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저녁 무렵 홍대축제거리를 가면 사람들이 모여 슬기말틀(스마트폰)을 들고 연신 사진을 찍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이는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지난 4월 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6월부터 거리 공연 예술가가 홍대축제거리(서교동 365-28 일대)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마포구는 2020년 6월 '홍대축제거리'를 조성하고 2021년 12월 '문화예술 관광특구'로 지정받은 데 이어 거리 활성화를 위해 이와 같은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거리 공연에 나서는 예술가들은 홍대 일대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거리 공연 예술가들로 코로나19 동안 겪었던 거리 공연에 대한 갈증을 마포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해소하고 있다. 공연은 음악뿐만 아니라 홍대 지역의 '퍼포먼스 거리공연 연예인'와 협력해 마술, 서커스, 저글링(공, 접시, 칼 등의 물건을 던지고 받으며 균형을 잡는 묘기)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홍대축제거리 방문객을 맞이한다. 한편 마포구는 오는 7월에는 홍대축제거리 예술가를 실연심사(오디션) 형식으로 모집해 홍대축제거리 거리예술가 증명서를 발급하고 홍대축제거리 거리공연 이용 권한을 줄 예정이다. 또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주환, 이하 저작권보호원),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최병구, 이하 저작권위원회)와 함께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시 저작권 침해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판매자, 거래소, 구매자, 권리자 등이 유의해야 할 사항을 담은 안내서를 발간한다. 최근 대체불가토큰 시장이 저작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체불가토큰 콘텐츠는 기술의 발달로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서 기존 저작물과는 다른 다양한 저작권 문제들이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대체불가토큰을 거래할 때는 기존 저작물의 거래보다 저작권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에 ‘대체불가토큰 거래 시 유의해야 할 저작권 안내서’에서는 대체불가토큰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현행 저작권 법령의 범위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판매자, 거래소, 구매자, 권리자 편으로 각각 나누어 설명하였다. 안내서의 핵심 내용은 저작권자로부터 저작권을 양도받거나 이용 허락을 받지 않고 대체불가토큰을 발행하거나 대체불가토큰에 연결된 저작물을 이용하면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이 6월 19일 '몸 ∞ 맘 : 몸과 맘의 뫼비우스' 연계 교육 프로그램 '뫼비우스 발굴단'을 개최한다. 사단법인 다문화교류네트워크와 공동주관하고 KPX 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눈높이에 맞춘 전시 설명 및 창작워크숍을 통해 예술 직업 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행사는 총 2차시로 구성되며, 1차시에는 도연희 문화예술기획자(전시 코디네이터)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전시 주제와 작품의 의미를 발굴한다. 2차시에는 전시에 참여한 장비치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미술 창작 워크숍을 통해 '마음지도'라는 작품을 만들고, 능동적으로 스스로를 발전시키도록 돕는 몸과 마음의 연결을 배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 도연희 문화예술기획자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스포츠와 예술, 몸과 마음의 연결을 배우고 본질적으로 마음을 챙기는 것에 대한 생각을 가져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아이들이 예술 현장에서 예술 관련 직업을 직접 체험하고 꿈꿔볼 수 있도록 돕는 데에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 '몸 ∞ 맘 : 몸과 맘의 뫼비우스'는 스포츠아트 전시기획 공모 당선전으로 4월 1일부터 8월 7일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이민영의 25현금 독주회의 마지막 곡은 거문고 독주곡 <출강>이었다. 12명의 출연자가 이 곡을 위한 준비를 하는 동안, 나는 무대에 올라 가야금에 관한 이야기, 특히 우륵이라는 악사와 진흥왕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야금을 품고 신라에 투항한 우륵은 그곳에서 주지, 계고, 만덕 등 3인에게 가야금을 가르쳤고, 그 제자들이 임금 앞에서 연주하니 임금은 크게 기뻐하였다. 그러나 신하들은 가야국은 망한 나라이고, 가야금은 망한 나라의 음악이라 이를 신라에서 취할 바 못 된다는 주장이었다. 이때 임금이 신하들에게 <악하죄호-樂何罪乎> 곧 가야왕이 음란해서 정치를 돌보지 않아 스스로 자멸한 것이지, <음악이 어찌 죄가 된다고 그러는가>라고 조용하게 타일렀다.” 이민영의 25현금 독주회에서 마지막으로 연주된 곡은 주인공 자신이 스스로 편곡한 12인의 중주곡 <출강>이었다. 실제 연주자들이 직접 작곡하거나 편곡을 하는 경우는 매우 흔한 일이고, 때로는 편곡을 통해 원곡보다도 더 유명해진 음악이 하나둘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만큼 연주자들이 다루고 있는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소장이 《삼킴곤란,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라는 책을 냈습니다. 우리문화 지킴이인 김 소장님은 인터넷신문인 <우리문화신문> 발행도 하면서, 그동안 《아름다운 우리문화 산책》, 《아무도 들려주지 않는 서울문화 이야기》 등 우리 문화에 관한 책들을 많이 내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낸 책은 제목부터 독특합니다. ‘삼킴곤란’이라니? 《삼킴곤란,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은 김 소장님이 자신의 투병기를 책으로 낸 것입니다. 김 소장님은 지난해 9월 11일 뇌졸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었는데, 후유증으로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는 장애 곧 ‘삼킴곤란(연하장애)이 왔습니다. 그리하여 대학병원에서 그해 10월 25일까지 치료를 받다가 재활병원으로 옮겨 같은 해 12월 23일까지 거의 100일 가까이 입원치료를 받았지요. 그리고 올해(2022년) 3월 3일까지 집에서도 열심히 치료를 하여 삼킴곤란을 극복하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치료받기에 급급한데, 소장님은 그때그때 치료일지를 기록하였다가 이를 책으로 내셨네요. 역시 매일 매일 독자들에게 <얼레빗>이라는 번개글(이메일)을 보내주시는 분이라, 이러한 투병생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은식)는 경상남도 함안군에 있는 ‘함안 가야리 유적’(사적) 발굴조사를 통해 아라가야 (추정)왕궁터를 둘러싼 토성의 전체 길이가 적어도 2㎞ 이상인 것을 확인하였다. 이 정도 규모는 신라의 왕궁인 경주 월성, 백제의 왕궁인 부여 부소산성 등과 비슷한 크기로, 이번 확인으로 대규모 노동력을 투입하여 국가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만큼의 중요한 시설이 이곳에 존재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게 됐다. * 신라 월성: 약 2.34km, 백제 부소산성: 약 2.4km 함안 가야리 유적에서는 2018년부터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5세기 후반에서 6세기대에 만들어진 토성과 목책, 수혈건물지 등 당시의 생활상과 토목 기술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유구가 확인된 바 있으며, 17세기 《동국여지지(東國與地志)》 등 고문헌 자료에만 전해지던 아라가야의 왕궁터로 비정할 수 있는 학술적 중요성이 인정되면서 2019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 《동국여지지(東國與地志)》 : 1656년 실학자 유형원이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개인이 펴낸 전국지리지 그동안 가야리 유적에서 진행된 발굴조사는 여러 가지 사유로 조사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의 전시 소개 영상을 6월 14일(화), 6월 21일(화) 저녁 4시에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oreanmuseum)을 통해 공개한다. 이 전시는 한국-멕시코의 수교 60돌을 기린 것이다. 전시 영상은 ‘소설가와 전시 기획자가 함께 보는 전시’라는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김영하 작가는 멕시코 한인 이민을 다룬 장편 소설 <검은 꽃>의 저자로, 소설 집필을 위해 멕시코에 머물렀던 기억을 떠올리며 전시 기획자 박진일 학예연구관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의견을 나눈다. 영상은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된다. 6월 14일(화)에 공개될 1편에서는 아스테카의 모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바탕이 되었던 그들의 독특하고 복잡한 세계관을 살핀 뒤, 다양한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살았던 아스테카 사람들의 생활상과 정치, 경제 시스템 등을 소개한다. 6월 21일(화)에 공개될 2편에서는 15~16세기 세계에서 가장 번영한 도시 가운데 하나였던 아스테카의 서울 테노츠티틀란과 신성 구역, 그리고 대신전 ‘템플로 마요르’를 집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6월 30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14년째 꾸준히 이어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상설공연으로 매달 다채로운 연주 프로그램과 듣기 쉽고 정감 있는 해설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정오의 음악회>는 2022년 상반기 마지막 공연으로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지낸 이승훤이 맡았다. 이번 시즌 <정오의 음악회>는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선보였다. 6월 공연일의 탄생화는 ‘인동초’다. 인동초의 꽃말인 ‘사랑의 인연’ ‘헌신적인 사랑’ ‘부성애’를 열쇠말로 사랑의 인연이 넘쳐나는 프로그램이 이번 철을 마무리한다. ‘정오의 시작’은 김백찬 작곡의 ‘얼씨구야 환상곡’이다. 손말틀(휴대폰) 벨소리의 음원, 수도권과 부산 지하철 환승역 안내방송의 배경음악으로 매우 친숙한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현악 편성으로 재편곡해 가야금 반주와 어우러지는 자진모리 장구 장단과 해금ㆍ대금의 선율을 들려준다. ‘정오의 판소리’에는 국립창극단원의 전통 소리와 국악관현악의 조화를 감상할 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세계적 스포츠 스타인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한복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김 전 선수는 앞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될 한복업체 10곳과 함께 한복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홍보와 마케팅 활동에 앞장선다. 문체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한복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은 창의성이 있는 한복 디자이너들과 한류 문화예술인의 협업으로 한복의 매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복업계의 해외 판로 개척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가 참여해 개발한 한복의 디지털 패션쇼 영상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송출하는 등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힘썼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김 전 선수는 유니세프 국제친선 대사로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국내외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특유의 품격있는 아름다움이 한복과 만나 한복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전 선수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을 새롭게 기획,개발하고, 한복이 가진 가치와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기회를 얻게 되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25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가 오는 8월 24일(수)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했던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1988년 시작된 이래 올해 25회를 맞이하는 행사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생 민속예술축제이다. 마당놀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전통예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는 이 축제에서는 열정과 끼로 무장한 대학생들의 신명난 ‘전통樂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제25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국가 및 시도지정 무형문화재 탈춤과 농악 종목의 경연으로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전국의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동아리이나 단체는 6월 13일부터 오는 7월 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번 경연의 으뜸상인 ‘대상’에는 교육부장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주며, ‘금상’에는 문화재청장상, ‘은상’에는 국립무형유산원장상/국립국악원장상 등을 준다. 또한 수상팀에게는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하는 공연이나 행사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지는 등 동아리 활동에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