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이번 책은 산악계 원로이신 이용대 전 코오롱등산학교 교장님이 쓰신 수필집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산정한담(山頂閑談)》은 산악계 원로가 지나온 산악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쓴 글들입니다. 그래서 책 표지의 부제에는 ‘산 위에 올라 인생을 돌아본다’라고 되어 있네요. 선생은 책을 여는 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등산을 시작한 지 어느덧 반세기가 흘렀다. 혈기 넘치던 젊은 날 나의 산은 위험한 짓거리와 마주하는 치기로 가득했다. 여러 차례의 추락으로 죽지 않을 정도의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내면에서 솟구치는 산을 향한 열정을 꺾지 못한 채 오늘도 산에 오르고 있다. (가운데 줄임) 이번 글의 내용 대부분은 산과 사람의 이야기와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 알피니즘의 정체성, 산악인들의 사사로운 일상과 그들의 등산 활동이 배경이며, 이전 저서에서 못다 한 이야기이다.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은 주변 산사람들과 부담 없이 나누는 산정한담(山頂閑談)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삶의 터전마저 산기슭으로 옮겨와 둥지를 마련한 지 40년, 아직도 강북에 사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지만, 산의 품에서 떠날 수 없는 것이 내 고집이다. 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우리나라 전승공예품의 아름다움과 무형유산의 값어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전시를 열고, 파리에서 열리는 인테리어 박람회에 참가한다. 먼저, 국립무형유산원과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대사 김동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 주관하는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 한국의 나전을 만나다.(Najeon, the Korean Mother of Pearl Artworks-Meeting with the Timeless Shine)」전시회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Ségur Hall에서 9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 동안 열린다. 세계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천년의 시간을 초월해 전해져오는 한국의 나전을 통해 한국 전통 공예의 의미를 되짚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선을 열고자 한다. 고려시대부터 현대 작품까지 시간의 미학을 조명한 전시는 예술감독 안강은이 맡는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유작과 전통 기술을 현대에 접목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87년 8월 도난 신고된 불화 독성도(獨聖圖, 대구 달성군 용연사의 극락전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1871년에 제작)와 2000년 10월 도난 신고된 신중도(神衆圖, 전남 구례군 천은사의 암자인 도계암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1897년에 제작)를 되찾아 지난달 16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에 돌려줬으며, 이에 따라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9월 6일 낮 2시 조계종 총무원(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 고불식(告佛式)을 연다. 환수 고불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문화재청과 종단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도난 불화의 환수를 기념하고 문화재 환지본처(還至本處 :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불교용어)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 고불식(告佛式) : 부처님 전에 알리는 행사 도둑맞았던 독성도와 신중도는 과거 우연한 기회에 이를 기증받아 소유하고 있던 태고종 절인 부산 백운사(주지 대원 스님)와 거제 대원사(주지 자원 스님)가 각각 지난해 8월 해당 불화를 시ㆍ도지정문화재로 신청함에 따라 문화재청에서 이를 지정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백운사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주최한 ‘2022 제11회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이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9월 9일(금) 낮 12시 10분 KBS1TV로 방영된다. 190명, 83개 팀 가운데 마지막으로 본선에 오른 12개 팀의 국악 동요 축제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트롯 가수 양지은 등 특별 공연도 함께해 ‘제11회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은 국립국악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송공사가 후원하는 국악동요 경연대회로, 국립국악원이 30여 년 동안 지속해서 발굴한 400여 곡의 창작 국악동요를 널리 보급하는 취지의 행사다. 올해는 6월 모두 83개 팀(190명)의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두 차례의 예선을 거친 12개 팀이 지난 8월 13일(토) KBS 신관 공개홀에서 본선 경연을 펼쳤다. 본선에 오른 12개 팀(단체 7팀, 개인 5팀, 모두 49명)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빼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본선 참가팀들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인기상, 장려상(8팀)까지 모두 수상의 영예를 가졌으며, 추석 연휴 첫날에 방송을 통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공개된다. 경연 팀 말고도 전통연희단 난장 앤 판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함께 ‘2022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공모하고, 국민참여형 디자인정책인 한국도로공사의 ‘공공디자인 선순환 체계’를 대상(국무총리상)으로 선정했다. 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제15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은 사업 부문과 연구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 사업 부문에서는 대상(국무총리상) 1점,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2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6점, 장려상(공진원 원장상) 3점, 특별상(공진원 원장상) 1점, ▲ 연구 부문에서는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1점, 특별상(빅터 마골린상) 1점 등 총 16점을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 수상작인 한국도로공사의 ‘공공디자인 선순환 체계’는 국민을 대상으로 문제점을 공모하고 고객 디자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사업을 펼친 국민참여형 디자인정책이다. 대표사례로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요금소를 통과하는 ‘통합형 다차로 하이패스 갠트리*’, 휴게소에서의 효율적 공간 이용을 위한 ‘휴게소 통합 안내 및 동선 유도 디자인’ 등이 있다. 이들은 현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을 맞아 고즈넉한 한옥이 모여있는 '북촌'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강강술래 등 전통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절기행사도 열려 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 중인 9.9(금) 열리는 '계동마님댁 추석맞이 절기행사'와 북촌 문화강좌 강사․수강생 작품 전시회인 '잔치' 展을 비롯해 9월 <북촌문화센터 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9일(금) 10~16시에는 추석마다 풍성한 수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던 선조들의 세시풍속을 체험해볼 수 있는 '추석맞이 절기행사'가 열린다. 이날 북촌문화센터는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복떡과 국화차를 나누며 더 즐겁고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강술래', '닥종이 거북이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은 회당 10명 씩 선착순 접수받아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경우에는 '서울한옥포털'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접수하고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추석 기간에는 북촌문화센터 전통문화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과 강사의 작품을 전시하는 <잔치> 展이 열린다. 그동안 문화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한국에서도 홍콩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 라이트 쇼)와 호주의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 세계 최대 빛 축제)와 같은 야간관광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도시를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공모를 통해 첫 번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국제명소형’에 인천광역시, ‘성장지원형’에 경남 통영시를 선정했다. 올해 각각 국비 7억 원과 3억 원(동일 규모 이상 지방비 별도)을 지원하고 평가를 거쳐서 최대 4년간 ‘밤이 더욱 매력적인’ 우리나라 대표 야간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관광객이 지역에 하루 더 머무르게 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육성하고자 새 정부 국정과제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세계적 수준의 야간관광 매력도시로 성장할 ‘국제명소형’과 지역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출할 ‘성장지원형’으로 나눠 진행했다. 100년의 밤이 공존하는 ‘빛의 도시, 인천’, 오방색으로 물든 ‘밤 아홉 시, 통영 오광’ ‘국제명소형’에 선정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특별시와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가 주관하는 '2022 서울시청소년어울림마당'이 중간 지점을 지나, 9월 3일(토)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6회차 어울림마당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제6회 서울시청소년어울림마당'은 'MZ세대와 X세대의 만남'이라는 기성세대와 청소년들의 틈을 좁히고 서로를 이해하는 내용의 주제로, 서울시의 다양한 청소년 동아리가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또래 친구들과 문화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되며 청소년 및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내 초,중,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과 청소년 시설에 가입된 청소년들을 포함해 서울시청소년동아리활동지원사업 320개 청소년 동아리들의 연계 참여해 풍성한 부스 활동과 공연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및 기후변화 등 계속되는 자연재해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어울림마당을 운영하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청소년 축제를 지속해서 지원하고자 하며, 청소년들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과 열정으로 어려운 위기들을 잠시나마 웃으며 함께 극복할 기회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 서울시청소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1976년 애니메이션 출시 이후 로봇 만화의 시대를 연 '로보트 태권브이' 시리즈를 전자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시공사 출판사는 지난 8월 31일 출간한 로보트 태권브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깡통 로보트', '황금날개' 등을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종이책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은 있지만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시공사 담당자는 '만화 콘텐츠의 디지털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디지털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독자층을 위해 전자책으로 서비스를 하게 됐다.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기존에 태권브이를 접하지 못했던 2030세대들이 쉽게 레트로 만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로보트 태권브이 시리즈는 최근 웹툰협회에서 '황금펜촉상'을 수상한 김형배 작가의 태권브이 시리즈와 차성진, 안제일 작가의 작품을 포함 총 14권으로 구성했다. 하나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작가별 각기 다른 그림체와 스토리 라인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김형배 작가의 작화는 정교하며 역동적인 표현으로 인해 애니메이션을 뛰어넘는다고 평가되며, 차성진 작가는 순정 만화 작품을 많이 그린 작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최근 서울시민의 노후준비 현황을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중장년층의 재무 노후준비지수(53.62점)는 비재무 노후준비지수(57.71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KB국민은행과 협력해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특강으로 구성된 ‘노후준비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9월부터 12월까지 부동산·세무·연금 등 노후 재무 설계에 중요한 주요 영역별 전문가 특강으로 진행된다. ‘노후 준비 콘서트’ 는 노후 준비에 관심 있는 중장년층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5일(월)부터 순차적으로 50플러스포털(50plus.or.kr)에서 온·오프라인 특강을 각각 사전 신청할 수 있다. 23일(금) 오후 4시 1회차 특강을 시작하며, 참여 신청은 5일(월) 오전 9시부터 50플러스포털(50plus.or.kr) 및 KB골든라이프X 플랫폼(kbgoldenlifex.com))에서 할 수 있다. * 2회차부터는 매월 초 사전 신청 가능 특강은 현장 참여와 유튜브 생중계를 동시에 운영하며 총 5천여 명 규모로 모집한다. 현장 참여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전신청한 선착순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