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동물원수족관법),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야생생물법) 등 5개 환경법안*이 11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 나머지 3개 법률은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토양환경보전법, 자연공원법 이날 국회를 통과한 법률안은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된 뒤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빠르면 공포 직후, 길게는 공포 뒤 3년 뒤부터 시행된다. 먼저, ’동물원수족관법‘에서는 동물원ㆍ수족관을 △기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고, △전시동물의 복지를 강화하는 다양한 관리 제도를 강화했다. 그간 동물원ㆍ수족관은 등록 규모*만 충족하면 설립이 가능한 등록제로 운영되어 안전사고 대응 및 질병 예방을 위한 관리가 부족하고, 전시동물의 열악한 서식환경을 방치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 [동물원] 야생동물 또는 가축을 10종 또는 50개체 이상 보유 및 전시(가축만 전시하는 시설은 제외) [수족관] 해양ㆍ담수생물을 용량이 300m3 이상 또는 바닥면적이 200m2 이상인 수조에 전시 <동물원ㆍ수족관 허가제 전환> 이에 동물원ㆍ수족관을 허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옥션 블랙랏은 루게릭 요양센터 건립사업을 위한 ‘승일희망재단 x 블랙랏 자선경매’를 연다. 해당 자선경매는 승일희망재단 주최, 서울옥션 블랙랏이 주관하고 하나은행과 서울옥션이 후원한다. 이번 자선경매에는 손흥민ㆍ황희찬ㆍ이승우ㆍ이영표ㆍ조원희 등 전ㆍ현직 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친필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화가 출품되며, 필립 콜버트, 김구림, 이왈종, 김선우, 하태임 등 나라 안팎 유명ㆍ인기 작가의 원화 및 에디션 작품과 이우환과 샤토 무통 로칠드가 함께 협업한 2013년 빈티지 와인을 포함해 다양한 와인도 선보인다. 모든 출품작의 시작가는 ‘0원’에서 진행하는 무가 경매다. 승일희망재단은 2011년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하나뿐인 비영리재단법인이다. 가수 션과 전 농구코치이자 루게릭병 환우 박승일이 공동대표로 환우 가족에게는 평범한 일상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센터(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서울옥션 블랙랏은 “자선경매를 통해 환우와 그의 가족들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해당 행사를 후원ㆍ주관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자선경매에 하나은행은 손흥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민국 대중음악사(史)에 '록'을 주류 장르로 끌어 올리며 '모두 다 사랑하리',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빗물' 등 명곡을 발표한 '송골매'가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을 오픈과 동시에 매진 시키며 '전설'의 귀환을 알렸다. '송골매' 콘서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티켓 예매와 관련하여 티켓을 예매하지 못한 팬들의 추가 오픈 요청이 끊이지 않아 좌석 추가 오픈을 전격적으로 결정하였다. 추가 티켓 오픈은 오는 11월 28일(월) 오후 8시에 예스 24에서 진행된다. 12월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KBS의 관계자는 '송골매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리며 이번 공연을 통해 배철수, 구창모 두 록커의 매력을 국민들에게 다시 알릴 수 있도록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배철수와 구창모 중심으로 19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송골매'는1982년부터 1985년까지 4년 연속 KBS 가요대상에서 록 그룹상을 수상하는 등 록 밴드로서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공연은 2023년 설 연휴인 1월 2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하수처리장의 잉여슬러지*를 분해하여 슬러지를 줄이고, 바이오가스(메탄)의 생산을 늘려 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유용 미생물 4종**을 최근 분리ㆍ확보했다고 밝혔다. *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된 찌꺼기를 하수슬러지라 하며, 첫 침전지에서 생슬러지가 발생하고, 최종 단계에서 잉여슬러지가 발생 **분리 배양한 미생물은 파라지오바실러스(Parageobacillus) 속 1종, 지오바실러스(Geobacillus) 속 1종, 우레이바실러스(Ureibacillus) 속 2종으로 확인 잉여슬러지는 대부분이 수분을 내포하고 있는 미생물로 구성되어 있고, 미생물들은 세포벽으로 보호되고 있어 세포벽을 파괴하면 슬러지의 분해효율이 높아진다. 미생물로부터 용출된 유기물을 ‘혐기성 소화조*’ 안의 세균들을 이용하면 바이오가스 생산을 늘릴 수 있다. * 혐기성(산소 호흡을 하지 않는) 세균에 의해 고농도의 유기물을 분해하고 감량하기 위한 밀폐된 탱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 같은 점에 착안하여 2021년부터 관련 연구를 통해 65℃의 고온에서 성장하며 미생물의 세포벽 파괴에 활성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충주국유림관리소(소장 남해인)는 11월 24일 관내 국유림(진천군 문백면 태락리 산61-1)에서 국민 모두 즐기는 새로운 산림레포츠 체험행사를 열었다. 새로운 산림레포츠는 밧줄로 나무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트리클라이밍, 몽키클라이밍, 빅스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서 국유림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민간 전문업체와 산림청이 공동산림사업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체험행사는 산림레포츠 전문업체(㈜힐링플레이)가 주관하여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 충주국유림관리소 직원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산림 놀이문화 체험 마당이 되었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대국민 서비스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힐링플레이는 산림형 사회적기업으로서 앞으로 산림청과 공동산림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면 현 정부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산림르네상스’추진 6대 전략 중 ‘돈이 되는 경제 임업’의 신산업 육성과 사회적기업 발굴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달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남해인 소장은“올해 충주국유림관리소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산림레포츠 사업은 ‘2022년도 국유림 경영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은상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어려운 이웃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국제구호개발단체 굿피플(Good People)과 함께 선물상자인 사랑의 희망박스 2만 3천개(23억원 상당)를 준비한다. 서울시는 굿피플, 여의도순복음교회, CJ제일제당,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등과 함께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희망박스를 포장하는 ‘2022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25일(금) 오후 2시에 연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기부행사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 최경배 회장,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 및 후원기업 CJ제일제당 박충일 본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희망박스를 포장할 자원봉사자들도 함께한다. 사단법인 굿피플(Good People)은 2012년부터 식료품으로 구성된 선물상자인 희망박스를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에게 전달해왔으며 국내뿐 아니라 케냐, 우간다 등 해외로 지원범위를 확대, 현재까지 총 21만 6천개의 희망박스(200억 원 상당)로 온정을 전했다. CJ제일제당과 함께 준비한 희망박스는 고추장, 된장, 밀가루 등 총 17종의 식료품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2만 3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카타르를 방문하고 있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월 23일(수) 오후(현지 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의 카타르 문화부 청사에서 압둘라만 알 타니 카타르 문화부 장관을 만나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한 양국 간 문화·스포츠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월드컵 개막식에서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부른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의 가사처럼, 카타르 월드컵은 스포츠와 문화, 건축, 정보통신(IT) 기술이 합쳐진 꿈의 제전으로 출발했다.”라며,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케이컬처와, 전통과 현재, 미래를 융합한 카타르 문화 간 교류 협력의 지평은 넓고, 그 확장 잠재력은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알 타니 장관은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 쿠바이시의 월드컵 개막식 합동 공연은 한국과 카타르 간 문화예술 교류의 활기찬 장면”이라며, “한국과 카타르 사이의 문화예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누리소통망(SNS)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양국 관계자 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자.”라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또한 코로나19로 진전되지 못했던 박물관과 도서관 분야의 교류 협력을 본격적으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물레야 물레 잦아라 빙빙빙 돌아간다 물레 돌아가고 샛별 넘어갈 때 꼴까닥 내 목숨도 따라 넘을지 모른다네. 구름 따라 바람 따라 저 별 넘어가는 문경새재 아우라지 고개는 몇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를 눈물첩첩 밟고 가네 < 해설 > 시골 양반댁에 시집왔으니 호화롭게 살았으리라 생각하지만, 어디 꼭 그렇기만 했을까. 여인네의 인생이란 처음부터 남녀칠세부동석이니 공평치는 못했을 터. 게다가 남편이란 작자는 뻑 하면 정지에 앵오리(고양이) 드나들 듯 기생방 출입이고, 끊이지 않는 손님 뒤치다꺼리, 시부모에 시조부모까지 모셨으니 그 삶인들 그리 편했을까. 물레 돌 듯 빙빙 도는 모양으로 예까지 걸어왔다. 문경세재 아우라지 구부구부 돌고 도는 길처럼 눈물 흘리며 살아왔다. 이제 겨우 어른들 저세상으로 모셔 보내고, 자식들 시집 장가 보내고 살만하다 싶었는데, 기껏 젊은 첩살림으로 눈에 흙을 뿌리다니, 아하! 내 팔자야. ※이 시를 쓰면서 문경세재로 할 것인가, 문전세재로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진도지역 주민들은 진도 옛 성문 앞에 있는 남산재, 연등재, 굴재 등 고개 3개를 의미한다며 문전세재가 맞다고 하고, 교과부에서는 국립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우린 하루에도 참 많은 말을 하고 살아갑니다. 남자는 대략 1만 단어 여자는 2만 단어를 소비하고 살아간다고 하니까요. J. 에인젤은 38년 동안 미시간대학 총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더 자신을 조율할 줄 알았던 인물이지요. 자신이 먼저 나서 말하기보다 많은 사람의 말을 듣고 난 뒤 말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가 은퇴할 즈음 기자로부터 "오랫동안 그 어려운 총장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팔보다 안테나를 높이는 데 있었습니다." 우린 스스로 변화하려 하지 않고 남 탓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도 그러합니다. 관계는 시간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따뜻한 언어가 좋은 관계를 만들어주는 것이니까요. 어쩌면 침묵은 위대한 금일지도 모릅니다. 진실한 마음은 무언(無言)으로 통한다고 하니까요. 진정한 사랑은 남과 견주지 않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어렵고 힘듦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이지요. 남에게 따뜻한 말을 잘 들려주는 사람은 스스로 그 말을 듣고 싶은 사람일지 모릅니다. 따뜻한 말은 마음에서 절로 돋아난 것이 아니라 내부의 따뜻한 무언가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남한산성 숭렬전」 등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11월 25일 지정한다. 이번에 지정되는 문화재들은 사묘(祠廟)ㆍ재실(齋室)ㆍ정려각(旌閭閣) 같은 유교건축 8건, 내아(內衙)와 통일신라 석탑 각 1건이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 각 1건,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각 2건, 전라남도 3건이다. * 사묘(祠廟): 선조 혹은 선현의 신주(神主)나 영정(影幀)을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 * 재실(齋室):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로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숙식과 제사음식 장만 등을 하는 장소 * 정려각(旌閭閣): 충신이나 효자에게 임금이 하사한 편액을 걸어두는 건물 * 내아(內衙): 지방관아 건축에서 지방관의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살림집에 해당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에 제사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하였고, 조상과 선현에 대한 제향이 주목적이었으나 후손에 대한 강학기능을 수행했던 곳이기도 하다. 가문의 지위를 높이며, 지역의 정치적 기반을 견고히 하려는 경향과도 관련 깊은 건축물이다. * 강학(講學): 학문을 닦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