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코로나19와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소상공인 돕기에 동참하고자 ‘힘내라 경북! 한가위맞이 전통시장 장 보는 날’ 행사를 9월 8일(목) 낮 3시부터 안동 구시장에서 진행한다. 이 행사는 모두가 힘든 시기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사기를 높이기 위해 계획되었으며, 7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구시장 상인회(상인회장 정유성)는 지난 2020년 11월 17일 자매결연을 맺고 부서별, 팀별 분기 1회 이상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장보기와 회식 등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안동구시장 상인회 또한 농축산물 등의 원산지 표시와 고품질의 물품을 합리적인 값으로 공급하는 등 안동지역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은 “지역과 함께하는 기관의 경영가치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안동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웃사랑과 행복 나눔의 정신을 지속해서 실천해나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23년 지역 무형유산 보호지원 사업’ 대상으로 부산시, 대전시, 보은군ㆍ진천군(충북), 보성군(전남), 밀양시ㆍ진주시(경남) 7개 도시를 뽑았다. 지역 무형유산 보호지원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국가 및 시ㆍ도 무형문화재의 값어치를 재조명하고 무형문화재를 활용한 관광이나 홍보프로그램을 기획해 오래갈 전승ㆍ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2014년부터 이렇게 뽑힌 23개 도시는 각각 해당 지역의 무형문화재들을 목록화하거나 기록화하고, 관련 전시ㆍ공연을 여는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 무형유산의 자생력을 도모해 왔다. ※ (‘14~‘19년) 1개 → (‘20년~‘21년) 5개 → (‘22년) 7개 이번 2023년 도시 선정 공모에는 보두 13개 지자체가 접수했으며, 각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종합 심사하여 이 중 부산시, 대전시, 보은군, 진천군, 보성군, 밀양시, 진주시가 마지막으로 뽑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 이들 7개 도시는 모두 2억 원(국비5, 지방비5)의 예산을 지원받아 한 해 동안 무형유산 행정역량을 강화하거나 학술행사 개최, 협력 네트워크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귀화인 아버지를 둔 동래현의 노비 장영실의 삶은 부정확한 것이 많다. 이는 그의 출생 배경에서 비롯되는데 《조선왕조실록》에는 장영실의 부친은 원(元)나라 사람으로 소주(蘇州)ㆍ항주(杭州) 출신이고, 모친은 기녀였다고 전한다. 실상 부친이 관노가 아니었음에도 장영실이 관노가 된 것은 모친의 신분에서 비롯된 것이다. 조선시대 관기(官妓)들은 신분상 천민으로 조선 초기 엄격한 신분제도에 따라 관기의 딸은 관기가 되었고, 아들은 관노가 되었다. 다만, 부친이 원나라 출신의 귀화인이었다는 점은 좀 다른 점이다. 태조에서 세종대까지 조선 정부는 귀화인들의 정착을 위해 조선 여자와의 혼인을 주선하였는데 귀화인들과 혼인한 여성들은 대체로 관노 출신들이 많았다. 그러나 한족(漢族) 혹은 족장과 같은 출신 배경이 좋은 귀화인들은 대체로 양인 여성과 혼인하였다. 따라서 장영실의 모친은 정실부인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다. 장영실이 태종과 세종대에 살았던 인물이긴 하지만 정확히 태어나고 죽었을 때는 알 수 없다. 다만 《아산장씨세보》에 보면 장영실은 항주 출신인 장서(蔣壻)의 9세손이고, 부친은 장성휘(蔣成暉)로 고려 때 송나라에서 망명한 이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선재길을 따라가다 보면 가끔 자작나무숲이 보인다. 자작나무는 하얀 껍질이 종이처럼 갈라져 있어서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나무다. 폐가를 지나 조금 내려가니 거제수나무 옆에 안내판이 서 있다. 거제수나무는 자작나무와 비슷하게 껍질이 벗겨져 있는데, 색깔이 황갈색이라는 점이 다르다. 안내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한에서 물자작나무라고 불리는 거제수나무는 척박하고 건조한 지역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는 나무로, 보통 높이는 약 30m, 지름 1m 정도로 자랍니다. 꽃은 5~6월쯤에 피며, 수피는 흰색 또는 갈백색을 띄고, 종잇장처럼 잘 벗겨집니다. 옛날 종이가 귀하던 시절에는 거제수나무껍질에 편지를 써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기도 했답니다.” 선재길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섶다리가 나타난다. 섶다리 안내판이 서 있는데, 아래와 같이 섶다리를 설명한다. “섶다리는 나룻배를 띄울 수 없는 낮은 강에 임시로 만든 다리로 잘 썩지 않는 물푸레나무나 버드나무로 다리 기둥을 세우고 소나무나 참나무로 만든 다리 상판 위에 섶(솔가지나 작은 나무 등의 잎이 달린 잔가지)을 엮어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만든 다리입니다. 섶다리는 해마다 가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종묘제례악>의 독일 순회공연을 통해 한류의 바람을 이어간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주독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독 문화협정 50돌을 기리기 위해 오는 9월 12일(월)부터 26일(월)까지 베를린필하모니, 엘프필하모니, 프린츠레겐트극장, 쾰른필하모니에서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실의 품격 있는 악(樂), 가(歌), 무(舞)를 하나로 엮은 종합 예술로서 한국 궁중문화의 총체적인 역량이 모두 담겨있는 으뜸 공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예술적 평가에 공감하여 2022년 베를린 무직페스트와 뮌헨 음악제(Musica Viva Festival)에 <종묘제례악>이 초청작으로 선정되었으며, 함부르크의 랜드마크인 엘프필하모니와 쾰른의 쾰른필하모니에서도 <종묘제례악>의 예술적 값어치에 주목하여 초청하기에 이르렀다. 모두 83명 규모의 전체 <종묘제례악>, 첫 독일 순회공연! 연주자 48명, 무용단 17명 등 모두 65명의 예술단원과 전문 제작진을 포함해 모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한가위 연휴를 앞둔 9월 7일(수)부터 10월 7일(금)까지 모두 13편의 국립극장 공연 전막 실황 영상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상영한다. 국립극장 공연영상화사업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의 하나로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관객들이 온라인으로 더욱 손쉽게 공연을 즐기도록 마련한 기회다. 국립극장은 2021년 전통 공연콘텐츠의 유통·확산을 통한 국민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국립극장-콘텐츠웨이브-SK텔레콤 3사 업무협약(MOU)을 맺고 웨이브에서 모두 8편의 공연실황을 선보였다. 9월 7일부터 웨이브에서 선보이는 영상은 지난해부터 촬영ㆍ제작한 고품질의 공연 실황들로, 모두 13편 가운데 11편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는 처음 상영된다. 그 가운데에서도 국립창극단 <춘향>, 국립무용단 <홀춤Ⅱ> <더블빌-몽유도원무> <더블빌-신선>, 국립국악관현악단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다채로운 진용 구성 말고도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장애 공연으로 진행된 <소리극 옥이> <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9월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하는 초대형 미디어아트쇼다. 수원화성 화홍문, 남수문 그리고 수원천 구간(약 1.1km)에서 날마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특수조명을 활용한 화려한 축제가 펼쳐진다. 미디어파사드, 인터랙티브 아트, 키네틱 아트, 레이저터널, 라이팅 아트, 예술경관조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고, ‘키네틱 아트’는 작품이 움직이거나 움직이는 부분을 넣은 예술 작품을 말한다. 화홍문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쇼에서는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주제로 4개의 미디어파사드 작품을 연작 형태로 선보인다. 아름다운 화홍문과 7개의 수문, 수원천 물길, 벽면 등을 활용해 미디어아트쇼를 연출한다. 관객들이 화홍문 미디어아트 작품을 보다 편안하고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수원천 수중에 특별관람석을 마련하였다. 지정좌석제로 유료(전석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한가위 명절을 맞아 9월 9일부터 12일까지 '한가위가 왔어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송편 빚기, 성주고사, 한복 입고 차례상 차려보기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세시 행사가 가득하다. 한국민속촌은 이번 한가위를 맞아 전시 가옥을 재단장했다. 가옥마다 주인댁이 상주해 한가위 먹거리 나눔과 체험을 진행한다. 진사댁이 상주하는 민속마을 5호집에는 한복을 입고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민속마을 9호집 대감댁에서는 송편을 직접 만들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대감님이 한편에서는 직접 준비한 송편을 관람객에게 무료 나눔한다. 올벼심리는 추석 무렵의 전통 생활 습관으로 잘 여문 벼를 골라 절구에 찧어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관람객은 직접 쌀을 절구에 찧어보는 등 쌀 탈곡부터 올벼심리 모든 과정에 참여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성주고사, 직접 키운 목화를 실로 만드는 물레댁의 솜실 시연 등 볼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한가위에 남녀노소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전통 마당극 '이상한 전래동화'도 민속마을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친근한 전래동화를 재해석해 꾸민 이번 공연은 동화 속 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고시하였다. 이번에 등록된 국가등록문화재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은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영춘 박사가 직접 기록한 자혜진료소 일지와 개정중앙병원 일지, 농촌위생연구소 일지 등 관련 기록물 3건이다. 자혜진료소 일지는 1935년 일본인이 경영하는 군산 구마모토 농장의 의료원인 자혜진료소의 소장으로 부임한 뒤 구마모토 농장 소작인 3천 가구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하면서 기록한 기록물이다. 개정중앙병원 일지는 진료소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입원 및 수술환자를 위하여 1947년 설립된 개정중앙병원 진료기록으로, 당시 농촌 주민의 건강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영춘 박사는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재학 시절 설립자 에비슨의 가르침이었던 “치료보다는 예방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1948년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이영춘 박사가 직접 작성한 농촌위생연구소 일지는 농촌사회에 만연한 기생충, 결핵, 전염병 등으로부터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펼친 농촌위생사업 활동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의료체계가 구축되기 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은 한가위를 맞이하여 오는 9월 9일(금)부터 9월 12일(월)까지 시민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2022년 한가위 우리 문화 한마당을 연다. 다만, 한가위 당일은 쉰다. 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깃털피리’(9월 9일~9월 12일)는 동물 친구들이 함께 숲속에서 가장 멋진 노래를 만들어내는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너구리의 긴장감 때문에 멈추지 않는 딸꾹질을 위해 떠나는 여행, 동물 친구들의 따뜻한 손을 잡으며 자신감을 가지게 된 너구리와 친구들이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우정과 사랑 이야기 등을 뮤지컬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가위 연휴 기간 중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여수사파리 미니 오토마타’ 체험꾸러미 증정(가상현실체험 사전예약자), 무작위 뽑기, 엮어엮어 굴비만들기(누리집 사전 접수),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이번 추석맞이 대면, 비대면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고 알찬 문화생활을 즐기며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길 기대한다. 어린이박물관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누리집(https://gwangju.museum.go.kr/ch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