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사대부가의 전통혼례를 진행하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오는 6월 25일(토) 오후 4시 30분에 전통혼례 시연 행사인 <남산골 전통혼례 특별판, 혼인잔치 : 하객편>을 개최한다. 이번 <남산골 전통혼례 특별판, 혼인잔치>는 남산골 전통혼례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혼인잔치를 만들고자 상·하반기 각 1회씩 이벤트 혼례로 준비되었다. 상반기 혼례의 주제는 ‘하객편’으로 남산골 전통혼례에 시민들을 하객으로 초대하는 의미를 담았다. 10월에 진행될 하반기 이벤트 혼례는 시민들을 신랑신부로 모시는 ‘신랑신부편’(가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3월부터 10월까지(7~8월제외) 매주 주말마다 진행되는 남산골 전통혼례는 실제 결혼하는 부부의 예식으로 일반 관람객들의 참관이 제한된다. 이에 그동안 초대받지 않은 하객들의 관람은 불가능하였고,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한 많은 시민들이 전통혼례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기에 시민들의 아쉬움을 해소하고 자연스럽게 전통혼례가 갖는 절차와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남산골 전통혼례는 사대부가 전통예법에 따라 진행된다. 이번 <혼인잔치:하객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도서관은 내년 한 해 동안 서울 시민이 토론해볼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서울 한 주제로 함께 읽기-2023년 독서토론 주제> 추천 이벤트를 개최한다. 공모 기간은 6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공모 내용은 ‘일상회복 서울시, 우리가 함께 꿈꿔볼 이야기’ 줒에 대해 2023년 한 해 동안 서울시가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해볼 ‘주제’이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lib.seoul.go.kr)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은 각 자치구의 총괄도서관에서 1차 선정하고 2차로 온라인 시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주제는 2023년 서울의 ‘함께 읽기’ 주제로서 1년 동안 서울시 전역의 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토론 및 독서문화프로그램에서 활용된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지친 일상에 책과 도서관이 위로와 희망이 되어 많은 시민 분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이어나갔으면 한다”며 “함께 하는 독서와 토론을 통해 성숙한 시민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우리 고유의 전통지식과 생활관습 등을 보호ㆍ육성하기 위하여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하고, 오는 2023년부터 전승공동체가 추진하는 다양한 전승활동을 지원한다. * 전승공동체: 무형문화재를 지역적 또는 역사적으로 공유하며 일정한 유대감 및 정체성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실현․향유함으로써 전승하고 있는 공동체 이번 개정은, 지난 1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지식 및 생활관습 종목을 전승하고 있는 “전승공동체”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한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2022.1.18.공포, 2022.7.19.시행)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전승공동체 지원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모두 153종목 가운데 ‘아리랑’, ‘온돌 문화’, ‘장 담그기’ 등 관련 기・예능을 전승공동체에서 보편적으로 공유・향유하고 있는 공동체종목*은 모두 14종목이 있다. 문화재청은 이들 공동체종목의 활성화를 위하여 2023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여 전승공동체의 전승활동(공연・전시, 체험・교육활동, 학술・경연대회 등)과전승활동 활성화사업(전승공동체 간의 국내외 교류 및 협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전통 생활문화를 발굴ㆍ계승하기 위한 ‘제11회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을 연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ㆍ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전통 규방공예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기술성ㆍ실용성 등을 갖춘 다양한 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다. 공모 분야는 조각보(보자기), 자수, 규방소품(바늘꽂이 등) 3가지로 손바느질 작품에 한하며, 병풍, 한복, 유리ㆍ아크릴 액자 등은 제외한다. 작품 크기는 160㎝×180㎝ 이내여야 하며, 다른 공모전에서 입상했던 작품이나 이미 상품화된 상품은 출품할 수 없다. 전통미를 갖춘 예술성ㆍ기술성ㆍ실용성 등을 평가해 대상 1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 2점(농촌진흥청장상, 상금 각 100만 원), 우수상 3점(경기도지사상, 각 50만 원), 장려상 5점(수원시장상, 각 30만 원), 특선 5점(수원시의회의장상, 각 10만 원) 등 수상작을 뽑는다. 심사 결과는 오는 8월 30일 수원시 누리집에 올리고, 수상작은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10월 7~9월) 중 화성행궁 유여택에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은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1인당 2점까지 출품할 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이 친환경 야영방법을 알려주는 야영학교를 운영한다. 국립공원공단은 21일부터 여름철 야영객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야영학교(캠핑스쿨)' 참가자를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야영학교'는 야영인구 급증에 따라 국립공원 야영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야영문화 선도를 위해 공단이 준비한 여름철 특화 교육 과정이다. 모집인원은 모두 1040명으로 국립공원 아영장을 이용하려는 국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국립공원 야영학교'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월악산 등 10개 국립공원에서 총 52회 운영될 예정이다. '초보 야영', '친환경 야영', '야간 야영 체험' 등 3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월악산(닷돈재풀옵션야영장), 지리산(뱀사골힐링야영장), 설악산국립공원(설악동야영장)에서는 야영장비 사용법, 모닥불 관리법, 야영 매듭법 배우기 등 초보 야영객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야영을 위한 교육과정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한려해상(학동자동차야영장), 변산반도(고사포야영장), 주왕산(상의야영장), 태안해안(몽산포,학암포야영장)에서는 쓰레기 발생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올가을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될 제1회 '서울 생활예술 페스티벌 시민×예술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참가자 총 250명을 20일(월)부터 7월 8일(금)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직업에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생활 속에서 예술을 실천하고 싶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최종 참가자는 10월 3일(월) 장충체육관에서 개막할 '서울 생활예술 페스티벌'을 통해 예술가와 함께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은 예술활동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문화예술 활동을 회복하고자 올해 새롭게 기획된 '서울 생활예술 페스티벌'은 전문 예술인이 아마추어 시민 및 동호회들이 참여하는 축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하는 '시민×예술가 프로젝트' 무대를 비롯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활동하는 40여 개 예술동호회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도 마련된다. '시민×예술가 프로젝트'는 △오케스트라 △합창 △스트릿 댄스 등 총 3개 장르에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의 예술적 역량 강화를 위해 7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약 2개월간 장르별 마스터들의 각종 강연은 물론 집중 워크숍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근대 학문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사)한국민속학회(회장 김일권)와 함께 오는 6월 24일(금요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 10분까지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1932 조선민속학회, 민속학90년”이라는 주제로 특별전(민속이란 삶이다) 연계 기획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1부 「1932 조선민속학회와 한국 민속학사」, 2부 「근대 민속학의 출발과 조선민속학회 연구성과」로 진행되며, 국내 저명 민속학자 14명이 참여하여, 열띤 발표와 토론이 예상된다. 1932년 조선민속학회와 이후 민속학을 면면히 살펴본다. 1부에서는 1930년대 조선민속학회의 활동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진다. 첫 번째 발표자인 강정원(서울대)은 ‘조선민속학회 연속과 단절’이란 주제의 글을 발표한다. 그는 식민지 상황에서 자국의 민속학회 성립은 한국이 유일하며, 이는 세계민속학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조선민속학회의 민속지학적 전통이 한국민속학회와 한국문화인류학회로 이어지고 있음을 고찰했다. 남근우(동국대)는 ‘한국 민속학사 방법론적 성찰’이라는 주제로 한국 민속학계의 연구성과와 그 결과에 대한 비판적인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이하 예경)와 함께 6월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 세종문화회관과 대학로 일대에서 ‘2022 케이(K)-뮤지컬 국제 마켓’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주요 뮤지컬 제작사, 투자자 등에게 한국 창작 뮤지컬 작품을 선보이고, 투자 유치와 상담 등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한국 뮤지컬의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케이(K)-뮤지컬 국제 마켓’을 개최했다. 그 결과 창작 뮤지컬 28편을 국내외 제작사와 투자사에 선보이고, 해외 판권계약 2건, 3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해외 뮤지컬 제작사와 극장 관계자 초청 확대, 16개 국내 주요 투자사 등도 참여 올해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해외 진출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이클 맥페든(Michael McFadden), 데비 힉스(Debbie Hicks), 스에메츠 켄이치(Suemitsu Kenichi)* 등 영미권, 일본 등 해외 주요 뮤지컬 제작사와 극장 관계자 초청을 확대했다. 국내 뮤지컬 제작사, 일신창업투자(주) 등 공연 분야 16개 주요 투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출강>의 작곡자 김용실이 거문고 음악의 활성화를 위해 곡을 지었다는 이야기와 이민영이 25현 가야금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하고, 연주했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거문고 원곡을 25현 가야금으로 편곡하면서 이민영은 가야금 <산조>에 보이는 연튀김 주법이라든가, 양손을 동시에 활용하는 수법 등을 다양하게 살려 보았다고 한다. 가야금은 신라시대 이래 현재까지 열두 줄을 지닌 현악기이다. 이를 법금(法琴)이라 부른다. 주로 정악(正樂)에 사용되어 오다가 19세기 중엽, 산조가 연주되면서 가야금의 체제가 변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본래 산조(散調)라는 음악은 <헛튼가락>, 또는 <흐트러진 가락>이라고 했을 만큼, 연주자의 즉흥성이 강조되는 음악이다. 더욱이 가야금 산조의 경우에는 줄을 풀고 조이는 능력을 통해서 듣는 사람들을 긴장시키기도 하고, 반대로 이완시켜 주는 즉흥적 요소를 발휘하는 민속기악의 대표적인 음악이다. 산조의 음악형식은 만(慢)-중(中)-삭(數), 곧 느리게 시작해서 보통의 속도를 지나 더욱 빠르게 이어가는 틀을 지닌 음악이다. 이처럼 즉흥으로 진행되는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하늘이 내린 인연”이라는 어여쁜 꽃말을 지닌 연보랏빛 비비추꽃이 병원 뜰에 활짝 피어있는 어제(20일) 낮 3시, 여성독립운동가로 유일하게 생존해 계시는 오희옥 지사를 뵈러 서울중앙보훈병원에 다녀왔다. 지난 4월 18일의 면회일로부터 두 달 만에 찾아뵌 오희옥 지사는 그때보다 건강이 다소 안 좋아 보여 가슴이 철렁했다. 함께 한 아드님의 이야기는 그동안 오희옥 지사께서 무릎 통증을 완화시키려는 목적으로 맞은 근육통증 완화 주사 이후 상황이 안 좋아서 근 한 달여간 고생하셨다고 한다. 그러는 바람에 날마다 받던 물리치료를 지난 6주 동안 받지 못했으며, 그 영향인지 오희옥 지사께서는 평소 면회 때와는 달리 휠체어가 아닌 침대에 누운 채로 면회 장소인 병원 로비로 나오셨다. 간병인의 말에 따르면 과거, 기자가 찾아뵙기로 한 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들떠 계시며 기다리다가 휠체어를 타고 병원 로비에서 마주치면 손을 흔들며 기뻐하는 기색이 역력했었는데 어제는 침대에 누운 채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아직 병실 면회가 재개 되지 않아 병원 로비에서 면회를 해야하는 실정이다. 오희옥 지사께서는 병원 로비에 나오셔서도 한참동안 눈을 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