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연구원 생태보전실이 공단 직제개편에 따라 2023년 1월 1일부터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은 2002년부터 시작된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포함하여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복원, 소백산 여우 복원, 야생식물 복원사업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신임 신정태 원장은 “멸종위기종 복원 등 야생생물 보전 강화를 통해 국립공원내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사람과 자연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공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 아래 연합회)는 전국 231개 지방문화원과 16개 시ㆍ도문화원연합회의 소장 자료를 보존하기 위해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한다. 연합회는 2017년부터 전문 업체를 골라 지방문화원과 시ㆍ도문화원연합회가 소장한 144만 7,770건의 자료 가운데 대상 자료 48만 5,510건을 뽑아 디지털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합회가 디지털화 완료한 자료는 1만 513건으로, 목표했던 1만 건을 초과 달성했다. 2017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디지털화를 끝낸 자료는 모두 8만 1,481건이다. 지방문화원과 시ㆍ도문화원연합회가 소장한 자료는 각 지역의 역사, 문화, 인물 등 그 지역만의 특색이 담겨있는 향토 자료로 도서ㆍ간행물, 고문서, 시청각 자료, 도안, 탁본, 박물 등 다양한 형태다. 연합회는 이런 소장 자료의 디지털화를 통해 지역문화 자료를 자원화하고, 활용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함으로써 꾸준히 디지털화 사업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또 디지털화 완료된 자료는 연합회가 구축한 지역문화콘텐츠 플랫폼 ‘지역N문화’ 포털과 각 지방문화원 및 시ㆍ도문화원연합회 소장자료관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지난 12월 21일(수) 개막한 춘추관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연말연시에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고자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12월 31일(토)에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을 기념해 멋글씨(캘리그래피) 행사를 진행한다.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전문 작가가 이번 전시작가의 대표작품 또는 관람객의 새해 소망 메시지를 멋글씨(캘리그래피)로 적어 선물한다. 1월 7일(토),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전시작가의 대표작품으로 작은 책(미니북)을 만드는 접지 체험행사, 1월 8일(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문학도장(스탬프)으로 엽서를 만드는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윤동주(1. 7.), 이상(1. 8.), 나혜석(1. 15.) 주제로 ‘작가 대담’ 진행 전시작가의 대표작을 낭송해 개막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 오은 시인과 황인찬 시인이 ‘작가 대담’으로 다시 관람객과 만난다. 1월 7일(토)에는 오은 시인이 윤동주와 그의 작품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1월 8일(일)에는 황인찬 시인이 이상을 주제로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과 함께 국민의 문화누림, 여가활동 현황과 관련된 통계조사인 2022년 ▲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 국민여가활동조사, ▲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휴가조사는 매년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로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문화누림 양상 변화 등 국민의 문화·여가생활 관련 삶의 변화를 보여준다. 문화누림 대표 지표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회복세, 전년 대비 24.5%포인트 상승 문화누림의 대표 지표인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이하 관람률)’은 58.1%로 전년 대비 24.5%포인트 상승해 국민의 문화예술 누림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19년) 81.8% → (’20년) 60.5% → (’21년) 33.6% → (’22년) 58.1% 그러나 연령별, 소득수준별 회복 정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고연령층(70세 이상)의 관람률은 지난해 5.6%에서 14.8%로 9.2%포인트 상승한 반면, 저연령층(20대)의 관람률은 63.8%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이 2022년 최우수기사(MVP)의 영예를 안았다. 29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22 바둑대상에서 신진서 9단은 바둑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70% 반영)에서 53%, 인터넷 네티즌 투표(30% 반영)에서 55.3%, 합계 53.7%의 표를 얻어 최우수기사로 뽑혔다. 신진서 9단의 최우수기사 수상은 2018년과 2020년, 2021년에 이은 통산 네 번째다. 신진서 9단은 올 한해 국제대회에서 LG배와 삼성화재배,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단체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는 4연승을 거둬 한국의 대회 2연패를 결정지었다. 국내대회에서는 7관왕에 올라있다. 여자기사상은 삼성화재배 준우승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일궈낸 최정 9단이 받았다. 최정 9단은 여자기사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오르는 대기록을 작성했으며, 국내기전에서도 3개의 우승 트로피(여자최고기사 결정전ㆍ하림배 여자국수전ㆍ해성 여자기성전)를 추가해 올해 으뜸 여자기사로 뽑혔다. 시니어기사상은 유창혁 9단이 수상했다. 유창혁 9단은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2연패 달성, 시니어바둑리그 다승왕 수상 등 나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12월 29일(목) 2022년(2022.1.1.~2022.12.15.) 공공도서관 대출데이터로 알아본 ‘올해의 책’을 발표했다. 금년 한 해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은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이었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1,490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대출데이터 121,846,452건을 분석한 결과로 빅데이터 분석보고서 『도담: 도서관 빅데이터를 담다』제2호에서 밝혔다. 2022년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은 ’22년 4월, 출간 1년 만에 공공도서관 대출순위 1위에 등극했고 이후 월별 1위를 수성하며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30대에서 50대까지 독자층은 물론 서울, 부산, 제주 등 13개 광역시도에서 대출순위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다. 김호연 작가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는 후속작 『불편한 편의점 2』로 이어졌고 1편에 버금가는 인기로 ’22년 11월, 출간 3개월 만에 대출순위 2위에 입성하며 ‘올웨이즈 편의점’에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어쩌자고 객지에서 소가 살림 차리었소 있는 재산 없는 재산 말아먹고 털어먹고 꼴라당 불알 두 쪽만 덜렁덜렁 남은 양반 배짱 좋고 재주 좋다 과연 내 서방이요 그 재주 글공부하여 장원급제하였으면 꾀꼬리빛 앵삼에다 어사화 눌러쓰고, 죽령 넘어 금의환향 동네 어귀 물푸레나무에 큰절하고 삼일유가(三日遊街), 으쓱이고 들썩이며 석삼일을 들고나며 고을자랑 가문자랑 소원풀이 하렸더니 해도 해도 너무한다. 생원시 추풍낙엽에 첩살림이 웬말인고 < 해설 > 참말, 이놈의 영감, 집 떠나 첩살림 차렸다는 소문에 와 보니 어처구니없다. 장원급제하여 어사화 눌러쓰고, 으쓱이고 들썩이며 금의환향하여 덩그런 집에서 가문자랑, 고을자랑, 호의호식하는 꿈은 애초에 꾸지 않았다. 날이면 날마다 기생방으로 곁눈질로 지고 새던 양반이 과거급제는 무슨 허망한 꿈일런가. 그러니 사랑방에 들앉아 조상님 주신 재산이나 보전하며 자식들 굶기지만 않았어도 괜찮았을 터였지만, 불알 두 쪽만 덜렁 남은 노인, 죽을 날만 기다리니, 조상님 뵐 면목은커녕, 관 짤 살림도 없으니 이를 어쩔꼬? 어찌할꼬? 작은어미 네년도 지지로도 복 없구나. 이런 영감을 서방이라고 살날을 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국학자료 속 한문을 디지털 텍스트화하는 문자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ader) 프로그램인 “고도서 한자 인식”을 28일, 기관 누리집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하였다. 이로써 막대한 분량의 국학자료의 디지털화 작업에 본격적인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학자료 관리 방법의 획기적인 전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장기 프로젝트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학자료 자동번역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에 공개한 고도서 한자 인식 프로그램은 국학자료 속의 한자를 디지털 글자(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로, 한문 인식률의 정확성은 약 90% 이상에 달한다. 인공지능 기술 활용 문자인식, 국학자료 디지털화 속도 30배 앞당겨 국학자료는 한문으로 적혀있으므로 일반인은 접근하기 어려운 높은 벽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국학자료의 활용을 위해서는 디지털 텍스트화와 한글 번역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지만, 여기엔 막대한 예산과 긴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방대한 분량의 국학자료를 디지털화 그리고 뒤치는(번역하는) 작업은 ‘스캐닝ㆍ촬영→텍스트 입력→전문 번역’이라는 20년 전부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자 훈민정음 반포의 실상을 알려주는 「나신걸(羅臣傑) 한글편지」를 비롯해 「창녕 관룡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觀龍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시왕상(十王像) 일괄」,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靑龍寺 毘盧遮那佛 三身掛佛圖)」 등 조선 시대 불상과 불화를 포함한 모두 3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나신걸 한글편지」는 조선 초기 군관(軍官) 나신걸(羅臣傑, 1461~1524)이 아내 신창맹씨(新昌孟氏)에게 한글로 써서 보낸 편지 2장이다. 2011년 대전시 유성구 금고동에 있던 조선 시대 신창맹씨 묘안 피장자의 머리맡에서 여러 번 접힌 상태로 발견되었다. * 나신걸은 조상대대로 무관직(武官職)을 역임한 집안 출신으로, 편지를 썼을 당시 그는 함경도에서 하급 군관으로 근무하고 있었음. 그의 부인 신창맹씨의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은 저고리, 바지 등 의복 28점, 한글편지를 포함해 13점의 유물 등 모두 41점 이상에 달함 편지를 썼을 때는 내용 가운데 1470~1498년 동안 쓰인 함경도의 옛 지명인 ‘영안도(永安道)’라는 말이 보이는 점, 나신걸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진행된 경기지역의 조선시대 수군진 조사ㆍ연구 성과를 담은 《조선시대 수군진조사Ⅴ: 경기지역》 보고서를 펴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양문화유산 종합학술조사연구사업의 하나로 2007년부터 지역별 조선시대 수군진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를 정리한 《조선시대 수군진조사》 연작(시리즈)을 발간해왔다. 이번에 펴내는 「경기지역」편은 「전라우수영」(2012), 「전라좌수영」(2014), 「경상우수영」(2016), 「경상좌수영」(2018) 편에 이은 다섯 번째 보고서다. 경기지역의 수군진은 방어체계의 재편이 많아 다른 지역에 견줘 설치와 이동이 잦았다. 이를 고려하여 이번 보고서에는 경기지역 가운데서도 이미 조사가 끝난 강화도*와 근대에 설치된 일부 수군진을 뺀 10개의 수군진*을 골라 수록하였다. * 강화도에 대해서는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조선의 보장지처, 강화 그리고 진ㆍ보※돈대 Ⅰ(2020)·Ⅱ(2021)를 참조하였다. * 10개 수군진: ①교동량ㆍ월곶진ㆍ삼도수군통어영, ②주문진, ③정포진, ④덕포진, ⑤장봉진, ⑥영종진, ⑦제물량, ⑧덕적진, ⑨초지량, ⑩화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