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에이지리스(ageless)’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나이 무관’을 꼽았다. ‘에이지리스’는 어떠한 선택에서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와 함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기 전 소비자의 선호나 반응을 파악하여 반영하기 위해 운영하는 점포를 뜻하는 ‘안테나 숍(antenna shop)’은 ‘탐색 매장’으로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4월 20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위와 같이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에이지리스’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나이 무관’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꼽힌 말 말고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바꿈말이 있다면 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5월 5일(목)부터 22일(일)까지 국립수목원 난대온실과 로비에서 ‘광릉숲 속 애벌레들’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 곤충은 허물벗기를 통해 성장하는 생물로 생활사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애벌레 시기가 어른벌레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다. 성충이 되기 위한 먹이 활동이 대부분 이루어지는 중요한 기간임에도 특징과 정보가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산림곤충 관련 연구를 통해 다양한 곤충 애벌레들의 특징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곤충은 다른 생물을 먹고 자라는 애벌레, 기생 생활을 하는 애벌레, 썩어가는 산림 부산물을 먹는 애벌레 등 다양한 서식환경과 식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 기획되었으며 다양한 산림곤충 애벌레들의 모습과 특성과 활용을 소개함으로써 ‘곤충 애벌레’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북돋울 계획이다. 전시회 동안 숲속 애벌레들의 사진과 영상자료,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를 포함한 살아있는 다양한 애벌레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유충 찾아보기’, ‘미래 식량 곤충식품 맛보기’등 체험 마당도 운영될 예정이다. 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오는 5일(목)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3·1절에 개관한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현저동)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다”라고 밝혔다. “누구나 오늘은 어린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당일 기념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 등 전시 내용을 쉽게 이해시키고,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7개의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기념관 내 다목적 공간(홀)과 복합문화공간, 전시실 등에서 진행되며, 각 운영시간은 5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4시까지다. 먼저, 5일 기념관을 방문한 어린이와 초등학생 등은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3돌을 의미하는 ‘암호명 100, 103’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암호명 100, 103’은 가족이 함께 기념관 상설 전시를 관람하며 활동지의 설명에 따라 각 전시실에서 찾은 숫자를 적어 암호명을 해독하는 참여프로그램이다. 또한, 한국광복군 관련 임무를 해결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획득ㆍ전달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라!’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기념관 지하1층 다목적 공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영농 규모는 작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농업경영체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강소농 육성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에 올해 전국 4,000여 중ㆍ소규모 가족농이 참여한다. * 강소농(强小農) :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라는 뜻. 끊임없는 열정과 역량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중소규모 가족농 중심의 농업경영체를 의미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2022년 강소농 육성 지원사업’이 전국 도(道) 농업기술원 및 시ㆍ군 농업기술센터 15곳에서 4,012농가를 대상으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소농 육성 프로그램은 기초ㆍ전문ㆍ최고과정으로 나눠 단계별로 진행된다. - 기초과정은 새로 참여한 가족농을 대상으로 경영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최신 농업기술 도입, 경영기록장 작성, 세무, 농식품 인증관리, 상표출원 교육을 진행한다. - 전문과정은 기초과정을 이수한 강소농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 모형(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목표로 농장 경영환경 분석, 비즈니스 모델 적용, 단기 및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소비경향을 반영한 판촉(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 - 최고과정은 지역 지도자 육성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경북 울진에 바다를 입체적으로 배우고 신나게 체험하는 국립해양과학관이 있다. 바닷속전망대, 바다마중길393, 파도소리놀이터 등을 갖춰 가족 여행객에게 사랑받는다. 이곳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놀이와 결합했다. ‘하나로 흐르는 바다’ 전시실에서는 바다가 해류로 인해 순환한다는 사실을 ‘러버덕의 해류 여행’ 이야기로 풀어낸다. 키오스크에서 캐릭터를 선택하면 해당 캐릭터가 해류를 따라 바다를 돌아다닌다. ‘미지의 바다 도전하는 인류’ 전시실에서 태블릿으로 공중에 매달린 잠수함 트리에스테호를 비추면 증강현실(AR) 영상이 등장해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실마다 상주하는 해설사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해양과학 영상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3면영상관도 있다. 독도에서 남극까지 탐험하는 VR어드벤처는 5월 중순 운영을 재개한다. 과학관의 화룡점정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바다마중길393과 바닷속이 생생하게 보이는 바닷속전망대다. 국립해양과학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휴관), 별도 공지 때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과학관 근처에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기 좋은 죽변항이 있다. 4인승 궤도차가 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상남도 남해군은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이해 남해군에서 한 달 동안 삶을 공유한 다양한 도시인들의 흔적들을 재조명하는 '남해 한 달 살아보기-이 참에 사부재기 쉬어가시다'라는 기획전시를 5월 10일부터 5월 29일까지 유배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남해에서 '살아보기'를 한 이들의 다양한 활동과 그들의 고민까지도 진솔하게 담아냄으로써 '사람 냄새 나는 남해'의 진면목을 더 많은 사람에게 홍보하기 위함이다. 첫 시작은 행정 주도로 이루어졌지만,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이 지속될수록 다양한 창의력이 샘솟았던 것이 이번 전시의 배경이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남면 다랭이마을의 작은 공간 '카페톨'과 삼동면 '남해살ER'에서 2020년 7월부터 진행된 '남해 한 달 살기'의 결과물들이 선보여진다. 남해에서 여행도 하고 경제활동을 하면서 겪은 좌충우돌 경험기가 '남해'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남해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홍보함과 동시에 '저마다 특화된 경제활동이 가능한 남해의 장점'을 알림으로써 '남해 평생 살기'에 대한 꿈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랭이마을 작은공간 카페톨에서 진행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충북 제천시가 '2022년 제천 음식관광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신규 음식관광상품 소재 발굴과 다양한 공모를 통해 음식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1인 미디어영상과 음식사진 공모'도 함께 진행된다. 공모전은 크게 제1분야와 2분야로 나눠서 열릴 예정이다. 제1분야는 '아이디어 미식관광(여행상품)'으로 지원분야는 4개(지역특산물연계, 음식체험, 농촌결합, 기타 자체개발)이며 개인, 기업,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2분야는 '1인미디어영상 및 제천음식사진 공모'로 음식관광과 연계한 먹는 모습, 만들고 즐기는 모습 등 각양각색의 스토리가 있는 일상 속 영상과 사진이며 나라 안팎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출된 아이디어 미식관광 프로그램과 영상 및 사진 작품은 창의성 완성도 활용성을 심사해 제1분야와 제2분야에서 27개 안팎의 수상작을 뽑게게 되며, 상금은 모두 1,600만 원으로 분야별로 대상 3, 최우수 4, 우수 6, 장려 14작품을 시상한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천 미식관광이 활성화와 코로나로 지친 소상공인의 힘을 북돋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음식관광 및 콘텐츠에 관심 있는 많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이 책은 25가지 과일을 둘러싼 동서양의 정치와 문화, 역사를 소개한다. 저자는 20여 년간 신문기자와 음식 문화 저술가로 활동하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과일의 역사를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전반부에서는 과일에 담긴 사회와 문화를 다룬다. 무역 교류 등에 따라 과일이 전파되어 온 양상을 과일의 어원과 이름을 통해 살펴보고, 과일 속 상징과 문화적 관습에 대해 알아본다. 이 책을 읽은 후, 유럽 고급 레스토랑에서 테이블 중앙에 놓인 파인애플을 마주친다면 환영의 메시지를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후반부에서는 과일이 세상을 바꾼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한다. 괴혈병 치료제로 사용되어 19세기 영국을 해양 강국으로 만든 레몬처럼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과일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다. 서양에서 과일의 어원인 라틴어 '프룩투스(fructus)'는 즐거움, 유쾌함, 향수라는 뜻을 지닌다고 한다. 이처럼 과일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전해준다. 누군가와 과일을 먹을 때, 풍성한 과일 이야깃거리로 즐겁고 행복한 지식 디저트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와 함께 우수한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작가 조사-연구-비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5월 10일(화)부터 31일(화)까지 우리나라 우수 작가와 작품을 조명할 수 있는 기획자, 작가, 기록전문가, 미술 분야 이론·비평 연구가로 구성된 단체와 팀*을 공모한다. * ‘단체’는 고유번호증 혹은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그룹을 의미하며, ‘팀’은 이번 사업을 위해 임의 조직된 그룹으로서, 신청자는 개인 명의여야 함. 연구건별 연간 최대 3천만 원 지원, 2개년 연구도 지원 가능 이번 사업은 우수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인지도나 기획이 부족해 활동에 제약이 있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선정된 단체・팀에는 연구 규모에 따라 연간 3천만 원 이내로 지원하고, 충분한 연구 기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대 2년간 6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작가 발굴 조사와 연구, 비평 등 사업 결과는 중간발표회와 연말 집담회, 성과발표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물은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자료로 활용하거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1일 “조선판 부부의 세계”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5월호를 펴냈다. 조선 사회를 가부장적 사회로 볼 수 있으나 그 시대에도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해야 부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은 지금과 같았다. 믿음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을 함께 하며 즐거운 일에 같이 기뻐하고, 고난의 시간을 함께 이겨냈다. 한편 배우자의 죽음으로 백년해로하지 못한 경우 절절한 심정으로 그리워하는 글 구절이 지금 읽어도 애절하기만 하다. 이번 호에서는 한평생 자신의 짝이 되어 준 배우자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한 선조들의 기록을 통해 부부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현존 유일 재치와 지혜를 주고받은 조선시대 부부의 해로연 박지애 교수의 [200여 년의 세월을 건너 전해진 부부의 지혜, <노부탄>과 <답부사>로 들여다본 조선시대 부부의 삶]은 해로연(偕老宴)을 앞둔 노부부의 마음과 삶을 알아본다. 아래 가사(歌辭) 작품은 김약련(斗庵 金若鍊, 1730~1802)이 그의 아내 순천김씨(1729~1799)가 쓴 <노부탄(老婦歎)&