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전통을 바탕으로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창작 예술가들의 기획공연 <공감시대>를 오는 9월 14일(수)부터 10월 20일(목)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감시대> 공연은 월별 장르별 무대로 꾸며, 성악과 기악 분야의 연주자를 중심으로 구성한 9월과 무용과 연희 분야로 꾸민 10월 공연으로 색을 달리해 선보인다. 판소리합창으로 듣는 소리극 ‘판소리아지트놀애박스’ 정가 창법으로 듣는 서양가곡과 90년대 가요 리메이크 ‘장명서×안정아’ 9월 공감시대의 첫 무대는 전통 성악을 기반으로 한 창작 공연 두 작품으로 문을 연다. 14일(수) 첫 무대에서는 소리꾼 박인혜가 직접 각색과 연출, 작사, 작창, 음악감독까지 맡아 최근 다양한 무대를 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판소리 합창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의 눈대목을 모아 선보인다. 15일(목)에는 젊은 가객 안정아와 장명서가 정가 창법을 통해 들려주는 서양 가곡과 90년 가요 등을 리메이크해 성큼 다가온 초가을 밤의 편안한 휴식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이것은 국악인가, 중동 음악인가? 국경 넘나드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는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9월에도 온나라 곳곳에서 펼쳐진다.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이고,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이다. 9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두 34건의 행사가 열린다. 9월의 대표적인 <공개행사>로는 서울 ‘사직단’에서 토지신과 곡식신을 모시고 국가의 안녕과 농사의 풍성함을 기원하며 드리는 제사인 ▲「사직대제」와 ▲「종묘제례악」 연합 공개행사가 9월 24일에 진행된다. 강원 ‘강릉농악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는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서로의 화합과 마을의 단합을 도모하는 ▲「강릉농악」(9.17.)이 펼쳐지며, 전남 ‘목포유달초등학교’에서는 옥을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드는 ▲「옥장」(보유자 장주원, 9.23.~25.)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경기, 충북, 전북, 경남 등지에서 모두 21건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로 부산 ‘부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목조건축물의 단청, 괘불, 사찰 벽화 등에 녹색물감으로 자주 쓴 인공 무기 물감 ‘동록(銅綠)’을 전통 제법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 괘불 : 크게 그려 걸어 놓은 부처의 모습 * 안료 : 물질에 색을 내는 색소로, 물이나 기름 등에 녹지 않는 미세한 분말의 고체 형태임 * 무기(無機)물감 : 색을 내는 성분이 무기질로 이뤄진 물감 * 제법 : 제조법의 준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19년부터 전통 인공 무기물감의 재료와 제조기술을 복원하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전통 인공 무기물감에는 녹색을 표현하는 동록, 청색을 표현하는 회청, 황색을 표현하는 밀타승, 적색을 표현하는 연단, 백색을 표현하는 연백이 있는데, 이 가운데 동록은 물질과 제법이 단절되고, 문헌이나 역사적 자료도 많지 않아 그동안 복원이 어려웠다. * 물질 : 재료가 가진 고유의 성질 ※ 2014년부터 ‘전통 단청물감 제조기술 및 품질기준 연구’를 통해 석간주, 황토, 뇌록, 백토, 석록, 석청, 주사 등 천연 무기물감 7종을 재현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전통 물감 제법인 수비법(水飛法)과 연표법(硏漂法)을 과학적으로 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터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공연으로 올가을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9월 3일(토)부터 11월 15일(토)까지 3달 동안 국립익산박물관 지하광장(역사의 거울)에서 시민 대상 음악 공연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가 6회 진행된다. 뮤지컬 갈라, 오페라, 재즈, 영화음악,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공연 중간 백제의 역사와 미륵사터에 관련된 해설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단순히 공연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공연이 진행되는 미륵사터라는 장소가 가진 역사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공연에는 테너 최진호ㆍ팝소프라노 하은, 백파이프 이용기ㆍ테너 최재영,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ㅇㅁㅇ, 이우진 콰르넷, 루이스초이ㆍ김민균이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은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일정과 출연진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익산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터>는 세계유산 미륵사터에 세워진 박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옛 그림 속 이야기와 우리 음악, 춤과 무예를 통통 튀는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색 콘서트 '화통콘서트 -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주최 서울 중구, 주관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이하 화통콘서트)가 9월 1일(목)~2일(금) 오후 7시 30분(총 2회)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화통콘서트는 옛 그림으로는 처음으로 문화재청이 '문화재 문탁은 낮게, 프로그램의 품격은 높게, 국민의 행복은 높게'를 주제로 추진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콘서트는 2018년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문화재청의 집중 육성 사업에 선정돼 서울 중구청(구청장 김길성)이 주최하고,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대표 김영옥)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화통 콘서트 -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옛 그림 속 중구의 대표 인물과 마을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며, 가무악과 택견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중구 거주민으로 구성된 중구어르신정가단 오프닝 무대 시작으로 어린이들 마음을 사로잡을 옛 그림 속 동물 이야기와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한 옛 그림 속 남녀의 사랑 이야기까지 모든 연령대 사로잡을 다채로운 구성으로 세대와 소통하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재단”)이「제1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홍보 대학생 토론대회」를 연다.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재단은 유네스코 인가 무형유산 자문 기구로서 K-heritage 총서 발간, 무형유산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이번 토론대회 또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되었으며, 미래세대로의 인류무형문화유산 전승을 위한 참신한 시각과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종목 역량 강화 및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다. 대회는 나라 안팎 대학 재학생(한국 국적/휴학생 포함)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홍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주제로 한다. 접수 기간은 8월 29일부터 10월 10일 자정까지이며, 개인 또는 2인이 1팀을 이뤄 5분 이내의 발표 영상을 제작하여 제출하면 된다. 예선에서 전문가 심사를 통해 모두 4팀을 뽑은 뒤, 11월 4일에 팀별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 결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선에서 최종 대상으로 선정된 1팀에게는 한국문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8월 30일(화) 아침 10시부터 ‘모두를 위한 박물관 공간조성과 교육’을 주제로 한 박물관 교육 토론회를 연다. 이 토론회는 해마다 박물관 교육 분야의 현안을 중심으로 열어 왔는데, 올해는 나라 안팎 박물관 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해 문화취약계층의 박물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게 된다. 특히 장애인과 노년층이 제약없이 박물관을 더욱 편리하게 관람하고 문화 서비스를 즐겁게 누릴 수 있도록 박물관 교육 환경의 현황을 진단하여 변화와 실천의 방향을 찾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에 따라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과 교육의 방향, 포용적 디자인과 서비스, 시각ㆍ청각 장애인 및 노년층 학습자의 박물관 방문 경험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루어진다. ‘모두를 위한 박물관의 디자인과 서비스’ ‘시각장애인의 박물관 전시품 다중감각 체험’, ‘시각장애 학습자의 역사문화 교육과 박물관 방문’의 주제로 구성된 제1부 <공간의 조성 방향과 활용>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간과 경험 설계에 집중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제2부 <교육 운영 목표와 실천>에서는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수업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가 수원시민봉사단과 함께 ‘몽골 수원시민의 숲’을 찾아 나무의 생육상태, ‘식생(植生) 피복률’ 등을 조사했다. 수원시도시숲위원회ㆍ‘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ㆍ(사)한국나무병원의사협회 회원과 수원시 공직자 등 15명은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몽골 수원시민의 숲’이 있는 튜브아이막(道) 에르덴 솜(郡) 지역을 방문해 숲 실태를 조사하고, 가지치기ㆍ관수 작업 등 봉사활동을 했다. 그동안 몽골 수원시민의 숲에 심은 나무 10만 4,770그루(6종) 가운데 현재 5만 4,379그루가 살아 생존율은 51.9%였다. 비술나무의 생존율이 93.48%로 가장 높았다. (사)한국나무병원의사협회의 토양 검사 결과, 토양 상태는 중성이고, 적윤 토양(지나치게 건조하지도, 지나치게 습하지도 않은 흙)이 늘어나는 등 식생 활착에 적합한 상태였다. 봉사단은 활착률을 확인한 뒤 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양묘장을 정비했다. 또 차차르간(비타민나무) 열매를 채취했다. 수원시는 몽골 내 사막 확산을 막고, 황사를 줄이기 위해 2011년 몽골 정부ㆍ(사)푸른아시아와 협약을 체결하고 튜브아이막(道) 에르덴 솜(郡) 지역에 숲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수원시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함께 10월 5일(수)부터 30일(일)까지 문화역서울284와 성수동 문화공간 등 전국 70여 곳에서 ‘무한상상,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을 연다. ‘공공디자인’이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공공영역에 적용하는 디자인과 그 결과물이다. 주요 사례로 어린이 보호를 위한 ‘옐로 카펫’과 ‘노란 발자국’, 교통안전을 위한 ‘색깔 유도선’, 범죄예방을 위한 골목길 ‘안전 비상벨’ 등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처럼 일상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공공디자인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자체가 추진해 온 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기관과 민간 기업들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화역서울284에서는 디자인의 공공성을 무한 상상력으로 보여주는 주제전시 ‘길몸삶터-일상에서 누리는 널리 이로운 디자인’을 비롯해 토론회, 연수회 등을 진행한다. 성수동 문화공간 등 전국 70여 곳에서는 공공디자인의 창의적 적용례를 공유하고 이해의 폭을 넓힌다. 국립생태원, 현대차 정몽구재단의 ‘온드림 소사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아세안문화원의 기획전<차와 커피의 시간> 전시를 오는 9월 25일(일)까지 T5 이야기관과 미디어영상관에서 진행한다. 기획전 <차와 커피의 시간>은 ‘커피와 차’, ‘멈춤’의 시간을 해석한 미술작품, 아세안 지역의 커피와 차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는 ‘아세안의 티 룸’, 아세안문화원 자료 및 참여작가 정보 라이브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잠깐의 휴식, 또는 손님을 환대하는 풍습으로서의 차와 커피가 지니는 다양한 문화적 의미를 조명하고, 우리의 일상을 ‘멈춤’의 시간으로 재해석하는 전시이다. 문화비축기지는 아세안문화원에서 기획한 <차와 커피의 시간>을 유치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 아세안문화원과 문화예술콘텐츠 교류와 순회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향후 양질의 문화예술행사 개최는 물론 아세안 문화 소개와 교류가 지속적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약속하였다. 이번 전시는 ‘커피’, ‘차’, ‘멈춤’을 키워드로 한 백정기 작가의<is-of 시리즈>, 이창원 작가의<찻잎산수>, 박화영 작가의<리퀴드 써큘로스 잔-브레이크 탱크> 등 40여점의 작품들과 그래픽디자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