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급성장 중인 핀테크 분야의 인력수요 증가에 부응하고자, ‘서울시 핀테크 아카데미’ 교육생 11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규모로, 취업준비생에 한해 서울시가 교육비를 전액 지원한다. 지자체 최초의 핀테크 교육과정인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12주간(9월~11월) 총 100시간의 교육으로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공통과목과 은행·카드·여신전문업, 금융투자업, 보험업 등 3개 분야의 특화된 전문과정으로 구성되며, 핀테크에 관심 있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아카데미 입학 전에는 핀테크 분야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는 14시간의 입문교육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입학 후에는 공통과목과 전문과정 교육이 진행되며,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 관련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습할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부터는 교육 전 사전평가를 실시하며, 그 성적에 따라 온라인 입문교육과 공통과목은 이수 여부를 교육생이 선택할 수 있다.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입학 신청은 8월 19일(금) 15:00시까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http://www.kifin.or.kr) 원서접수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현주 서울시 금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학교 명예교수] 세종 시대의 인물을 살피고 있는데 앞쪽 연재에서 하경복을 두고 세종이 대하는 마음을 엿보았다. 하경복이 북방 변경에서 침범을 노리는 이방인들과 마주하고 있을 때 세종은 늘 북방이 마음에 걸린다. 첫째는 국경과 주민에 대한 불안이오, 둘째는 국경을 지키는 장수에 대한 걱정이다. 장수에 대하여는 그들의 노고도 걱정이지만 그들이 국방을 지킬 때 후방에 있는 집안에 걱정거리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신하의 마음을 읽어내는 마음가짐이다. 이런 마음의 세계를 가) 세종이 보는 마음 그리고 나) 동양, 서양에서 보는 마음을 나누어 들여다 보자. 세종의 마음에 대한 생각 경연에 나아갔다. 동지경연 이지강이 《대학연의(大學衍義)》를 진강(進講)하고, 또 아뢰기를, "임금의 학문은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 근본이 되옵나니, 마음이 바른 연후에야 백관이 바르게 되고, 백관이 바른 연후에야 만민이 바르게 되옵는데, 마음을 바르게 하는 요지는 오로지 이 책에 있사옵니다." 하매, 임금이 말하기를, "그러나 경서를 글귀로만 풀이하는 것은 학문에 도움이 없으니, 반드시 마음의 공부가 있어야만 이에 유익할 것이다." 하였다. (《세종실록》 즉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산길을 오르는데 백합과에 속하는 얼레지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얼레지 군락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색다른 이름 때문에 언뜻 외국 꽃이려니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얼레지는 심심산골에 자라는 우리의 토종 꽃이다. 이유미가 지은 《한국의 야생화》 책에서는 얼레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고개를 숙인 채 다소곳이 맺혀 있던 꽃봉오리가 피기 시작하면 6장의 꽃잎이 한껏 펼쳐져 꽃잎의 뒷면이 서로 맞닿을 정도로 완전히 뒤로 젖혀진다. 그래서 꽃잎 속에 감춰져 있던 긴 보랏빛 암술대며 이를 둘러싼 수술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수줍은 듯 고개 숙이는 산골 처녀로서는 파격적인 개방인 셈이다.” <그림8> 그 밖에도 보라색 현호색과 노루귀, 별꽃, 양지꽃 등등 이른 봄에 피어나는 들꽃이 많이 보였다. 뜻밖에 내가 아는 제비꽃은 매우 드물었다. 계절은 이른 봄. 사방에서 신선한 기운을 발산하는 연두색 새잎에 반한 해당(오종실의 호)이 춘흥(春興)을 억누르지 못하고 큰 나무 아래에서 단가 사철가를 멋있게 불렀다. 계절과 사람과 소리가 아주 잘 어울렸다. 내가 중간중간에 추임새를 넣었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지금 일본에서는 야부사메 <마상(馬上)활쏘기, 이하 ‘마상활쏘기’>가 한창이다. 야부사메(流鏑馬, 또는 鏑流馬)란 달리는 말 위에서 가부라야(鏑矢)라 불리는 활을 쏘아 과녁을 맞히는 일본의 전통적인 무술 기예라 할 수 있다. 때는 1728년, 이른바 에도시대(1603-1868)를 연 쇼군 도쿠가와 이에시게(德川家重) 집안의 후사(後嗣)가 천연두를 심하게 앓고 있었다. 이에 가문에서는 병의 치유를 기원하기 위해 아나하치만구(穴八幡宮) 북쪽의 다카다노바바(高田馬場, 지금의 도쿄 신주쿠)에서 모여 야부사메를 거행하였다. 그래서인지 다행히 천연두가 나았고 가문에서는 병을 낫게 해준 신에게 재앙 퇴치 및 후사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해마다 야부사메를 거행했다. 이러한 모습은 아나하치만구에 소장된 그림 <야부사메에마키流鏑馬絵巻>에서도 살필 수 있다. 마상활쏘기(야부사메) 뿐만이 아니다. 현대 일본 사회에서 행해지는 각종 마츠리(祭)의 기원도 따지고 보면 전염병이나 각종 질병 퇴치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교토의의 대표적인 기온마츠리도 그러하다. 기온마츠리 유래는 1,100여 년 전 교토에 전염병이 크게 번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 문화행사로 미술공예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유물 ‘자개장식 나전칠경대(조선)’와 연계하여 ‘자개 공예품 만들기’를 진행한다. 오는 8월 6일 토요일 낮 2시와 4시 국립전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본 체험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수업당 20명씩 모두 4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참가 희망자는 7월 29일(금) 아침 10시부터 8월 3일(수) 저녁 5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예약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참조) 자개는 조개껍질을 부르는 고유어로, 자개공예는 얇게 간 조개껍질을 다양한 형태로 오려내어 그릇의 표면에 붙여 표현하는 공예품을 말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러한 자개를 소재로 한 인테리어 장식 ‘모빌(mobile)’을 만들 예정이며, 둥근 형태로 가공된 여러 개의 자개를 조합하여 개성 넘치는 자신만의 맞춤형 공예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홍진근 국립전주박물관장은 “이번 체험행사는 전통공예라고만 생각한 자개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예술적 감각은 물론 소품으로서의 활용도까지 모두 갖춘 자개공예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7월 20일 자로 ‘양주 회암사터 유적(Archaeological Remains at the Hoeamsa Temple Site in Yangju City)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등재되었으며, 세계유산센터 공식 누리집(https://whc.unesco.org/en/tentativelists/6617/)에 7월 26일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달 기준 모두 13건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으로서 값어치가 있는 유산에 관한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향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준비하는 제도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반드시 잠정목록에 등재되어야 하며, 잠정목록에 등재된 뒤 최소 1년이 지나야만 세계유산 등재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양주 회암사터 유적’은 70여 동의 건물터가 확인된 중심사역과, 승탑ㆍ석등ㆍ비석 등 고승들의 기념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유네스코에 제출한 잠정목록 신청서에서는 이 유적이 ▲ 14세기 동아시아에 활짝 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우리문화신문= 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는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8월에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이고,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이다. 8월에는 모두 무료로 전국 각지에서 총 29건의 행사가 개최된다. 8월 대표적인 <공개행사>로 서울 ‘국악박물관’에서는 북, 편종, 가야금 등 전통악기를 제작하는 ▲「악기장」(보유자 고흥곤, 김현곤, 이정기) 연합 공개행사가 8월 4일부터 7일까지 펼쳐진다. 경기 ‘안성마춤유기공방’에서는 쇳물을 일정한 틀에 부어 원하는 기물을 만들어 내는 ▲「유기장」(보유자 김수영, 8.17.~19.)이 진행되며, 충남 서천 ‘한산모시관’에서는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 8.13.~15.)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인천, 전북, 전남, 경북 등지에서 총 13건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로서 서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 발굴현장에서 충주 누암리고분군 다-11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한다. * 발굴조사 현장 :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루암리 산 67 충주 누암리고분군은 6세기 중엽 신라의 중원소경 설치로 인한 한강유역 진출을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남한강 서쪽 능선을 따라 200여 기의 고분이 분포한다. * 중원소경(中原小京) :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새로이 정비한 특수 행정구역인 5소경 중 지금의 충주 지역에 설치한 행정구역 다-11호분은 도굴로 인해 석실의 천장 일부가 훼손되었음에도 봉분을 비롯한 고분 구조가 비교적 잘 남아있다. 형태는 원형분이며 봉분 규모는 직경 약 10m, 잔존최대높이 280㎝이다. 고분은 먼저 경사진 지형 아래에서부터 석렬·석축시설을 쌓아 매장 시설이 축조되는 평탄면을 만든 후 석실이 조성되었다. 봉분은 그 위로 흙을 차례로 쌓아 올리면서 호석과 내호석을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 석실(石室) : 석재를 쌓아서 만든 무덤의 매장시설 * 호석(護石) : 봉분의 둘레에 돌려 쌓은 돌 * 석렬(石列) : 돌로 열을 지어 만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국악박물관 기획전시 <명인·명창의 부채>의 연계특강인 <바람에 이야기를 싣다>를 실시한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의 전시연계특강 <바람에 이야기를 싣다>는 8월 6일(토)부터 9월 3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11시 국악박물관에서 저명한 인사들을 초청해 부채와 관련된 미술, 전통예술, 서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간송미술관 연구실장 백인산, 경희대학교 무용학부 교수 안병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지기학, 샤머니즘박물관 관장 양종승, 배재대학교 주시경교양대학 교수 서성이 강연하며 조선시대 풍속화 속에 담긴 시대상을 비롯하여 한국전통예술 안에서 사용되는 부채의 의미, 부채 속 서화에 담긴 내용 등 폭넓은 인문학 주제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강좌는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academy.gugak.go.kr)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안내> ㅇ 강연일시 : 8월 6일(토) ~ 9월 3일(토) 매주 토요일 11:00-12:00(1시간) ㅇ 장 소 :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ㅇ 강연주제 : - 8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문예술법인 빛소리친구들(대표 최영묵)의 ‘장애인무용전문교육 MADE(이하 메이드) 2022년 향상발표회’가 23일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300여 명의 수강생과 학부모의 열띤 참여와 성원 가운데 끝났다. 최영묵 대표는 “2019년 진행 이후, 코로나19 장기화로 중단되었던 향상발표회 3년 만의 재개를 통해 공연과 무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MADE의 지난 성과를 응축하여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라고 올해 행사의 취지와 소감을 밝혔다. 아동ㆍ청소년반 8개 작품과 성인반 5개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발표회 무대는 지난해 7월 창단된 장애아동청소년무용단 ‘샤이닝키즈’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무용, 현대무용, 창작무용, 발레 등 다양한 무용장르를 선보였다. 메이드 교육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김삼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은 “MADE는 장애인무용전문교육을 한 단계씩 높여가며, 수준 높은 장애인무용교육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수강생과 학부모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메이드 향상발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빛소리친구들 누리집(https://lsf.kr/)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