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경력단절 이후 막연한 두려움으로 취업을 미루고 있던 때에 인턴십은 아주 좋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시간제로 일을 할 수 있어서 육아병행이 필요한 저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였습니다. 인턴십 3개월 동안 기업에서 실무경험을 통해 이제 다음단계로 무엇을 해야 할지 더욱 명확해졌습니다.(2기 인턴 이지아(가명)) 자격증을 취득하긴 했지만 실무에 적용 가능할지 걱정이었는데, 인턴십을 만난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기업에서는 경력단절로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일을 배워가라고 늘 격려해 주셨습니다.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줄 수 있는 이러한 연결의 장을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2기 인턴 박윤아(가명)) 서울시는 임신, 출산, 육아, 돌봄 등의 사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직무역량을 강화해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3개월간 직무현장에서의 일경험을 제공하는 제3기 ‘서울 우먼업(WomanUp) 인턴십’ 참여자 120명을 모집한다. 3기 우먼업 인턴십은 참여자 보유 자격증, 경력, 경력개발 교육과정 등에 따라 ▴1유형 : 3040전문인력 재취업 ▴2유형 : 지역·기업특화 ▴3유형 : 공공분야 유망직종으로 신청가능하도록 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여자바둑 정상5가 오청원배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가 29일 대진 추첨식을 시작으로 시즌 개막을 알렸다. 본 대회는 30일 본선 24강이 펼쳐지며, 31일 16강, 내달 1일 8강이 진행된다. 한국 대표로는 직전 우승자 최정 9단(전기배정)을 비롯해 오유진 9단, 김채영 7단(이상 순위 배정), 조승아 5단(국가대표 배정)과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김은지 3단 등 모두 5명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주최국 중국에서는 전기 준우승자 위즈잉 7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 저우홍위ㆍ루민취안 6단, 왕천싱ㆍ리허 5단, 우이밍 4단, 리샤오시 2단 등 모두 9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일본은 스즈키 아유미 7단과 우에노 아사미ㆍ뉴에이코 4단, 나카무라 스미레 2단 등 4명이 대만은 헤이자자 7단, 루위화 4단 등 2명이 출전한다. 중국 저우홍위 6단과 대만 헤이자자 7단은 후원사 배정을 받았으며, 일본 뉴에이코 4단은 후지사와 리나 5단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북미 대표로는 펑윈(豐雲) 9단과 인밍밍(殷明明) 초단이, 유럽 대표(러시아)로는 디나 부다코바(Dina Burdakova) 5단과 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누구나 한 번쯤은 영화 속 등장인물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정신분석 전문의가 영화 속 인물을 정신분석학적으로 해석한 책이다. 모두 34편의 영화를 5개의 주제로 나누어 개인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서부터 사회적 흐름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영화의 내용을 핵심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영화를 보지 않은 독자도 영화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영화 속 인물의 심리를 분석하면서 영화에 나타난 시대와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저자는 ‘영화를 통해 수많은 삶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 지금의 우리를 되짚어보고 한 뼘 깊이 이해하며 각자에게 보이지 않던 소중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영화 속 인물의 내면을 분석하면서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자기 내면의 성찰을 통해 위로를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추천도서>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은 서도호 작가와 함께 처음으로 어린이 관객들이 직접 작품의 창작에 참가하는 어린이 참여형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서도호 작가는 7년 동안 런던의 집에서 두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용 모형 점토로 만든 복잡하고 환상적인 생태계 <아트랜드>를 선보인다. 아트랜드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동물이 살고 있으며, 그곳만의 독특한 기후와 토양은 이곳의 생물들에게 지구와는 다른 생장 주기와 성장 조건을 가져다 주었다. 작가는 전시장을 방문하는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아트랜드의 제작과 확장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다. 재활용 용기의 사용을 포함해서 작가와 그의 가족이 만들어 놓은 기초 토대를 기반으로,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상상력 뿐 아니라 아트랜드의 다양한 생물종에 근거하여 새로운 요소들을 아트랜드에 자유롭게 덧붙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일상의 활동이 예술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게 될 것이다. 이 전시에는 아트랜드의 활동들을 소개하는 워크북과 작가의 가족이 제작한 실제 아트랜드를 3D로 연출하여 공중샷으로 찍은 비디오가 포함되어 있다. <전시안내> *곳 :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채근담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굼벵이는 지극히 더럽지만, 매미로 변하여 가을바람에 이슬을 마신다. 썩은 풀은 빛이 없지만, 반딧불이 되어 여름 달밤에 그 빛을 밝힌다. 그러므로 깨끗한 것은 언제나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음은 언제나 어둠에서 생겨난다." 방을 깨끗이 하려면 걸레질을 해야 합니다. 걸레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러워지지만, 방은 깨끗해져 갑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세상을 밝히는 것은 아름답지만,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빛을 남에게 전달하는 사람은 그 빛으로 인해 자신도 환해집니다. 폭풍우에도 반딧불이 꺼지지 않는 이유는 빛이 안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내 안의 빛이 중요한 이유이지요. 주돈이는 애련설(愛蓮說)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연꽃은 진흙에서 피어나지만 더럽혀지지 않는다." 더럽혀지지 않는 것뿐 아니라 고귀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것을 봅니다. 하루 가운데 가장 어두울 때는 해뜨기 직전입니다. 칠흑 같은 어두움이 지나야 밝은 빛이 옵니다. 사람은 어둠을 싫어하고 밝음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어둠과 밝음은 빛의 유무일 뿐 대상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린 동전에 앞뒤가 존재한다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예부터 우리 겨레는 밥을 먹을 때나 술을 마실 때 소반을 썼습니다. 그런데 그 소반의 쓰임새에 따른 종류를 보면 임금 수라상을 비롯하여 궁궐에서 쓰던 상을 ‘궐반’이라 하고. 잔치할 때 쓰는 큰상으로 개화기 이후 만들었던 ‘교자상’도 있지요. 또 돌을 맞는 아이를 위해 차리는 상 곧 ‘돌상’이 있는데 이를 ‘백완반(百琓盤)’이라고도 합니다. 그 밖에 점쟁이가 점을 칠 때 필요한 기구인 방울, 살, 동전 등을 올려놓고 쓰는 ‘점상’이 있으며, 머리에 이었을 때 구멍이 나 있어 앞을 내다볼 수 있으며, 다리는 어깨 위에 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고상(풍혈반)’도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혼인예식 때 쓰는 ‘합환주상’도 있지요. 전통혼례 때 신랑ㆍ신부가 잔을 주고받는 의식을 합근례라 합니다. 이때 쓰는 술잔은 작은 박을 쪼갠 ‘합환주잔’인데 이 잔에 술을 담았을 때 쏟아지지 않게 하려고 작은 소반 위에 잔을 걸칠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놓은 상이 바로 ‘합환주상’이지요. 구멍이 두 개인 ‘합환주상’과 달리 그저 구멍이 하나 뚫린 것은 ‘잔상’이라고 합니다. 겨레의 슬기로움이 돋보이는 ‘합환주상’ 참 재미난 상입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승병일 애국지사가 27일(수) 낮 1시 12분, 향년 96살의 일기로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1926년 평북 정주(定州) 출생의 승병일 지사는 만주에서 독립단에 가입하여 활동하다 순국한 조부(승치현, 1991년 애국장)의 뜻을 이어 평북 정주 오산학교 학우들과 함께 조국독립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결의, 1943년 3월 비밀결사인 혈맹단을 결성하여 조국독립을 위해 활동했다. 혈맹단의 행동강령은 중국 중경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의 광복군과 접선, 뜻있는 청년과 학생들을 망명시켜 광복군에 참여토록 하는 것 등이었다. 그러던 중, 1945년 조직이 그러나 체포됐으며, 승병일 지사는 3달 동안 옥고를 치르다가 광복을 맞아 석방되었다 정부는 지사의 공훈을 기려 2000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승병일 지사는 6․25전쟁 시 통역 장교로 자원입대하여 창녕군 박진지구 전투 등에 참전하기도 했다. 승병일 지사는 노환으로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에서 임종을 맞았으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고인은 30일(토) 아침 7시 30분 발인 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한양도성 안내 체계를 ‘시민 편리’를 기준으로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18.6km 한양도성 순성길의 발자취를 느끼기 위해 나선 시민과 관광객들이 길을 잃지 않고 도성의 옛 정취를 느끼며 성곽을 온전히 걸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안내 체계를 정비하는 구간은 한양도성 단절구간 내 총 5.2km다. ‘단절구간’은 한양도성 성곽이 훼손되어 성벽이 남아 있지 않은 곳을 말한다. 기존 132개 안내판 중 110개를 정비하고 추가 설치해 총 152개로 확대한다. 8월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성벽이 훼손되거나 사라진 단절구간의 경우, 도심 골목에 위치한 곳이 많아 한양도성 순성길을 걷는 시민들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탈하거나 길을 헤매는 경우가 많았다. 기존에도 단절구간 내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크기와 문구가 다르고 눈에 잘 띄지 않아 인식하기 어려웠다. 시는 제각각이었던 안내판의 크기와 디자인을 ‘서울시 사설안내표지 표준디자인’ 기준으로 맞추고, 문구를 ‘한양도성 순성길+목적지’로 통일한다. 방향이 바뀌는 곳 등에는 촘촘하게 늘려 정보제공 효과를 높이고, 안내판 설치 위치도 시민들이 걷는 방향에서 안내판이 정면으로 보이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사장 박상돈)은 지난 25일 ‘2022년 제1회 글로벌 물순환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진행하는 도시 및 지역개발, 환경분야 환경협력국 공무원의 체험형 인턴십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국내외 최신 물산업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물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국내 세션에서는 ▴ 하수도 기술개발 동향(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국진 박사), ▴ 감염성 검출 등 하수역학 조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재엽 수석연구원) 등 최근 국내 이슈를 반영한 연구주제가 다루어졌다. 해외 세션에서는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체험형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리랑카, 알제리, 탄자니아 정부 관계자의 주제발표를 진행하였으며, 각 국의 수자원 관리, 하수처리 및 처리수 재이용 등 물환경 전반에 대한 현황이 소개되었다. 한편, How Yong NG 교수(싱가폴 국립대학)의 “지속가능한 하수처리 혁신기술” 및 류승한 박사(다이텍 연구원)의 “베트남 하․폐수 처리현황과 물산업 진출 현황 소개” 등의 특별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세미나에는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임직원을 포함하여 물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감귤 농가의 골칫거리인 화살깍지벌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적인 ‘기생좀벌’을 본격 보급한다. 화살깍지벌레는 감귤나무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 세력을 약화시키는 해충이다. 어른벌레의 경우 몸이 두꺼운 왁스(Wax)층으로 된 깍지로 덮여 있어 약으로 없애기가 어렵다. 기생좀벌은 화살깍지벌레 몸 안에 약 1mm 크기의 산란관을 찔러 넣어 알을 낳는다.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는 화살깍지벌레 몸 안에서 영양분을 먹고 자라며, 화살깍지벌레를 죽게 만든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 기생좀벌 2종의 도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친환경 감귤 과수원 6곳, 2만 4,621㎡에 ‘노랑감귤깍지좀벌’과 ‘두줄박이깍지좀벌’ 모두 50여 마리를 놓아 길렀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는 2017년 기생좀벌 2종에 대해 수입 금지품에서 빼 달라는 요청을 했으며, 최종적으로 2020년 7월 금지품에서 제외(농림축산검역본부 고시 2020-32호) 연구진이 기생좀벌의 적응성과 방사 효과를 조사한 결과, ‘노랑감귤깍지좀벌’과 ‘두줄박이깍지좀벌’ 2종 모두 국내 감귤 과수원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