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22) 9단이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3연패를 달성했다.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 5번기 4국에서 신진서 9단이 도전자 신민준(23) 9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1로 승리하며 선수권 방어에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2일과 3일 열린 도전 1, 2국에서 역전 불계승을 거두며 앞서갔지만, 6일 속행된 3국에서 반집 다툼 끝에 패한 바 있다. 그러나 흑을 잡은 도전 4국에서는 초반부터 계속 형세를 앞서간 끝에 신민준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선수권을 방어한 신진서 9단은 나라 안팎 기전 7관왕을 유지했다. 반면 이 대회 첫 결승에 오르며 무관 탈출에 도전했던 신민준 9단은 지난해 2월 LG배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도전했던 선수권 획득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우승 직후 대담에서 신진서 9단은 “결승 시리즈 모든 판이 괴로웠지만, 마지막에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면서 “내년에도 예선부터 재밌게 지켜볼 생각이고, 대국 상대를 기다리면서 준비를 많이 해 4연패를 이루고 싶다”라고 말했다. 준우승한 신민준 9단은 “도전 1, 2국 가운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계절이 봄을 지나 초여름으로 접어든 요즈음에 우리의 산하는 푸르기 그지없다. 온갖 봄꽃을 피워 사람들의 눈과 코, 그리고 마음까지 상쾌해진 지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나뭇잎은 갈수록 짙어져 저마다 생명력을 뽐낸다. 나무 사이 숲에 사는 동물들도 생명의 기운이 다시 살아난 기쁨을 신나게 노래하고 있다. 필자가 매일 가는 집 뒤의 북한산 둘레길도 예외일 수 없고, 어떤 면에서는 다른 숲의 모범이라고 할 정도로 수풀이 우거지고 뻐꾸기와 찌르레기, 까치와 까마귀, 그리고 가슴의 체증을 내려주는 딱따구리의 부리가 내는 연발총 소리가 녹음 사이에서 들여오고 있어 산책길은 그야말로 눈과 귀와 마음의 복을 잔뜩 누리게 하는 원천이다. 지난가을 길가 비탈에 비스듬히 엎어져 있던 작은 석물이 동네에 사시는 분에 의해 문인석으로 벌떡 일어나서 둘레길을 도는 사람들에게 밝은 미소를 늘 보여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 그 문인석도 이 둘레길 8구간의 명물로서 점차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반 문인석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밝고 천진스러운 미소가 이 돌을 다듬은 우리 어느 선조의 마음처럼, 밝고 포근한 민초들의 마음을 잘 드러내 주었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중국 북간도지역에서 독립운동 군자금 모집을 했던 단체의 활약상을 파악할 수 있는 문건이 처음 공개됐다. 특히, 이 문건에는 그간 독립유공자로 포상하지 않은 인물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독립유공자 발굴은 물론 독립운동사 연구에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8일 “1930년대 남만주 지역의 최대 민족주의 계열 독립군 정부인 국민부가 군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북간도로 파견했던 모연대(模捐隊)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를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라고 밝혔다. 간도지역은 당시 한인들이 많이 이주해 살던 곳으로 독립군은 이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무장투쟁을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청산리 전투 등의 패배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군이 1920년 간도지역 한인을 대거 학살한 간도참변을 일으키면서 독립군은 지지기반을 잃고 무장투쟁 자금을 직접 마련해야만 했다. 일제의 삼엄한 감시에도 당시 남만주를 일대로 무장투쟁을 수행하던 국민부*는 설립 직후인 1929년 5월에 북간도에서 친일 부호 등을 대상으로 군자금을 모집할 별동대로 모연대를 조직했다. 모연대를 통해 모집된 군자금은 국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무용단(예술감독 유정숙)이 오는 6월 16일(목)과 17일(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정기공연 ‘신(新)궁중나례’(연출 이인보)를 선보인다. ‘나례(儺禮)’는 섣달그믐날 밤 궁중과 민간에서 묵은해의 나쁜 기운을 물리치던 의식으로 특히 궁중의 나례는 궁중의 예인을 비롯해 최고의 민간 예인이 함께한 축제였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러한 궁중나례의 의미를 담아 코로나 종식과 희망의 시대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연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선보이는 리퀴드사운드(한국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교류하는 단체)와 함께 새로운 궁중나례를 무대에 올린다. 나례 의식에 맞춰 새로운 해석 더한 궁중무용과 창작 연희 본래 궁중나례의 절차는 새 생명의 탄생과 즐거운 잔치의 시작을 알린 ‘관나(觀儺)’, 불꽃놀이로 보고 즐긴 ‘관화(觀火)’, 가상의 역귀(疫鬼, 돌림병을 일으키는 귀신)를 쫓는 의식인 ‘구나(驅儺)’와 나라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관처용(觀處容)’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궁중나례 고유의 절차를 중심으로 주제를 설정해 기존의 궁중무용을 새롭게 구성하고, 국내외 무대에서 연희를 현대적으로 표현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오는 6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모두 23회에 걸쳐 조선왕릉길 여행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조선왕릉, 궁궐, 지역문화자원 일원에서 운영한다. ‘왕릉천(千)행’은 하루 동안 전문해설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및 지역 문화자원을 연계하여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조선이 남긴 특별한 공간인 조선왕릉을 다양한 방법으로 둘러보게 하도록 궁능유적본부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왕실의 사랑을 담은 ‘영조의 길’(고양 서오릉, 파주 소령원) ▲그리움을 담은 ‘단종의 길’(영월 장릉, 청령포, 관풍헌) ▲사도를 그리는 ‘정조의 길’(창경궁ㆍ창덕궁, 화성 융건릉) ▲영원을 담은 ‘왕의 숲길’(구리 동구릉) ▲소용돌이 속 ‘왕과 황제의 길’(남양주 광릉, 홍유릉)의 5가지 주제로 운영되며, 각 능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푸르른 여름의 왕릉 숲에서 소리명상이나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함께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조선의 임금과 왕비, 왕실에 대한 역사 지식을 얻는 것은 물론, 조선왕릉이 가진 귀중한 공간인 숲에서 휴식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원성수)와 함께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30일까지 연 「제1회 디지털문화유산 콘텐츠 경진대회」의 참여작 113개 작품 가운데 31점을 수상작으로 뽑아 지난 3일 공주시 소재 공주 고마아트센터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모두 113개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이 가운데 부문별 최우수상 4점, 우수상 4점, 장려상 4점, 특별상 19점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3일부터 5일까지 공주 고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22 디지털문화유산전’ 에서 공개되었으며,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국제문화재산업전 등 국내 디지털 콘텐츠 관련 전시회와 온라인 공간을 통해서도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문화재청이 축적ㆍ개방하고 있는 디지털문화유산 원천기록 데이터를 국민과 민간기업의 디지털 콘텐츠 소재로 널리 활용되도록 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기획ㆍ콘텐츠, 문화유산 메타버스 등 2개 분야에 걸쳐 학생부와 일반부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하였다. ▲ 최우수상인 문화재청상은 학생부에 ‘신비한 감은사지삼층석탑’과 ‘메타버스 플랫폼 속 문화유산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16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탕춘대성(蕩春臺城),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울시가 탕춘대성을 단일 주제로 하여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탕춘대성의 국가 사적 지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밝히기 위해 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전문가들은 4개 분야별로 나눈 탕춘대성 관련 주제에 대해 발표과 토론의 시간을 가진다. 정해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탕춘대성의 축성과 한양도성의 배후산 성으로서의 역할을, 문화연구소 길 기호철 소장이 ▴탕춘대성과 홍지문 명칭에 대한 고찰을, 김영수 서울시립대 연구교수가 ▴문헌과 시각자료로 보는 탕춘대성 일 대의 인문학적 가치를, 이찬희 국립공주대학교 교수가 ▴탕춘대성 홍지문 오 간수문의 암석학적 특성과 보존현황을 각각 발표한다. ‘탕춘대성(蕩春臺城)과 홍지문(弘知門)의 문화재 지정 명칭에 대한 고찰’은 특별히 주목해야 하는 주제이다. 탕춘대성과 홍지문을 지칭하는 여러 가지 명칭이 존재하여, 서울시는 이번 심포지엄의 논의를 토대로 이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탕춘대성이라는 명칭은 처음 성곽을 쌓았던 숙종 때 명명된 것인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개관 특별전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을 활발히 진행 중인 디뮤지엄(D MUSEUM)은 관람객들의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더욱 풍성한 전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서막 공간 <로맨틱 북스>를 연다. 지난 3월 문을 연 전시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은 K-콘텐츠를 대표하는 순정만화 거장 7인의 이야기를 창작 동기로 하여 사랑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조망하는 기획전으로, 창작 동기가 되는 순정만화의 이야기를 이해한다면 더 큰 감동이 더해진다. 이에 디뮤지엄은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작품 감상 이외에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전시의 서막 공간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로맨틱 북스>를 선보인다. 이 공간에서는 천계영, 이은혜, 이빈, 이미라, 원수연, 박은아, 신일숙 작가의 순정만화 일곱 작품을 자유롭게 열람,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현장에 배치된 정보무늬(QR 코드)를 통해 ‘네이버 시리즈’ 앱에서도 각 작품의 첫 화를 무료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디뮤지엄은 전시 관람을 끝낸 관람객에게 ‘재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전시는 한번 볼 때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생태와 환경에 대한 이해와 생태적 감수성 함양을 위해 ‘제7회 국립생태원 생태문학 공모전’을 열고 6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작품을 받는다. 2016년부터 시작한 생태문학 공모전은 ‘생태동화’와 ‘생태동시’ 부문을 해마다 번갈아 열고 있으며, 올해 공모전은 ‘생태동시’ 작품을 접수한다. 이번 공모전은 ‘생태와 환경’을 주제로 하며, 공모 대상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의 심각성, △탄소중립 등 환경보전에 대한 작품이다. 공모 부문은 ‘초등부문’과 ‘일반부문’으로 나뉘며, ‘일반부문’은 중학생 이상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기성 작가는 안 된다. ※ 비재학 청소년 및 외국인은 해당 연령에 맞게 지원 가능 응모자는 응모 양식 등을 국립생태원 누리집(nie.re.kr) 또는 공모전 누리집(nie-contest.com)에서 내려받아 작성하고,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문의 및 참고사항은 공모전 운영사무국(02-6953-1310)과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품된 작품은 표현의 창의성, 독창성 등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모두 28편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6월 환경의 달 기념 기획전을 열고 환경 관련 도서 큐레이션과 eBook 1000원 상품권이 걸린 '지구' 이행시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6월 한 달간 예스24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하는 도서 큐레이션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생각합니다'란 테마 아래 기후 위기의 현실과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생각해 볼 만한 주제가 담긴 책들을 소개한다. 예스24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예스리커버' 특별판 '침묵의 봄'과 '2050 거주불능 지구'를 비롯해 '최종경고: 6도의 멸종'과 '알맹이만 팔아요, 알맹상점' 등 예스24 환경 MD가 직접 꼽은 기후 관련서들을 살펴볼 수 있다. '시드볼트'와 '오버타임' 등 예스24 '그래제본소' 프로젝트 펀딩을 통해 출간된 흥미로운 기후 환경서들도 독자들을 기다린다. 환경의 날 의미를 되새기는 이행시 이벤트도 마련됐다. 6월 30일까지 'LET'S SAVE THE EARTH!' 기획전 페이지에서 '지구' 이행시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eBook 전용 1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