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30일 ‘국가상호대차서비스「책바다」 이용데이터 분석을 통한 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한 내용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이슈페이퍼』제12호를 발간한다. 이번 이슈페이퍼에서는 국가상호대차서비스*인 「책바다」의 이용데이터를 참여도서관, 이용자, 신청 및 제공, 신청자료, 제공률, 소요시간 등 총 7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개선 및 발전방안을 제안하였다.* 협정을 맺은 도서관 간에 소장자료를 서로 빌려주는 제도로 이용자가 요구하는 자료가 해당 도서관에 없는 경우 다른 도서관에 신청하여 제공하는 서비스 「책바다」이용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참여도서관 수는 2008년 4월 339개 관에서 2021년 12월 말 기준 1,207개 관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공공도서관이 80%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참여도서관 확대 계획 수립 시 대학 및 전문도서관 등 다양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호대차서비스 평가지표인 제공률과 소요 시간에서 지역별, 관종별 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되어 운영자 교육 횟수 확대 및 교육 의무화 등을 선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이슈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은 7월 1일(금) 오후 2시,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게임업계와의 간담회를 열어 업계 현장 의견을 듣고, 게임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규제혁신과 향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간담회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회장,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정석희 회장, 한국브이아르·에이아르콘텐츠진흥협회(한국VR·AR콘텐츠진흥협회) 윤상규 회장, 네오위즈 배태근 대표,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넷마블 도기욱 대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성준호 대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웹젠 김태영 대표,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컴투스홀딩스 이용국 대표,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 엔에이치엔(NHN)빅풋 김상호 대표, 엔씨(NC)소프트 안용균 전무까지 총 16명이 참석한다. 박 장관은 취임사에서 “정책의 설계는 그 세계와 거기에 속한 분들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라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지난 6월 22일(수), 관광업계에 이어 이번에 게임업계를 만나고 앞으로도 분야별 간담회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말뚝이 탈만 말고 기왕에 나왔으니 명문사학 기방에서 족집게 수학했던 동문들 다 불러 모아 춤 한번 놀아보소 논 팔아 산 생원님도 집 팔아 산 진사님도 과거 급제 못 했지만 기방 급제는 따논당상 사대부 체면 잠시 접고 춤사위 한 번 보여주소. 일곱 양반 몰려나와 춤판을 어르는데 희고 검고 누르고 푸르고 붉은 복색 차려입고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을 들고나며 노니던 중, 원양반 지팽이 들고 어깨 으쓱 들썩이면 젓양반들 호응하며 까치걸음 발품이다. 노름판이고 삼세판이고 양반 버릇 개 주더냐? 춤판에서도 문자타령, ‘오방색(五方色)’은 무엇이며 ‘음양오행(陰陽五行)’은 또 무엇이오. 툭 까놓고 말하자면 ‘음양합일(陰陽合一) 운우지정(雲雨之情)’, 공맹자는 안중에 없고 매화 동백 품을 요량, 얼쑤! 장단을 넘는데, 접고 펴고 또 접으니 부채만 죽어난다. 쥘부채 접었다 펼 때 앙가슴은 멍이 들고 <해설> 이 작품은 평시조 2수에다 사설시조 1수를 붙인 것이다. 앞의 시에서 말뚝이들 눈물 어린 두레 모임을 보고하였는데, 문득 말뚝이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가. 그래서 양반님네들 보고 어디 한 번 춤추며 놀아보라고 권한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지난 며칠간 장맛비가 줄기차게 내리더니 오늘 아침 모처럼 만에 맑은 하늘이 드러났다. 그냥 맑은 하늘이 아니라 가을하늘 처럼 푸른 하늘이 눈을 의심케한다. 그동안 내린 비로 미세먼지 등 온갖 오염의 때가 씻긴 모양이다. 바라다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장마 개인 뒤의 푸른하늘 ! 마음까지 탁 트이는 기분이다. -일산 호수공원에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구름 사이로 학이 날아올랐다. 한 마리가 아니라 열 마리, 스무 마리, 백 마리……. 구름을 뚫고 옥빛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갯짓을 한다. 불교의 나라 고려가 꿈꾸던 하늘은 이렇게도 청초한 옥색이었단 말인가. 이 색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영원의 색이고 무아의 색이란 말인가. 세속 번뇌와 망상이 모두 사라진 서방정토(西方淨土)란 이렇게도 평화로운 곳인가.” 위는 《간송 전형필(이충열, 김영사)》에 나오는 글로 간송이 “청자상감운학문매병(靑磁象嵌雲鶴紋梅甁)”을 보고 중얼거렸다는 말입니다. 뒤에 국보로 지정된 이 매병은 원래 전문도굴꾼 야마모토가 강화도 한 고분을 도굴하여 고려청자 흥정꾼 스즈끼에게 1천 원에 팔아넘긴 뒤 마에다 손에 왔을 때는 2만 원으로 뻥 튀겨져 있던 것을 간송 전형필 선생은 흥정 한 번 없이 한 푼도 깎지 않고 샀습니다. 당시 2만 원은 기와집 스무 채 값이었지요. 간송은 이 귀한 매병이 일본으로 넘어가는 걸 걱정했기에 한푼도 깎지 않고 거금을 주고 샀던 것입니다. 높이 42.1㎝, 입지름 6.2㎝, 배지름 24.5㎝, 밑지름 17㎝의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간송문화재단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매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30일 ‘장조 태봉도’ 등 유례가 드문 조선왕실 태실 관련 그림 3점과 「건칠보살좌상」, 「묘법연화경」등 고려 말~조선 초 불상, 조선 초기 불경 등 모두 6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이번에 조선왕실 태실과 관련한 그림으로 지정 예고한 태봉도는 「장조 태봉도(莊祖 胎封圖)」, 「순조 태봉도(純祖 胎封圖)」, 「헌종 태봉도(憲宗 胎封圖)」 등 3건이다. 「장조 태봉도」는 1785년(정조 9) 정조(正祖)의 아버지 사도세자(思悼世子, 1735〜1762, 후에 장조로 추존)의 태실(胎室)과 주변 풍경을 그린 것이다. 장조의 태실은 1735년 태어난 뒤 경상북도 예천군 명봉사(鳴鳳寺) 뒤편에 마련되었으며, 1785년 사도세자로 추존됨에 따라 난간석(欄干石)과 비석 등 석물이 추가로 배치되었다. *추존 :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은 이에게 임금의 칭호를 올리는 것 *난간석(欄干石) : 봉분을 울타리처럼 두르고 있는 석물 그림 속 장조의 태실은 많은 산봉우리가 에워싼 타원형 구도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멀리 상단에는 뾰족한 원각봉(圓覺峯)을, 가운데에는 명봉사(鳴鳳寺)와 문종태실(文宗胎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의 허가를 받아 안성시(시장 김보라)와 (재)중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상기)이 2022년 4월부터 6월까지 안성 도기동 산성의 주변 지역을 발굴조사 한 결과 삼국시대 목책열과 집자리, 저장구덩이 등과 고구려 목곽고를 확인했다. * 안성 도기동 산성: 2015년 창고시설 신축을 위한 발굴조사에서 삼국시대 목책성이 확인되어 긴급보호를 위한 중요문화재 가지정 후 사적으로 지정된 유적(2016.10.24.) * 발굴현장: 경기도 안성시 도기동 466번지 일원 * 목책(木柵): 구덩이를 파고 나무기둥을 박아 서로 엮어서 만든 방어시설 * 목곽고(木槨庫): 땅을 네모반듯한 모양 혹은 사각형으로 터를 파 목재를 이어 붙여 목곽을 만드는 지하식 구조물로 주로 삼국시대 저장시설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됨 산성과 관련한 유적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발굴조사는 도기동 산성을 구성하는 구릉의 남동쪽 비탈을 대상으로 했으며, 기존 조사에서 삼국시대 목책열과 토루, 저장구덩이 등이 확인되었던 유적과 인접한 곳이자, 도기동 산성의 범위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됐던 지역이다. * 토루(土壘): 흙으로 쌓아 언덕지게 만든 방어용 둔덕으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2020년부터 시작한 상설전시실 개편 공사를 올해 6월 30일 완료하고 다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개관 10주년 때 전면 개편 이후 10년 만에 새롭게 상설전시실을 개편한 것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02년 5월 21일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최초의 종합박물관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의 도시공간 변화사와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에 대해 다루는 ‘도시역사박물관’이라는 새로운 박물관 방향성을 제시하며 이후 서울 관련 전시, 조사, 유물수집, 교육, 보존과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서울의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성장하였다. 또한 서울 전역에 걸쳐 서울생활사박물관, 청계천박물관, 한양도성박물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경희궁, 백인제가옥, 경교장, 딜쿠샤, 동대문역사관, 동대문기념관, 돈의문역사관, 군기시유적전시실 등 12개의 분관을 운영하고 있다. 상설전시실은 서울역사박물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콘텐츠이다. 이번 개편에는 그간에 축적된 박물관의 전시·유물수집·조사·보존 사업의 성과를 담아 더욱 생생한 ‘서울 사람 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가 ‘제2회 정부, 공공기관, 언론의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ㆍ영상 공모전’을 연다.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ㆍ영상 공모전은 공공언어에서 남용하는 외국어에 힘들어하는 국민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쉬운 우리말로 소통하는 공공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글문화연대가 해마다 열고 있으며, 제1회 공모전에는 90여 명이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해 공모전 수기 분야에서는 공공언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공무원의 처지에서 노력했던 이야기가 으뜸상을 받았고, 영상 분야에서는 어려운 말 때문에 소통하지 못하는 어머니와 딸의 모습을 통해 쉬운 공공언어의 필요성을 주장한 단편극이 으뜸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매 분기 발행되는 ‘쉬운 우리말을 쓰자’ 소식지에 실어 전국 공무원이 볼 수 있도록 발송하며, 피디에프(PDF) 파일로도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일상에서 접하는 공공언어에서 어려운 외국 낱말 때문에 불편했던 경험을 주제로, 수기와 영상 2개 분야의 작품을 모집한다. 우리말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공언어는 정부나 공공기관, 언론이 국민을 상대로 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남도국악원이 새롭게 제작한 대표 작품 <섬> 공연을 오는 7월 8일(금) 저녁 7시 30분과 9일(토) 낮 3시에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지난 6월 24일(금)과 25일(토)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진도)에서 초연을 한 국립남도국악원 대표 작품 <섬>은 녹록치 않은 섬의 공간에서 거친 파도와 바람, 자연과 싸우며 때론 그것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가족이야기를 진도민속예술을 통해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묻혀 있던 토속민요 <미역따는 소리>, <아들타령>, <조도 닻배노래>, <씻김굿 중 푸너리> 등을 새롭게 찾아 구성하고 소리와 음악, 춤과 연기,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로 함께 담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한다. 한편, 이번 음악극 <섬>의 연출은 국립국악원 새해국악연(울울창창)과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문화공연 등을 연출한 김태욱이 맡았으며, 뮤지컬<라디오 스타>의 각본과 국립정동극장 정기공연 <소춘대유희> 등의 극작을 맡은 강보람이 극작을 했다. 또한 국악계의 거장이자 국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