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지속할 수 있는 문화예술 미래값어치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서울문화예술포럼>을 발족하고, 오는 9월 7일(수) 낮후 3시에 시민청 태평홀에서 제1회 공개토론회를 연다. 재단은 지난 1월, 3대 전략 10대 혁신과제 발표 당시 <서울문화예술포럼> 운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포럼 운영준비회의를 열어 포럼의 방향과 주제를 의논했으며, 문화예술계 각 분야 전문가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앞으로 <서울문화예술포럼>은 서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계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예술정책 및 미래변화 전망 등 다양한 주제의 담론 형성을 취지로 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포스트코로나 문화예술 전망과 서울의 문화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서울의 문화예술 정책 및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팬데믹 속 급속한 환경변화에 따른 문화예술의 과제와 값어치를 모색하기 위한 발제와 강연으로 구성됐다. 1부는 ▲‘동행ㆍ매력 특별시 서울의 문화예술 전략과 비전(전재명 서울시 문화정책과장)’ ▲‘뉴노멀시대, 시민행복과 서울시 문화정책 방향(나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27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 콘서트홀에서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제121회 정기연주회 ‘하이든 천지창조’가 열린다. 하이든은 이 곡을 쓸 때가 자신의 일생 가운데 가장 경건하고 가장 행복한 때였다고 고백한 바 있으며, 신앙심으로 높아져 그 어느 작품을 쓸 때보다 더욱 몰두하였기에 그 자신도 이 작품을 가장 좋아했고 자랑스럽게 여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체 작품은 33곡이며 모두 3부로 구성되어있다. 각 1부와 2부는 천사 가브리엘(소프라노), 우리엘(테너), 라파엘(베이스)의 독창과 합창의 조화로운 편성으로 6일 동안 이루어진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주제로 작곡되었고 제3부는 아담과 하와의 행복 가득한 사랑의 노래와 창조주의 위대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통해 다시금 현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창조주께서 지으신 자연과 인류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자 하며, 앞으로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에 더해 생명 경시가 만연한 사회풍조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생명을 존중하고 창조주의 섭리와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사는 삶의 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등록 장애인 수는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한다. 국민 20명 중 1명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왜 우리의 일터에서는 장애인을 보기 어려울까? 『나는 휴먼』은 장애인 인권운동가 주디 휴먼의 자서전이다. 생후 18개월에 겪은 소아마비로 장애를 갖게 된 주디는 교육과 취업 현장에서 분리와 배제를 경험한다. 휠체어를 탄다는 이유로 ‘화재 위험 요인’이라며 유치원 입학이 거부되었고, 장애를 이유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며 교사 면허를 받을 수 없었다. 사회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 무리의 일원이 되거나, 세상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주디 휴먼은 장애인에 대한 이러한 ‘분리와 배제’에 맞서 싸웠다. 뉴욕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교사 면허를 취득했고, ‘재활법 504조’ 서명을 이끌었으며, 1990년 미국장애인법을 제정하기까지 투쟁의 최전선에 섰다. 주디 휴먼의 이야기는 장애가 의료적으로 ‘고쳐서’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의 문제라는 것을 명징하게 보여준다. 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30개월 네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금은 육아 동영상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특별한 육아 노하우가 있다기보다 하루하루 버틴다는 느낌으로 양육에 임하고 있지만, 저의 이야기가 일과 육아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_유튜브 ‘넷둥파파’ 한솔(토크콘서트 패널) “저는 육아 달인은커녕 육아가 정말 안 맞는다고 느끼는 사람입니다.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던 시기에 엄마, 아내, 며느리니까 당연시되었던 불합리한 것들에 공감하는 ‘내 일과 삶을 지속하고 싶은 여성들’과 함께 커뮤니티를 만들었어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여성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저의 고민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_‘마더티브’ 에디터 최인성(토크콘서트 패널)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연정)은 양성평등주간(9.1.~9.7.)을 맞아 양육자의 시선으로 양육하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민 엄마·아빠 마음잡고’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엄마·아빠가 공동의 돌봄 참여자이자 일과 생활의 주체로서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 행사는 8월 29일 월요일부터 9월 7일 수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로 살려내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그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헬로안녕하세요”, “#hello안녕하세요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 지난 <헬로 안녕하세요 1> 보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나라 음식 문화의 저변에는 가난하고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의 가치관을 담고 있는 것이 많다. 가장 가까운 예로 “식사하셨어요?”라며 밥을 먹었는지를 묻는 것이 서로의 인사이지 않았던가. 그리고 씁쓸한 음식 문화 가운데 하나가 “음식을 남기면 죄를 짓는다”라는 것이다. 이러한 말은 우리나라에서 아득한 옛날부터 내려오던 말로 타당한 근거가 있다. 1. 내가 죄인이 될 것인가? 타인을 죄인으로 만들 것인가? 우리나라의 주식인 쌀밥이 내 식탁에 도달하려면 볍씨에서 출발하여 20명의 수고를 거쳐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20명의 수고와 시간 그리고 비용을 거쳐 내 앞에 도달한 밥을 먹기 싫다고 먹지 않으면 결국 쓰레기통에 버리게 된다. 이렇게 내가 밥을 남기면 20명의 노력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죄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내가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여러 사람의 수고를 고맙게 생각하고 투정 부리지 말고 먹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겨레의 의식에 스며들어 있다. 필자도 한의대 다니기 전까지 이러한 정서적 바탕 속에서 먹는 것을 대하고 당연시했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이를 달리 해석하게 되는 사건을 겪었다. 앞서서 말한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황하살사리꽃(코스모스)이 춤을 춘다 무더위를 털어내려는 듯 춤을 춘다 지난 무더위는 얼마나 모질고 또 질척거렸던가 초가을 바람과 손잡고 하늘하늘 춤추는 황하살사리꽃 그 꽃길만 이 가을엔 걷고 싶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4일 낮 3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는 실내악 시리즈 V: ‘관악 앙상블’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관악 연주자들로만 구성된 보기 드문 실내악 무대이다. 첫 곡으로 연주되는 스트라빈스키의 관악기를 위한 8중주는 훗날 작곡가의 음악 양식을 대표하는 ‘신고전주의’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작품이다. 플루트, 클라리넷, 파곳(2), 트럼펫(2), 트롬본(2) 등 목관악기와 금관악기가 다채롭게 편성되어 미니어처 관악 오케스트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릭 이웨이즌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시대 미국 작곡가로, 뉴욕 필의 렉처 콘서트 ‘음악적 조우 시리즈’에서 강사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특히 트럼펫과 트롬본, 호른 등 금관악기를 내세우는 신곡들을 다수 발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콜체스터 환상곡’은 그가 1989년 아메리칸 브라스 퀸텟을 위해 작곡한 금관 5중주곡으로 대중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현대곡 가운데 하나다. 뵈메의 금관 6중주는 1906년 무렵 작곡된, 금관악기를 위한 작품 가운데는 낭만주의 시대 으뜸 작품으로 손꼽는다. 호른, 코넷, 트럼펫, 트롬본, 튜바로 구성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라남도 곡성군은 갤러리 107과 스트리트 갤러리 4곳에서 9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생연필 드로잉회 두 번째 전시가 열린다고 밝혔다. '생연필'은 '생각하는 연필'의 줄임말이다. 곡성군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나도 화가다' 반의 강사인 서현호 작가의 지도로 권미양, 김미순, 김성규, 김임숙, 이금주, 이인숙, 장충국, 정방호, 정은순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50여 점의 다양한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일상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감정을 회원 각자의 독특한 시선으로 진솔하고 발랄하게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생연필 정방호 회장은 "앞으로도 곡성 문화예술 발전에 일조하는 예술동아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갤러리 107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되며 전시 기간 중 한가위석 연휴 기간은 쉰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한가위가 평년보다 이른 올해*는 어떤 품종의 과일을 사는 게 좋을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올해는 숙기**를 꽉 채운 국산 사과, 배 품종이 9월 초부터 전국적으로 유통된다고 밝혔다. * 최근 8년 중(2014년 추석(9월 8일) 이후) 가장 빠름 **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게 익은 시기 과거 한가위 차례상에 올리던 사과, 배는 숙기는 아니지만 명절 특수에 맞춰 수확하거나 수확한 뒤 저장했다가 내놓는 도입 품종이 많았다. 숙기가 늦은 품종을 덜 익은 상태로 수확하다 보니 과일 맛이 제대로 들지 않거나 숙기가 빠른 품종을 저장했다가 판매하면서 열매가 물러지기도 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한가위 때에 맞춰 수확할 수 있는 사과, 배 품종 개발에 집중했다. 최근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는 품종과 견줘 적은 양이지만 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한 사과, 배 품종을 소개한다. # 한가위 사과의 대명사 ‘홍로’, 예쁘고 갈변 적은 사과 ‘아리수’ 한가위 사과의 대표 주자인 ‘홍로’는 ‘붉은 이슬’이라는 이름 뜻처럼 껍질이 빨갛고, 열매의 어깨 부분에 굴곡이 뚜렷해 다른 사과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당도 14.5브릭스(°Bx), 산도 0.3%로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