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을 2024년 11월 개관을 목표로 8월 착공한다. 금천구청 앞 금나래중앙공원 내에 설립되는 <서서울미술관>은 연면적 7,187㎡ 지하2층~지상1층 규모다. 서울시는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을 디지털 시대의 문화적 경험을 확장하는 미술관으로서 차별적인 디지털화 전략을 마련하여 미래 시각문화를 선도하는 ‘디지털미술관’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서울시는 <서서울미술관>의 개관을 위하여 2020년부터 김윤철의 「아르고스」, 양아치의 「전자정부」 등 40여 점의 소장품을 수집했다. 소장품은 학예 연구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단계별 절차에 따라 수집하였다. 올해는 주제공모와 내·외부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420점이 접수되었고, 현재 최종작품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4일(화)~10월 30일(일)까지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 「이례적인 시간, 불확실한 움직임」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 3년에 걸쳐 지속해서 진행되는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의 주제와 대화의 내용은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 웹사이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도시경관 개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조경분야 발전에 기여한 우수조경공간을 선정하여 ‘2022년 서울특별시조경상’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서울특별시조경상’은 뛰어난 우수 조경공간을 선정·시상하여 조경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서울을 더 품격있는 녹지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것으로 선정된 5개 공간에는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공모대상은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서울시 내 조성이 완료된 민간·공공 실내·외 조경공간으로, 경관을 생태적, 기능적, 심미적 등 우수한 환경으로 조성한 모든 조경공간을 대상으로 한다. 접수는 9월 14일(수)부터 9월 16일(금)까지 3일간 이메일 접수로 진행되며, 서울시 내 조경공간을 조성한 관계자는 누구나 공모 가능하다. ○ 접수는 한국조경신문(info@latimes.kr)에서 접수받는다. 내·외부 조경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하여 1차 서류심사 및 2차 현장심사를 통해 대상1, 최우수상1, 우수상1, 장려상2 총 5개 공간에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중 열릴 예정이며 사업관계자들에게 상장과 기념동판을 수여한다. 특히, 조경상 수상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이 지난 대회 준우승을 딛고 국수산맥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5일 전라남도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과의 복수전에서 176수 만에 백 시간승 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은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결승전다운 긴장감을 보여줬다. 중후반에 들어서면서는 변상일 9단의 승률그래프가 76%까지 오르며 2연패의 청신호를 밝히는 듯했다. 하지만 변상일 9단이 우하귀 흑159ㆍ161로 패를 걸어간 수가 결국 패착이 되면서 승부는 신진서 9단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신진서 9단은 “국수산맥 우승으로 기운을 얻어 앞으로 있을 GS칼텍스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해마다 대회를 후원해주시는 전라남도와 영암군, 신안군, 강진군에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라남도에 오기 전까지는 우승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첫날 두 판을 이기고부터는 조금씩 기대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이 가장 어려웠다. 마지막 역전 직전에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견뎌보자고 주문을 걸었던 것이 좋은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금 [서한범의 우리음악 이야기]에서는 연희집단 <잔치마당>의 창립 30돌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이 단체의 공연이 기업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호응을 얻게 되면서 후원 기업의 수가 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주에는 <온고작신(溫故作新)>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기로 한다. <온고작신> 무슨 말인가? 우리는 ‘옛것을 익히고 미루어 새 것을 안다’라는 뜻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은 알고 있으나, 온고작신이란 말은 생소하다. 아마도 ‘옛것에서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의미를 그렇게 표현한 것이리라. 풍물에 참여하는 북이나 장고와 같은 악기들은 빈 통 위에 가죽을 씌워 만들고, 꽹과리나 징과 같은 쇠붙이 악기들은 쇠를 얇게 만들어 울림을 극대화하는 편인데, 이러한 악기들을 오래도록 치고 다루다 보면 자연스럽게 찢어지고 깨져서 폐품이 되게 마련이다. 이렇게 악기의 기능을 잃게 되면, 쓰레기로 버릴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자원으로 활용해 보자는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긴 것이 바로 <온고작(作)신>운동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 전통음악 악기는 대략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주 오랜만에 와보니 더욱 감개가 무량합니다. 나(오희옥 지사)와 언니(오희영 지사) 그리고 남동생은 모두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할아버지(오인수 의병장)와 아버지(오광선 장군)가 사시던 원삼면 죽능리와 어머니(정현숙 지사) 생가가 있는 화산면 요산골에 오면 언제나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혼자 와보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와보니 마음의 고향을 찾은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다만,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사시던 집이 그 흔적조차 없어져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는 2012년 6월 1일, 붉은 장미가 화사하게 피던 초여름, 기자와 함께 친정어머니(정현숙 지사) 집을 찾았을 때 오희옥 지사께서 한 이야기다. 용인 출신의 여성독립운동가 정현숙(본명 정정산, 1900~1992) 지사는 열아홉 되던 해에 고향인 용인 화산리를 떠나 독립운동을 하러 만주로 떠났다. 만주에는 정현숙 지사보다 먼저 고향을 떠나 신흥무관학교에서 교관을 지내고 있던 남편 오광선 장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을 비롯하여 ‘용인의 3대 독립운동가문’의 며느리이자 ‘만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던 정현숙 지사 서거 30주기를 맞아 광복절인 어제(1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 77주년을 맞아 일제침략기(1894~1910) 전국 주요 의병장 73인의 행적을 정리한 책 5권을 국립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 총서 2호로 광문각에서 펴냈다. 이 총서는 전체 1421쪽으로 ‘제1권 경인지역 편’에서는 일본군이 러일전쟁에 활약했던 군함과 수뢰정을 동원하여 강화도와 인근 도서지방에서 활동하던 의병의 나룻배나 어선을 공격했는데, 이에 맞선 김용기 등 의병장 17인의 행적을 실었다. ‘제2권 영남지역 편’에서는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니 국왕은 온 백성을 불러 성을 등지고 한 번 싸울 것”을 강력히 상소한 노응규, 진주의병 거의 후 광무황제로부터 육군 부위에 제수되었던 정한용, 경남 안의군 서상면장 최영내가 문태서 의병장을 붙잡아 초주검에 이르게 하여 ‘구타치사죄’로 재판을 받은 사실을 밝힌 것 등 의병장 16인의 행적을 기록하였다. ‘제3권 중부지역 편’에서는 1907년 7월 광무황제로부터 비밀칙령으로 도체찰사에 제수된 이강년, 1907년 겨울 13도창의대진이 서울진공작전을 펼칠 때 몸소 2천 명의 의병을 이끌고 동대문 밖 30리까지 진출한 이인영 등 의병장 13인의 행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015년 12월 이뤄진 한일 위안부 협의는 전면 폐기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준 시장은 14일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10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이 원한 것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라며 “사과를 하지 않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니까 국민이 화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은 일본 정부를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연대해 일본 정부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자"라고 당부했다. 또 “일본군 성노예 피해는 가슴 아픈 역사이지만, 끊임없이 기려야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기림일 행사에 많은 청년이 함께해준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수원 지역 시민단체인 ‘수원평화나비’가 연 이번 행사에는 이재준 시장과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고 용담 안점순 할머니 사진전, 공연단 ‘블록’의 뮤지컬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은 일본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전시연계 공연 <사유하는 극장 - 사유의 길>이 열린다. 어둡고 고요한 공간, 어디선가 깊고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들이마시고 내뱉고 들이마시고 내뱉고 숨소리는 점점 가쁘게 빨라지고 급기야 일정한 리듬의 호흡 소리마저 흐트러진 숨소리에 갑자기 어두운 희미한 길이 서서히 열린다. 한 길모퉁이에 쭈그려 웅크리고 앉아 숨만 가쁘게 쉬고 있는 한 여자.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또 한 사람. 천천히 조용히 그녀 안으로 들어가 그녀에게 속삭인다. "천천히 눈을 떠봐, 뭐가 보이지?" 눈을 감고 지긋이 미소 짓고 있는 미륵의 생각 속 수수께끼 같은 신비한 길이 그녀 앞에 펼쳐지고 인간에게는 금지된 사유의 세계로 들어 온 주인공은 한 번도 본적 없는 새로운 시공간 속에서 세 명의 안내자를 만나게 된다. 과연 그녀는 반가사유상의 생각 속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 이 공연은 극작에 박용재, 연출에 한경아, 안무에 정혜진, 음악에 김태, 영상디자인에 송승규, 기술감독에 김성준, 미술감독에 김상택이 함께 한다. 공연 시각은 9월 3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천시 남동구는 구민들에게 학습모임의 공간을 제공하는 '학습충전소' 8곳을 새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학습충전소로 지정된 기관은 ▲나눔작은도서관(구월4동) ▲학대피해자권익문제연구소 해피캠프(구월4동) ▲업싸이클 샵우드공방(간석3동) ▲콩세알도서관(만수1동) ▲해피링크(만수2동) ▲남동하부나비교육동공체(만수2동) ▲와글와글작은도서관(만수6동) ▲삶디자인교육협동조합(서창2동) 등이다. 학습충전소는 카페나 공방, 공공기관 등에서 비어있는 공간을 구민의 자발적 학습모임과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장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남동구는 현재까지 다양한 장소 27곳을 학습충전소로 지정하고 인증현판을 수여했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학습충전소가 점점 늘어나는 만큼 구민의 평생학습 참여 기회도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구민들이 일상 속 배움을 유지하고 삶의 의미를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동구평생학습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평생교육과 평생교육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순위 1위 신진서 9단과 전 대회 챔피언 변상일 9단이 2년 연속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에서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14일 전라남도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4강이 오전과 오후에 걸쳐 열렸다. 먼저 오전에 벌어진 4강에서는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선착했고, 오후에는 변상일 9단이 원성진 9단에게 146수 만에 백 시간승 하며 결승 복수전을 성사시켰다. 두 사람은 전기 대회 결승에서도 만나 변상일 9단이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선수권을 획득했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24승 7패로 앞서있으며, 선수권전에서는 네 차례 만나 신진서 9단이 세 차례, 변상일 9단이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신안국민체육관에서 열린 국내 프로토너먼트 4강에서는 이원영 9단과 홍성지 9단이 각각 박건호 6단과 백현우 4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09년 입단 이후 국내대회 결승에 처음 오른 이원영 9단은 첫 타이틀 정조준에 나서며, 홍성지 9단은 2019년 안동시 참저축은행배 프로아마오픈전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2연패에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