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밀레니얼은 번아웃 증후군에 빠질 수밖에 없다? 가장 많은 학력과 스펙을 쌓았으나 대공황 이래 처음으로 다수가 부모보다 못살게 된 세대, 부모처럼 살기 싫으나 부모만큼도 살기 어려운 세대. 밀레니얼은 어릴 때부터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도 직업 안정성을 찾기 힘들었다. 좋아하는 것을 하라는 구호 아래 열정 페이를 강요받기도 하고, 끊임없이 울리는 SNS 알림 속에서 타인과 비교하고 또 경쟁한다. 이러한 경주의 끝에는 번아웃만이 기다리고 있다. 이것이 저자가 다양한 인터뷰, 수기를 통해 보여주는 밀레니얼의 삶이다. 저자는 밀레니얼을 번아웃으로 몰아넣는 사회 구조를 분석하고 비판하면서 동시에 “꼭 이렇게 살 필요는 없다”며 다른 가능성과 다른 가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미국 밀레니얼 세대를 조명했지만 내용은 우리나라의 청년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 모두는 ‘존재만으로 가치 있다’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몸 또는 정신이 힘들다면, 꼭 세상에 좋아 보이는 그 방식으로 살 필요는 없다. 그리고 사회적 실패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을 통해 밀레니얼이 진정으로 ‘나답게’ 사는 법을 아는 세대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도서관은 7월 5일(화)부터 8월 2일(화)까지 매주 화요일, 서울도서관 사서교육장에서 ‘2022년 독서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인 <현대과학 속 철학이야기: 영화로 책 읽기>를 운영한다. ‘2022 독서아카데미’는 전 국민 독서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공공도서관 등 지역 문화시설과 연계하여 문학, 역사, 철학, 자연과학 및 기타 학문을 융합하여 책을 기반으로 강의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올해는 서울도서관이 사업수행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서울도서관은 코로나19로 전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인문학 강좌를 이번 <현대과학 속 철학 이야기 : 영화로 책 읽기> 강의부터 대면 강의로 전환하여 운영한다. 코로나 기간 동안 침체되었던 시민들의 소통이 책과 도서관을 매개로 다시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이번 <2022 독서아카데미>를 기획하였다. 이번 독서아카데미의 테마는 ‘자연‧기술과학과 철학의 융합’이다. 책과 영화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과 그 속에 담긴 우주와 생명, 그리고 인간의 삶에 관한 철학 이야기를 나눈다. 5권의 인문-과학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코부터 시작하는 호흡기 통로의 주된 역할은 흡입하는 공기를 가온(加溫), 가습(加濕), 공기를 정화(淨化)하는 것인데 이러한 기능은 점액을 매개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코 역할의 충실도는 점액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곧 코에서 분비되는 점액양이 적당해야 하고, 점액의 점성이 적당해야 하며, 점액에 면역을 감당할 적당한 면역물질을 함유해야 한다. 또한 점액의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고, 분비되는 점액이 섬모 운동으로 위장으로 넘어가는 순환의 고리가 유지되어야 한다. 따라서 앞서 설명했던 대사기능을 충실하게 하는 것과 순환력을 확보하는 것 모두가 결국은 분비되는 점액상태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반이 된다. 1. 코의 점액과 콧물 우리 몸 점막 대부분은 스스로 보호하고 맡은 바 임무를 담당하기 위한 점액을 분비한다. 코에서 분비되는 콧물은 우리가 호흡하는 대기와 점막세포 사이에 있으면서 두 층간의 상호 작용을 통해 방어적 측면의 완충과 기능적 측면의 역할을 담당한다. 콧물은 코점막 보호를 기본으로 하면서 온도조절, 습도조절, 비강 내로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이물질들을 포획하거나 녹여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자정작용 등을 한다. 또한 콧물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심산유곡에 피어있어 누구도 보아주지 않는 꽃도 그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꽃은 인간에게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자손을 후대에 물려주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벌과 나비, 곤충에 관심이 있을 뿐이지요. 관심 밖에 놓인 인간의 찬양은 꽃의 처지에서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누가 보든 그렇지 않든 간에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이지요. 자연을 보면 인간사에서 느낄 수 없는 멋짐을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인간 사회를 봅니다. 기업은 이윤을 위하여 노동자를 고용하여 이익을 창출합니다. 노동자는 적게 일하고 많이 받으려 노력하고 사용자는 많이 시키고 적게 주려 노력합니다. 그것이 상충하여 물리적 충돌로 나타나기도 하지요. 하지만 꽃은 그러지 아니합니다. 달콤한 꿀과, 기분 좋은 향기, 먹거리인 꽃가루를 아낌없이 내어주고 받는 것은 단순한 꽃가루받이인 수정인 셈이니까요. 또한 동물의 위장을 빌려 씨앗을 먼 곳까지 이동하는 수고로움을 끼칠 때도 상큼한 과육을 넉넉히 제공하는 걸 마다하지 않습니다. 배려와 나눔이 있는 유혹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렇듯 자연은 더불어 살아가는 모범을 보이고 있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농촌의 가뭄이 몹시 심하다. 지난 4~5월에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서 그런지 모든 작물들이 시들시들하다. 애호박 산지인 강원도 홍천에도 가뭄이 지속되어 한창 출하되어야하는 애호박 작황이 썩 좋지 않다. 호박꽃잎이 실하지 않으니 애호박도 썩 야물어 보이지 않는다. 타들어가는 호박밭을 보는 농부들은 한방울 남은 지하수라도 퍼올려 그나마 애호박을 이 만큼 키워냈다. 그래서 줄기마다 매달린 애호박 모습이 더욱 애틋해 보인다. 어서 비가 내려 애호박을 비롯한 작물들이 통통하게 살을 찌우면 좋겠다. - 강원도 홍천 구성포에서-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헝가리 민족학박물관(관장 라요스 케머치 Lajos KEMECSI)과 공동으로 <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 교류전을 6월 17일(금)부터 9월 12일(월)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19년 헝가리 호프페렌츠아시아예술박물관(FerencHopp Museum of Asiatic Arts)과 함께 ‘카메라를 든 헝가리 의사 : 보조끼 데죠 1908’ 사진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전시는 세 명의 아이들의 사진을 통해 1936년과 2021년 헝가리 어린이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약 70㎞ 떨어진 작은 마을인 볼독(Boldog)에 사는 두 소녀의 사진은 지난 80여 년 동안 헝가리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보여 준다. 1930년대 볼독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욀제 프쉬푀키(Örzse Püspöki)는 지금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학교에 다녔다. 그러나 학교가 끝나면 집에서 부모님을 도와 식사 준비, 설거지, 동물 보살피기 등 집안일을 해야 했고, 아무리 학업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여자라는 이유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더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경북이 자랑하는 한글문화 자산을 활용하고 한글 본향으로서 경북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글활용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완제품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눠 공모하는 이번 공모전은 7월 18일(월)~24(일)까지 신청받으며, 예심, 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한글날을 기념하는 경북 한글주간에 도청사에서 전시한다. 한글, 산업자원이 되다 경북은 《훈민정음해례본》이 발굴된 유일한 지역이자, 다채로운 민간 옛한글 문헌을 가장 풍부하게 소장한 옛한글 자원의 보고(寶庫)인 고장이다. 경북의 옛한글 문헌 가운데 《내방가사》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목록 국내 후보로 선정될 만큼 나라 안팎으로 그 값어치를 인정받고 있다. 경북의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은 그간 민간에 산재해 있던 경북의 옛한글 문헌을 경북소재 여러 문중으로부터 지속해서 기탁받아 최첨단 수장시설에 보관하고 최신 보존기법으로 관리해왔다.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옛한글 자료는 현재 8,000여 건으로 매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옛한글 자료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중단됐던 농촌체험 기차여행 상품 ‘농(農)뚜레일’이 10일부터 다시 운영되기 시작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개발해 2019년 5월에 출시한 농(農)뚜레일 상품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농뚜레일은 논두렁, 두레, 레일(rail) 등 농촌과 철도가 연상되는 단어를 조합해 ‘농촌과 철도의 연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9년 4월에 농촌 기차여행 상품 이름 공모를 통해 뽑았다. 이번에 다시 운영되는 농뚜레일은 △강원 강릉 △전북 정읍 △전북 순창 △경북 군위 △경남 함양 등 전국 5곳*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각 지역 기차역에서 내린 뒤 미리 기다리고 있던 관광버스에 올라 목적지로 이동한다. * 농촌진흥청과 코레일이 주관한 지방자치단체 대상 농촌체험 프로그램 공모에서 뽑힌 지역임 강원 강릉(KTX타고 강릉 푸른 농촌여행)= 컬링체험과 초당순두부 마을에서 식사, 농촌교육농장에서 메밀 베개 만들기, 사천 해변 찾기, 월화거리 걷기 시간이 주어진다. 전북 정읍(샘고을 정읍, 샘나는 여행)= ‘쌍화차 특화 거리’를 방문해 쌍화탕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산 용현계곡은 계곡과 휴양림을 동시에 즐기는 피서지다.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에서 용현자연휴양림까지 이어지는 약 2.7km 도로 왼쪽에 용현계곡이 펼쳐진다. 수량이 풍부하고 수심이 무릎 정도로 낮아, 가족끼리 편안하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계곡은 용현자연휴양림 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울창하고 깊어진다. 계곡으로 내려서면 숲이 우거져 한여름 따가운 햇빛도 들어오지 못한다. 계곡 끝에 용현자연휴양림이 자리한다. 산등성이와 계곡 주변으로 숲속의집과 산림문화휴양관이 들어섰다. 숲속에 조성된 탐방로와 등산로를 따라 기분 좋은 산책을 하다 보면 청량한 공기가 가슴에 들어찬다. 휴양림에 가기 전, 서산 보원사지(사적)가 있다. 10세기경 세운 절로 추정하는데, 이 절터에서 나온 유물이 5개나 보물로 지정됐다. 서산을 찾는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해미읍성(사적)이다.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사적), 전북 고창의 고창읍성(사적)과 더불어 ‘조선 시대 3대 읍성’으로 꼽힌다. 해미읍성에서 나온 길은 운산면 목장 지대를 지나 개심사로 연결된다. 개심사는 가람을 받치는 굽은 기둥이 독특하다. 문의 : 서산시청 관광정책팀 041-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다시, 데일 카네기를 읽어야 할 때이다.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자기계발 멘토이자 저자인 데일카네기가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나답게 사는 것’이다. 나는 절대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 나답게 살지 않으려는 것처럼 불행한 일은 없다. 카네기가 알려주는 나답게 사는 방법은 ‘충실’이다. 걱정을 멈추고 내가 가장 잘 하는 일을 찾아 실천하고 오늘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야 말로 성공할 수 있는 힘이다. 우리는 경쟁에서 이기고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자신에게 엄격해 진다. 관심을 가지고 챙겨야 하는 것은 정작 나 자신인데 나쁜 생각으로 스스로를 괴롭게 한다. 앞날이 불안하고 어둡다고 생각된다면, 타인의 말과 행동에서 상처를 받고 있다면, 현실이라는 높은 벽이 막막하다면 이 책을 읽고 ‘내 마음 속의 정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치유와 해결의 방법은 모두 내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시큼한 레몬이 주어졌다면 새콤한 레모네이드를 만들면 된다.”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만드는 시도를 통해 창조적인 에너지를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의 몫이다.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