같은 것도 있다.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대담하게 진한 색조의 대비가 우울한 겨울의 거리에서 밝은색의 향연으로 눈을 확 끌어당긴다. 이 회색의 음산한 도시 겨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