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오는 6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모두 6회에 걸쳐 경주 쪽샘 유적 발굴현장(경주시 황남동 14-1)에서 시민들이 직접 발굴을 체험해 보는 ‘50년 뒤 우리 집이 발굴된다면?’ 행사를 한다. ※ 6.17.(일) 10시ㆍ13시ㆍ15시/ 6.18.(월) 10시ㆍ13시ㆍ15시(각 회당 80분) 이번 행사는 지난해 쪽샘 44호분의 발굴내용과 출토유물을 공개한 ‘1,500년 전, 신라 무덤 안으로 선을 넘다’에 이어 진행되는 국민 참여 행사로, ▲ 참가자들은 쪽샘 유적 소개를 받으며 답사를 한 뒤 발굴조사와 고고학 이론 강의를 듣고, ▲ 실제 유적지에서의 발굴 체험과 조사보고서 작성까지 경험할 수 있으며, ▲ 행사 마지막에는 가상의 유물을 직접 만들어 땅에 묻어 보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경주 쪽샘 유적은 약 1,500년 전, 200년 동안에 걸쳐 조성된 신라의 왕족과 귀족이 묻힌 집단 무덤 무리로, 축구장 16개를 합친 크기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07년부터 무덤의 위치와 크기, 구조 등을 파악하는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0여 기가 넘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5월 19일(목)부터 6월 9일(목)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연수구 가온누리지역아동센터에서 <전통문화 더하기-친구야, 문화원 가자> 1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연수문화원의 ‘어르신 전통문화활동단’이 지역의 어린이들과 연수구민들에게 우리의 전통예절, 세시풍속 등 전통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에 담긴 선조들의 소통과 배려, 나눔의 정신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전통문화 행사다. 진행된 1기에 이어 2기에는 연수2동 다함께돌봄센터, 3기는 럭키송도다함께돌봄센터, 4기는 원고려인문화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단체들은 지난 4월 사전 신청으로 뽑혔다. 또한 개인적으로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연수구민들을 위해서는 연수문화원에서 4차에 걸쳐 시기에 맞추어 잊혀가는 우리의 세시풍속과 전통문화체험이 진행된다. 1차는 6월 11일 토요일에 단오의 유래, 수리취떡 만들기, 앵두화채 만들기, 장명루만들기 등 단오와 관련된 세시풍속과 전통문화체험이 진행되었다. 방윤식 연수문화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잊혀가는 전통의 값어치와 의미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다음 세대에게 우리의 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북서울미술관의 어린이갤러리는 동시대 미술 작가의 작업을 통해 어린이 관람객의 상상력을 확대하고 시각 예술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올해의 초대 작가 이수경은 국립현대미술관 2012 올해의 작가상 4인,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비바 아르테 비바》 본 전시 참가 등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드로잉, 퍼포먼스 분야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의 대표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꿈, 무의식, 다른 차원의 풍경 등을 다룬 작가의 회화와 조각 작품을 토대로 영상, 공연, AR 등으로 다변화하는 작가의 작업 형태에 주목한다. 2005년부터 지속해 온 <매일 드로잉>은 이수경의 작업 근간을 이해하는 핵심적 연작으로, 이 전시에서는 드로잉을 중심으로 작가가 구축한 창작 세계를 이해하고 어린이들이 스스로 드로잉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확장형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전시안내> 7월 03일까지, 북서울미술관 B1 어린이갤러리 평일(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 토·공휴일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정재임 02-2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때로는 버티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다. ‘꾸역꾸역’의 일상도 그래서 빛이 난다. 이 책에는 평범하지만 치열한 삶을 살아 왔고 또 살아가고 있는 40대 직장인이 후배 청년들에게 건네는 조언이 담겨있다. 흔히 청년들에게 건네는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말들은 식상하고 공감도가 낮아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조언은 그저 꾸역꾸역 버텨왔던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진솔하게 전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읽는 내내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이 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취업을 하고 직장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청년들의 삶에 어울리는 '꾸역꾸역'이라는 단어를 화두로 삼고 있다. ‘꾸역꾸역 사는 원인, 저자의 과거 이야기, 어려운 상황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 미래에 대한 다짐’ 총 4가지 내용으로 청년들이 겪는 삶을 풀어내고 있다. ‘꾸역꾸역’이라는 단어는 청년들의 삶의 부정적인 현실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삶의 긍정적인 원동력을 제시한다.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꾸역꾸역’ 나아가는 원동력을 얻어 보면 어떨까?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시흥 웨이브파크는 아시아 최초 서핑 파크다. 파도가 끊이지 않고 높이와 길이, 강도 등이 다른 파도를 공급해 서핑의 매력을 더한다. 상급자는 서핑에 집중하고, 초급자는 기본 동작을 빠르게 익힐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웨이브파크는 서핑 레슨을 수준별로 체계화해 수도권 주말 강습생이 많다. 시설은 서프존과 미오코스타존 등으로 구성된다. 서프존은 가운데 이동로를 기준 삼아 좌우 서프코브(서핑장)로 나뉘는데, 총 길이 240m에 시간당 파도가 최대 약 1,000회 생성된다. 가족 단위 물놀이에 좋은 미오코스타존은 파도가 치는 서프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풀과 레크레이션풀 등을 갖췄다. 그밖에 수심 5m 블루홀라군에서는 스쿠버다이빙 체험이 가능하다. 선베드와 카바나, 카라반과 푸드 코트 등 편의 시설이 있고, 서울 강남역과 고속터미널역, 사당역을 오가는 유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입장권은 이용 시설에 따라 자유서핑, 서핑아카데미, 파크이용권으로 나뉜다. 보관함 열쇠 팔찌를 충전해 현금처럼 사용한다. 오이도는 빨강등대와 생명의나무가 어우러진 오이도항 일몰이 장관이다. 인근에 오이도선사유적공원과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있어 연계할 만하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새집에 가서 잠이나 잘 잤느냐. 병풍을 보내니 몸조리 잘하고 밥에 나물을 넣어 먹어라. 섭섭 무료하기 가이없어 하노라.” 이는 현종임금이 사랑하는 고명딸 명안공주에게 보낸 한글 편지입니다. 조선시대는 대부분 공식 문자 생활이 한문으로 이루어졌음은 누구나 아는 일입니다. 그런 만큼 당시에는 언문(한글)이 푸대접받았을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궁궐 안 대비, 중전을 비롯한 내명부는 물론 임금까지 언문을 썼음을 보여주는 기록이 많습니다. 특히 현종에게는 외아들 숙종과 명선ㆍ명혜ㆍ명안의 세 공주가 있었는데 명선ㆍ명혜 공주가 일찍 죽는 바람에 아버지 현종과 어머니 명성왕후(비슷한 이름으로 고종의 비인 명성황후와 다름)는 유달리 명안공주를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즉위 직후부터 예론 논쟁에 휩싸여 34살의 나이로 승하할 때까지 재위 15년 동안 정쟁으로 보내야 했던 현종은 시름 속의 나날 속에서도 명안공주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고 이에 한글편지로 자신의 사랑을 담아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몹시 슬프고 애통스러워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예장(禮葬) 이외에 비단과 쌀ㆍ무명 등의 물건을 숙정공주의 예대로 시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2일부터 3일까지 수원시 수원SK아트리움에서는 무용공연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 >이 열린다.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는 우리 겨레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아리랑’과 전통무예 ‘택견’을 융합한 창작극이다. 대지에 뿌리내린 오래된 나무처럼 이 땅을 살아온 우리 백성들의 삶을 통해 그 특유의 멋과 건강함으로 오래오래 이어온 전통의 결을 함께 그려본다. 대지에 뿌리내린 오래된 나무 아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지켜봐 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다. 오래됐기 때문에 그저 좋은 전통이 아닌 그 특유의 건강함으로 오래 이어져 온 ‘전통의 멋을 함께 그려본다. 이 공연의 연출에는 박종욱, 조연출에는 이지수, 무대감독에는 류정애, 음악감독에는 이호용, 무예감독에는 김윤정ㆍ이상호, 영상감독에는 정성빈, 음향감독에는 이희찬, 조명감독에는 장영섭이 함께 한다. 또한 음악 연주에는 김진형ㆍ서정훈ㆍ이남민ㆍ이호용ㆍ손승희ㆍ유동명이 나서며, 소리에는 김보미, 출연자로는 김윤정ㆍ이상호ㆍ고윤영ㆍ이지수ㆍ변상아ㆍ김성일ㆍ김민성ㆍ채성미ㆍ이우람ㆍ성준용ㆍ은용환ㆍ정성빈ㆍ김영찬ㆍ성의주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 시각은 낮 3시며, 입장요금은 R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소장 김은창)는 지리산국립공원 내 외래식물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6월 10일 자원활동가 20명과 합동으로 외래식물 없애는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자원활동가와 합동으로 펼친 제거활동에서는 연곡사 절 일원에 분포하고 있는 외래식물 돼지풀, 환삼덩굴, 개망초 등 전체 면적 961㎡에서 없앴으며, 그 자리에 지리산에서 직접 씨앗을 받아 증식한 자생식물(백운산원추리, 술패랭이 등) 700본을 심는 생물학적 방제활동을 하여 외래식물의 추가 유입을 막았다. 금번 외래식물 제거활동에서는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된 돼지풀, 환삼덩굴을 집중적으로 없앴다. 생태계교란생물은 생태계 위해성 평가 결과 생태계 등에 미치는 위해가 큰 종으로 환경부장관이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애기수영 등 식물 16종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관할 내 생태계교란식물 집중 관리 지점 10곳을 지정하여 매년 점검과 없애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집중 관리지점으로 뽑혀 관리되는 곳은 완전제거를 목표로 월 1회 이상 반복적인 제거활동과 점검을 하고 있으며, 자라는 면적 점검 결과 반복제거 노력으로 관리지점 면적당 생태계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더덕의 활용도를 높이고 더덕 재배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더덕 순(어린잎)의 기능 성분과 생리활성을 평가하고 건조나물 제조 방법을 개발했다. 더덕은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주요 산나물 가운데 하나다. 2019년 기준 생산량은 1만 3,000톤이며, 주산지는 강원도와 제주도다. 더덕의 뿌리, 줄기, 잎 모두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뿌리는 생채, 구이, 장아찌로 만들어 많이 먹는다. 더덕 순은 5~6월경에 채취해 생나물로 먹기도 하고, 말려 두었다가 1년 내내 나물로 맛볼 수 있다. 연구진이 노지에서 재배한 2년근 더덕 순의 길이*에 따른 효능과 기능 성분 변화를 분석했다. * 10~15cm, 15~20cm, 20~25cm, 25~30cm 그 결과,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성분인 총 폴리페놀은 순의 길이가 15~20cm일 때 719mg/100g으로 가장 높았으며, 총 플라보노이드는 10~15cm일 때 398mg/100g로 가장 높았다.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DPPH와 ABTS 라디칼 소거능)도 순의 크기가 작을수록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더덕 순에는 항산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정읍시 구룡동에 보랏빛 라벤더꽃이 활짝 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구룡동(구량1길 188-29)에 있는 '정읍 허브원'에 가면 보랏빛 융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라벤더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칠보산을 감싸고 도는 모두 10만 평 규모의 '정읍 허브원'에는 현재 30만 그루의 라벤더와 4만 그루의 라반딘을 비롯해 1천500평 규모의 코스모스가 심겨 있다. 그 가운데 라벤더와 라반딘은 3만여 평 터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라벤더 단지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보랏빛 물결과 향기에 취해 있다 보면 치유, 쉼이라는 단어를 굳이 떠올릴 것도 없이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이 위로받는 기분이다. 올해는 라벤더 활짝 피는 때인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헬로우! 라·라·코(라벤더, 라반딘, 코스모스)' 시즌도 운영된다. 보랏빛 꽃이 활짝 피는 축제 기간 라벤더 향기 속에서 인생 사진을 찍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