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9월 20일부터 약 한 달 이상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국립수목원 관람 구역 내에서 ‘길에서 만나는 우리 야생화’라는 주제로 정원을 조성하여 신품종 개발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국립수목원은 정원산업의 확산과 소재 발굴을 위해 현장 친화형 들꽃 신품종 개발과 자생식물 표준 재배법 연구를 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나라 밖에서도 관상용으로 많이 쓰고 있는 꼬리풀류는 꽃의 색이 아름답고 지피식물로도 활용도가 높아 정원 소재로도 값어치가 높다. 이에 국립수목원도 정원 소재 발굴을 위해 우리 자생식물을 활용하여 관상 값어치와 활용도가 높은 꼬리풀류 신품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꼬리풀류는 보라색 꽃이 특징인데, 국립수목원은 분홍색 꽃이 피도록 개발하였으며, 옆으로 누워 자라는 형태의 품종도 개발하여 다양한 색감과 높낮이로 정원에 심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전시는 국립수목원이 여는 ‘제29회 우리 꽃 전시회(9.20.~9.25.)’의 특별전시 하나로 우리 자생식물을 재미있게 접하며 새로운 품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조성되었다. ‘오즈의 마법사’ 동화 이야기에 따라 오솔길을 따라가면 국립수목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9월 21일(수) 오후 1시 30분 일본 국립국회도서관(관장 요시나가 모토노부)과 ‘2022년 한·일 국립도서관 온라인 업무교류’를 개최했다. 양국 국립도서관은 이번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위드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국립도서관 현황과 과제’ 및 ‘국립도서관의 디지털 큐레이션과 정보서비스 제공’에 대해 논의하였다. 1997년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 확대를 계기로 시작된 ‘한・일 국립도서관 업무교류’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양 국립도서관 간 다양한 주제와 현안들을 공유하며 상호 이해와 발전방안을 모색해 왔다. 2022년 업무교류는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격리 지침 등을 고려하여 일본이 주최한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기조보고’에서는 ‘양국 도서관의 현황과 과제’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의 현황과 과제 2021-2022(우와보 요시에 일본국립국회도서관 총무부 기획과장), ▲ 국립중앙도서관의 현황과 과제(김경남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 기획총괄과장)로 각국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 온라인 자료의 안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케이(K)-스타일, 케이(K)-뷰티 등 우리나라 콘텐츠가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동시에 우리 배우들의 스타일, 주얼리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환경이 재편되면서, 한국의 온라인 시장 규모가 2019년 2천 1백억에서 2021년 4천 2백억으로 2배이상 증가하였다. (출처 : 유로모니터) 서울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주얼리 사업자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정보행사인 ‘2022 주얼리 스마트 위크(Jewelry Smart Week, JSW)’를 9월 23일(금) 10시 30분부터 16시 40분까지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주얼리 스마트 위크는 도매, 제조, 마케팅, 가상 쇼룸에 이르는 주얼리 유통 전 분야에 대한 트렌드를 소개하고, 디지털 서비스와 장비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 사전 신청은 서울주얼리지원센터 홈페이지(seouljewelry.or.kr) 및 카카오채널(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1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사전 신청 시 서울 국제 주얼리 &악세서리 쇼 무료 초대권(2인) 혹은 모바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학교 명예교수] 정4품 벼슬인 호군(護軍)의 관직을 주라 “행사직(行司直) 장영실은 그 아비가 본래 원나라의 소주ㆍ항주 사람이고 어미는 기생이었는데, 공교(工巧)한 솜씨가 보통 사람에 뛰어나므로 태종께서 보호하시었고, 나도 역시 이를 아낀다.”... 영의정 황희와 좌의정 맹사성에게 의논하기를, "장영실은 이미 태종 때부터 그 능력을 인정받아 궁중기술자로 종사하였다. 제련(製鍊)ㆍ축성(築城)ㆍ농기구ㆍ무기 등 수리에 뛰어났으며 1421년(세종 3년)에 윤사웅ㆍ최천구와 함께 중국으로 유학하여 각종 천문기구를 익히고 돌아왔고 이후 세종의 총애를 받아 정5품 상의원(尙衣院) 별좌(別坐)가 되면서 관노의 신분을 벗었고 궁정기술자로 활약하게 된다. 상의원은 임금의 의복과 궁중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담당하는 기관이었다. 이후에도 장영실이 자격루 제작에 성공하자 세종은 공로를 치하하고자 정4품 벼슬인 호군(護軍)의 관직을 내려주었다. 이때도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황희가 “김인이라는 자가 평양의 관노였으나 날래고 용맹하여 태종께서 호군을 특별히 제수하신 적이 있으니, 유독 장영실만 안 된다고 할 수 없다.”라고 하자 세종은 장영실에게 호군이라는 관직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답사 날짜> 2022년 5월 30일 월요일 <답사 참가자> 이상훈, 박인기, 부명숙, 오종실, 우명길, 이규석, 이규성, 원영환, 최돈형, 홍종배 모두 10명 <답사기 작성일> 2022년 6월 10일 이날 걸은 제3구간은 월정사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여 오대천 따라 간평교 아래까지 주로 둑길을 걷는 9.6km 거리다. 국도 6번 길가에 있는 옛골청국장 식당에 11시에 모여 이른 점심을 먹고서 월정사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12시 50분에 아홉 명이 주차장에서 출발하였다. 시인마뇽은 혼자 일찍 상원사로 가서 선재길을 걸어 내려와 우리와 합류하기로 되어 있었다. 월정사로 들어가는 들머리에 있는 아치형 다리가 금강교고 그 아래에 있는 연못이 금강연(金剛淵)이다. 예전에는 금강연에 하중도(河中島, 내의 중간에 물흐름이 느려지거나 흐르는 방향이 바뀌면서 퇴적물이 쌓여 형성되는 섬)가 있었다. 작은 하중도에 함박꽃나무(산목련이라고도 말함)와 소나무가 서 있어서 사진을 찍으면 멋있었다. 그런데 이날 보니 연못을 정비했는지 하중도가 사라지고 경치가 밋밋해져 버렸다. 답사 뒤에 내가 아는 월정사 문화해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10월 1일부터 9일까지 4대궁(경복궁ㆍ창덕궁ㆍ덕수궁ㆍ창경궁)과 종묘ㆍ사직단 일대에서 여는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 가운데 사전예약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체험, 의례, 무형문화재 프로그램 등 현장 참여 행사들을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사전예약이 필요한 10개의 프로그램 내용과 프로그램별 예약 일정을 선공개하고 성황리에 예약을 받는 중이다. 궁중문화축전은 지난 7년 동안 38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국내 가장 큰 문화유산 축제로, 해마다 봄과 가을 연 2회 열리는데 이번에 공개하는 프로그램들은 전부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일정들이다. 경복궁에서는 예약이 필요없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10월 4일부터 7일까지 평일 정오마다 직장인과 주민들에게 특별한 점심 휴식 시간을 선사하는 소규모 공연 ‘정오의 궁산책’이 펼쳐진다. 공연은 조선시대 이야기꾼 ‘전기수’와 악사들이 이끄는 행렬과 전통 인형극, 연희극, 소리극 등으로 구성되며, 관람객들에게는 따뜻한 전통차도 제공한다. * 전기수(傳奇叟): 조선 후기 소설을 낭독하는 직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9월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화홍문과 남수문 일원에서 열린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특수조명을 활용해 빛으로 표현하는 ‘빛의 향연’이다. 수원화성 화홍문, 남수문, 수원천 구간(약 1.1km)에서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등이 참석하는 개막식은 9월 24일 저녁 7시 20분 화홍문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2-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을 주제로 하는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에서는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여민동락을 위한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 축성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미디어파사드, 인터랙티브 아트, 키네틱 아트, 레이저터널, 특수조명을 활용한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을 볼 수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고, ‘키네틱 아트’는 작품이 움직이거나 움직이는 부분을 넣은 예술 작품을 말한다. 화홍문에서는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주제로 4개의 미디어파사드 작품을 연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함께 진행하는 2022년 「문화유산 방문 운동」 사업의 두 번째 브랜드 영상 <산사에서 나를 찾다-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편>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과 유튜브를 통해 동시에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서는 문화유산 방문코스 <산사의 길> 가운데 합천 해인사를 여행하는 김민하 배우를 따라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김민하는 Apple TV+ 드라마 ‘파친코’를 통해 글로벌 신예로 떠오른 배우로, 지난 6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영상은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불교의 가르침을 형상화한 해인도 등을 다각도로 비추며 우리 문화유산의 고유한 멋을 새로이 조명한다. 한편, 영상이 공개된 유튜브 문화유산채널(www.youtube.com/koreanheritage)에서는 시청자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이 걸린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문화유산 방문 운동」과 지구촌 홍보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chf.or.kr/visit) 및 유튜브(www.you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9월 27일부터 두 달간, 한국 현대 금속공예 발전에 헌신한 고 유리지 작가의 전 생애 대표작품 327점의 기증을 기념하여 개관 이후 첫 번째 기증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유리지(1945-2013)는 한국 현대공예를 대표하는 1세대 작가로서 1970년대 미국 유학 이후 국내 현대 금속공예의 성립과 발전 과정에 크게 기여한 공예가이자 교육자, 미술관인으로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유영국(1916-2002)의 장녀이기도 하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개관 준비 단계부터 현대 금속공예 대표작가인 유리지의 위상과 그가 남긴 작품과 자료의 가치에 주목해왔다. 그리고 2022년 여름, 유리지의 작품과 자료를 관리해 온 유족은 숙고 끝에 총 126건 327점(37억 28백만원 상당)에 이르는 작품을 수증하며 기증특별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하여 유리지의 폭넓은 예술적 스펙트럼과 우리의 삶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예가의 역할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유족들은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한국 공예발전에 깊은 뜻을 가졌던 고 유리지의 유지를 이어 ‘서울시 공예상’ 제정과 운영에 후원 의사를 밝혀 향후 ‘서울시 공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과 후백제학회(회장 송화섭)은 전주시와 후백제지방정부협의회의 후원 아래, 미륵사 개탑 1,100돌을 기념하는 학술대회 <후백제와 익산>을 오는 9월 22일(목) 국립익산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백제 계승을 표방하며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이 900년 전주로 천도하기에 앞서 한 연설에서 ‘백제가 금마산 곧 익산에서 개국했다’라고 할 정도로 후백제에게 있어 익산지역은 매우 중요한 정신적 토대였다. 특히, <혜거국사 비문>에 따르면, 922년 “미륵사 개탑”이 있었다고 한다. 국립익산박물관과 후백제학회는 “미륵사 개탑” 1,100돌을 계기로, 미륵사 개탑의 성격을 이해하고, 익산지역에 남아 있는 후백제의 흔적을 살펴보기 위해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기획하게 되었다. 학술대회는 지금까지 백제와 후백제사 연구에 매진해왔던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미륵사 개탑과 후백제”로 시작한다. 이 강연에서 이도학교수는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미륵사 개탑의 대상과 성격 등을 밝힐 예정이다. 제1부 <미륵사 개탑의 성격>에서는 한주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특임교수와 진정환 국립익산박물관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