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2월 23일(금) 09시 뚝섬·잠원한강공원 눈썰매장을 동시 개장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장하며, 잠원한강공원 눈썰매장은 올해 처음 조성되어 시민을 맞이한다. 한강공원 눈썰매장은 뚝섬, 잠원한강공원 수영장에 조성됐다. 내년 2월 12일까지 별도 휴무일 없이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매일 12시부터 13시까지는 눈 정리 작업으로 눈썰매장 및 놀이시설 운영이 잠시 중단되며, 기상악화 시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운영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눈썰매장은 6세 미만 아동용 소형 슬로프와 일반 대형 슬로프로 구분하여 운영하며, 눈 놀이동산 등 놀이시설도 마련됐다. 입장 요금은 6천 원이며, 현장에 마련된 기타 놀이시설 및 체험활동은 별도 이용 요금(3~6천 원)을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올겨울,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한강공원 눈썰매장이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학생들의 공연관람을 지원하는 <’23년 공연봄날> 사업에 참여할 45개 내외의 공연단체를 공개 모집한다. 공모 기간은 ’22.12.23~’23.1.13까지 3주간이며, 접수는 ’23.1.11~13까지 3일간 실시한다. ‘공연봄날’은 ‘학생들은 공연 보는 날, 공연계는 봄날’ 이라는 슬로건으로 학생들이 직접 공연장을 방문하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향후에도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한편, 예술인들에게는 공연기회를 확대해주고자 기획되었다. ‘공연봄날’을 통해 작년에는 31개 작품을 선정하여, 359개 초등학교 6학년생 40,836명이 공연장을 찾았고, ’23년에는 사업대상을 중학교 1~3학년까지로 확대하여 45개 작품을 550개 학교, 6만5천명의 학생에게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3년 공연봄날>을 통해 학생들 앞에 선보일 공연작품 선정을 위해 ’23년 1월 11일부터 1월 13일까지 공연단체의 접수를 받는다. 심의는 ’23년 1월 16일부터 2월 2일 중 진행하며 선정결과는 2월 3일(금)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 작품은 초등 6학년 및 중학교 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포장재가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쉬운 재질과 구조로 개선될 수 있도록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은 페트병 포장재를 제조하거나 수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이하 재활용 분담금)을 50% 환급해 준다. 생산자책임재활용 의무가 부여된 제조ㆍ수입업자는 회수와 수거 등 관련 업무를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에 위탁하는 경우 재활용 분담금을 공제조합에 내야 한다. * 기업(생산자)이 제조·수입한 포장재ㆍ제품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해당 기업이 회수ㆍ재활용하도록 책임을 부여하는 제도(2002년 자원재활용법 개정) 이번 재활용 분담금 환급은 2021년 출고ㆍ수입 포장재에 대한 재활용 용이성 등급 평가* 결과,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은 페트병에만 우선 적용되며 미리 냈던 재활용 분담금의 50%를 돌려받는다. 2021년 출고ㆍ수입분을 기준으로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은 페트병은 모두 1만 8,434톤으로, 환급대상인 포장재 제조ㆍ수입업자 65곳에 약 10억 3천만 원(1곳 당 평균 1,600만 원)이 지급된다. * 재활용이 쉬운 재질ㆍ구조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1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12월 23일(금) 오전, 전라북도 전주 지역 청년 예술인들과 만나 “품격있는 문화와 전통의 도시에서 젊은 예술인들의 독창성, 파격, 상상력을 만나게 되어 설렌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문화로서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윤석열 정부에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청년 문화예술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보균 장관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현황과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해 듣고, 지역문화와 청년문화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예술인들은 지역에서 청년 예술인으로 살아가는 어려움과 보람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 예비예술인 사회진출 전 교육, ▲ 청년 예술인의 지역 정착 방안 마련, ▲ 지역 예술인들이 생계 걱정 없이 본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 ▲ 예술인복지와 같은 기초 지원방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에 박 장관은 “한국문화(케이컬처)의 영향력은 놀라우며, 그 비결은 대한민국 젊은 청년예술인들의 기량과 독창성, 놀라운 상상력, 이야기(스토리텔링)에 있다.”라며, “청년예술인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비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심각한 외로움의 시대. 이 외로움이 사회구조적 문제라면 우리는 어디에서 어떻게 위로를 찾아야 하는가. 저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물리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가 단절되고 이로 인해 외로움이 확산되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말한다. ‘혼자 되어 쓸쓸한’ 감정인 외로움은 정신적 · 신체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고, 국가는 사회적 고독을 해결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치르고 있다. 더 이상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사회적 배제와 단절의 문제가 되고 있다. 아무도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국가와 시민, 개인과 개인의 유대가 무너져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정치적인 극단주의를 초래하는 등 사회 계층 간의 갈등을 일으켜 사회통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비대면 시스템의 확대,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초연결 시대를 살고 있지만 사람 간의 관계는 스마트폰에 고립되어 있다. 우리는 ‘늘 함께 있지만 늘 혼자’ 인 상태에 머무른다. 저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양한 공동체를 부활하고 현실 관계를 지향하라고 처방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서로에 대해 관심을 두고 돌봄과 온정으로 따뜻한 위로를 나눈다면 ‘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은진미륵불 - 한하운 비원에 우는 사람들이 진정소발(眞情所發)을 천년 세월에 걸쳐 열도(熱禱)하였건만 미륵불은 도시 무뚝뚝 청안(靑眼)으로 세월도 세상도 운명도 그렇게만 아득히 눈짓하여 생각하여도 생각하여도 아 그 마음 푸른 하늘과 같은 마음 돌과 같은 마음 불구한 기립(起立) 스핑크스로 세월도 세상도 운명도 집착을 영영 끊고 영원히 불토(佛土)를 그렇게만 지키는 것인가. 오늘은 성탄절 전날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로 세상에 오시는 크리스마스이브다.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부유한 삶을 사는 사람이 있지만 헐벗고 고통받는 사람이 있고 그 고통 받는 사람들을 구원할 구세주 사상도 있다. 서양에 구세주 신앙이 있다면 우리에겐 미륵신앙이 있었다. 미륵신앙은 미륵보살이 사는 도솔천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것과 말세인 세상을 구하러 미륵이 오시기를 바라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기독교 신앙의 천국에 가는 것과 구세주를 맞이하는 것에 견줄 수 있다. 특히 미륵사상이 있었던 우리나라 바닷가에는 미륵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던 매향의식(埋香儀式)이 있었고, 그 표식인 매향비(埋香碑)가 곳곳에 서 있다. 그 매향비들은 1309년(충선왕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평판이란 주위 사람들이 자신에 대하여 내리는 평가가 축적된 결과물입니다. 그러니 하루아침에 평판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주변에 몇몇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지요. 성실하고 배려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았을 때 오랜 세월에 걸쳐 드러나게 되는 것이 평판입니다. 그러니 사람에 대한 평판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 자신이 살아온 삶의 결과이니까요. 한비자는 사람을 다섯 가지 잣대로 잴 것을 권고합니다. 1. 누구와 만나고, 누구와 친한가? 2. 돈이 있을 때는 어디에 쓰는가? 3. 돈이 없을 때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4.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떠한 행동을 하는가? 5. 사람을 등용할 때 누구를 선택하는가? 친한 것을 따지는 것은 그 사람의 성향과 코드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대개 자신과 맞는 사람과 친하게 마련이지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씀도 있으니까요. 2, 3번은 돈의 문제입니다. 씀씀이로 그 사람이 어떤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지 가늠할 수 있어요. 곧 소비 성향에 그 사람의 가치체계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기에서의 행동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위기가 닥치면 본성이 드러나기 마련입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 일본에서는 “시메카자리(注連飾り)”를 대문에 건다. 시메카자리는 연말에 집 대문에 매다는 장식으로 풍년을 기원하고 나쁜 액운을 멀리하려는 뜻에서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풍습이다. 이러한 전통은 농사의 신(도작신앙-稻作信仰)을 받드는 의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신도(神道)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도 있고 일본의 나라신(國神)인 천조대신(天照大神)과 관련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시메카자리는 짚을 꼬아 만든 줄에 흰 종이를 끼워 만드는데 요즈음은 백화점이나 편의점 따위에서 손쉽게 살 수 있다. 시메카자리는 보통 12월 말에 대문에 내걸고 대개 1월 7일 이후에 치우는 게 보통이지만 지역에 따라 조금 다르다. 관서지방에서는 1월 15일에 치우고, 미에현(三重縣 伊勢志摩) 같은 지방에서는 1년 내내 장식하는 곳도 있다. 시메카자리 말고 연말연시 장식으로 “카도마츠(門松)”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것은 12월 13일에서 28일 사이에 집 앞이나 상가 앞에 세워두고 치우는 것은 1월 15일 앞뒤다. 시메카자리나 카도마츠의 설치와 치우기는 가능하면 지정된 날에 맞추는 게 좋으며 이를 어기면 복이 반감된다고 믿는다. 카도마츠는 일본의 고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2023년 1월 14일(토) 해오름극장에서 <2023 신년 음악회>를 공연한다. 2020년 시작한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음악회>는 새해를 맞이하며 기억할 수 있는 우리 음악 연주곡을 개발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대음악가 정치용의 지휘로 단체의 주요 국악관현악 연주곡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Danny Koo)ㆍ첼리스트 홍진호ㆍ국립국악관현악단 김한백 단원ㆍ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협연 무대를 마련했다.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어법을 두드린다는 의미를 지닌 ‘노크(Knock)’(작곡 김백찬)가 공연의 문을 연다. 선율과 장단의 다채로움이 극대화된 환상곡 형식의 작품으로 국악 음계의 색채, 고유의 호흡과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모험적인 프로젝트로 음악 파장을 넓혀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경상도 민요 ‘옹헤야’ 선율을 기반으로 한 북한 작곡가 리한우의 바이올린 협주곡 ‘옹헤야’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연주한다. 서양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작곡된 곡을 작곡가 최지혜가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023년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낮 3시 성남 성남아트리움(구 성남시민회관)에서는 가족오페라 모차르트 <마술피리> 공연이 열린다. <마술피리>는 1791년 9월 30일 초연되었다. 전 2막으로 동화같은 이야기에 코믹하고도 장엄하기도 한 오페라다. 또한 음악이 완벽한데 이 오페라를 짧은 기간에 별로 힘들이지 않고 작곡했다는 것을 알면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음악은 이렇게 훌륭하지만, 줄거리는 도무지 말도 안 되는 판타지에, 비밀결사를 위한 거대한 음모로까지 해석될 정도이니, 아무도 이 오페라가 던지는 의미를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 오페라에서 밤의 여왕이 부르는 「지옥의 분노, 마음에 불타고」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아리아 가운데 하나로 아마 이 오페라의 관점 사항이지 않을까 싶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다. 당시 비밀결사인 프리메이슨(Freemason)의 의식을 위한 음악이며 조직의 이상을 표현한 음악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장엄한 종교 의식적 화음을 트롬본을 이용해 표현한 것이 예가 된다. 또 하나의 뒷이야기는 모차르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