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식물원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국내외 식물원의 확장된 역할과 그 가치에 대해 논의하는 '2022 서울식물원 국제심포지엄'을 9.5.(월) 14시부터 17시까지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식물동행_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기후위기 속 식물원의 확장된 역할과 터전을 잃어가는 식물들의 종다양성 확보를 위한 국내외 식물원들의 다양한 노력을 듣고자 한다. 먼저 노르웨이 트롬쇠 북극고산 식물원 원장 아르베 엘베바크(Arve Elvebakk)가 트롬쇠 북극고산 식물원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북극고산 식물을 보유, 전시하고 있는 식물원이 식물종을 보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음으로는 코펜하겐대학교 덴마크 자연사박물관 식물학부장 나타샤 드 베레(Dr. Natasha de Vere)가 코펜하겐 식물원의 식물 데이터 디지털화 작업을 소개하며 식물종 다양성 관련 과학기술의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세 번째 해외 연사로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왕립식물원 큐레이터 데이비드 노트(David knott)가 식물원의 식물의 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이규훈)는 민족문학사연구소(공동대표 장경남ㆍ전승주)와 함께 오는 8월 12일 낮 1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세미나실에서 두 기관의 연구협력 프로그램인 「해양문화재+(더하기)」의 하나로 「해양문화재 +문학사」 학술행사를 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해양문화재+(더하기)」는 해양문화유산과 서로 다른 분야와의 만남을 통해 해양문화유산 연구의 지평을 심화ㆍ확장하고, 연구 결과를 발전시켜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해양문화재와 문학사를 접목한 연구를 나누는 학술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현실과 상상의 넘나듦, 바다’라는 주제로 모두 2부로 진행된다. 먼저, 제1부 <상상, 바다의 재해석과 형상화>에서는 ▲ 선도소설(仙道小說)의 바다 상상 : 조여적의 청학집 다시 읽기(양승목, 동국대) ▲ 바다 밖 존재에 대한 상상 : 『태원지』에 재현된 타자들(김선현, 숙명여대) ▲ 어우야담 속 바다 형상-상상과 현실의 넘나듦(이승은, 한림대) 등 3개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서 제2부 <현실, 바다의 재현과 인식>에서는 ▲ 방조제와 간척지, 그리고 잊힌 포구와 갯벌의 기억과 이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2021년 8월 10일(화)에 제정된 「체육인 복지법」이 8월 11일(목)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 법 시행으로 체육인 공제·장학사업, 원로 체육인 지원, 대한민국체육유공자 지정·보상, 국가대표 선수·지도자 복지 후생비 지원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체육인 전체의 복지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체육인은 안정된 생활을 바탕으로 체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가 체육발전에 기여하는 체육인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활동기간이 짧고 부상 등으로 인한 조기 은퇴 가능성이 커 복지 강화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 기존의 체육인 복지지원이 메달 수상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새롭게 제정·시행되는 「체육인 복지법」에서는 선수와 체육지도자, 심판 등 체육인 전체를 대상으로 촘촘한 복지 지원체계를 구축하도록 법적 근거를 갖췄다. 체육인 공제·장학사업, 원로 체육인 의료비·생계비 지원 법적 근거 마련 체육인들이 은퇴 후에도 인생 2막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진로와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체육 분야 제2의 직업을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학교 명예교수] 세종과 동ㆍ서양의 마음 읽기 세종 시대의 인물을 살피고 있는데 앞선 연재에서 하경복을 두고 세종이 대하는 마음을 엿보았다. 이에 세종의 ‘마음’에 대한 생각에 이어 ‘마음’에 대한 동ㆍ서양의 논리를 살피고 가보자. 먼저 간단히 ‘세종의 마음’ 그 가운데 ‘의지’에 대한 마음 한 구절을 보고 이어가자. 용심력 : 함길도 경력(經歷, 도평의사사 소속인 경력사의 으뜸 벼슬) 이사철(李思哲)이 하직하니, 불러 보고 말하기를 ‘나의 족속(族屬)은 모두 학문을 모르므로, 네가 학문에 힘쓰는 것을 깊이 아름답게 여겨 내가 오래도록 집현전(集賢殿)에 두고자 하였으나, 너는 시종(侍從)한 지가 오래되어 나의 지극한 마음을 아는 까닭에, 특별히 너를 보내어 그 임무를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니, 너는 가서 게을리하지 말라’ 하니, 사철이 아뢰기를, ‘소신이 본디부터 사물(事物)에 정통하지 못 하와 잘못 그르칠까 두렵습니다.’ 하매, 임금이 말하기를, ‘너의 자질(姿質)이 아름답다는 것을 아노니 하지 않으면 그만이거니와, 만약 마음과 힘을 다한다면 무슨 일인들 능히 하지 못하리오, 하고, 이어 활과 화살을 하사하였다. (《세종실록》 22/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한강시원지 체험관의 자료를 둘러보니 검룡소가 한강의 발원지로 인정받기 전 조선시대에는 우통수를 한강의 발원지라고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한강의 발원지 문제에 관해서 나는 작년(2021) 평창강 답사기를 작성할 때 다음과 같이 썼다. “한강의 유로연장(길이의 수문학적인 용어)을 계산하려면 가장 긴 쪽을 따라가야 한다. 북한강보다는 남한강이 길어서 한강의 발원지는 남한강 상류 어느 지점이 될 것이다. 과거에는 오대산 우통수(于筒水)가 발원지라고 경험적으로 믿어왔다. 그런데 측지 기술이 발달하여 엄밀히 측정해보니 우통수 쪽보다는 태백의 검룡소 쪽이 32킬로미터 더 길다고 밝혀졌다. 국립지리원에서는 1987년에 공식적으로 한강의 발원지는 검룡소라고 인정했다. 현재 공인된 한강의 유로연장은 514km이다. 옛날 자료를 인용하는 글에서는 한강의 길이를 482km라고 잘못 기재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답사 뒤에 시인마뇽(우명길의 호)이 내게 전해 준 자료를 보니 한강의 길이를 514km로 인정한 것은 1987년이 처음이 아니고 1918년이다. 이형석 저 《한국의 강》(1997)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1910년에 조선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3회 2022년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9월~10월 경상북도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세계유산축전’은 해마다 공모를 통해 뽑힌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 2022년 세계유산축전-경상북도(안동, 영주) : 9.3.~25.(23일 동안) * 2022년 세계유산축전-수원 화성 : 10.1.~10.22.(22일 동안) * 2022년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10.1.~16. (16일 동안) 9월 3일에 개막하는 첫 축전은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을 주제로 열리는 「2022 세계유산축전 – 경상북도」다. 올해 축전은 하회마을과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그리고 부석사와 봉정사에서 열린다. ▲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과 유휴 고택에서 국내외 유수의 예술가들이 참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정영환)는 정유재란(1597년)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만인의사를 모신 사적 ‘남원 만인의총’(이하 ‘만인의총’)의 경내 통행로 바닥 박석을 전면 보수했다. * 박석(薄石) : 얇고 넓적한 돌로, 대궐이나 왕릉 등에 깔아 통행에 편리함을 주거나 지하로 침입할 변고에 대비하는 구실을 함 이번 정비는 관람객들의 보행 안전과 한층 더 경건한 추모공간 조성을 통한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4월 시작해 지난달 말 끝냈으며, 구체적으로는, 경내 홍살문에서 의총에 이르는 전체 통행로 구간에 화강석 박석과 계단을 재배치하고, 가라앉거나 파손된 바닥 박석을 교체한 내용이다. 참고로, 만인의총은 2016년 5월부터 문화재청이 관리를 맡게 된 이후 더 안전하고 쾌적한 추모공간 조성을 위해 잔디식재(’17년), 장애인 진입로 개선(’18년), 만인의총 곡장 보수(’20), 경외지역 환경개선 조경식재(’21년) 등의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왔다. 문화재청 만인의총관리소는 만인의총 유적종합정비사업(2021년 ~ 2025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향후 추모공간으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는 2024년 9월 개관 예정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해운대문화회관이 8월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3일간,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오전 11시 '여름 방학 특강 - 3교시 교과서 음악회(이하 교과서 음악회)' 무대로 관객들을 찾는다. 교과서 음악회는 3일간 각기 다른 클래식 공연팀의 무대로 꾸며지며 타악, 현악, 성악 앙상블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이번 음악회는 △11일 BUM 타악기 앙상블 △12일 TDC 앙상블 △13일 굿데이 남성 중창단의 무대로 구성됐으며, 여름 방학을 맞아 다양한 악기와 무대를 접할 수 있는 남녀노소에게 시원함을 선사할 공연이다. 11일 BUM 타악기 앙상블은 '타악기의 매력'이라는 공연 주제로 귀에 익숙한 음악을 타악기 각각의 매력과 리듬의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편곡해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클래식 음악과 재즈, 뮤지컬 그리고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음악으로 타악기 특유의 음색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드럼, 비브라폰, 마림바 타악기 등으로 클래식&퓨전, 뮤지컬&무비 구성으로 무대를 구성했다. 12일 TDC 앙상블팀은 '[글]: 음악 위에 쓰다'의 무대로 피아노와 현악사 중주, 성악, 타악기와 북콘가이드와 함께하는 공연으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행정안전부가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국민참여형 사회문제 해결사업인 '도전.한국'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환경,생활,청소년 등 3개 분야 6개 과제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국민,기업,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공모기간 내에 온(ON)국민소통(https://www.onsotong.go.kr) 내 '도전.한국' 게시판에서 참가신청서와 아이디어 기획서 등을 내려 받아 제출하면 된다. '도전.한국'은 2020년 처음 시작해 그 동안 총 85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정부정책에 반영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 '전동킥보드 거치대 설치' 등이다. 이번 공모과제는 민간플랫폼의 '핵심검색어 데이터 분석'과 최근 실시한 '국민선호도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국민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가적 과제로 골랐다. 총 3276명이 참여한 국민선호도 조사 결과 일회용품 사용 감축,재활용 방안(환경), 층간소음 문제 해결 방안(생활), 소년범죄 예방 및 사회복귀 지원 방안(청소년)이 각 분야별 최다 표를 얻어 공모과제로 선정됐다. 접수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8월 31일(수)에 개최할 예정인 ‘장애예술인 특별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9일(화) 전시 현장을 찾아 전시회의 의미와 기획․콘셉트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간담회에는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대표, 서양화가 방두영․정성원 씨, 공예작가 이정희 씨가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 품속으로 들어간 청와대의 첫 특별전을 갖게 되어 뜻깊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장애예술인 특별전’은 청와대복합문화예술공간 프로젝트의 첫 번째 행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번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장애인 작가와 신진작가, 청년작가들의 전시공간을 많이 확보하고 전시 기회도 대폭 늘리라.”라고 강조했다. 특별전에는 장애인 작가 50명의 작품 50여 점이 나오며, 발달장애 작가인 김현우(픽셀 작가)와 정은혜(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의 작품도 전시된다. 전시 장소인 청와대 춘추관 2층은 과거 대통령 기자 회견장으로 쓰였다. 다음은 이날 현장을 찾은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이다.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대표> “‘장애문화예술축제 에이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